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일흔네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여행을 오래했더니..."(12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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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일흔네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여행을 오래했더니..."(12월27일)

박주찬 0 865

일찍 일어나서 8시 30분에 출발하는

로컬버스로 치앙마이를 거쳐

치앙라이에 갈 생각으로 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30분 전인데도 벌써 버스에 자리가 맞쳐져 있드라고~~

아직 시간이 있길래

천천히 로띠라도 사먹고 버스에 탈라고 했드만

그러다가는 앉아서 가지 못하겠드라고~~ -.-

결국은 아침은 휴게소에서 해결하기로 마음 먹고

자리 잡고 앉았지`~

역시나 사람이 많이 타서

일어서서 가는 사람이 있더라~~~

여기서 웃긴것은 차가 우체국에 들리더니

차 지붕 위에다가 우편물들을 싣는 것이야~~

따로 우편물 수송 차량이 없어

이리 나르니 정말 시골 분위기 나드라~~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길에 굽이굽이 산길을 넘는데

빠이로 올 때는 날이 어두워져서 못 보았던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었어~~~

치앙마이에 도착하여

치앙라이행 버스로 갈아타고 가는데

가다보니 피곤하고 머리도 아픈것이여~~~

갑자기 몸 상태가 안좋아지니까 덜컥 겁이나기 시작하더라고~~

내가 이때까 먹었던 닭고기들이 생각나고

또 말라리아 예방도 안했는데

발에 모기 두방 물린것도 생각나면서

내가 살아온 삶들이 하나하나 생각나드라고~~

이런 상태로 치앙라이에 도착하여 숙소를 정하고

찾은 곳이 한국 음식점이야~~~

가끔씩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약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이 한국 음식점에서

시원하게 김치찌개 한 그릇 먹으면 낫드라고~~~

오늘도 가서 한국 음식을 먹었더니 훨씬 힘이 솟더라~~~

어제 짐을 챙기면서

옷의 상태를 살피는데

내 긴바지 두 벌이 전부다 문제가 생긴 것이야~~

한 벌은 엉덩이 부분이 구멍이 나 있었는데

그 구멍이 상당히 커서 입으면 티나겠드라~~

이 때까 모르고 입고 다녔는데

갑자기 쪽팔려 지드라고~~~ㅋ

이 옷은 버리고~~

나머지 한 벌은 지퍼 부분이 헐렁해져서

남대문 부분이 자꾸 벌어지드라~~

아까 옷보단 그래도 상황이 나았지만

이것 역시 입으면 쪽팔릴듯 하여

이건 정 입을게 없을때 입기로 하고~~

오늘은 치앙라이 나이트 바자를 누비며

입을 바지를 물색해 보았어~~~

타이 전통 바지가 보기에는 편해 보여서

살 생각이었는데

한번 입어보니

우리나라 한복처럼 상당히 입기 불편하드라고~~~

겉에서 볼때는 정말 색상도 아름답고

이동하기도 편해 보이는데....

옷을 맵시 입게 입는 방법도 모르고

일 볼때마다 넘 불편할거 같아서

그냥 기념으로 가져간다면 몰라도

여행하면서 입기에는 약간 부적당할듯 싶드라~~~

다른 바지를 물색해서 면바지를 하나 마련하였지~~

480밧짜리를 400밧에 사긴 했는데

항상 물건을 살때마다 느끼는 것이

상당히 많이 깎아도 나중에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진다는 것이야~

이제는 여행이 오래되다 보니

내 배낭속 물건의 거의 절반이

여행중 구입한 물건으로 교체된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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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30밧

버스 70밧

점심 15밧

화장실 3밧

버스 133밧

과자 6밧

숙박(보증금50밧) 120밧

저녁 80밧

옷 400밧

생필품, 간식 37밧

인터넷, 차 3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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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929밧

환산 23,225원

13일째 태국 여행 총계 9,710밧 = 242,750원

74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1,823,26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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