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장모님 아내와 3살 아들과 함께 한 여행기
태국 방문기 : 한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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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오시는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긴기간 동안에 자유배낭여행이시겠지만 저처럼 노인분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짧은 여행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패키지도 좋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한번 저의 여행기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지도 모릅니다. 고투에 마음이 거슬리신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제 블로그에는 좀 더 예쁜글씨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
http://blog.naver.com/mymik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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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태국은 이번에 4번째이다.
주위의 젊은 사람에게 태국여행을 많이 권하는 편이지만 .. 시간과 경비 때문에 쉽게 용기를 못내는 듯하다.
처제나 장인어르신도 마찬가지.. (작년에는 장모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갔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밀어붙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행기를 꼭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사랑에 대해 늘 도움만 받은 점도 큰 몫을 했다.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누구나 있겠지만.. 어떤 목적도 있을 것이다.
첫째, 밖에서 안을 찾으려는 노력일 것이다.. 무지개를 찾으러간 소년이나 찌르찌르 미찌르와 같은 이야기처럼..
둘째, 즐거움에 대한 것이다. “인생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해찬이 골프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얼마 전 한 말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마음에 다가왔다. 앞만 보고 사는 우리에게 한번쯤 다 잊고 쉬는 시간도 당근..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놀기만 하려는 베짱이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인생은 정말 짧을뿐더러 언제 죽을지 모른다).
셋째, 효(孝)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이제 마흔이다. 좋은 직업 덕에 맛있는 음식, 좋은 호텔, 먼 나라에 갈 기회가 있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많다. 언제 부터인가.. 나만 잘 먹고 잘 자는 게 뭔가 허전했다. (물론 나는 잘 놀기만 하는 베짱이는 아니다) 내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늘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지만.. 그분들은 직업으로 만나는 것이지 친구처럼 허물없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은 부모님, 아내와 자식, 아내의 부모님, 불알친구 서너명, 그리고 직장 내의 동료 서너명 정도 일 것이다.(내가 직장에서 왕따 수준이라서 이렇게 얘기한 것이 아니다. 마음의 교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이정도로 족하다는 나의 개인철학이라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이렇다면.. 이렇다면... 이 사람들에게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먹을 때.. 해외학회 갈 때에 되도록 함께 갔다. 학회 사람들에게 챙피하기도 했지만.. 순간 창피는 나만 참으면 되니까.
이번 학회는 태국 파타야였다. 숙소를 방콕에 정하고 나만 파타야 학회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거창한 목적은 여러 가지였지만 여행은 간단하게 준비하였다.
삶처럼.. 여행도 나쁘지만 않으면 좋은 것이다.
2) 일정
3월 11일(토)
9시50분 TG 659 (타이항공)
도착 돈무앙 공항 2시(현지시각; 한국시간 빼기 2시간)
호텔 리젠시파크
저녁식사: 솜분 씨푸드 실롬점
안마 : 하타삿 마사지
3월 12일(일)
호텔조식
짜뚜짝 주말시장
점심 : 신라 한식당
디너크루즈 : 리버사이드
인터넷
3월 13일(월)
코코넛 농장--> 수상시장 --> (코브라 쇼) --> 로즈가든 (일일투어)
저녁식사 : 포모도로 (이탈리아 식당)
3월 14일(화)
호텔조식
아침 뒹굴뒹굴
왕궁
저녁 : 칼립소 쇼(아시아 호텔)
마사지: 하타삿
저녁식사 : 신라 한정식
3월 15일(수)
호텔조식
학회 참석(파타야)
마사지 : 하타삿
저녁식사 : 바이욕스카이 디너 뷔페
3월 16일(목)
쇼핑 : 빅씨
점심식사: 차이나 타운 캔톤하우스(딤섬)
마사지 : 하타삿
차이나 타운 인도인 거리 : 샤밥
3월 17일(금)
호텔조식
월텟 백화점 : 씨파
마사지 : 헬스랜드 (고급 아로마 마사지)
돈무앙 공항 : 11시 15분 출발
3월 18일(토) 7시 도착.
3) 돈무앙 공항에서 택시를 타다
사람이 많아서 3층에서 안타고 1층에서 탔다. 혹시 3층으로 올라갔다가 택시가 없을까봐..
1층에서 50밧을 더 줘야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많아서 더운 날씨에 움직이는 게 불편해보였기 때문이다. 수쿰빗 호텔로 출발했는데 기사가 미터를 켜지 않았다. 바로 발견을 못하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였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내리기가 불편해보여서 참았더니.. 결과적으로 350밧을 요구했다. 톨비 70밧을 빼고도..
첫날부터 흐음... 가이드가 된 분은 항상 타자마자 미터를 요구하고.. 아니면 바로 내려야 한다. 이후 일정에서는 미터택시를 항상 타고 다녔다. 한번을 제외하고는..
첫날의 택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컴플레인 하지 않았다.
첫째 여행이라는 것(즐거움을 위한 여행이니까..),.. 둘째 (몇 푼때문에) 가족불편에 대한 부담감.. 셋째 총기휴대의 어떤 두려움(재수없으면 개값도 못한다는).. 이런 점 등이었다. 여행내내 가이드인 나에게는 필수사항이었고.. 비교적 일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다.
다른 분의 여행기와 달리 여행경비가 많이 든 편이었고, 일정이 느슨했던 것도 이러한 나이 드신 부모/아이와 함께했던 가족여행의 특성때문으로 이해하여주셨으면 한다.
4) 호텔 : 수쿰빗의 리젠시 파크
호텔은 수쿰빗 소이 22 리젠시 파크로 정하였다. 숙소의 결정기준은 첫째, 안마가 가까운 곳이었는데.. 근처에 하타삿 안마가 저렴하고 인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길 건너에 바로 있어서 10초정도면 갈 수 있는 점이었다. 내가 학회 때문에 1-2일 정도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상황이었고, 부모님 안마 보내고 아내와 나는 가끔씩 부모님께 안마소에 보내고 다른 곳에 관광도 가능할 수 있 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다. 뚝뚝 이동조차도 흥정을 해야하니까 부모님에겐 불편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숙소와 안마소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둘째, 한인 식당이 가까이 있어서 부모님과 아이가 급하면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고 셋째 조식이 괜찮은 곳이 필요했다. 작년에 엄마와 장모님을 모시고 서비스아파트인 랑수언 내추럴 빌에 묵었었는데.. 의외로 주방을 쓸 일은 전혀 없었다. 매일 하는 아침식사를 외국에 와서까지 하고 싶진 읺으셨던 것이다. 넷째로 물론 가격이다. 의사라고는 해도 나는 월급장이이다. 비행기 값만 50만원에서 180만원 정도가 오버된 230정도이고.. 여러 가지 기타 비용을 감안 해야했다. 수쿰빗의 호텔로 조식과 방의 상태가 더 좋은 로얄벤자가 처음에 고려되었지만.. 하타삿 안마 때문에 리젠시 파크로 급선회되었다. 숙박일은 7박. 더블은 1600밧. 레터박스에서 예약했다. 아시아 룸스는 좀 더 저렴한 듯했다.
택시기사들은 대체적으로 잘 몰랐지만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수쿰빗 소이 이씹썽(22번가)만 이야기해서 22번가에 들어가면 금방 찾을 수 있었으니까. “롱램 리젠 빡” 이렇게 이야기해야 알아듣는듯했다. 큰 호텔인 임페리얼 퀸즈 호텔이 근처에 있어서 하늘만 봐도 이정표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임페리얼 퀸즈도 고려되었지만 조식포함이 안되는 유일한 호텔이었고 가격대비 너무 비싼 편이었다 -_-;; (근처에 에버뉴 파크도 있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첫 데스크 만남은 않좋았다. 아가씨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아주 오래전에 예약을 했는데.. 않좋은 방으로 배정이 되었다. 3층에 공사중 쪽에있는 방(323/324호)이었는데.. 들어가자 습한 냄새가 났다. 들어가자마자 바꾸려고 했더니 오늘은 안됀다고 하였다. 결국 노부모님이 옮기는 걸 귄찮아해서.. 3일이나 더 있게 되었지만.. 나중에 환기가 너무 안돼고 빨래가 잘 안마르는 것을 보고 데스크 다른 아가씨에게 얘기했더니 옮겨주었다(304/303). 창문을 열고 밖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아주 방의 상태가 좋아졌다. 가시는 분은 참고 하시길. 이메일이나 편지를 통해서 호텔에 컴플레인 할 작정이다. 무엇보다 호텔을 위해서...
5) 하타삿 마사지
태사랑 고수분들 께서 추천하신 것처럼 매우 훌륭했다. 상당히 공격적인 안마였다. 무릎으로 짓누르고 허리 돌려서 꺽고 심지어는 발로 올라가서 꽉꽉 밟고.. 어깨나 머리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맘에 들었다. 발로 밟는 것은 예전에 온양관광호텔에서 당해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당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역시 한국사람들은 쎄게 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아오 낙낙(세게..해주세요) 부모님들은 나오 바오바오(약하게.. 해주세요) 하면서 받았다. 300밧 팁은 100밧씩 주었다. 첫날 80밧씩 주었더니 표정이 영.. 약했다. 거의 매일 한 번씩은 안마를 했다. 노인분들도 처음은 안받겠다고 반신반의하시더니.. 3일째부터는 하루에 한번씩만 하자고.. 공항에 오던 날은 아주 만족해 하셨다. 다시한번 백문이 불여일견..
참.. 태사랑에서 한 고수분이 추천해주신 복부마사지를 얘기했더니 오케이하면서 해주었다. 아주 시원했는 데. 참고로 배에 힘 많이 주어야 한다. 팔다리 할 때는 몰랐는데.. 배할 때 느껴지는 그분들의 힘이 장난아니다. 오줌눟고 받아야함. 잘못하면 오줌보가.. 흐음..
6) 한식점 신라
바로 옆에 (걸어서 1-2분 거리에) 한식당이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음식맛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치찌개, 된장찌개가 괜찮은 편이었고, 특히 미소(일본식 된장국)가 괜찮아서 우리아이가 줄을 대고 먹었다. 밤에도 들려서 미소를 테이크아웃(반찬도 함께 싸준다)해서 호텔에서 먹였다. 첫날 본 주인아저씨는 무뚝뚝하고(사실 이런 점이 더 마음에 들지만..) 아주머님은 잘 챙겨주셨다. 3-4번 정도 들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외국에 가서 한식먹는 걸 싫어하지만.. 지금 나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지 않은가.. 고기(생갈비)도 2번먹었는 데.. 비싸지만(450밧) 아주 맛있었다. 한국에서 이런 고기 먹으려면.. 일인분에 3만원부터 시작하고 양도 적다. 무엇보다도 고기의 질이 다르다. 마블링을 보면 감탄사가 나온다. 여유가 있으신 분은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하다. 수쿰빗의 다른 한식점은 모르겠다. 작년에 장원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 신라가 나은 것 같다. 일본 애들이 많은 편이다.
7) 쏨분 씨푸드 실롬점
첫날 저녁 식사였던 쏨분은 기대했던 데로 만족이었다. 부모님들이 “음식이 맞지 안아서 고생이면 어떠하나” 하셨던 우려를 말끔히 씻었던 저녁이었다. 푸팟퐁커리와 복음밥(커오팟 꿍과 카오팟 탈레)가 좋았고 느어팟 남만허이(소고기 굴소스 복음)도 보통정도, 얌운센은 별루 였다. 작년에는 반탓텅 본점에서 먹었는데.. 역시 푸팟퐁커리와 복음밥은 황금의 콤비였고.. 쁠라랏 프릭(생선튀김)도 좋았으며, 팍붕파이뎅(모닝글로리 복음)은 별루 였다. 메뉴판에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 데 시간이 걸리니.. 미리 어느정도 생각을 해두고 가서 주문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8) 짜뚜짝 주말시장
부모님과 아이는 하타삿에 보내드리고 아내와 함께 짜뚜짝에 가보았다. 일단 그 엄청난 규모와.. 인파들.. 에 놀랐다. 그 좁디 좁은 가게에서 에어콘도 없이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 아내와 나는 우리가 가게를 하게 된다면.. 장사가 망하더라도 에어콘이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했다. 3밧짜리 아이스께끼를 사먹고 20밧짜리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돌아다녔다. 전체적으로 느낀 것은 가격이 결코 놀랄정도로 싸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의 2/3 정도수준으로 생각되었다. 까오산 처럼.. 그 많은 사람구경이 큰 매력이었다.
9) 리버사이드 디너 크루즈
택시로 찾아가는 데 애를 먹었다. 기사가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는 데.. 처음 가보느냐고 묻기도 하고.. 디너 크루즈 가격을 묻기도 하고 그러더니 한참을 헤멨다. 어쩌면 알고 있엇는지도 모르겠다. 로얄호텔에 처음 데리고 가더니 내가 이근처라고 들었다고 했더니. .곧 찾아주었다. 택시를 정말 많이 타고 돌아 다닌편인데.. 오히려 영어를 잘하는 기사가 더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자꾸 다른 좋은 데 알고 있다고 권유도 많이 하고.. 차라리 영어를 못해도 간단한 태국어와 지도를 보여주면 잘 찾아가주는 어리숙한 기사가 더 맘에 들었다. 숫자를 영어로 모르는 기사도 왕왕 있어서.. 헬로 태국에 있는 숫자대로 읽어주면서 손가락으로 보여주면 잘 알아 들었다. 헬로 태국 책과 방콕지도(호텔안에 항상 비치되어 있다)은 늘 가방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리버사이드 크루즈는 뷔페식으로 레터박스에 예약 주문하였다. 주문식으로 안한건 역시 귀차니즘. 주문식보다는 배에 사람이 적었다. 부모님들은 만족.. 배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가 처음에 선상에 올라가기를 거부해서 배안에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다시 올라왔다. 어른이야 시원하고 좋았지만.. 아이는 조금 지나니 잘 적응하였다. 음식의 종류가 많고 먹을 만했다. 간단한 음악과 춤이 계속되었다. 작년에는 샹그리라 크루즈였는데.. 고급스럽기는 했지만.. 음식의 종류가 적고 맛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음식의 맛에서도 크루즈의 풍취에서도 이번 리버사이드가 더 좋았다. 마노라 크루즈도 고려해보았지만 태국식이라는 점이 노부모님이라는 risk를 고려하여 배제 되었다. 하여튼 무난했던 크루즈였다.
10) 코코넛 농장--> 수상시장 --> (코브라 쇼) --> 로즈가든 (일일투어)
오전과 오후를 나눌 수 없어서 레터박스에 미리 일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무리수였다. 부모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셨다. 차로 움직이는 시간이 많았고. 이상하게 우리가족이 버스를 많이 옮겨타게 되었다. 오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오후팀과 합류를 하였는 데.. 점심식당으로 가면서 옮겨타고 식당에서 로즈가든으로 가면서 옮겨타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 오면서 옮겨탔다. 아이 큰 장난감이 있어서 계속 들고 다니느라 힘들었다.
코코넛 농장은 코코넛 꽃이 예뻣다. 그리고는 그냥 그랬다... 수상시장은 롱테일 보트를타고 이동후에 수상시장 관광을 위해 다시 쪽배를 타게 되는 데.. 일인당 이백밧이었다. 날씨가 더워서 부채를 하나 샀는데. 타오라이 캅?(태국에서는 How much price?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묻는게 나은 것 같다..) 했더니 800밧이래.. 그냥 노땡스 하면서 돌아섰더니 두 개 값이란다.. 그래도 비싸다 했더니.. 그럼 원하는 가격을 얘기해보란다.. 참 어려운 흥정이다. 200.. 그랬더니 오십을 더 달라고 한다.. 웃으면서 샀다.. 여행이니까..
코브라 쇼는 옵션이라서 또 일인당 200밧을 내야한다. 아버님과 둘이서만 봤다. 마지막이 압권이다.
코끼리 트랙킹도 옵션인데.. 안했다. 이 더운날 왠 코끼리..
로즈가든은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니 갈 수밖에 없다. 킥복싱도 재미있어하시고.. 마지막에 대나무 작대기 사이로 고무줄놀이 하는 것도 신기해 하신다. 작년에 레파토리랑 너무 똑같다.. 빗으로 머리 가르마 타 주는 것 하며.. 때린 놈 한대 더 때리는 것 하며..
11) 포모도로
이탈리아 식당이다. 랜드마크 호텔 건너편에 있었다. 무지하게 깨끗한 데.. 간단한 음식은 200-300밧 정도 음료는 100밧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생각이 나서 양식을 고집- 가족을 데리고 갔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티본 스테이크 (500MG- 너무 컸다. 300만 시킬 껄), 아이가 먹을 만한 리조뜨 하나, 피자( 종업원에게 Do you recommen ? 했더니 주었던 피자였다. 캄파넬라? 이었던가 했다) 그리고 음료수 시켰더니 2600밧정도 나왔다. 티본 스테이크가 비싸서 아마 스파게티와 피자 정도는 1000밧선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식은 보통 정도였다. 피자와 스파게티는 무난하였고 고기는 맛이 있었다. 스파게티가 설익은 것처럼 딱딱하지 않았고..(외국에서 혹은 대학로에서 먹어보면 기름에 복은 것처럼 가끔 딱딱하게 나와서 당황스럽지 않은가? 그런데..) 아내는 예전에 시엠립 레드피아노에서 먹었던 맛과 똑같다고 했다.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피자는 맛있었다. 이태리 피자라서 양이 적어서 그렇지.. 부모님들은 실망하는 눈치.. 사실 토마토 스파게티를 안시켜서 그렇다고 아내가 한마디 한다. 기본적인 스파게티를 시켜드렸어야 하는데.. 치즈냄새 찝찌름한 리조뜨가 맞으실 리가 있는가?
12) 칼립소
그냥 그랬다. 일찍 가면 로비에 멍하니 서있어야 한다. 앉을 데가 없다. 조심하시길.. 객석이 무대와 가까워서 생동감이 있다. 사실 애가 귀를 막고 무서워해서 밖에 나와 있었다.
13) 바이욕스카이 디너 뷔페
전날 홍익 여행사에 가서 650밧에 예약을 했다. 사실 나는 가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학회 때문에 파타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돌와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대만족~~ 이었다. 게와 랍스터 새우와 초밥을 마음껏 먹었다고 한다. 시로코를 갈까도 했지만 우리가 신혼 부부도 아니고.. 노부모님도 그런 럭서리 그로테스크 한곳 보다는 방콕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식사 한번 편하게 하시라고 고른 임시 스케줄이었는데.. 63빌딩 뷔페 이상으로 큰 효과를 거두었다. 63부페가 지금은 얼마쯤인가?
14) 빅씨 : 대형 물류점
빅씨는 월텟 앞에 잇다. 수쿰빗에 마땅한 쇼핑장소를 몰라서 작년에 익숙했던 빅씨로 갔다. 그래봐야 택시비가 1-2천원 차이니까... 아내가 간단한 속옷을 사고.. 뭐라고 하던가 그게..(와코루네요-_-) 쌋던 젠 백화점에서 속옷을 많이 샀던 기억이 난다. 빅씨에서는 작년에도 잘 먹었던 망고 건과일을 사고.. 그리고 여러 가지 과일을 조금씩 샀다. 역시 조금씩 깍아놓은 과일을 여러 가지 사는 데에도 좋다. 우리나라 이마트처럼 정찰제이니 흥정을 안해도 되니 편하고요^^ 카드결제가 분명하니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아이 차도 하나 큼지막한 것 사주었다. 여기도 장난감은 100% 마데 인 차이나.
과일은 리젠시 파크 앞에 과일 가게가 있는 데.. 안에서 묵묵히 앉아 있는 주인 아주머님과 아들로 보이는 젊은 총각이 있는 데.. 상당히 무뚝뚝하였다. 첫날 망고를 사는데 비싼듯해서 (1kg 에 80 밧을 부르는데.. 망고 2개 주더군여.). 흐음 외국인 가격이구나.. 했는데.. 빅씨에 와보니 적정 가격. 공연히 의심한 제가 부끄.. 했다. 담에도 자주 사먹었는데 여전히 무뚝뚝... FM 모자 같았다.
15) 차이나 타운 캔톤하우스 : 딤섬(만두)
씨푸드를 차이나 타운에서 먹을까했는데.. 바이욕에서 먹었다 하시니... 늦은 점심을 캔톤하우스로 하기로 하였다. 차이나 타운은 참 교통이 복잡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도 쉽지 않고.. 캔톤에서는 맘에 드는 딤섬(만두)를 하나씩 시켜보고 요리는 조금 늦게 시켰다. 1통에 2개씩 들어있는 만두가 15밧씩.. 튀김류는 하나씩이었다. 딤섬은 12통정도 시켯고 요리는 굴이 들어있는 요리와 복음밥을 시켯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도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16) 샤밥
차이나 타운 인도인 거리에 잇는 인도 식당이었다. 에어콘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헬로 태국에 있는 지도가 없었다면 절대로 찾지 못했을 것이다. 바로 옆에 있는 펀잡 스위트에도 사람이 꽤 많이 있었다. “마이 싸이 팍치"를 까먹는 바람에 치킨카레에 팍치가 흩어져 있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난도 은근한 맛이 괜찮고 버터난도 아이가 좋아했다. 알루고비(감자와 컬리플라워)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물수건을 따로 안줘서 미리 물티슈를 준비해가시길.. 위생상태가 않좋아 보여서 어르신을 모시고 가기엔 좀 어려울듯했다. 차이나 타운과 인도인 거리 근처가 현지인의 생활을 볼 수 있는 시장이어서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17) 씨파 Seefa
월텟에 있는 체인 음식점이다. 작년에 왔던 기억이 나서 가기전에 찾았다. 쏨분은 오후 4시부터 영업을 하는 바람에 조금 일찍 시간이 나기도 해서 찾았는데 위치가 조금 이동을 해서인지 찾가 힘이 들었다. 월텟이 리모델링 중이라서 음식점위치가 조금씩 바뀐 것같다. 젠 백화점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였고 6층이었나 5층이었나 모르겠다. 가건물이라서 천정도 베니어 판이 보인다. 음식은 그런대로.. 그러나 벌써 예리해진 부모님이 쏨분보다 못하다고 하신다.. 대신 가격이 싸거든요 -_-;; 헬로태국에 있는 번호표대로 메뉴가 있으므로 주문하기가 편하다. 10번 똠얌꿍, 23번 뿌팟퐁까리, 29번 꿍츳뺑텃(새우튀김) 33번 쁠라까오랏프릭(생선튀김) 그리고 새우 복음밥, 게살 복음밥, 음료를 주문하였다. 그냥 무난한 음식이었다. 어차피 젠이나 후지에서 일식을 먹는 것보다는 타이 음식을 한 번이라도 더 먹으려고 찾아간 것이었으니까...
18) 헬스랜드 : 마사지
마지막날 특별한 마사지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련하였다. 나와 아내는 못하고 장인어르신/장모님만 보내드렸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예전에 푸케에서 렛츠 릴랙스를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 데.. 그보다 좋은 반응이다. 남자는 옷을 다 벗고 손으로 비비면서 부드러운 피부 맛사지를 직접 한다고 한다. 하타삿이 공격적이고 화끈한 마사지라면 헬스랜드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마사지로 생각되었다. 다음에는 아내와 함께 받아봐야지하는 아쉬움마저 든다. 예약을 해야하는데 전화 연결이 잘 안돼서(왜 잘 안돼는지.. 어비스에서 랜딩을 해서 방법이 조금 다른건지도 모르겠다..) 프론트에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연결을 해주었다. 시간, 몇 사람, 개인실(same room 여부) 등을 물어본다.
19) 에필로그
태국은 중독성이 있는 나라이다. 가기 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정신없이 준비한 여행이었는 데.. 마침 비행기에서의 다섯 시간동안.. 그리고 태국 호텔에서 일찍 깨어나 침대위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태국여행의 장점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더운 날씨는 중독성이 있다. 나이드신 분들은 특히 좋아하신다. 나도 늙었나? 이번에는 별로 덥다는 생각을 못했다.
둘째, 싼 물가와 풍부한 먹거리이다. 교통이 않 좋지만 택시비가 싸고 풍부한 과일과 씨푸드가 충분한 장점이 된다
셋째, 개인적으로 안마를 좋아한다. 영장류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가 털고르기 놀이이다. 즉 접촉놀이만킄 재미있는 놀이는 없다. 사람이 사람을 두어 시간씩 정성스럽게 만져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놀이는 없는 것이다.
넷째, 한여름 밤의 꿈이다. 태국의 더운 여름 밤.. 무언가 알 수 없는 그리움의 끈적거림이 떠오르는 건 나만의 상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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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오시는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긴기간 동안에 자유배낭여행이시겠지만 저처럼 노인분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짧은 여행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패키지도 좋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한번 저의 여행기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지도 모릅니다. 고투에 마음이 거슬리신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제 블로그에는 좀 더 예쁜글씨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
http://blog.naver.com/mymik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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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태국은 이번에 4번째이다.
주위의 젊은 사람에게 태국여행을 많이 권하는 편이지만 .. 시간과 경비 때문에 쉽게 용기를 못내는 듯하다.
처제나 장인어르신도 마찬가지.. (작년에는 장모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갔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밀어붙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행기를 꼭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사랑에 대해 늘 도움만 받은 점도 큰 몫을 했다.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누구나 있겠지만.. 어떤 목적도 있을 것이다.
첫째, 밖에서 안을 찾으려는 노력일 것이다.. 무지개를 찾으러간 소년이나 찌르찌르 미찌르와 같은 이야기처럼..
둘째, 즐거움에 대한 것이다. “인생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해찬이 골프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얼마 전 한 말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마음에 다가왔다. 앞만 보고 사는 우리에게 한번쯤 다 잊고 쉬는 시간도 당근..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놀기만 하려는 베짱이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인생은 정말 짧을뿐더러 언제 죽을지 모른다).
셋째, 효(孝)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이제 마흔이다. 좋은 직업 덕에 맛있는 음식, 좋은 호텔, 먼 나라에 갈 기회가 있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많다. 언제 부터인가.. 나만 잘 먹고 잘 자는 게 뭔가 허전했다. (물론 나는 잘 놀기만 하는 베짱이는 아니다) 내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늘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지만.. 그분들은 직업으로 만나는 것이지 친구처럼 허물없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은 부모님, 아내와 자식, 아내의 부모님, 불알친구 서너명, 그리고 직장 내의 동료 서너명 정도 일 것이다.(내가 직장에서 왕따 수준이라서 이렇게 얘기한 것이 아니다. 마음의 교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이정도로 족하다는 나의 개인철학이라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이렇다면.. 이렇다면... 이 사람들에게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먹을 때.. 해외학회 갈 때에 되도록 함께 갔다. 학회 사람들에게 챙피하기도 했지만.. 순간 창피는 나만 참으면 되니까.
이번 학회는 태국 파타야였다. 숙소를 방콕에 정하고 나만 파타야 학회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거창한 목적은 여러 가지였지만 여행은 간단하게 준비하였다.
삶처럼.. 여행도 나쁘지만 않으면 좋은 것이다.
2) 일정
3월 11일(토)
9시50분 TG 659 (타이항공)
도착 돈무앙 공항 2시(현지시각; 한국시간 빼기 2시간)
호텔 리젠시파크
저녁식사: 솜분 씨푸드 실롬점
안마 : 하타삿 마사지
3월 12일(일)
호텔조식
짜뚜짝 주말시장
점심 : 신라 한식당
디너크루즈 : 리버사이드
인터넷
3월 13일(월)
코코넛 농장--> 수상시장 --> (코브라 쇼) --> 로즈가든 (일일투어)
저녁식사 : 포모도로 (이탈리아 식당)
3월 14일(화)
호텔조식
아침 뒹굴뒹굴
왕궁
저녁 : 칼립소 쇼(아시아 호텔)
마사지: 하타삿
저녁식사 : 신라 한정식
3월 15일(수)
호텔조식
학회 참석(파타야)
마사지 : 하타삿
저녁식사 : 바이욕스카이 디너 뷔페
3월 16일(목)
쇼핑 : 빅씨
점심식사: 차이나 타운 캔톤하우스(딤섬)
마사지 : 하타삿
차이나 타운 인도인 거리 : 샤밥
3월 17일(금)
호텔조식
월텟 백화점 : 씨파
마사지 : 헬스랜드 (고급 아로마 마사지)
돈무앙 공항 : 11시 15분 출발
3월 18일(토) 7시 도착.
3) 돈무앙 공항에서 택시를 타다
사람이 많아서 3층에서 안타고 1층에서 탔다. 혹시 3층으로 올라갔다가 택시가 없을까봐..
1층에서 50밧을 더 줘야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많아서 더운 날씨에 움직이는 게 불편해보였기 때문이다. 수쿰빗 호텔로 출발했는데 기사가 미터를 켜지 않았다. 바로 발견을 못하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였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내리기가 불편해보여서 참았더니.. 결과적으로 350밧을 요구했다. 톨비 70밧을 빼고도..
첫날부터 흐음... 가이드가 된 분은 항상 타자마자 미터를 요구하고.. 아니면 바로 내려야 한다. 이후 일정에서는 미터택시를 항상 타고 다녔다. 한번을 제외하고는..
첫날의 택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컴플레인 하지 않았다.
첫째 여행이라는 것(즐거움을 위한 여행이니까..),.. 둘째 (몇 푼때문에) 가족불편에 대한 부담감.. 셋째 총기휴대의 어떤 두려움(재수없으면 개값도 못한다는).. 이런 점 등이었다. 여행내내 가이드인 나에게는 필수사항이었고.. 비교적 일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다.
다른 분의 여행기와 달리 여행경비가 많이 든 편이었고, 일정이 느슨했던 것도 이러한 나이 드신 부모/아이와 함께했던 가족여행의 특성때문으로 이해하여주셨으면 한다.
4) 호텔 : 수쿰빗의 리젠시 파크
호텔은 수쿰빗 소이 22 리젠시 파크로 정하였다. 숙소의 결정기준은 첫째, 안마가 가까운 곳이었는데.. 근처에 하타삿 안마가 저렴하고 인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길 건너에 바로 있어서 10초정도면 갈 수 있는 점이었다. 내가 학회 때문에 1-2일 정도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상황이었고, 부모님 안마 보내고 아내와 나는 가끔씩 부모님께 안마소에 보내고 다른 곳에 관광도 가능할 수 있 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다. 뚝뚝 이동조차도 흥정을 해야하니까 부모님에겐 불편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숙소와 안마소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둘째, 한인 식당이 가까이 있어서 부모님과 아이가 급하면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고 셋째 조식이 괜찮은 곳이 필요했다. 작년에 엄마와 장모님을 모시고 서비스아파트인 랑수언 내추럴 빌에 묵었었는데.. 의외로 주방을 쓸 일은 전혀 없었다. 매일 하는 아침식사를 외국에 와서까지 하고 싶진 읺으셨던 것이다. 넷째로 물론 가격이다. 의사라고는 해도 나는 월급장이이다. 비행기 값만 50만원에서 180만원 정도가 오버된 230정도이고.. 여러 가지 기타 비용을 감안 해야했다. 수쿰빗의 호텔로 조식과 방의 상태가 더 좋은 로얄벤자가 처음에 고려되었지만.. 하타삿 안마 때문에 리젠시 파크로 급선회되었다. 숙박일은 7박. 더블은 1600밧. 레터박스에서 예약했다. 아시아 룸스는 좀 더 저렴한 듯했다.
택시기사들은 대체적으로 잘 몰랐지만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수쿰빗 소이 이씹썽(22번가)만 이야기해서 22번가에 들어가면 금방 찾을 수 있었으니까. “롱램 리젠 빡” 이렇게 이야기해야 알아듣는듯했다. 큰 호텔인 임페리얼 퀸즈 호텔이 근처에 있어서 하늘만 봐도 이정표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임페리얼 퀸즈도 고려되었지만 조식포함이 안되는 유일한 호텔이었고 가격대비 너무 비싼 편이었다 -_-;; (근처에 에버뉴 파크도 있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첫 데스크 만남은 않좋았다. 아가씨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아주 오래전에 예약을 했는데.. 않좋은 방으로 배정이 되었다. 3층에 공사중 쪽에있는 방(323/324호)이었는데.. 들어가자 습한 냄새가 났다. 들어가자마자 바꾸려고 했더니 오늘은 안됀다고 하였다. 결국 노부모님이 옮기는 걸 귄찮아해서.. 3일이나 더 있게 되었지만.. 나중에 환기가 너무 안돼고 빨래가 잘 안마르는 것을 보고 데스크 다른 아가씨에게 얘기했더니 옮겨주었다(304/303). 창문을 열고 밖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아주 방의 상태가 좋아졌다. 가시는 분은 참고 하시길. 이메일이나 편지를 통해서 호텔에 컴플레인 할 작정이다. 무엇보다 호텔을 위해서...
5) 하타삿 마사지
태사랑 고수분들 께서 추천하신 것처럼 매우 훌륭했다. 상당히 공격적인 안마였다. 무릎으로 짓누르고 허리 돌려서 꺽고 심지어는 발로 올라가서 꽉꽉 밟고.. 어깨나 머리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맘에 들었다. 발로 밟는 것은 예전에 온양관광호텔에서 당해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당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역시 한국사람들은 쎄게 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아오 낙낙(세게..해주세요) 부모님들은 나오 바오바오(약하게.. 해주세요) 하면서 받았다. 300밧 팁은 100밧씩 주었다. 첫날 80밧씩 주었더니 표정이 영.. 약했다. 거의 매일 한 번씩은 안마를 했다. 노인분들도 처음은 안받겠다고 반신반의하시더니.. 3일째부터는 하루에 한번씩만 하자고.. 공항에 오던 날은 아주 만족해 하셨다. 다시한번 백문이 불여일견..
참.. 태사랑에서 한 고수분이 추천해주신 복부마사지를 얘기했더니 오케이하면서 해주었다. 아주 시원했는 데. 참고로 배에 힘 많이 주어야 한다. 팔다리 할 때는 몰랐는데.. 배할 때 느껴지는 그분들의 힘이 장난아니다. 오줌눟고 받아야함. 잘못하면 오줌보가.. 흐음..
6) 한식점 신라
바로 옆에 (걸어서 1-2분 거리에) 한식당이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음식맛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치찌개, 된장찌개가 괜찮은 편이었고, 특히 미소(일본식 된장국)가 괜찮아서 우리아이가 줄을 대고 먹었다. 밤에도 들려서 미소를 테이크아웃(반찬도 함께 싸준다)해서 호텔에서 먹였다. 첫날 본 주인아저씨는 무뚝뚝하고(사실 이런 점이 더 마음에 들지만..) 아주머님은 잘 챙겨주셨다. 3-4번 정도 들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외국에 가서 한식먹는 걸 싫어하지만.. 지금 나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지 않은가.. 고기(생갈비)도 2번먹었는 데.. 비싸지만(450밧) 아주 맛있었다. 한국에서 이런 고기 먹으려면.. 일인분에 3만원부터 시작하고 양도 적다. 무엇보다도 고기의 질이 다르다. 마블링을 보면 감탄사가 나온다. 여유가 있으신 분은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하다. 수쿰빗의 다른 한식점은 모르겠다. 작년에 장원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 신라가 나은 것 같다. 일본 애들이 많은 편이다.
7) 쏨분 씨푸드 실롬점
첫날 저녁 식사였던 쏨분은 기대했던 데로 만족이었다. 부모님들이 “음식이 맞지 안아서 고생이면 어떠하나” 하셨던 우려를 말끔히 씻었던 저녁이었다. 푸팟퐁커리와 복음밥(커오팟 꿍과 카오팟 탈레)가 좋았고 느어팟 남만허이(소고기 굴소스 복음)도 보통정도, 얌운센은 별루 였다. 작년에는 반탓텅 본점에서 먹었는데.. 역시 푸팟퐁커리와 복음밥은 황금의 콤비였고.. 쁠라랏 프릭(생선튀김)도 좋았으며, 팍붕파이뎅(모닝글로리 복음)은 별루 였다. 메뉴판에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 데 시간이 걸리니.. 미리 어느정도 생각을 해두고 가서 주문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8) 짜뚜짝 주말시장
부모님과 아이는 하타삿에 보내드리고 아내와 함께 짜뚜짝에 가보았다. 일단 그 엄청난 규모와.. 인파들.. 에 놀랐다. 그 좁디 좁은 가게에서 에어콘도 없이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 아내와 나는 우리가 가게를 하게 된다면.. 장사가 망하더라도 에어콘이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했다. 3밧짜리 아이스께끼를 사먹고 20밧짜리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돌아다녔다. 전체적으로 느낀 것은 가격이 결코 놀랄정도로 싸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의 2/3 정도수준으로 생각되었다. 까오산 처럼.. 그 많은 사람구경이 큰 매력이었다.
9) 리버사이드 디너 크루즈
택시로 찾아가는 데 애를 먹었다. 기사가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는 데.. 처음 가보느냐고 묻기도 하고.. 디너 크루즈 가격을 묻기도 하고 그러더니 한참을 헤멨다. 어쩌면 알고 있엇는지도 모르겠다. 로얄호텔에 처음 데리고 가더니 내가 이근처라고 들었다고 했더니. .곧 찾아주었다. 택시를 정말 많이 타고 돌아 다닌편인데.. 오히려 영어를 잘하는 기사가 더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자꾸 다른 좋은 데 알고 있다고 권유도 많이 하고.. 차라리 영어를 못해도 간단한 태국어와 지도를 보여주면 잘 찾아가주는 어리숙한 기사가 더 맘에 들었다. 숫자를 영어로 모르는 기사도 왕왕 있어서.. 헬로 태국에 있는 숫자대로 읽어주면서 손가락으로 보여주면 잘 알아 들었다. 헬로 태국 책과 방콕지도(호텔안에 항상 비치되어 있다)은 늘 가방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리버사이드 크루즈는 뷔페식으로 레터박스에 예약 주문하였다. 주문식으로 안한건 역시 귀차니즘. 주문식보다는 배에 사람이 적었다. 부모님들은 만족.. 배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가 처음에 선상에 올라가기를 거부해서 배안에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다시 올라왔다. 어른이야 시원하고 좋았지만.. 아이는 조금 지나니 잘 적응하였다. 음식의 종류가 많고 먹을 만했다. 간단한 음악과 춤이 계속되었다. 작년에는 샹그리라 크루즈였는데.. 고급스럽기는 했지만.. 음식의 종류가 적고 맛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음식의 맛에서도 크루즈의 풍취에서도 이번 리버사이드가 더 좋았다. 마노라 크루즈도 고려해보았지만 태국식이라는 점이 노부모님이라는 risk를 고려하여 배제 되었다. 하여튼 무난했던 크루즈였다.
10) 코코넛 농장--> 수상시장 --> (코브라 쇼) --> 로즈가든 (일일투어)
오전과 오후를 나눌 수 없어서 레터박스에 미리 일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무리수였다. 부모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셨다. 차로 움직이는 시간이 많았고. 이상하게 우리가족이 버스를 많이 옮겨타게 되었다. 오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오후팀과 합류를 하였는 데.. 점심식당으로 가면서 옮겨타고 식당에서 로즈가든으로 가면서 옮겨타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 오면서 옮겨탔다. 아이 큰 장난감이 있어서 계속 들고 다니느라 힘들었다.
코코넛 농장은 코코넛 꽃이 예뻣다. 그리고는 그냥 그랬다... 수상시장은 롱테일 보트를타고 이동후에 수상시장 관광을 위해 다시 쪽배를 타게 되는 데.. 일인당 이백밧이었다. 날씨가 더워서 부채를 하나 샀는데. 타오라이 캅?(태국에서는 How much price?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묻는게 나은 것 같다..) 했더니 800밧이래.. 그냥 노땡스 하면서 돌아섰더니 두 개 값이란다.. 그래도 비싸다 했더니.. 그럼 원하는 가격을 얘기해보란다.. 참 어려운 흥정이다. 200.. 그랬더니 오십을 더 달라고 한다.. 웃으면서 샀다.. 여행이니까..
코브라 쇼는 옵션이라서 또 일인당 200밧을 내야한다. 아버님과 둘이서만 봤다. 마지막이 압권이다.
코끼리 트랙킹도 옵션인데.. 안했다. 이 더운날 왠 코끼리..
로즈가든은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니 갈 수밖에 없다. 킥복싱도 재미있어하시고.. 마지막에 대나무 작대기 사이로 고무줄놀이 하는 것도 신기해 하신다. 작년에 레파토리랑 너무 똑같다.. 빗으로 머리 가르마 타 주는 것 하며.. 때린 놈 한대 더 때리는 것 하며..
11) 포모도로
이탈리아 식당이다. 랜드마크 호텔 건너편에 있었다. 무지하게 깨끗한 데.. 간단한 음식은 200-300밧 정도 음료는 100밧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생각이 나서 양식을 고집- 가족을 데리고 갔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티본 스테이크 (500MG- 너무 컸다. 300만 시킬 껄), 아이가 먹을 만한 리조뜨 하나, 피자( 종업원에게 Do you recommen ? 했더니 주었던 피자였다. 캄파넬라? 이었던가 했다) 그리고 음료수 시켰더니 2600밧정도 나왔다. 티본 스테이크가 비싸서 아마 스파게티와 피자 정도는 1000밧선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식은 보통 정도였다. 피자와 스파게티는 무난하였고 고기는 맛이 있었다. 스파게티가 설익은 것처럼 딱딱하지 않았고..(외국에서 혹은 대학로에서 먹어보면 기름에 복은 것처럼 가끔 딱딱하게 나와서 당황스럽지 않은가? 그런데..) 아내는 예전에 시엠립 레드피아노에서 먹었던 맛과 똑같다고 했다.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피자는 맛있었다. 이태리 피자라서 양이 적어서 그렇지.. 부모님들은 실망하는 눈치.. 사실 토마토 스파게티를 안시켜서 그렇다고 아내가 한마디 한다. 기본적인 스파게티를 시켜드렸어야 하는데.. 치즈냄새 찝찌름한 리조뜨가 맞으실 리가 있는가?
12) 칼립소
그냥 그랬다. 일찍 가면 로비에 멍하니 서있어야 한다. 앉을 데가 없다. 조심하시길.. 객석이 무대와 가까워서 생동감이 있다. 사실 애가 귀를 막고 무서워해서 밖에 나와 있었다.
13) 바이욕스카이 디너 뷔페
전날 홍익 여행사에 가서 650밧에 예약을 했다. 사실 나는 가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학회 때문에 파타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돌와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대만족~~ 이었다. 게와 랍스터 새우와 초밥을 마음껏 먹었다고 한다. 시로코를 갈까도 했지만 우리가 신혼 부부도 아니고.. 노부모님도 그런 럭서리 그로테스크 한곳 보다는 방콕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식사 한번 편하게 하시라고 고른 임시 스케줄이었는데.. 63빌딩 뷔페 이상으로 큰 효과를 거두었다. 63부페가 지금은 얼마쯤인가?
14) 빅씨 : 대형 물류점
빅씨는 월텟 앞에 잇다. 수쿰빗에 마땅한 쇼핑장소를 몰라서 작년에 익숙했던 빅씨로 갔다. 그래봐야 택시비가 1-2천원 차이니까... 아내가 간단한 속옷을 사고.. 뭐라고 하던가 그게..(와코루네요-_-) 쌋던 젠 백화점에서 속옷을 많이 샀던 기억이 난다. 빅씨에서는 작년에도 잘 먹었던 망고 건과일을 사고.. 그리고 여러 가지 과일을 조금씩 샀다. 역시 조금씩 깍아놓은 과일을 여러 가지 사는 데에도 좋다. 우리나라 이마트처럼 정찰제이니 흥정을 안해도 되니 편하고요^^ 카드결제가 분명하니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아이 차도 하나 큼지막한 것 사주었다. 여기도 장난감은 100% 마데 인 차이나.
과일은 리젠시 파크 앞에 과일 가게가 있는 데.. 안에서 묵묵히 앉아 있는 주인 아주머님과 아들로 보이는 젊은 총각이 있는 데.. 상당히 무뚝뚝하였다. 첫날 망고를 사는데 비싼듯해서 (1kg 에 80 밧을 부르는데.. 망고 2개 주더군여.). 흐음 외국인 가격이구나.. 했는데.. 빅씨에 와보니 적정 가격. 공연히 의심한 제가 부끄.. 했다. 담에도 자주 사먹었는데 여전히 무뚝뚝... FM 모자 같았다.
15) 차이나 타운 캔톤하우스 : 딤섬(만두)
씨푸드를 차이나 타운에서 먹을까했는데.. 바이욕에서 먹었다 하시니... 늦은 점심을 캔톤하우스로 하기로 하였다. 차이나 타운은 참 교통이 복잡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도 쉽지 않고.. 캔톤에서는 맘에 드는 딤섬(만두)를 하나씩 시켜보고 요리는 조금 늦게 시켰다. 1통에 2개씩 들어있는 만두가 15밧씩.. 튀김류는 하나씩이었다. 딤섬은 12통정도 시켯고 요리는 굴이 들어있는 요리와 복음밥을 시켯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도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16) 샤밥
차이나 타운 인도인 거리에 잇는 인도 식당이었다. 에어콘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헬로 태국에 있는 지도가 없었다면 절대로 찾지 못했을 것이다. 바로 옆에 있는 펀잡 스위트에도 사람이 꽤 많이 있었다. “마이 싸이 팍치"를 까먹는 바람에 치킨카레에 팍치가 흩어져 있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난도 은근한 맛이 괜찮고 버터난도 아이가 좋아했다. 알루고비(감자와 컬리플라워)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물수건을 따로 안줘서 미리 물티슈를 준비해가시길.. 위생상태가 않좋아 보여서 어르신을 모시고 가기엔 좀 어려울듯했다. 차이나 타운과 인도인 거리 근처가 현지인의 생활을 볼 수 있는 시장이어서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17) 씨파 Seefa
월텟에 있는 체인 음식점이다. 작년에 왔던 기억이 나서 가기전에 찾았다. 쏨분은 오후 4시부터 영업을 하는 바람에 조금 일찍 시간이 나기도 해서 찾았는데 위치가 조금 이동을 해서인지 찾가 힘이 들었다. 월텟이 리모델링 중이라서 음식점위치가 조금씩 바뀐 것같다. 젠 백화점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였고 6층이었나 5층이었나 모르겠다. 가건물이라서 천정도 베니어 판이 보인다. 음식은 그런대로.. 그러나 벌써 예리해진 부모님이 쏨분보다 못하다고 하신다.. 대신 가격이 싸거든요 -_-;; 헬로태국에 있는 번호표대로 메뉴가 있으므로 주문하기가 편하다. 10번 똠얌꿍, 23번 뿌팟퐁까리, 29번 꿍츳뺑텃(새우튀김) 33번 쁠라까오랏프릭(생선튀김) 그리고 새우 복음밥, 게살 복음밥, 음료를 주문하였다. 그냥 무난한 음식이었다. 어차피 젠이나 후지에서 일식을 먹는 것보다는 타이 음식을 한 번이라도 더 먹으려고 찾아간 것이었으니까...
18) 헬스랜드 : 마사지
마지막날 특별한 마사지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련하였다. 나와 아내는 못하고 장인어르신/장모님만 보내드렸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예전에 푸케에서 렛츠 릴랙스를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 데.. 그보다 좋은 반응이다. 남자는 옷을 다 벗고 손으로 비비면서 부드러운 피부 맛사지를 직접 한다고 한다. 하타삿이 공격적이고 화끈한 마사지라면 헬스랜드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마사지로 생각되었다. 다음에는 아내와 함께 받아봐야지하는 아쉬움마저 든다. 예약을 해야하는데 전화 연결이 잘 안돼서(왜 잘 안돼는지.. 어비스에서 랜딩을 해서 방법이 조금 다른건지도 모르겠다..) 프론트에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연결을 해주었다. 시간, 몇 사람, 개인실(same room 여부) 등을 물어본다.
19) 에필로그
태국은 중독성이 있는 나라이다. 가기 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정신없이 준비한 여행이었는 데.. 마침 비행기에서의 다섯 시간동안.. 그리고 태국 호텔에서 일찍 깨어나 침대위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태국여행의 장점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더운 날씨는 중독성이 있다. 나이드신 분들은 특히 좋아하신다. 나도 늙었나? 이번에는 별로 덥다는 생각을 못했다.
둘째, 싼 물가와 풍부한 먹거리이다. 교통이 않 좋지만 택시비가 싸고 풍부한 과일과 씨푸드가 충분한 장점이 된다
셋째, 개인적으로 안마를 좋아한다. 영장류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가 털고르기 놀이이다. 즉 접촉놀이만킄 재미있는 놀이는 없다. 사람이 사람을 두어 시간씩 정성스럽게 만져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놀이는 없는 것이다.
넷째, 한여름 밤의 꿈이다. 태국의 더운 여름 밤.. 무언가 알 수 없는 그리움의 끈적거림이 떠오르는 건 나만의 상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