주찬's 예순다섯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롭부리 해바라기밭을 가다!!!"(12월18일)
몇일 전부터 초등학생 누나가
어찌나 롭부리를 가고싶어해서리....
그곳의 해바라기밭이
정말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아름답다는것이야~~~
게다가 보아하니
기차로 롭부리 가는것이 있는데....
그 기차를 타면 호수 위로 선로가 나 있어서
너무나 운치있다고 하드라고~~~~~
상당히 해바라기 밭이 끌려서 가기로 맘 먹었었제~~~
근디.... 어제 어찌나 늦게까지 놀았던지
넘 피곤하드라고~~~
어제 함께 가지 않았던 초등학생 누나가 깨워주어서
일어날 수 있었어~~~~
함께 가기로 한 동생을 데리러
한국인 숙소에 가서 깨워서 데리고 와서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갔더니
우리가 너무나도 늦게 와서
남은 기차편들은 좋은 것들만 남아서
너무 비싼 것이야~~~
기차역을 나오려는데
여행사에서 잡아서 롭부리행 가격 흥정을 하는데
4명이서 2500밧을 부르드라~~~
이것도 너무 비싼것 같아 그냥
버스타고 가기로 하고~~~~
터미널로 가는데
시내버스가 상당히 좋아서
에어콘이 빵방한 것이야~~~
그래서 가격도 무지 비싸드라~~~
한 여름이라면 에어컨도 쐬고 가도 좋은데
지금 날씨가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한데
어찌나 세게 틀던지.... 얼어 죽는지 알았어~~~
터미널에서 롭부리행 버스를 탔는데
가는 곳마나 서는 완행버스인것이여~~~
한참만에 롭부리에 가니
점심때가 되어 족발덮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작은 버스로 갈아타고
해바라기 밭으로 향했지~~~
근디... 버스가 워낙 오래되았는지
속도 내는것이 경운기 같드라고~~~~
차장에게 해바라기 밭에 가자고 했는데
서로 말이 안통해서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어렵게 의사소통을 한 끝에 가게 되었어~~~
가는 길에도 해바라기 밭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찾아갔는지 다 져 있드라고~~~
지금 가는 해바라기 밭도 이렇게 되어있으믄 어떻게 할까
걱정되드라~~~~~
길 가는데마다 걸려있는 프랑카드를 보면
해바라기 축제 기간중이고
축제가 끝날라믄 아직도 한참 남았는디..
벌써부터 꽃이 질라하믄 안된디....
버스기사가 내려준곳에 가보니
천막이 쳐져 있고~~~
그 뒤로 넓은 해바라기밭이 펼쳐져 있드라~~~
여기가 축제 행사장인가벼~~~~
근디... 사람은 왜 이리 없지?????
나는 축제라 해서 많은 사람이 찾아왔을줄 알았는디
너무나도 썰렁하더라~~~
보니 엄청나게 넓은 해바라기 밭이 펼쳐져 있고~~
꽃도 상당히 많이 피어있어서
풍요롭고 아름다워 보이드라고~~~~~
태국의 따뜻한 햇볕을 받고 자란 해바라기라서 그런지...
왠지 튼실해 보이기도 하고......
우리 나라 해바라기는 쑥쑥 자라기만 해서
완전히 키다리인데.....
이 해바라기들은 우리보다 작은 키를 가지고 있드라고~~~~
그래서 시야를 가리지 않고
저 멀리까지 훤히 보이는데.....
정말 영화 배경으로 딱 좋은곳이더라~~~~~
그래도 제 때 넘긴것 같아 아쉬움은 남았어~~~~~
롭부리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줄 알았는데
상당히 버스를 타고 와서
해바라기밭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갈 시간과 방콕에 도착할 시간을 계산해보니
시간이 많이 쪼들리드라~~~
계속 버스타고 와서 구경은
겨우 40분 정도하고 다시 버스타고 돌아가야 하는 것이야~~~
가는 길에 버스 기다리는 것보다
히치 한번 해보자고 하여
손을 흔들었더니 여자들이 끼어 있어서인지
너무나도 쉽게 차가 세워지드라고~~~~
미니 트럭이 섰었는데
트럭 짐칸에 네명이서 올라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게안하게 히치를 했지~~~~
그분이 방콕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셨어~~~
어찌나 그분이 친절히 대해 주시던지.....
게다가 혹시 가다가 길 잃어버리면 연락하라고
명함까지 주셨는데.....
명함이 읽을수조차 없는 꼬부랑 글씨다.... -.-
분명히 직업하고 이름이 적혀 있는것일텐데...
어떻게 읽지???? -.-
받기는 했으니 기념으로 남겨 두어야지~~ㅋ
이렇게 친절한 사람 만나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
버스 정류장에서도 태국인 아주머니께서
우리들의 머리 스타일을 신기해 하시며
이야기를 거시드라~~~~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바디 랭귀지로도 의사소통이 잘 되드라고~~~
버스타고 오는데 멋진 일몰도 구경하고~~~~
그제 한 레게머리 한 가닥이
달랑달랑 거리길래
그대로 두면 떨어질것 같고.... 아까워서리....
다시 카오산 로드로 가서 내 머리 만들어주었던 사람을 찾아
a/s를 신청했더니
너무나도 고맙게도 공짜로 해주시드라~~~
근디..... 어찌나 머리를 쥐어짜던지.... -.-
근디... 이 머리 상당히 귀찮고 머리도 못 감으니
너무 않좋다~~~~ -.-
그냥 잘라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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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x2 26밧
버스(롭부리) 91밧
아침 20밧
화장실 3밧
점심 20밧
롭부리입장 5밧
버스(방콕) 87밧
버스 6밧
숙박 80밧
저녁 120밧
치약 39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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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497밧
환산 12,425원
4일째 태국 여행 총계 4,360밧 = 109,000원
65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1,689,51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