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hailand 13. 캄보디아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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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hailand 13. 캄보디아로~(4)

첨갔던 사람... 0 3070

 ♣ "<img" ALIGN=right hspace=1 vspace=1>  또 아침이 오고..또 하루가 찾아왔다. 그리고 아침이 왔다. 어제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오늘 하루의 기대감을 준다. 어제와 같이 글로벌의 아침빵을 먹고 앙코르로 가기위해 기다린다. 글로벌의 안마당에는 이집 대식구중의 일부분인 멍멍이 10여마리가 서로의 힘을 자랑하며 싸우는지 장난치는지.. 편갈라서 깨갱의 연속이다. 원숭이들도 달랑 2놈있으면서 힘쎈놈이 대장잡는다.(그들의 결투는 아침,저녁을 가리지 않고~) 앞 마당에서 우렁찬 소리와 바람 가르는 소리가 들린다. 아카라와 그의 수련생.. 담달에 프놈펜에 태권도 시합이 있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는데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카라는 저녁에 태권도 사범으로도 일하고 있었다.(그만큼 실력이...뛰어남에 @.@) 그리고 TV에서는 아리랑 TV가 나왔는데 한국을 떠나온지 10여일 만에 첨으로 한국에 관련된 뉴스를 보게되었는데 TV에서는 이당..저당.. 대권후보 쟁탈전의 연속이다. (어떻게 아침에 서로 대장잡으려는 싸움에 휩싸인듯~) 그런 아침풍경을 보내고 8시가 좀 지나자 프롬의 차를 타고 앙코르로 향했다.

  앙코르 톰..오늘은 앙코르 톰에서 시작이다. 오전은 앙코르 톰 안쪽을 보기로 했다. 한번 가본길이라고 유적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그리 낯설지 않았다. 입구에서 표를 확인한후 톰으로 향했다. 거기서 잠깐 내일 먼저떠날 사람이 있어서.. 따쁘롬 (따쁘롬의 다른 느낌들은 다음 여행기에~ 두번갔기에^^;)을 잠시 들렀다가 다시 톰으로 갔다. 사실 이곳으로 떠나오기 전에만 해도 밀림에 숨겨졌던 앙코르 유적하면 앙코르와트밖에 몰랐다. 간혹 TV에서 보았던 장면도 거의 앙코르와트라.. 그런 일부분만 보고 그렇게 더 무지했는지도 모르겠다~ 앙코르 톰안의 많은 유적중에 어제 밤 잠시 보았던 바욘사원을 처음으로 잡았다. 어둠속에 보았던 그 으스스한 바욘의 미소는 아침의 강한 햇살에 비춰지자 무언가 절대적인 힘이 보인다. 그렇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저런 미소를 간직할수 있을까~ 물론 복원이라는 것이 있었겠지만.. 근데 약간 정감이 가는 얼굴이기도 했다. 사면에 새겨진 얼굴~ 내 얼굴보다 훨 큰 얼굴이라~^^;(내 얼굴도 큰 바위라~) 톰주변을 돌아본다. 아래쪽의 벽면에도 어제 앙코르왓에서 보았던 것처럼 여러 그림들이 벽전체를 둘러싸며 그려져 있었다. 계단을 올라 어찌저찌 돌아서 위쪽으로 올라가본다. 내가 살던 문명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 와 있다는게 잘 믿겨지지 않는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놓은 풍경들이 정말 만화에서나.. 영화에서나 보았던곳 같다. 그곳에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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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욘사원을 나와 바푸온이 있는곳으로 간다. 바욘사원앞과 바푸온으로 가는 아주 가까웠다. 중간에 몇몇 기념품가게들에서 아이들을 보내며 기념품 사라고 막 꼬득였지만.. 그냥 모른척하고 --; 바푸온으로 갔다. 바푸온은 한창 복구공사중이라 근처를 들어갈수 없었다. 근데 왠지 복구하는 모습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많은 않는다. 사실 내가 지금껏 보아왔던 것들도 다 저렇게 복원했기에 볼수있는 것이었을텐데.. 참 묘한 기분~ 다시 근처 피미아나까스로 가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고 주변을 보고 천천히 걸어가며 잠시 앉았다 쉬어가며 (날씨가 더워서 무리하면 쓰러질꺼 같아서~ @.@) 조기 멀리서 아이들이 수영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어릴적 바닷가에 살았을때 여름만 되면 물가에 가서 살았는데 여기 어린이들도 물이 있는곳이라면 어디서든 홀딱 벗고 그곳에서 놀구 있었다. 서울에서 보는 요즘 애들을 사실 저런 자유스런 어린이답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수 없었는데.. 그런 모습이 너무도 보기좋았다. 그렇게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며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이왕의 테라스를 거쳐 오전 일정을 마쳤다. 금방 지나가는 시간~ 글로벌로 돌아와 샤워하고 잠시 쉬고있다. 사장님이 틀어주시는 앙코르 유적 비디오 보고 오후 일정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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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움이 남지만..
오후의 일정은 반띠아이 끄데이에서 시작했다.(기억이 막 섞여가고 있어서 정확한가^^;;) 그리고 어마어마 목욕탕 쓰라쓰랑을 지나갔다. 쓰라쓰랑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한창 즐기고 있다. 쁘레룹을 지나고 동메본을 지나고~ 앙코르왓과 톰을 본 탓이었는지 관광객도 안보이고 해서 그런지 적막함이 느껴졌다. 갑자기 비가 조금씩 왔다. 그래도 여기선 우산쓰고 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렇게 비 맞으며 따쏨을 지나고 니악삐안을 지나고~ 쁘리아칸을 지나고~ 너무 정신없이 둘러봤다. 사실 같이 차를 빌린 일행중에 내일 태국으로 다시 가는 사람이 있어~ 그 일정에 맞추다 보니 정신없이 그냥 지나쳤다.(그러면서 사실 내일 느낌이 좋았던곳만 다시 갔다.) 처음 태국와서 캄보디아갈 사람을 찾을때 혼자가서 볼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런거 때문에 그랬나 보다^^; 태국에서 부랴부랴 뭉친 사람들이라 내 마음대로 가고싶은곳을 가기가 좀 애매모호해서 다른 사람들과 맞춰야 하기에~ 뭐 그래도 내일부터는 혼자다니면 된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았다.(다시 한번 간다면 1주일치 끊어두고 자전거 빌려타고 천천히 돌아다니면 재밌을거 같은데 언제한번 다시 갈까나~) 해가지고 오늘은 앙코르왓의 해자 주변에서 어둠을 맞이했다. 내일은 오토바이 탈꺼생각하고 프롬과는 일단 담에 보자며 인사했다. 완전히 어두워질때까지 해자 주변의 벤치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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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만나보랴..
글로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다. 캄보디아의 여러음식들도 맛이있었지만 이상하게 글로벌 음식이 진짜 맛있었다. 그중에서도 갈비구이정식은(지금도 막 침넘어간다) 정말 맛있었다. 밥 먹으려 기다리고 있는데 뒤쪽에 한국인팀 몇사람이 맥주마시고 있다. 그러다 한국사람 뭉치기된건지.. 얼떨결에 같은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씩 나눠마신다. 근데 영화 파이란 찍었던 감독님이 있는것이 아닌가~(사실 몰랐는데 그 분들이 장난인지 좀 티를 내고 다녔다. 이 사람이 그 영화 찍은 사람이라며~ 어차피 얼굴몰랐서 나중에 확인해보니 진짜였네~) 그리고 그 옆에분도 어느 영화잡지에선가 봤던 사람이고~ 그 외 일행분들은 베트남에 의료봉사왔다 영화감독님들하고 선후배 사이라 같이 캄보디아 넘어와서 있는거라 했는데 ㅎㅎ 언제 내가 언제 영화감독하고 같이 술을 마셔볼까?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일것이라~ 참 내일아침엔 해뜨는거 보러 갈꺼라 했는데 5시 좀 넘어서 일어나야 되는데 일찍 자러가야겠다. 술마시면서 얘기했던 "화양연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던 그 양조위의 비밀이 숨겨진 곳이 어딜까? 내일은 그거나 들으러 가야겠다 근데 얼마전에 장만옥은 또 연인과 헤어졌다던데 ㅎㅎㅎ~

계속..


♣ 지금흐르는 음악은♬ Jim Brickman - If You Bel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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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2002.5.18 - 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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