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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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기2

아켐 10 2519
눈을 뜨니 새벽5시
아무리 생각해도 넘 기특하게 일찍 일어난 우린 대충 씻고 썬크림에 무장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첨엔 그냥 모르고 간 곳이 아침시장이더군요.
이것저것 신기해서 돌아보는데 앗~~~~두리안이다.
세부가서 가이드분께 두리안이 먹고 싶다 햇더니 자긴 세부에서 한번도 못 봤다던 그 과일 ..그래서 먹는걸 실패했는데 그 두리안이 우리앞에 있더군요
"어머 어머 두리안 카?" (솔직히 이게 맞는 말인지 모릅니다)
"두리안 카" -아주머니 대답^^
2키로가 조금 넘은건지 암튼 88밧...
냉큼사고 망고스틴 1kg 에 30밧
로띠 201밧
그리고 중요한 (이 국을 먹고 같이 간 친구가 오는 날까지 내내 미쓱거리는 속땜에 고생햇지요^^;;) 밥하고 국 2인분 60밧


두리안 한조각 먹을때 까진 냄새도 별로 안나고 맛도 잘 몰랐는데 세상에 트림이 계속 나오는데 죽고 싶더군요...
남은 세조각 릴릴님 만나면 줄라고 싸 들고 나왔는데 사람도 안오고 점 점 심해지는 냄새에 살포기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요,,,한번 더 먹어볼걸...
저 로띠 비스무리 한건 파시는 아주머니가 우리랑 눈도 안 마주치려 하시는걸 겨우 설득(?) 해서 먹었지요^^

이래저래 아침을 먹고 바람도 맞고^^ 한우린 첨 타보는 택시를 조마조마 하면서 탔습니다...왕궁에 갈려구요...
" 약 짜 빠이 프라랏차왕" - 못알아 듣습니다...ㅠ.ㅠ 젠장...
흠~~!!!! 프라랏차왕 ....-갸우뚱...우라질...
이젠 책에 나와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프라랏차왕을 연발 합니다..
이제 알아듣는다는군요...아핫...그럼 그렇지....
왕궁 정문앞에 바로 내려줘서 많이 걷지도 않고 바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좀 돌다보니 저기 여러 무리들 가운데 월남치마로 무장한 패키지팀이 잇더군요...태국인들인줄 알았습니다...
그옆을 지나가다 들은 그 말은
"~~~그랬습니다"-허걱..우리나라팀이네..
나시에 미니스커트 반바지 차림이라 옷을 빌려 입었더군요..
태사랑 여행일기에서 많이 읽었던 샬랑 샬랑 원피스에 하이힐 정말 가디건까지 ..어찌 그리 똑같은지... 우리도 슬쩍 끼어서 듣고 잇었지만 태국인가이드의 한국어 발음이 그리 좋지 않은 관계로 사천왕이 결혼 두번 했다는 말밖엔 생각이 안나네요^^;;
다시 우리끼리 투어를 시작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너무 더워 들어간 곳에서 아이스크림 발견 두개에 240밧...젠장 입장료랑 비슷하네...
두시간을 그리 돌아다니며 우린 태국의 더위에 점점 지쳐가고...
후다닥 왕궁을 빠져나온 뒤 택시를 잡기위해 로얄호텔 쪽으로 걷고 있었지요..
앗~~!! 유명한 뚱뚱한 비둘기 아줌마가 우리향해 오시더군요...
하지만 오다 움찔....ㅋㅋㅋ 제 동행이 새를 무지 무서워해서 거의 얼굴이 백지장인데 거기다 자기도 양심상 모이주머니를 들이대진 못하겠나 보더군요...
저 한번 슬쩍 보다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신 그분^^....
"덥지? 그래도 뚝뚝 한번 타볼래?"
"......그......그럴까?"
서있던 뚝뚝 아저씨께 타논 카오산 하니 200밧 달라더군요....
이 아자씨 사람이 물로 보이나.....안된다고 고개를 저으니 길을 가르키며 빙빙 돌아가야 한다 그러니 200달라 뭐 그러는거 갔더군요...
단호히 노우 를 외치며 돌아선 우리 좀 더 걸어 올라오며 무서운 길을 두어번 건너주시고 떠~~억 보니 카오산 거리 들어가는 경찰서...
"치~~ 이리 가까운데 말이야..안그래?"
"그러게.....호호호호"
어제 늦게 가서 못먹은 나이쏘이 국수집으로 향한 우리 ...
뭐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결정적으로 아침에 그 국이 생각이 나서....^^;;
이래저래 나이쏘이도 먹고 길을 걸으며 숙소로 돌아가는길
"진짜 덥다...그치?"
..........(묵묵부답)
옆을 보니 이미 더위에 정신이 가물거리는 동행...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와 미지근한 물로 씻으니 부시시 다시 살아나더군요^^
잠시 누워있다가 체크아웃하고 짐 맡기고 천천히 내려와 아침에 국물 맛에 뒤집어진 속을 달래기 위해 동대문으로 갔습니다...
김치말이 국수 2개 240밧....-이미 조금 물가를 알아버린 우린 ..흑흑
저녁을 먹고 그 잘한다던 짜이디 맛사지로 발마사지 받으러 가 주시고...
다시 만남으로 돌아간 우린 낼 치앙마이 가는 버스표 받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딴 버스표도 다 그런진 모르겠지만 치앙마이행 VIP 버스표는 달랑 1장입니다..
치앙마이 도착해서 컨펌 받아야 한다는군요...뭐냐..왜냐구....
그냥 두장 주면 서로 편하잖아...에이...말도 안통하는데....젠장 젠장...이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터미널로 추~~~울발
도착한 터미널에선 허준을 보고 들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에겐 리턴티켓 컨펌이 더 중요한지라 허준을 쌩까 주시고...
더듬 더듬 찾아가서 컨펌해주시고^^
태국식 화장실도 (에이 3밧...치) 가보고 과일도 사먹고 기다리다 버스를 탔습니다...VIP 버스라 좋더군요....미리 예약햇던 에어컨 침대칸( 수코타이지역에 홍수가 나서 기찻길이 끊어졌대요,그래서 버스로 바꿨지요)보단 못 하겠지만 이불도 주고 물도 주고 빵도 주고......^^
푸미폰왕이 나오는 프로를 물끄럼히 보다 서서히 잠이 든 우리....
이렇게 두번째 날도 지나가고...




10 Comments
아켐 2006.06.04 23:59  
  로티20밧......수정하기 구찮아서리~~~
형이 2006.06.05 00:55  
  하하..전 작년에 망고스틴 1kg에 15밧에 사먹었다지요..
아 그맛 너무 그리워요...래오래오.....짜 빠이 방콕..
lha0217 2006.06.05 01:15  
  저랑 울랑이는 두리안 정말 좋아하는데 찾기가 힘들어서리.. ㅎㅎ 근데 사진이 하나도 안보여요~~
뜹뜨릅 2006.06.05 10:42  
  사진이 너무 궁금한데 안보여요~
☆레몬트리☆ 2006.06.05 11:05  
  사진이... 안보여요..ㅠㅜ
알렉스 2006.06.05 11:27  
  정말 사진이 넘 궁굼?
요술왕자 2006.06.05 13:23  
  싸이에 있는 사진은 다른 곳에 링크하면 보이지 않습니다.
아켐 2006.06.05 13:39  
  죄송합니다...
저녁에 집에 가서 어떻게든 보이게 노력해 볼께요^^
컴맹이라 불행해요^^;;
mloveb 2006.06.06 11:13  
  재밌어요~언능 다음편도 올려주세요~다른 많은 분들처럼 쓰시다가 중간에 슬그머니 사라지시면 안됩니다요~
soulmate 2006.06.10 15:41  
  다른 많은 분들처럼 쓰시다가 중간에 슬그머니 사라지시면 안됩니다요~ 2  진짜 이 말 정답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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