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과 함께한 방콕일주 3일차 – 수상시장에서 칼립소쑈에 피쁠런 마무리까지
투어 떠나는 날입니다.
전날 만남 사장님 하신 말씀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 합니다.
그려 니가 하고픈 대로 함 해봐라 어쩌나 보자 그런 각오로 비장하게 맘 먹습니다.
7시10분쯤 호텔로 픽업을 왔습니다.
로비서 기다리는 동안 어떤 아가씨가 어디 가냐고 물어오데요
투어예약 종이 보여줬더니 조용히 물러납니다.
이 아가씨 개인 가이드 이었나 봅니다 투어 중간에 한 외국인과 다니다 마주쳤는데 씩 웃습니다.
어떻게 연결 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예약을 하는 것 인지, 아님 호텔 같은데서 연결을 하는건지..
혼자 왔을 때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이드 영어 유창하게 구사 합니다.
발음은 조금 거시기 합니다.
건장한 체격의 오스트렐리아 총각 둘. 내내 둘이 시끄럽습니다.
수더분하게 생겼습니다. 한 친구는 팔뚝에 문신까지 …
마눌은 푼수같이 보인다며 남자 둘이 수다 떠는 거 첨 본다고 웃습니다.
잘생긴 미국 청춘 남녀 둘 이렇게 세 팀 입니다.
푼수 아찌 들과 기념사진 한 장 찍자고 그래라 그랬더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잘생긴 미국 총각과 찍고 싶답니다.
한마디 합니다 걔는 옆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애 안 보여?
수상시장에서 가이드가 미국연인들은 수시로 뽀뽀하니까 둘이 만 타라고 찢어 줍니다
모두 웃습니다.
하긴 차 안에서도 수시로 입술 사이즈 비교하데요.
오스트렐리아 총각 둘 하고 한 배에 오릅니다.
오스트렐리아 총각들이 물건 흥정하는 것 지켜보는데 비싸긴 비싸데요
사각의 자수 수건 300 B에 구입하더군요. 짜투작에서 보니 가격표 200B 붙어 있었습니다.
잠깐 둘러보고 롱테일 보트 잠깐 타고 다시 이동 합니다.
칸차나브리 가는 도중에 목각공예 하는 곳에 들릅니다.
15분 줄 테니 화장실 이용하고 둘러보라고 합니다
더우면 매장에 들어가 있어라 합니다.
가구 매장인 것 같은데 시원 합니다. 땀 식히면서 가구 구경 합니다.
가격 비쌉니다.
인도네시아 가구랑 가격 비교 해봅니다. 역시 비싸게 책정 되어 있습니다
관광지라서 그런가 보다 합니다.
출발해서 조금 가다가 뱀농장에 들릅니다.
입구에서 걸려있는 사진 보면서 설명해주고 들어 가겠냐고 합니다.
1인당 200B 이랍니다
잉? 만남에서 300B 이랬는데…
마눌이 이 아저씨 3팀으로 장사 되겠냐 들어가 주자 합니다.
500B을 줬더니 100B 거슬러 줍니다.
푼수(욕 아님) 두분 따라 나섭니다
청춘 남녀 만 싫다고 합니다
가이드 두 사람 한데 어디가 화장실이고 어디가 좀 시원하고 가르쳐 줍니다
50분 정도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얘기하고 우리 데리고 들어 갑니다
마눌이 저 가이드 참 착하다 그럽니다.
뱀쇼가 막 시작 하려나 봅니다
가이드가 우리를 잘 보이는 데라고 앞쪽으로 데리고 갑니다.
보고 있으라고 나가보고 온다며 나갑니다.
우린 그 친구가 미국팀 걱정돼서 나가는 걸로 보입니다.
쇼가 끝날 때쯤 나타나더니 전시된 뱀 구경 시키며 설명해 줍니다.
구경이 끝나갈 무렵 다시 쑈 하는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또 다른 쇼를 하는지 알았더니 우리가 늦어서 3분 정도 앞 부분을 못 본 것이었습니다.
그냥 갈만도 한데 그 3분을 잊지 않고 배려 해주더군요.
칸차나브리로 출발 하려는데 미국 팀과 푼수 두 분은 거기까지 이었나 봅니다.
맴버가 바뀝니다. 호주 덩어리 미녀 3인방 과 우리…
얼굴은 작은데 몸집은 덩어리 입니다.
마눌 무서워 말 못 붙입니다. 혼자 올걸~
마눌 몇 마디 하더니 이내 심드렁해 합니다.
중간에 휴게소 비스므리 한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빈약해 보입니다.
호주 미녀들 밥상보고 한숨 쉽니다.
한 아가씨 엔조이 런취를 외치더니 먹기 시작하자 다른 아가씨들도 마지못해 먹기 시작 합니다.
난 먹을 만 한데 마눌을 포함한 여성 동지들은 그냥 깨작깨작 합니다
먹어보니 먹을 만 합니다.
간단히 먹고 커피 파는 곳을 찾는데 못 찾습니다.
가이드 다가 오더니 왜 그러냐고 자기가 데려다 줍니다.
판매원과 우리 사이에 간간히 통역도 해 줍니다.
즉석에서 원두 갈아서 아이스커피 만들어 줍니다.
40B씩 입니다.
연합군 묘지 갔을 때 호주아가씨 들이 헌화할 꽃 사는 곳을 찾습니다.
가이드 없다고 하니 그냥 들어 갑니다.
우린 그냥 헌화 하려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찾는 사람이 있더군요.
윗대 가족 중에 거기에 모셔진 분이 있나 봅니다.
세 아가씨가 그 자리에 서서 묵념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네요.
마음이 짠해 집니다.
괜히 쪽바리 찾아가며 욕해 봅니다.
동남아에서 일본에 당한 나라 많은데 불구 하고 일본 차 많이 굴러 다닙니다.
인도네시아는 일제 차가 아마 한 80~90% 될 겁니다.
하노이는 거리에 대우차 일색이라 뿌듯하답니다.
칸차나브리 가서 다리 구경 합니다
전부 서양 계열 입니다. 동양 사람은 우리 포함해 거의 안보입니다.
한국 분들이 안보이니 좀 섭섭합니다. 섞여 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첨에 멋모르고 사진도 찍어가며 다리 중간 까지 갑니다.
중간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갑자기 무섭습니다.
아~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눌도 무서운 모양인지 중간서 돌아 가잡니다.
불감청 고소원이라고 얼른 돌아섭니다.
양 철로 사이 중간으로만 갑니다 앞에서 사람이 와도 안 비킵니다.
왜?
매너가 없느냐?
그게 아니고 무서워서 사이드로 비킬 수가 없습니다.
굳굳하게 가운데로 갑니다.
비켜줘야 하는 노약자가 오질 않아 다행 입니다.
가면서 그럽니다
니들이 한살이라도 젊으니까 니들이 비켜~
역시 젋어서 그런지 겁들이 없습니다
사이드로 비켜서서 가네요 씩씩하게..
무척 덥습니다. 에어컨 나올만한데 찾아 다니는데 없습니다.
다리 아래 강가에 식당이 있었는데 불구하고 위에서만 시원한데 찾습니다.
차 타고 이동할 때 강변 식당이 생각이 납니다.
둘이 더위 먹어 바보가 됐나 봅니다.
다리 위에서 식당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서 …
벌써 치매인가 봅니다
시간은 4시가 다 돼가고 거기서 또 헤쳐 모여가 이루어 집니다
호주 3인방이 다른 차 타고 우리 차에는 한달 째 돌아다니고 계시다는
이스라엘 노부부와 군인이라는 아가씨와 친구, 국적불명의 유럽계 남
마눌이 덥다고 돌아가자고 합니다.
가이드한테 물어봅니다.
여기서 방콕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더니 그냥 타랍니다.
방콕 올라가는 길에 니컨파텀 들르는 거라고
오는 도중에 주유소에서 기름 또 넣습니다
그때가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입니다.
슬슬 불안해 집니다
길도 막히는데 칼립소를 갈수 있을런지…
가이드한테 얘기 합니다 8시 예약 되어 있는데 갈 수 있겠냐고
걱정 말랍니다. 6시까지는 카오산에 간다고.
마눌이 샤워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1시간이 더 필요 하다고 했더니
이 친구 하는 말이 호텔서 쇼까지 30분이면 가고,
자기가 호텔 근처까지 데려다 줄 테니 걱정 말라고 합니다.
쇼핑센터도 간다던데 가야 하지 않느냐 했더니 벌써 들른 거라고 합니다.
물건 사라고 하지 않았쟌냐 그랬더니 휴게소가 따로 없으니
화장실도 가고 사고 싶으면 사고 말고 싶으면 마는 것 이랍니다.
차에 돌아와 마눌한테 얘기 하니 사람 착하다고 극찬을 합니다.
팁 100B 아깝지 않겠다 했더니 바로 테클 들어옵니다.
마사지 에서는 2시간에 100B씩이나 주면서
이 사람은 9시간 동안 우릴 책임져 줬는데 100B이 뭐냐
인간이 여자들 한테만 어쩌구저쩌구
니컨파텀 잠깐 구경하는데 국적불명 아저씨 사고 치십니다.
입장료 100B 입니다.
비슷비슷해서 볼 건 별로 없더군요
가이드가 45분까지 오라는데 이 아저씨 카메라 들고 가시더니 안 오십니다.
일행들 모두 그 사람 안 온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드디어 5시쯤 나타나십니다.
인제 가나보다 했습니다.
이 아저씨 미안한 기색 없이 씩씩하게 시간을 더 달랍니다.
가이드 안 된다고 얘기 합니다.
우린 조마조마하고 노부부께서 나서서 항의하십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더 달라고 합니다.
군인 아가씨 용감하게 야유 날라갑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를 보이십니다.
결국 가이드가 허락 합니다 15분 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모두 취침모드로 바뀝니다.
카오산에 들어오니 6시10분쯤 됩니다.
카오산에서 다들 내리는데 가이드 팁을 아무도 안주데요.
우리보고 다시 타라고 데려다 준답니다.
그리고 아까 그 친구 일을 대신 사과 합니다.
그 친구도 이해가 되니 안 들어 줄 수 없었다 고…
대신 호텔 앞까지 데려다 주겠답니다.
이 대목서 감동 합니다
200B을 꺼내서 건네 줍니다.
가이드 팁 의무가 아니고 진심으로 성의에 의해 넘겨 줍니다.
당신 성의에 비해 작은 돈이지만 받아 달라고 …
합장을 해서 이마에 대고 계속 숙이면서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그 친구도 만족해 하고 우리도 만족스럽습니다.
연락처 넘겨 받고 다음에 오면 연락 하겠다고 합니다.
그 친구 이름은 MAX 이고 핸드폰이 01-5881400 입니다.
투어 가시 분 이 친구랑 조인돼서 함께하면 속 상한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덕분에 택시비 안들이고 편하게 호텔 와서 샤워하고 옷도 갈아입고
아시아 호텔로 이동합니다.(팁 포함 60B)
MAX 덕분에 시간 1시간이나 남습니다.
맞은편에 있는 YAKI-DORI라는 깔끔하게 생긴 일식집에 갑니다
냉모밀, 새우우동, 초밥 해서 팁 포함 400B에 저녁 해결 합니다.
서울에서 먹는 우동 맛과 틀리지 않습니다
실내도 쾌적하고 우동 맛도 깔끔합니다.
YAKI-DORI 옆에 COCO 라는 현지인 가든형태의 식당이 있습니다
수끼 인 것 같습니다.
우리 불고기판과 똑같이 생긴 판에 사이드에 국물 끓이고 둥그렇게 솟은 가운데에는 고기 굽습니다.
냄새가 불고기 입니다.
담번에 여기 와서 저거 먹자 합니다
바우처 교환하는데 헬로태국을 들고 있는 한국학생들이 보입니다.
칼립소쇼를 보는 도중 부채춤 나오는데 어째 기분이 찝찌름 합니다.
그래도 한국을 대표한 것 중 하나인데 게이쇼에 나온다는게 영~~
기모노 분장의 못생긴 아저씨 대목에선 뒤로 넘어 갑니다.
피쁠린 마사지로 갑니다.
시설은 영 아니지만 마사지는 잘 합니다 악~ 소리 나게 하더군요.
둘이 열쉬미 참아가며 받는 중에 싱가폴 총각(추청컨데) 둘이 바로 옆 칸에 들어 옵니다.
나른하게 사지가 풀려가는 가운데 갑자기 시끄러워 지기 시작 합니다
첨엔 싱가폴 총각들이 작업 들어 간 것 같은 데 후반부엔 마사지사 들이 더 적극적 입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오고 가는데 나중엔 싱가폴 이란 단어가 엄청 거슬립니다
싱가폴 어쩌구 저쩌구, 싱가폴은 어쩌구 저쩌구
간간히 마사지사 둘이 웃어가며 태국어로 떠들고…
다시 영어로 받구~
한 30분 참다가 조용히 얘기해 달라고 말합니다.
싱가폴 총각들 잠시 잠잠해 졌는데 태국 아가씨들은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우리 해주던 마사지사분 들이 뭐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나올까 하다가 마눌 때문에 참습니다
내려와서 계산하는데 마사지 어땠냐고 쥔장 아줌마와 아저씨께서 물어 오십니다.
마사지 참 좋았다 몸은 릴렉스 해졌는데 귀는 전혀 릴렉스 하지 못했다
먼 말이냐 그러길래 옆 칸의 너희 종업원과 손님간에 대화가 큰 목소리로 2시간 내내 이루어 졌고
목소리 조금 낮춰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그러지 못하더라
그랬더니 우리 해준 분들한테 누구냐 주의를 주지 그랬냐, 누구 누구인데 얘기 했는데도 계속 그러더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물론 태국어라 짐작에..)
미안 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열 받은걸 생각 하면 팁 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그럴수록에 더 주자 그러고 100B씩 줍니다.
쥔장 아줌마한테 한마디 더 합니다.
한국사람은 저렇게 시끄러운 것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 가게에 한국말로 마사지 잘 합니다 라고 써있다
그 말은 맞다 참 잘한다.
거기에 한 줄 더 써야 할거 같다 그러나 조용하진 않다 라고
쥔장 아줌마 웃습니다. 담엔 그러지 않겠다고 …
마눌 말 합니다 여지것 다닌 마사지 집중에는 제일 낳았다고~
택시 타러 아시아호텔까지 올라오다 보니 쇼에 나왔던 언니 같은 아저씨들이 노점서 식사 중입니다.
그거 보니 카오산 볶음국수 생각이 나서 우리도 한 켠에 주저 앉습니다.
음식 이름을 몰라 옆에 먹고 있는 사람 가르쳤더니 리어커에 매달린 메뉴 가르치면서 25B 이랍니다.
40B 짜리 메뉴 가르칩니다.
보니 스페샬 어쩌구 써있습니다.
그거 할까 하다 불안해서 그냥 옆 사람 꺼 달래서 먹습니다.
달짝지근 하지만 입맛에 맞습니다.
마눌 손도 안대고 먹는 거 쳐다 만 봅니다.
참나 맛만 좋구만…
12시쯤 되어 호텔로 돌아 갑니다.
ㅠ.ㅠ 란루앙의 ROYAL Prince 호텔로 갑니다
난 prince palace 인데…
헷갈리는 모양 입니다.
이후로 종종 이럽니다
혹 프린스 팰리스에 묶으실 때 로얄로 가면 직진하자고 하세요
(로얄 호텔이 가는 방향 오른편 일 때)
1분 직진하면 사거리 나오고 좌회전 하면 바로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직전이 조그만 사거리 입니다
조그만 사거리서 다시 좌회전 해서 1분이면 프린스 팰리스 호텔 신관입니다
전날 만남 사장님 하신 말씀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 합니다.
그려 니가 하고픈 대로 함 해봐라 어쩌나 보자 그런 각오로 비장하게 맘 먹습니다.
7시10분쯤 호텔로 픽업을 왔습니다.
로비서 기다리는 동안 어떤 아가씨가 어디 가냐고 물어오데요
투어예약 종이 보여줬더니 조용히 물러납니다.
이 아가씨 개인 가이드 이었나 봅니다 투어 중간에 한 외국인과 다니다 마주쳤는데 씩 웃습니다.
어떻게 연결 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예약을 하는 것 인지, 아님 호텔 같은데서 연결을 하는건지..
혼자 왔을 때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이드 영어 유창하게 구사 합니다.
발음은 조금 거시기 합니다.
건장한 체격의 오스트렐리아 총각 둘. 내내 둘이 시끄럽습니다.
수더분하게 생겼습니다. 한 친구는 팔뚝에 문신까지 …
마눌은 푼수같이 보인다며 남자 둘이 수다 떠는 거 첨 본다고 웃습니다.
잘생긴 미국 청춘 남녀 둘 이렇게 세 팀 입니다.
푼수 아찌 들과 기념사진 한 장 찍자고 그래라 그랬더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잘생긴 미국 총각과 찍고 싶답니다.
한마디 합니다 걔는 옆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애 안 보여?
수상시장에서 가이드가 미국연인들은 수시로 뽀뽀하니까 둘이 만 타라고 찢어 줍니다
모두 웃습니다.
하긴 차 안에서도 수시로 입술 사이즈 비교하데요.
오스트렐리아 총각 둘 하고 한 배에 오릅니다.
오스트렐리아 총각들이 물건 흥정하는 것 지켜보는데 비싸긴 비싸데요
사각의 자수 수건 300 B에 구입하더군요. 짜투작에서 보니 가격표 200B 붙어 있었습니다.
잠깐 둘러보고 롱테일 보트 잠깐 타고 다시 이동 합니다.
칸차나브리 가는 도중에 목각공예 하는 곳에 들릅니다.
15분 줄 테니 화장실 이용하고 둘러보라고 합니다
더우면 매장에 들어가 있어라 합니다.
가구 매장인 것 같은데 시원 합니다. 땀 식히면서 가구 구경 합니다.
가격 비쌉니다.
인도네시아 가구랑 가격 비교 해봅니다. 역시 비싸게 책정 되어 있습니다
관광지라서 그런가 보다 합니다.
출발해서 조금 가다가 뱀농장에 들릅니다.
입구에서 걸려있는 사진 보면서 설명해주고 들어 가겠냐고 합니다.
1인당 200B 이랍니다
잉? 만남에서 300B 이랬는데…
마눌이 이 아저씨 3팀으로 장사 되겠냐 들어가 주자 합니다.
500B을 줬더니 100B 거슬러 줍니다.
푼수(욕 아님) 두분 따라 나섭니다
청춘 남녀 만 싫다고 합니다
가이드 두 사람 한데 어디가 화장실이고 어디가 좀 시원하고 가르쳐 줍니다
50분 정도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얘기하고 우리 데리고 들어 갑니다
마눌이 저 가이드 참 착하다 그럽니다.
뱀쇼가 막 시작 하려나 봅니다
가이드가 우리를 잘 보이는 데라고 앞쪽으로 데리고 갑니다.
보고 있으라고 나가보고 온다며 나갑니다.
우린 그 친구가 미국팀 걱정돼서 나가는 걸로 보입니다.
쇼가 끝날 때쯤 나타나더니 전시된 뱀 구경 시키며 설명해 줍니다.
구경이 끝나갈 무렵 다시 쑈 하는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또 다른 쇼를 하는지 알았더니 우리가 늦어서 3분 정도 앞 부분을 못 본 것이었습니다.
그냥 갈만도 한데 그 3분을 잊지 않고 배려 해주더군요.
칸차나브리로 출발 하려는데 미국 팀과 푼수 두 분은 거기까지 이었나 봅니다.
맴버가 바뀝니다. 호주 덩어리 미녀 3인방 과 우리…
얼굴은 작은데 몸집은 덩어리 입니다.
마눌 무서워 말 못 붙입니다. 혼자 올걸~
마눌 몇 마디 하더니 이내 심드렁해 합니다.
중간에 휴게소 비스므리 한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빈약해 보입니다.
호주 미녀들 밥상보고 한숨 쉽니다.
한 아가씨 엔조이 런취를 외치더니 먹기 시작하자 다른 아가씨들도 마지못해 먹기 시작 합니다.
난 먹을 만 한데 마눌을 포함한 여성 동지들은 그냥 깨작깨작 합니다
먹어보니 먹을 만 합니다.
간단히 먹고 커피 파는 곳을 찾는데 못 찾습니다.
가이드 다가 오더니 왜 그러냐고 자기가 데려다 줍니다.
판매원과 우리 사이에 간간히 통역도 해 줍니다.
즉석에서 원두 갈아서 아이스커피 만들어 줍니다.
40B씩 입니다.
연합군 묘지 갔을 때 호주아가씨 들이 헌화할 꽃 사는 곳을 찾습니다.
가이드 없다고 하니 그냥 들어 갑니다.
우린 그냥 헌화 하려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찾는 사람이 있더군요.
윗대 가족 중에 거기에 모셔진 분이 있나 봅니다.
세 아가씨가 그 자리에 서서 묵념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네요.
마음이 짠해 집니다.
괜히 쪽바리 찾아가며 욕해 봅니다.
동남아에서 일본에 당한 나라 많은데 불구 하고 일본 차 많이 굴러 다닙니다.
인도네시아는 일제 차가 아마 한 80~90% 될 겁니다.
하노이는 거리에 대우차 일색이라 뿌듯하답니다.
칸차나브리 가서 다리 구경 합니다
전부 서양 계열 입니다. 동양 사람은 우리 포함해 거의 안보입니다.
한국 분들이 안보이니 좀 섭섭합니다. 섞여 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첨에 멋모르고 사진도 찍어가며 다리 중간 까지 갑니다.
중간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갑자기 무섭습니다.
아~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눌도 무서운 모양인지 중간서 돌아 가잡니다.
불감청 고소원이라고 얼른 돌아섭니다.
양 철로 사이 중간으로만 갑니다 앞에서 사람이 와도 안 비킵니다.
왜?
매너가 없느냐?
그게 아니고 무서워서 사이드로 비킬 수가 없습니다.
굳굳하게 가운데로 갑니다.
비켜줘야 하는 노약자가 오질 않아 다행 입니다.
가면서 그럽니다
니들이 한살이라도 젊으니까 니들이 비켜~
역시 젋어서 그런지 겁들이 없습니다
사이드로 비켜서서 가네요 씩씩하게..
무척 덥습니다. 에어컨 나올만한데 찾아 다니는데 없습니다.
다리 아래 강가에 식당이 있었는데 불구하고 위에서만 시원한데 찾습니다.
차 타고 이동할 때 강변 식당이 생각이 납니다.
둘이 더위 먹어 바보가 됐나 봅니다.
다리 위에서 식당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서 …
벌써 치매인가 봅니다
시간은 4시가 다 돼가고 거기서 또 헤쳐 모여가 이루어 집니다
호주 3인방이 다른 차 타고 우리 차에는 한달 째 돌아다니고 계시다는
이스라엘 노부부와 군인이라는 아가씨와 친구, 국적불명의 유럽계 남
마눌이 덥다고 돌아가자고 합니다.
가이드한테 물어봅니다.
여기서 방콕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더니 그냥 타랍니다.
방콕 올라가는 길에 니컨파텀 들르는 거라고
오는 도중에 주유소에서 기름 또 넣습니다
그때가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입니다.
슬슬 불안해 집니다
길도 막히는데 칼립소를 갈수 있을런지…
가이드한테 얘기 합니다 8시 예약 되어 있는데 갈 수 있겠냐고
걱정 말랍니다. 6시까지는 카오산에 간다고.
마눌이 샤워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1시간이 더 필요 하다고 했더니
이 친구 하는 말이 호텔서 쇼까지 30분이면 가고,
자기가 호텔 근처까지 데려다 줄 테니 걱정 말라고 합니다.
쇼핑센터도 간다던데 가야 하지 않느냐 했더니 벌써 들른 거라고 합니다.
물건 사라고 하지 않았쟌냐 그랬더니 휴게소가 따로 없으니
화장실도 가고 사고 싶으면 사고 말고 싶으면 마는 것 이랍니다.
차에 돌아와 마눌한테 얘기 하니 사람 착하다고 극찬을 합니다.
팁 100B 아깝지 않겠다 했더니 바로 테클 들어옵니다.
마사지 에서는 2시간에 100B씩이나 주면서
이 사람은 9시간 동안 우릴 책임져 줬는데 100B이 뭐냐
인간이 여자들 한테만 어쩌구저쩌구
니컨파텀 잠깐 구경하는데 국적불명 아저씨 사고 치십니다.
입장료 100B 입니다.
비슷비슷해서 볼 건 별로 없더군요
가이드가 45분까지 오라는데 이 아저씨 카메라 들고 가시더니 안 오십니다.
일행들 모두 그 사람 안 온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드디어 5시쯤 나타나십니다.
인제 가나보다 했습니다.
이 아저씨 미안한 기색 없이 씩씩하게 시간을 더 달랍니다.
가이드 안 된다고 얘기 합니다.
우린 조마조마하고 노부부께서 나서서 항의하십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더 달라고 합니다.
군인 아가씨 용감하게 야유 날라갑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를 보이십니다.
결국 가이드가 허락 합니다 15분 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모두 취침모드로 바뀝니다.
카오산에 들어오니 6시10분쯤 됩니다.
카오산에서 다들 내리는데 가이드 팁을 아무도 안주데요.
우리보고 다시 타라고 데려다 준답니다.
그리고 아까 그 친구 일을 대신 사과 합니다.
그 친구도 이해가 되니 안 들어 줄 수 없었다 고…
대신 호텔 앞까지 데려다 주겠답니다.
이 대목서 감동 합니다
200B을 꺼내서 건네 줍니다.
가이드 팁 의무가 아니고 진심으로 성의에 의해 넘겨 줍니다.
당신 성의에 비해 작은 돈이지만 받아 달라고 …
합장을 해서 이마에 대고 계속 숙이면서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그 친구도 만족해 하고 우리도 만족스럽습니다.
연락처 넘겨 받고 다음에 오면 연락 하겠다고 합니다.
그 친구 이름은 MAX 이고 핸드폰이 01-5881400 입니다.
투어 가시 분 이 친구랑 조인돼서 함께하면 속 상한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덕분에 택시비 안들이고 편하게 호텔 와서 샤워하고 옷도 갈아입고
아시아 호텔로 이동합니다.(팁 포함 60B)
MAX 덕분에 시간 1시간이나 남습니다.
맞은편에 있는 YAKI-DORI라는 깔끔하게 생긴 일식집에 갑니다
냉모밀, 새우우동, 초밥 해서 팁 포함 400B에 저녁 해결 합니다.
서울에서 먹는 우동 맛과 틀리지 않습니다
실내도 쾌적하고 우동 맛도 깔끔합니다.
YAKI-DORI 옆에 COCO 라는 현지인 가든형태의 식당이 있습니다
수끼 인 것 같습니다.
우리 불고기판과 똑같이 생긴 판에 사이드에 국물 끓이고 둥그렇게 솟은 가운데에는 고기 굽습니다.
냄새가 불고기 입니다.
담번에 여기 와서 저거 먹자 합니다
바우처 교환하는데 헬로태국을 들고 있는 한국학생들이 보입니다.
칼립소쇼를 보는 도중 부채춤 나오는데 어째 기분이 찝찌름 합니다.
그래도 한국을 대표한 것 중 하나인데 게이쇼에 나온다는게 영~~
기모노 분장의 못생긴 아저씨 대목에선 뒤로 넘어 갑니다.
피쁠린 마사지로 갑니다.
시설은 영 아니지만 마사지는 잘 합니다 악~ 소리 나게 하더군요.
둘이 열쉬미 참아가며 받는 중에 싱가폴 총각(추청컨데) 둘이 바로 옆 칸에 들어 옵니다.
나른하게 사지가 풀려가는 가운데 갑자기 시끄러워 지기 시작 합니다
첨엔 싱가폴 총각들이 작업 들어 간 것 같은 데 후반부엔 마사지사 들이 더 적극적 입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오고 가는데 나중엔 싱가폴 이란 단어가 엄청 거슬립니다
싱가폴 어쩌구 저쩌구, 싱가폴은 어쩌구 저쩌구
간간히 마사지사 둘이 웃어가며 태국어로 떠들고…
다시 영어로 받구~
한 30분 참다가 조용히 얘기해 달라고 말합니다.
싱가폴 총각들 잠시 잠잠해 졌는데 태국 아가씨들은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우리 해주던 마사지사분 들이 뭐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나올까 하다가 마눌 때문에 참습니다
내려와서 계산하는데 마사지 어땠냐고 쥔장 아줌마와 아저씨께서 물어 오십니다.
마사지 참 좋았다 몸은 릴렉스 해졌는데 귀는 전혀 릴렉스 하지 못했다
먼 말이냐 그러길래 옆 칸의 너희 종업원과 손님간에 대화가 큰 목소리로 2시간 내내 이루어 졌고
목소리 조금 낮춰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그러지 못하더라
그랬더니 우리 해준 분들한테 누구냐 주의를 주지 그랬냐, 누구 누구인데 얘기 했는데도 계속 그러더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물론 태국어라 짐작에..)
미안 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열 받은걸 생각 하면 팁 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그럴수록에 더 주자 그러고 100B씩 줍니다.
쥔장 아줌마한테 한마디 더 합니다.
한국사람은 저렇게 시끄러운 것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 가게에 한국말로 마사지 잘 합니다 라고 써있다
그 말은 맞다 참 잘한다.
거기에 한 줄 더 써야 할거 같다 그러나 조용하진 않다 라고
쥔장 아줌마 웃습니다. 담엔 그러지 않겠다고 …
마눌 말 합니다 여지것 다닌 마사지 집중에는 제일 낳았다고~
택시 타러 아시아호텔까지 올라오다 보니 쇼에 나왔던 언니 같은 아저씨들이 노점서 식사 중입니다.
그거 보니 카오산 볶음국수 생각이 나서 우리도 한 켠에 주저 앉습니다.
음식 이름을 몰라 옆에 먹고 있는 사람 가르쳤더니 리어커에 매달린 메뉴 가르치면서 25B 이랍니다.
40B 짜리 메뉴 가르칩니다.
보니 스페샬 어쩌구 써있습니다.
그거 할까 하다 불안해서 그냥 옆 사람 꺼 달래서 먹습니다.
달짝지근 하지만 입맛에 맞습니다.
마눌 손도 안대고 먹는 거 쳐다 만 봅니다.
참나 맛만 좋구만…
12시쯤 되어 호텔로 돌아 갑니다.
ㅠ.ㅠ 란루앙의 ROYAL Prince 호텔로 갑니다
난 prince palace 인데…
헷갈리는 모양 입니다.
이후로 종종 이럽니다
혹 프린스 팰리스에 묶으실 때 로얄로 가면 직진하자고 하세요
(로얄 호텔이 가는 방향 오른편 일 때)
1분 직진하면 사거리 나오고 좌회전 하면 바로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직전이 조그만 사거리 입니다
조그만 사거리서 다시 좌회전 해서 1분이면 프린스 팰리스 호텔 신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