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기] 2005-7월 늦은 - 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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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기] 2005-7월 늦은 - 파타야

다섯별 2 1441





[image]수상배_3.jpg[/image]


아침이 또 밝았습니다..
이 날은 전에 깐짜나 부리에서 만난 분들이랑 재회하기로 한 날입니다..
동부터미널에서 9시반에서 10시 까지 만나자고 약속했거든요..
터미널 편의점 앞에서 책보고 다 맞추었는데....
그날 깐짜나부리에 있던 X형이 늦는다고 해서 저희 먼저 동부터미널 가 있을까
했는데 그분이 어차피 10시에 터미널에서 차를 타느니 그분이 차를 가지고 오신다고
숙소에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이런 감격적인 순간이...대신에 파타야 같이 가자던 그분들이랑은 못 만났어요..--;
그 분이 자가용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태국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라서 차가 있었어요...
배탈이 나서 일찍 움직일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저희를 자기차로 파타야 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정말....여행에서 만났는데..이런 친절을 다 베풀어 주셔서
너무 감사 했어요..너무 너무 ..
파타야는 고속도로 통행할때만다 요금을 매번 내야 하는데..그것이
가격이 좀 장난이 아니더군요.. 2시간정도 가는데 여러번 돈을 내더군요..
저희는 미안해서 저희가 낸다고 했지만 그분이..
배낭여행 왔는데 학생들이 뭔 돈이 있냐고..나중에 다시오면 그때 근사한
저녁이나 대접해 달라시며 극구 사양을 하셨어요..
그래서 출발은 늦었지만..도착은 정말 빨리 파타야에 당도했어요..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타국에서 자가용을 타고 움직일줄이야...!!
그리고 그분이 또 숙소도 저희가 정하지 않고 가서..
어디다 내려주면 되냐고 해서..
그냥 파타야 바다 근처길에 내려 주면...저희가 숙소찾을게요..
했는데..친절히..숙소도 알아봐 주셨어요..
난생처음 그 멋진 파타야 에서 멋진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호텔에서 묶게
되었답니다..
그 분은 저희를 숙소에 내려 주시고는 차한잔 마시고 다시 돌아가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정말 장난 아닌것 같아요..
돌아갈때도 그만큼 통행료 낼텐데...거기가 기름값도 많이 들거고..
정말...처음보는 저희에게 이런 호의를 주셔서 너무 너무 지금도 감사해요..
올때 명함을 받아와서...그나마 다시 태국을 가면 연락 드릴려구요...

 [image]파타야비치_10.jpg[/image]


그래서 멋진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때가 다 되어서 그냥 파타야 해변주변을 따라 내려가면서 걸었습니다..
거기에 책에 나온데로 똑같이 구조로 되어있어요..
뭐 걱정마시고..그냥 책 나온대로 여행하시면 되겟더라구요..
저희는 거기 파타야 해변 근처에 있는 백화점에 가서..CD도 사고..저는
리바이스 모자도 샀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 정도 하더군요...저렴해요..
그리고는 밤에...파타야 해변을 막 걸어다니고 놀다가 호텔에서...잤죠..!!
호텔에는 전자렌지가 있어서 저희는 가져간 라면도 해먹고...
햇반도 해먹었어요....정말..좋았어요..
너무 너무 말이죠...

다음 날은 일찍 일어나서 배를 타러 갔어요..
걸어서 한 30분 쭉 내려가면 배타는 선착장 나옵니다..
거기서 산호섬 들어가는 배타면 되요...
40분 정도 걸리는 데요...
배타고 거기서 일본인 친구 시오리 만났습니다..

모든 분들이 걱정하시는것...언어말입니다.
걱정마세요..
외국인들도 우리가 하는 말 대충 알아들어요..
그리고 태국인들은 관광이 주 목적이라서 그냥 대충 단어 섞으면 알아
듣고요..
겁먹고 말 안하기 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면 됩니다..
저도 잘하는거 아니예요..
저는 중국어를 배워서 요즘 영어에 관심을 안두어서
토익도 봐보지 않은 넘인데..그냥...4-5년전에 한 1년 굿모닝 팝스 들으면서
공부했던거...그냥 가니까 막상 닥치니까 잛게 라도 하게되더라구요..
같이 간 친구도..그렇고요..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안되면 손짓 발짓 하면 다 알아요..지도 보여주고
" this " 이렇게만 해도..대충 의사소통됩니다..

  [image]파타야 선착장_9.jpg[/image]


배타고 가면서...일본인이랑 이런 저런 얘기 했어요..
보아애기하고 욘사마인기잇냐...이런거 얘기 하다가 섬에 도착해서..저희는
사람 많은 비치로 가자고 했는데..
기사가 잘못 가서 다시 그곳으로 데려다 주었어요..
일정에 쫏기어서 그 맑은 해변에서 한 3시간 있었나봐요..
거기 진짜 한국사람 일본사람 중국사람들 천지예요..
이런 여행지는 별로 예요...패키지 관광 코스였나봐요..
친구랑 제가 한국말 하고 다니니깐..다들..기다렸다는듯이 사진좀 찍어달라고
달려 드는데..어휴.....
저는 어차피 3시간뿐이라..그냥 해변에 앉아있고..친구만 수영했어요..
지금도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왜 우리가 파타야에서의 일정을 이따위로 잡았을까 ?
깐짜나 부리에서 하루 늘어나서 여기 일정이 줄어든것이지만..
그때 비행기 표를 연장햇어여 하는것인데..
그걸 몰라서...어휴 지금도 그게 한입니다..아주..
짧게 몸좀 담그고 다시 파타야로 돌아가려고 배 타러갔는데 아까 그 일본인 여자얘
또 있더군요...자기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선착장에서 있었데요..
그래서 우리가 " 조금 넘아가면 정말 멋진 비치 있어서 우린 좀 놀다왔다 " 고
하니깐..자긴 몰랐다고 무지 아쉬워 했어요..
그리고 또 돌아오는 배에서도 열심히 놀았지요..
파타야에 돌아와서는 저희는 바로 파타야 역으로 갔어요..
그 일본인도 방콕으로 갈거라고 했는데..자기는 버스 타고 간다고 해서..
아쉽지만...잘가라고 했는데...
저희가 어렵게 물어물어 파타야 역 아는 성태우 기사를 만나서 파타야 역가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일본인 소녀 등장했네요...!!
왜 왔냐고 물으니 그냥 자기도 기차타고 가는게 좋을거 같아서 왔다고
그런데...우린 200bat에 왔는데 그 여자는 300bat에 왔더군요..ㅋㅋ
그래서 기차를 기다려서 타고 다시 방콕에 있는 기차역으로 출발...
기차역 이름이 생각안 나는데 하나뿐이 없죠 ? 아마...
가는데 3시간 걸리는데...움...멋지더군요..자리는 불편해도..
일본인 친구랑 서로 얘기하면서 가서 지루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태국엔 게이가 많은지..기차안에서...자꾸 쳐다보아서 혼났어요.
일본인 친구왈  " 널 맘에 두고 있는것 같다.. "
무서운 말이었지요...
3시간 걸려서 역에 도착....그래서 저희는 태국에서 처음으로 셋이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 로드까지 갔습니다..
태국은 택시가 비교적 잘 되어 있더군요..가격도 샀어요..80bat 정도..
미터기의 요금이 우리나라처럼 막 올라가지 않고..천천히..올라가던데요..
 
마지막 날이라서...자려고 숙소 잡으려 람부뜨리 갔는데..방 없다네요..
여러군데 돌아다녔는데...결국은 없어서 포 선스 게스트 하우스에 방 잡았어요..

그 일본인 친구는 방이 없어서 뉴 씨암 2로 잡았는데 700bat 이 넙었어요..
음....짐 내려놓고..다시 만나서 저녁먹고...
그냥 거리 좀 거닐고 놀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잤습니다...
정말...바쁜 하루 였죠...

이날은 1350 bat 썻어요...


  [image]섬비치_2.jpg[/image]

2 Comments
mloveb 2006.06.17 14:29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시군요...
근데 글쓴걸 읽어보니 예의가 바르고 참 착하신분 같습니다...^^
다섯별 2006.06.18 08:58  
  ㅋㅋ 여자인줄 알았다니...이런...!!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저의 글이 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에..썻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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