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라오스 위앙짠 Vientian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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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08 목요일 - 딸랏싸오 방문

라오스에 오긴 했는데 딱히 어디 가려고 온것은 아닙니다. 그냥 넝카이 터미널에 국제버스가 있어서 타고 온 것 뿐이죠. 그냥 가까운 도시들 이동하는게 제 여행이고, 그 도시에 볼거리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다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너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쿨럭.

아무튼 일단 왔으니 그냥 가까운 시장이라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딸랏싸오 (모닝마켓)에 가려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숙소골목 입구에는 뚝뚝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뚝뚝기사 아저씨들이 저를 부릅니다.

오빠~ 뚝뚝~ 오빠~ 오빠~ 오빠~

-_-;;

아니... 나보다 나이 더 많아보이는 아저씨들이 나보고 오빠라니....

라오스에서도 한국드라마 많이 보는건가?

다리도 시원찮으니 한번 타볼까 해서 물어봤는데 시장까지 4만낍이랍니다. -_-

이 골목 입구에서 시장까지 1.1km인데 4만낍이라니!

흥정이 안될거같은지 기사아저씨가 요금표를 꺼내서 보여주네요. 4만낍이라고 적혀있기는 하네요. 아니.... 적어놓는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 라오스 경제에 좀 보태줄래도 이건 좀 심하네.

에라. 흥정하기도 싫다 그냥 걸어가자.

숙소에서 자전거 빌리면 시장까지 가기는 쉽겠지만 시장안에서 자전거 가지고 다닐수 있기는 한지 상황을 잘 몰라서 그냥 걸어가봅니다.

이 숙소 바로 옆이 Wat Mixay 왓믹사이? 입니다. 

이 앞 도로에 버스정류장 표시가 있습니다.

여기 오는 버스는 공항버스 입니다. 그림 왼쪽 끝이 공항이고 오른쪽 끝이 시장입니다.

공항에서 출발해서 파란색 노선을 따라 여행자거리 (왓믹사이 앞)를 지나 딸랏싸오-버스스테이션으로 갑니다. 공항가는 노선은 버스스테이션을 출발해서 오렌지색 노선을 따라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왕복 노선이 서로 다른 이유는 이 도로가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같은 길로 왕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금은 15,000낍입니다.

노선도 밑에 운행시간이 쓰여있습니다. 

시각표시는 공항(WIAP)에서 출발하는 시각입니다. CBS는 Centeral Bus Station입니다.

06:00 07:00 . . . 09:13  09:53 . . . 22:33

공항에서 왓믹사이까지 몇km되니까 이곳 도착은 5-10분 정도 늦겠지요. 

딸랏싸오 쇼핑몰입니다.

이 쇼핑몰 건물 두개 사이에 시장을 끼고 있습니다.

 

빌딩 건물자체는 3-4층까지 있는데 실제 사용하는 것은 2층까지 뿐입니다. 그나마 2층은 일반 가게도 아니고 귀금속가게들 뿐입니다.

쇼핑몰 건물들 사이에 있는 시장도 그냥 이 쇼핑몰의 연장일 뿐입니다. 그냥 핸드폰 가게들이나 있고 그다지 흥미를 끄는 곳이 없네요.

밖에 나오니 과일 파는 곳이 있어 하나 사서 먹으면서 더 찾아보기로 합니다.

제 기억에는 예전에 이 근처 어딘가 재래시장이 있었던것 같은데....

음....

지도를 보니 CBS(센트럴 버스 스테이션) 뒤쪽에 시장이 있는것 같습니다.

표지판에는 Centeral Bus Station 이라고 적혀있지만 정류장 앞에는 Captal Bus Station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무튼 이게 중앙 버스 스테이션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작은 규모지요. 몇대 안되는 버스마저도 주차하는데 애를 먹고 있고 너무 좁아 혼잡합니다.

이곳 바로 옆에 타워크레인이 세워져있고 공사중입니다. 저게 이 정류장을 확장하는 공사면 좋겠네요.

정류장 뒤쪽으로 계속 가봅니다.

골목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이 골목 안에 Khua Din 시장이 있습니다. 이 골목 안에도 공사중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콘크리트를 부을때는 시멘트 거푸집을 먼저 설치하고 그 안에 철근을 넣은 다음 콘크리트를 부어야 하는데요, 거푸집은 안보이고  철근만 드러난채 쳐져서 휘어진 상태로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를 포기한것으로 보이네요. 철근 속에 새집들이 여러개 보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CBS옆 공사장. 저쪽도 시커먼거 보니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는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돈이 없는건가...

조금 더 걸어가니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지도에는 Khua Din Market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임시로 가설된 듯한 낮은 천막아래서 장사하고 있습니다.

임시로 설치된 것 같은 차광망에다가 바닥이 깨끗한걸 보니 오랫동안 시장으로 쓰던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주변 공사때문에 임시로 쓰는 시장같아 보입니다. 주변 공사가 완료되면 시장위치가 바뀔수도 있습니다.

망고를 샀습니다. 왼쪽의 초록망고는 2만낍. 오른쪽의 노란 망고는 1만낍이라고 합니다.

각각 1kg씩, 2kg이나 충동구매를 했더니 너무 무겁습니다. 역시 자전거를 가져왔어야 하는건데.... ㅎㅎ

골목길 따라 숙소방향으로 나가다 보니 저 바나나잎 같은거에 싸여진 음식이 있습니다. 찹쌀과 돼지고기라고 합니다. 하나 샀습니다. 

라오스에서 노점 음식은 안먹는게 좋은데.... 먹고 배탈나지는 않을까 조금 불안하기는 합니다.

다시 CBS앞쪽으로 왔습니다.

저 간판에는 Centeral이 아니고 Capital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10년전에는 저 이름으로 불렀었지요.

Capital 이라는 이름에 비해 참 초라한 규모입니다. ㅠㅠ 

우던타니로 운행하는 국제버스가 나가고 있네요. 저도 나중에 저거타고 나갈겁니다.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아까 사온 찰밥을 꺼내봅니다.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보니 상한 냄새가 납니다. 화장실 가서 뱉어버렸습니다.

아참! 여기 라오스였지! 왜 자꾸 잊는거냐고.... 먹기 전에 냄새부터 확인해야하는건데.

내가 뭘 믿고 시장 노점음식을 그냥 덜컥 사버렸을까. 그리고 먹기전에 냄새부터 확인해야지 일단 입에 넣고 보다니. 어제도 당해놓고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니.

봉지에 싸서 복도에 있는 큰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직원한테 현지식당 물어보려고 1층 데스크로 갔습니다.

마침 데스크에서 여직원이 밥을 먹고 있네요. 근데 접시에 반찬이 거의 없고 맨밥에 가까운걸 먹고있네요. ㅠㅠ  그래서 저렇게 비쩍 야윈것인가.... 밥 사주고 싶다. ㅠㅠ

그래도 밥먹고 있는데 남의 밥접시를 간섭하면 안되겠지....

라오음식 식당 어디 있냐고 물으니 강변쪽에 가서 왼쪽에 있답니다. 엄지손가락을 들며 "베리굿!" 이라네요. 그렇게 맛있는 집이 있다고?

강변에 가서 왼쪽에 보니 어제 빳타이 먹었던 집입니다. 그거 별로던데... 게다가 점심 시간인데 손님이 없습니다.

음식 하나 주문했는데 싸긴 한데 역시 싼맛이 납니다. 그 여직원이 '베리굿!'이라고 말한 이유는 어쩌면 거의 맨밥 비슷한걸 매일 먹고 있는 처지여서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ㅠㅠ

그래도 지금은 이거 먹고 나중에 좀 나은데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제도 나은데 찾아본다더니 아직도 못찾고 있냐?)

주변 골목같은데서 꼬치구이 팔고 있는 집이 종종 보이는데 너무 많은 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냉장따위는 없습니다. 저게 며칠전부터 팔다 남은 것인지, 아직 먹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색깔만 봐도 표면이 말라가는게 얼마나 오래 된 것인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라오스에서는 길거리 노점 음식은 웬만하면 피해야 합니다. 식재료를 냉장해서 보관하는 점포식당에서 막 조리한 음식만 먹어야 합니다.

지방으로 가면 위생문제는 더욱 열악하여 상상을 넘을때가 있습니다.

'므앙응오이'에서는 강물에 씻은 상추라든가, 그 물로 끓인 수프라든가....

주변을 좀 더 둘러보려고 해도 전신 근육통으로 오래 걷기가 힘듭니다.

전신 근육통이 요즘 계속되고 있는데,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도 않네요. 어쩌면 이거 감기가 아니고 인플루엔자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뭔지 모르겠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아까 사온 망고를 씻었습니다. 숙소 수건은 의자에 깔고 망고를 얹어 물기를 뺍니다.  저는 숙소 수건은 잘 쓰지 않고 저런 용도로나 씁니다. 그래도 수건에 뭔가 묻혀서 얼룩지거나 그런일은 없도록 꽤 신경씁니다. 남의 재산도 소중하니까요.

왼쪽 초록 망고 3개 2만낍. 오른쪽 노란 망고 3개 1만낍.

노란 망고. 이게 더 싼데요, 이건 얼마전 춤패에서 사먹었던 향이 엄청 좋은 그 망고와 구분이 안되는데요. 생긴건 똑같아 보입니다.

 

각각 하나씩 절단.

먹어보니 초록망고는 평범한 수준이고, 노란망고는 맛없습니다. 춤패에서 샀던 그 망고랑 전혀 다르네요. 싼 이유가 있었어....

저녁에 되어 다시 강변으로 가봅니다.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변에 새로 만들어진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도로 펜스가 막고 있어 펜스를 억지로 넘어가야 합니다. 강변으로 가는 길을 왜 다 막았을까요? 나같은 숏다리로 넘기 불편하구만....

양쪽을 봐도 멀리까지 펜스가 막고 있어 쉽게 넘어올 수가 없습니다.

강변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 찾아오라고 만든 공간인것 같은데 도로가 펜스로 다 막아놔서 여기 오려면 저 먼데서 도로따라 달려와야할판입니다.

강 아래쪽은 야시장으로 조성된것 같은데 아직 가게는 거의 없습니다. 규모도 너무 작은데다 계단내려가야하고, 무엇보다 여기 강변으로 쉽게 오는 길이 없는데... 손님은 못오게 막아놓고 가게만 만들면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강 건너에 며칠전 묵었던 씨치앙마이가 보입니다.

강변 밭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어제 그 구걸하던 아이가 혹시 보이면 과자라도 하나 사줄까 하는 미련이 좀 남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한참 어정거리고 있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저녁밥을 좀 멀쩡한 식당에서 먹자.

구글지도를 뒤적거려 보니 강변쪽이 아닌 반대쪽에 식당표시된 곳들이 있습니다. 외국 이름이 붙지 않은 식당이면 라오스 음식하는 곳이겠죠.

멀지 않은 곳에 Lao kitchen 이라는 식당이 있어 가보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인기 식당인가 봅니다.

자리도 거의 없고 음식나오기 까지 한참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렇게 미식가도 아닌데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옆집에 들어갔습니다.

Seng Dao Kitchen 이라는 식당입니다. Lao kitchen 바로 옆집인데 손님이 거의 없고 한산합니다.

사진과 설명을 보고 대충 주문.

낮에 먹은 식당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일단 더 비싸니까요. 2만낍.

그래... 이 맛이야.... 좀 정상적인 음식맛이 난다... ㅠㅠ

이 주변을 걷다보면 한국사람들이 엄청 많이 보입니다. 카오산 보다 더 많은것 같습니다.

자전거라도 타고 좀 멀리 둘러보고 싶지만 몸이 힘들고 쉽게 지쳐 고작 숙소주변만 맴돌고 있네요.

숙소에서 가방을 뒤적거리다가 이게 나왔습니다. 아참... 러이에서 사온건데... 14일이나 지났는데 색깔도 거의 안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사온지 하루이틀만에 다 익던데 이거 왜 이럴까요... 요즘 기온이 너무 낮아서 그런건가?

이왕 라오스까지 왔는데 내일 하루 더 지내면서 탓루앙이라도 보고 와야겠습니다.

사실 10년전에 탓루앙 갔을 때 그 조악함에 매우 실망했었습니다. 라오스 오기 전에 이미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를 봤었고, 태국의 탑들, 앙코르 유적들을 보고 온 상황에서 라오스의 탓 루앙은 허탈한 수준이었지요.

그래도 가서 사진이라도 찍어서 카톡이라도 보내야겠습니다. 나 라오스에 와있어~ 하고 자랑하는게 여행의 즐거움 아니겠어요? 음하하~

그러면 우선 라오스 심카드를 사야겠습니다. 고작 내일 하루밖에 안쓸것 같지만 그래도 카톡 자랑질을 하기위해서 필요하군요. ^_^;

밤늦었지만 숙소에서 나와서 어제 봤던 미니마트로 갑니다. 3BROTHERS MINI MART입니다. SIM CARD 판다고 적혀있습니다.

심카드 2만낍. 톱업카드(충전 카드) 1만낍짜리 샀습니다.

그냥 직원한테 해달라고 하는게 나을것 같지만 작년에도 해봤기 때문에 그냥 가져와서 숙소에서 혼자서 해봅니다. 뒷면에는 톱업카드 등록하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심카드 끼우고 몇번 껐다가 켭니다. 웰컴! LTC는 Lao Telecom입니다.

아직 잔액은 없습니다.

1만낍짜리 톱업카드 준비.


저 10000 KIP이라고 적힌 부분을 동전으로 긁습니다. 라오스 동전은 본적이 없습니다. 태국동전을 써야 합니다. 역시 라오스에서도 태국돈은 중요하군요. ^^;


톱업번호가 나왔습니다.


*121* 톱업번호 # [통화] 누릅니다.


잔액조회. 톱업되었습니다.


한번씩 휴대폰을 다시 시작하라고 나옵니다.


폰을 등록하라고 나옵니다. 카드 아래를 보니 5551 누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런건 대체 왜 하는건지 원....


5551 누르면 또 웰컴.

 

갑자기 문자가 왔습니다. 라오텔레콤 1만낍 충전했으니까 무료 데이터 200MB 주겠어!

어이~ 뻥치지마. 돈내고 받았는데 무료는 아니지~ 숙소에서 숙박비 내고 물 한병 받았는데 무료라고 하는것이나 마찬가지잖아. 3000밧 내면 물도 무료, 수영장, 화장실도 무료, 침대도 무료, 베게, 수건, 화장지, 변기, 비누, 샴푸, 옷걸이도 무료. 조식도 무료... 

실제로 무료는 아무것도 없잖아.

또 다시 시작하라고 나옵니다. 어휴 지긋지긋하다.

화면위쪽에 LTE라든가 3G라든가 그런 표시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인거지요. 그리고 현재 시간이 한밤중엔데 오전 7시라고 나옵니다. 통신망에서 시간정보를 못받아와서 그렇습니다.

이제 엑세스 포인트를 등록해야 합니다.

이름은 대충 자기가 알기 쉬운거 적으면 됩니다. 저는 라오텔레콤이라고 적었습니다.

APN은 꼭 ltcnet이라고 적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거 심카드나 톱업카드에 적혀있지 않습니다. 미리 알고 하거나 아니면 그냥 심카드 구입할 때 직원한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 합니다.

선택합니다. 아직 시간이 오전 7:20 이라고 나옵니다.

잠시후 LTE라고 나왔습니다. 이젠 다된 것입니다. 시간도 정상으로 나옵니다.

 

태국 통신사들은 그냥 카드만 꽂으면 다 자동으로 되는데 라오스는 아직도 불편하게 설정합니다.

APN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라고 불리는 물건을 생각하면 알기 쉽습니다. 공유기가 여러개 있을 경우 연결을 원하는 공유기 이름(SSID)을 선택하고 해당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연결합니다.

통신사 인터넷을 쓴다는 것은 통신사가 각 지역에 설치한 거대한 인터넷 공유기를 쓰는것과 비슷합니다.

여기서 APN이라는게 Access Point Name, 통신사의 공유기 이름인 것입니다. 라오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이름은 ltcnet입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는 따로 입력하지 않고 그냥 해당전화기 심카드 자체로 인증하는 것이지요. 이미 돈내고 등록된거니까요.

이제 방에서도 속도가 잘 나옵니다.

그런데 아직 데이터 상품을 신청하지 않았는데요, 아까 문자가 왔던 200MB 준다던거 그걸로 인터넷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잔액은 1만낍 그대로 있습니다. 

이제 데이터패키지 1만낍 짜리 신청합니다. 그런데 상품신청 번호를 모릅니다. 그래서 작년에 빡쎄갔을때 찍어두었던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5000낍 짜리는 1 GB / 24시간 이고 상품코드는 5 입니다.

10,000낍 짜리는 1.5 GB / 7일 이고 상품코드는 10 입니다.

50,000낍 짜리는 5 GB / 30일 이고 상품코드는 6 입니다.

 *131* 상품코드 # [통화]

데이터 1.5기가 상품이 신청되었습니다.

데이터 상품 신청하는데 10000낍을 다 썼기 때문에 이제 잔액이 없습니다. 전화걸 수 있는 요금은 없는거지요. 라오스에서 내일 하루밖에 안쓸거라서 통화요금은 없어도 되겠지요.

 

전화기 주무르다 자정이 넘었습니다.

웬만하면 이런 귀찮은짓 하지말고 심카드 구입할 때 직원한테 맡겨서 하세요. 직접 설정하는것도 태국보다 많이 귀찮습니다.

그래도 라오스의 수도라 그런지 작년에 갔던 빡쎄나 싸완나켓 보다는 훨씬 속도가 빠르네요.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새벽 4시 가까워졌습니다.

(안자고 뭐하냐? 내일 탓 루앙 어떻게 갈건데?)

이젠 자야겠습니다.

아까 그 열매입니다. 이게 2주동안 색깔도 거의 안변하는게 아마도 요즘 기온이 너무 낮은게 원인이 아닐까 해서 오늘은 온도를 좀 높여볼까 합니다.

비닐봉지에 싸서 침대속에 넣습니다. 

밤새 나의 뜨거운 가슴으로 널 부화시켜주겠어.

(니가 에디슨이냐?)

비록 나는 춥게 자고있지만 너만은 따뜻하게 지켜내겠어~

(에휴~ 그냥 버려라, 버려. 그걸 기어이 먹겠다고... 지지리 궁상도 참...)

그래도 태국에서 사온 담요덕분에 오늘은 한결 따뜻하게 잘 수 있습니다. 이름 모르는 알(?)을 두개 품고서 잠듭니다.

오늘 요약:

라오스에서 음식을 사먹을 때는 노점음식 먹지말고 외국인이 많이 가는 음식점을 찾아서 먹는게 안전합니다.

라오스 심카드는 직원한테 맡겨서 설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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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