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일흔다섯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타이스타일??" (12월28일)
오늘은 골든 트라이앵글에 갈 생각으로
준비하고 나와 숙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사람이 태국 말로 말을 걸어오는 것이야~~
한국 사람이라 했더니
꼭 태국 사람 같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야`~
몇일 전까지만 해도 짜증날 정도로
일본 사람이냔 소리를 듣고 다녔는데
요 몇일 사이 태국 사람들이
나를 보는 눈길이 더 정겨워지고
말도 태국어로 걸어주고,
버스에 앉아 있을 때도
내 옆엔 외국인 보다 태국 사람이 많이 앉았었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내가 태국틱해 보여서인 것이여~~
갑자기 왜 일본틱에서 태국틱으로 바뀌었나 생각해보니
치앙마이에서 머리 자른 이후로
그런 소릴 많이 들었던 것 같아~~
사실 아침마다 거울을 볼 때 마다
조금 어색해 보였었긴 했었었지~~~
그래서 오늘은 어째서 태국 분위기가 나는지
머리 스타일을 자세히 연구해 보았더니
옆 머리에서 앞머리까지
3단 계단이 형성되어 대칭을 이루며 각이 살아있드라고~~
이게 태국 스타일이구나.....
현지인 처럼 보이면 몇가지 좋은 점도 있긴 한데....
뭐.... 바가지를 쓸 가능성이 적다던지....
현지인과 더 친해질 수도 있다던지....
그래서 좋긴 한데....
한국 돌아가기 전에 빨리 머리 길러서
내 스타일 회복해야 되겄드라고`~~
태국 북부의 환경은
산과 들이 어울어져서 산이 많은 우리나라와 비슷해
많이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더라~~
치앙쌘에 도착하여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골든트라이앵글 까지 가는데
가는 길 옆으로 메콩강이 흐르고
건너편은 라오스가 보이는데
날씨도 좋고 경치 또한 좋아서
자전거 하이킹 하기에 최고였어~~~
골든 트라이앵글은 그냥 강변에
작은 기념 문 하나만 달랑 있는데
메콩강 건너편은 라오스고
메콩강 지류 건너편은 미얀마더라~~~
볼건 그리 많지 않지만
그냥 평화로운 국경 모습이 너무 좋았어~~~
그냥 강만 넘으면 다른 나라가 나오는데
철책선으로 막혀있고 삼엄한 우리나라 국경과는
너무나도 달라 부럽기도 했지~~~~
예전에는 이곳이 아편으로 유명했기에
근처에 아편 박물관도 있드라고~~~
아편 박물관에선 입장료 내면 티켓으로 엽서를 주는데
너무 좋드라~~
박물관에는 골든 트라이앵글의 위치, 역사, 아편에 대한 설명
아편에 대한 전설에 대해 영어로 설명되어 있는데
쉽게 적어져 있어서 하나하나 읽으면서 구경했더니
재미나더라고~~
그렇게 구경하고 뒷 언덕에 올라
골든 트라이앵글 전경도 조망하고~~~
내려와 자전거 열쇠를 찾는데
안보이는 것이여~~~
슈퍼에 빠뜨린게 아닌가 하고
다시 찾아가 찾아보아도 안보이니 막막하더라~~~
어찌할 바를모르다가
치앙쌘까지 약 9km되는거....
자전거 들고 가다가 히치할 생각으로....
이렇게 자전거 열쇠 잃어버린것도 추억이겠지 하고
사진으로 묶인 자전거 찍으려고
사진기를 꺼내보니
카메라 케이스 안에 끼어 있는 것이여~~~
어찌나 다행이던지.....
정말 잃어버렸으면 큰일날뻔 하였지~~~
치앙쌘으로 돌아와서 주변의 유적과 사원 몇군데를 구경하고
다시 치앙라이로 돌아와
식당을 물색하다가 어제 보아두었던
케밥집을 찾았어~~~
유럽에서 먹던 케밥이 생각나 시켰더니
생각하곤 너무나도 다른 것이 나오고
맛도 그리 있지 않았는데
값은 징하게 비싸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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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5밧
숙박 70밧
버스(치앙쎈) 30밧
점심 25밧
자전거 40밧
엽서 5밧
아이스크림 15밧
입장료(아편박물관) 20밧
간식 30밧
버스 30밧
저녁 150밧
귤 10밧
빨래 7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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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550밧
환산 13,750원
14일 태국 여행 총계 10,260밧 = 256,500원
75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1,837,01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