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일흔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빠이에서의 크리스마스 2편"(1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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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일흔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빠이에서의 크리스마스 2편"(12월25일)

박주찬 0 765

오늘은 천천히 자전거 타고 빠이 주변을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비가 오드라고~~

지금이 태국의 건기인데 비가오니

여기도 이상기후인가봐~~

그래서 자전거는 못 타고

그냥 걸어서 빠이 마을을 돌아다녀 보았어~~

유명하다는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도 부리다가

오늘이 크리스마스인데 교회에 가봐야 할것 같아

마을에 교회가 있는지 알아보았더니

딱 한군데 있드라고~~

기쁜 마음으로 찾아가 예배를 드리는데

외국인이 반틈을 차지하고 있드라고~~

그래서인지 예배도 태국어랑 영어랑 같이 진행하드라~~

내가 아는 찬송가들이

태국어랑 영어로 들리니 또 신기하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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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마친 후 교회에서 함께 모여 점심을 먹는데

그 중에 한국 사람 둘이 보이드라~~

이야기를 나눠보니

케나다에서 YM이라는 활동을 하고있는데

태국의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더라~~

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영어도 가르쳐주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복음도 전파한다고 하드라고~~~

그래서 그 그룹들 때문에

외국인이 많았던 것이드라~~~

어제 크리스마스송의 주인공도 이들이었고~~~

점심 후에는

교회 앞 마당에서 태국 사람들과 어울려서

세팍타크로르도 즐기는데

정말 실력이 장난이 아니드라고~~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 꼬마 아이들이 어찌나 잘 차던지...

내 발에만 맞으면 아조 어망간데로 다 날아가는데.. -.-

정말 동남아시아 돌아댕기면서

여기저기서 세팍타크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올림픽때마다 이 종목을 동남아에서 석권하는 이유를 알겄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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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저녁에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있다는데

한번 놀러 가봐야 되겠드라~~~

점심을 먹은 후 세례식이 있어서

근처의 강가로 가서 세례식을 하더라~~~

한 태국인이 세례를 받는데...

우리나라와 상당히 비슷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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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나와서 천천히 빠이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워낙 작은 마을이라서리 금방 돌더라~~

이제 할 일이 없어져서 그냥

숙소에서 빈둥거릴 생각으로 돌아왔는데

밑에서 생강 같은 것을 다듬고 있드라고~~

나는 저녁 만드는지 알고 구경을 하는데

알고 보니 허브 맛사지의 허브를 만드는 것이드라~~

여기에 참 여러가지가 들어가는데

생강 같이 생긴 것이랑

라임껍질, 타마린드 잎, 타마린드 등이 들어가더라고~~

상당히 향기가 좋아서

나도 허브 맛사지 받고 싶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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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거 옆에서 구경하고 있다보니

나도 만들어 보라면서 일거리를 주드라고~~

나는 타마린드 잎을 뽑는 일을 하였는데

함께 일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어~~~

숙소 아주머니께서 맥주도 무료로 제공해 주시드라고~~

이 숙소에서 한달동안 살고 있다는 프랑스인과

아주머니와 함께 허브를 만들면서

함께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너무나 분위가가 좋았어~~~

그런데.... 갑자기 숙소 주인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우리 앞에서 받는데....

울먹이면서 통화드라고~~~~~

나중에 전화 통화를 다 한 후에

우리에게 사정을 하소연 하는데....

사정은 이러해~~~~

이 아주머니께서는 영국 남자와 가정을 이루셨다고 하드라~~

그래서 아이들도 두명이 있는데....

이 영국 남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 버렸대~~~

그래서 아주머니는 아이들이 그리워서

자주 전화를 하는데

영국 남자가 그걸 싫어한다는 거야~~

특히 오늘이 크리스마스라

아이들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하는데..

아이들과 통화도 못하게 하고 막 화를 내더라는 거야~~~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모녀의 정을 끊게 만들려는 그 사람 참 못됐더라~~~~

아주머니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갑자기 분위기가 침울해졌는데

오늘이 크리스마스이고 하여

단체로 고기부페집에 가서 저녁도 먹고 기분도 풀자고 하여

숙소에 머무는 사람들과 1층에서 맛사지 받은 사람들과 함께

일찍 맛사지방을 닫고

고기 먹으러 갔어~~~

숙소 주인이 영어도 잘하고 사교성도 있어서

함게 노는데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외로웠던 크리스마스가 덕분에 즐거울 수 있었어~~~

내일은 숙소 앞에서 전통 태국 요리를 만들어 주신다는데

파티를 갈지 아님 숙소에서 놀지 갈등이 생긴다~~~

어제 모든 숙소가 가득 차서 엉여부영 이곳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숙소는 비록 허름하지만......

주인아주머니의 마음씨가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곳이야~~~~

이곳 빠이라는곳... 상당히 맘에 들고

사람들도 좋아서 저절로 더 있게 만드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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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0밧

커피 40밧

인터넷 18밧

헌금 20밧

면도기,엽서 35밧

과자 10밧

숙박 100밧

저녁 7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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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393밧

환산 9,825원

태국 11일 여행 총계 8,331밧 = 208,275원

아시아 72일째 여행 총계 1,788,79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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