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춤패 Chum Phae 재방문3 휴식
2018소도시여행 - 춤패 Chum Phae 재방문3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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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16 금요일 - 춤패 하루 더 휴식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른 도시로 이동할 의욕이 안납니다. 에구... 귀국하면 곧바로 허리 수술을 해야지 원..... 사실 여행올게 아니라 그냥 수술이나 했어야 맞는건데 말입니다....
아침 느지막히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도 호수는 따분합니다 평화롭습니다.
중국사원 남쪽 길에 mini C 가 있습니다. Big C의 체인점같은거지요.
같은 길에 작은 테스코로터스도 있습니다.
테스코로터스에서 생닭발과 고추, 피단을 사왔습니다.
어제 시장에서 사온 양파와 함께 끓입니다.
요즘같이 몸속이 영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거나 피부가 영 푸석해졌을 때, 제 경험상으로는 닭발을 먹으면 효과가 있었습니다.
야시장에서도 닭발 튀김은 흔하게 팔긴하지만 살도 없는 닭발을 튀겨서 콜라겐도 빠져나가고 입으로 물어뜯어도 뜯겨나오는게 없어 거의 못먹고 버리다시피해서 한번 삶아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정체불명의 음식이지만 대충 먹을만 합니다.
테스코로터스에서 사온 피단 2개. 오리알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색깔이 분홍색인 이유는 일반 생것과 구분하기 위해 껍질에 착색을 한것 뿐입니다.
1개만 삶아보았습니다. 삶지 않고 먹어도 탈난적은 없는 것이지만 삶아서 먹는 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오른쪽 것이 삶은 것입니다. 삶으면 표면에 분홍색 착색한 것이 덤성덤성 벗겨집니다.
피단은 생것도 까보면 원래 흰자 부분이 굳어있고 눈결정같은 무늬가 있는데 삶아서 까보면 이 무늬가 더욱 뚜렷해지고 암모니아 냄새도 더 강해집니다.
칼로 잘라보면 생것은 노른자가 아직 흐물거리는데, 삶은 것은 노른자가 굳어있습니다.
삶지않아도 흰자부분은 약간 굳어있는 상태인데, 삶아도 더 이상 굳어지지 않고 거의 같습니다. 삶은 것은 암모니아 냄새가 꽤 납니다만 구수한 맛이 납니다. 홍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피단을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녁에 해지고난 후 밖으로 나와보니 숙소바로 근처에 불이 환하게 켜진곳이 있습니다. 뭐하는 곳인가 자세히 보니 이발소입니다. 한 건물의 4가게가 모두 이발소네요. 각 가게마다 모두 손님들이 한명씩 머리를 깎고있습니다. 춤패 이발소 총연합회인가?
호수가에서는 태국에서 자주 보게되는 에어로빅을 하고있습니다.
야시장에서 약간의 음식을 사와서 버스터미널 앞 세븐일레븐 벤치에 앉았습니다. 여기서 산 음료수와 함께 먹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해봅니다.
세븐일레븐 벤치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나 했는데 가만히 보고있으니, 시외버스에서 내린사람들이 일단 여기에서 집으로 전화를 하고 간식 사먹으며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잠시뒤에 누군가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이 사람들을 태우고 떠나네요.
몸 상태가 좀 나아져서 내일은 다른 도시로 떠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수가에서 빈둥거리는 이 숙소와 시장이 점점 편안해지고 있어 그냥 여기서 가지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ㅎㅎ
오늘 요약:
활동을 거의 안했더니 여행기라고 쓸게 없군요. ^^;
할일없어도 여행중 방에서 닭발을 삶는 짓까지는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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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