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hailand 14. 캄보디아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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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hailand 14. 캄보디아로~(5)

첨갔던 사람... 1 2912

  ◐"<img" ALIGN=right hspace=1 vspace=1>  이른 아침.. 어둠이 지지 않은 새벽.. 오늘은 아주아주 일찍 일어났다. 새벽5시가 조금 넘은 아침.. 앙코르와트의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위해서 였다. 옷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다. 조금만 움직여도 왠지 시끄럽게 하는것 같아서 조심조심.. 어제 약속해두었던 오토바이 기사(또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 조금은 어린나이에 아주 밝은 미소를~ 미스터권이라고 날 불러주던)를 만나 앙코르와트로 간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보니 차에서 느끼지 못한 상쾌한 바람이 느껴진다.(사실 어릴적에 오토바이 몰다가 큰 사고 날뻔하고는 이후엔 절대로 안탔는데~) 앙코르유적의 입구에 도착했다.근데 이게 왠일인가 흑.. 입장권이 보이지 않는다. 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둔 입장권이 있어서 보여줬는데 절대 안된다고 그런다. 별수 없지 않은가~ 다시 되돌아가며 오토바이에서 해뜨는걸 본다. 입장권 잊어버렸다는 생각에 맘이 찜찜하다 다시 하루권 끊을려고 해도 20달러나 줘야되는데~ 평소에도 기억력이 안좋아서 잊어버리는거 많았는데 여기까지 와서 이러다니~ 숙소로 돌아와서 한숨자고 일어나서 다시 생각하려 했는데 가이드북 사이에 끼워둔 입장권이 보인다. ㅎㅎ 기쁘기도 하고 아침해 못봐 아쉽기도 하고 근데 찾았다는게 더 기뻤다. 다시 정리하고 앙코르로 향한다. 스쳐가는 사람들~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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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IGN=left>  여유롭게.. 오늘 일정은 정해진것이 없었다. 혼자 다녔고 보는것에 집착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여유가 함께하는 하루를 보내기로 생각했기 때문에~ 쓰라쓰랑에 들러 잠시 발을 담궈보고 쁘레룹으로 갔다. 죽은이의 화장터로 이용되었다는 이 곳~ 지금은 단체관광온 프랑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득차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많은 아이들.. 약간의 번잡함을 피해 사원의 높은곳으로 올라갔다. 여느 사원을 갔을때처럼 꼭대기에는 아이들이 놀고 있다. 저 먼 지평선~ 우리나라에선 어딜 보아도 산이 보였는데 여기선 산이 보이지 않는다.
조심조심 가파른 사원계단을 내려와 따쁘롬으로 갔다. 두번째 찾아오는 이곳.. 여느 사원과는 달리 무너져 내린 건물들.. 1000년간 뿌리를 내린 커다란 나무들.. 무너져 내린 그곳으로 다가가면 어딘지 모를 신비로운 곳이 나올듯한 느낌..어디서 왔는지 소때들이 지나간다.주인도 안 보이는데.. 어디서 왔나? 한바퀴 쭈욱 돌고~ 자리를 펴고 앉아본다. 그리고 누워 이곳의 조용함을 느껴본다. 간간히 옆에 투어객들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아주 조용하다. 여기 해지고 나서오면 아주 으스스할것 같다. 아마도 처음 이 유적들을 발견한 사람들도 이런기분을 느꼈을까~ 시간이 멈춰있는 곳 같았다. 혼자만의 느낌.. 분위기에 안맞게 고독도 한번 씹어보고.. 그런 분위기에 빠져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하며 누워있다 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참이 지나갔다. 사원밖으로 나가자 한참을 기다린듯한 나의 베스트트라이버 그의 오토바이를 타고 밥먹으로 간다. 근처 앙코르 톰에 있는 많은 식당들로 향했다. 내가 가자 서로 끌고 갈려고 한다. 어디 한군데 고르기가 무지 미안한데.. 젤루 가까운 곳으로 갔다. 맛있는 점심먹고 숙소로 돌아가 오후에 갈곳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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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찾은 앙코르와트.. 오후의 처음은 서바라이로 갔다. 오토바이로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그 곳은 많은 현지인들이 수영하고 배타고 놀고있었다. 물이 있는곳이라면 어디서든 수영을 하던 아이들~ 이곳에서는 정말 많은 아이들이 수영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냥 동네 놀이터 같았다.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였는지 이상하게 한군데 들러서 보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다시 가고자 했던 앙코르와트로 갔다. 중간중간 험한길을 지나고 (오토바이를 타고가는 터라 차 탈때는 몰랐는데 비포장길 만나면 엉덩이 무지 아펐다) 앙코르 와트에 도착하자 역시나 여긴 사람이 무지무지 많았다. 게다가 어느나라 방송국에서인지 앙코르와트에서 무슨행사를 한다고 중앙통로 곳곳에 화려한 조명들이 설치되고 있었고 열기를 식히기 위한 물이 뿌려졌다. (태국방송인지 일본방송인지 였는데 그 날밤에 화려한 쇼와 행사를 했다) 사원 주변의 잔디밭으로 내려가 사원들을 둘러보고 처음엔 보지 못했던 곳들을 둘러보았다. 역시나 많은 새로운 모습들.. 책을 여러번 읽다보면 처음보았을땐 보지 못했던 그런부분들이 보이던 그런 느낌이었다. 처음 왔을때 봐두었던 중앙탑 꼭대기의 사원에 자리 좋은곳에 올라 따뜻하게 데워진 돌에 앉아 쉬었다. 그곳에 앉아있다보니 젊은 승려한명이 다가와 말을 건다. 일본인인줄 알고 말을 걸었다는데 외국어 공부하는듯 여러사람과 말을 한다. 어디선가 새소리도 들려온다. 그러다 옆에 같이 앉아서 감상하던 있던 인도네시아 사람과 느낌을 나눈다. 그러면서 친구가 된다. (말은 안통해도 간단한 몇마디의 말들과 느낌으로 친구를 만들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어제 봤던 영화감독님 일행도 마주친다. 급한 마음으로는 보지 못했을 듣지 못했을 많은 것들이 보인다.
여행을 와서 느낄수 있었던 이런 여유로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텐데.. 해가지는것에 맞춰 앙코르와트를 천천히 걸어내려온다. 이젠 마지막일꺼란 생각이 든다. 언젠가라는 말이 떠오르긴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걸 알기에~ 어쩔수 없음을 알기에~ 이곳을 들어올때 설치되던 조명들이 환하게 켜진다. 아쉽다~ 이곳의 아름다운 하늘이 더 그런기분을 들게한다.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많은 것들 하지만 담에 올땐 많이 변해있을꺼란걸 느낀다. 내가 변해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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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글로벌에서.. 글로벌에 돌아오자 여행자 숙소인 도미토리에 침대를 한참 놓고있다. 한참 공사중인 글로벌 수영장 놓을 마당도 보이고 공사 끝나면 무지 멋있어 질것같다. 그리고 새로운 여행객들이 보인다. 저녁에 그들과 다 같이 모여 술을마시며(술을 못해서^^: 물만 마시지만 분위기만이라도~) 얘기를 한다. 글로벌 사장님의 많은 뒷 얘기들~ 여러 여행자들의 무용담.. 어디에서 보던것보다 재밌다. 부럽기도 하고~ 이 먼곳에서 결코 쉽지않은 현실을 이겨내며 꿈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글로벌 사장님과 가족들 대단하다. 내일은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버스표를 예약했다. 여기서 계속 있다보면 문득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것 같은 생각에~ 이곳의 여러 좋은느낌들을 가득 묶어서 베낭을 정리한다. (하지만~)

계속..


♣ 지금흐르는 음악은♬ Pat Metheny Group - Wherever You Go

http://horn.snu.ac.kr/gantkwon/pat416.asf" hidden>
"<img"> 2002.5.20 - Min -  



1 Comments
태국의경^_ 1970.01.01 09:00  
님넘잼나네여.전7월에제대하구8월쯤에갈생각인데.그전에여행기다올주실꺼져??^^:;많은도움이되네여..<br>수고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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