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과 함께한 방콕일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한번도 못 가본 태국 가보자라고 합의 합니다.
어디이든 가봤겠습니까 마는 그래도 안 가본 중엔 태국이 만만(?)해 보이더군요.
사실 인맥이 있는 인도네시아나 중국, 베트남 그래서 차량이나 호텔 제공 받을 수 있는 편의를 따라가본 곳 또 갈까 새로운 경험을 위해 안 가본 곳을 가야 하나 고민 고민하다 태국으로 결정 합니다.
결정과 동시에 헬로태국 구매하고 태사랑 구석구석 뒤집니다.
초행길 불안감에 여행사 패키지로 갈꺼나 그냥 돌아 다닐꺼냐를 협의 끝에 결국 돈들이지 말고
저렴하게 돌아다니다 못 가면 말고 대충 구경이나 하다 SPA 나 받는 걸로 일정을 잡습니다.
둘 다 직장인인 관계로 휴가 날짜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둘 다 월요일은 절대 빠질 수 없는 관계로 우여 곡절과 합의 끝에
7/10 밤 비행기 출발에 7/17 오전 비행기로 오른 걸로 합의 하고 에바 항공 예약 합니다.
대만 경유 17시간 대기 입니다.
마눌 바로 돌아버립니다.
출발 하는 날은 다가오는데 17시간 대기 용납을 못합니다.
업무 출장 다닐 때 들먹이며 직항으로 바꾸자고 종용합니다.
항공료 입금을 못하고 계속 마눌과 협상 들어 갑니다
와중에도 대만 공항 트랜짓 에리어 이용방법을 꾸준히 도움 받아 가며 찾습니다.
연쇄적으로 호텔 예약도 못 들어가 전전긍긍 합니다
결국 출발 10일전 뱅기 바꿉니다.
몇 년 만에 같이 가는 건데 함 쏜다 하는 심정으로 …
타이항공 7/11 오전출발 16일 밤 리턴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료가 80 선에서 200선으로 껑충 뛰면서 허리 휘~청 합니다.
이코노미 자리가 없네요
항공편 등급이 바뀌면서 호텔 등급이 따라서 바뀝니다.
프린세스 란누랑 호텔 문의 들어 갔더니 만실 이랍니다.
10일 전 인데… 장사 잘되네
근방의 호텔을 찾다가 결국 프린 팰리스를 타이호텔에 예약 합니다.
방 있다는 소리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송금하고 입금확인 받습니다.
인제 방 없다고 그러면 네 책임이야 그러면서 (물론 속으로)
7/11 아침 드디어 출발입니다.
7/11이 올라나 했는데 군대용어로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7/11이 오네요.
인천공항 도착하여 수속 마치고 타이항공 라운지로 갑니다.
싱가폴 항공과 같이 쓰더군요
시설 깔끔합니다.
가벼운 음식들에 다양한 음료. 인터넷
무엇보다 라운지내의 흡연실 맘에 듭니다.
흡연실 쾌적하고 TV와 각종 음료가 비치 되어있습니다.
줄창 흡연실에서 버팁니다.
탑승 후 웰컴 드링크부터 식사까지 진행되는 절차는 자국기 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단 에피타이저와 후식은 맛있는데 정식은 입맛에 안 맞더군요
작년 아시아나로 하노이 갈 때는 둘이서 한 그릇 더 받아 먹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그리고 비행기 낡았습니다.
좌석이 헤져서 허연 내피가 보입니다 ㅠ.ㅠ
지리 한 흡연 욕구와 싸우며 방콕에 내립니다.
별다른 일 없이 나와서 택시 서비스로 나갑니다.
프린스 팰리스 얘기 하니 안내원이 350B을 뒷면에 써줍니다.
미터 택시라고 하던데…
그냥 타고 갑니다.
기사 아저씨 암말 없이 고속도로 타고 갑니다.
한 30-40분만에 도착 합니다.
350B 줬더니 인사하고 그냥 가십니다.
350에 50B 수수료에 톨비 다 포함 인가 봅니다.
호텔 체크인 합니다.
구관인데 방은 넓은데 냄새가 난답니다.
어쩌겠냐 싶습니다.
짐 풀고 만남의 광장 찾아서 카오산으로 갑니다.
로비에서 어디 가는지 물러보고 택시 잡아 줍니다.
택시가 카시콘 은행까지 제대로 갔는데 서로 말이 안 통하다 보니 위앙타이호텔 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거기서 내립니다 47B 나온걸 60B 주고 내립니다
약도 보고 어렵사리 맞춰서 찾아가니 첨에 갔던 은행 옆입니다. ㅠ.ㅠ
만남에서 칼립소 쑈와 수상시장,칸차나브리, 니컨파톰을 도는 투어 신청합니다,
아침 호텔 픽업을 부탁하고 투어 시 주의 사항을 듣습니다.
투어 시 가이드가 옵션 강요로 인한 분쟁이 가끔 있는 모양 입니다.
그런 것이 걸리면 차라리 투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린 무뎌서 그런 것 별로 신경 않쓰니 걱정 말라고 하는데도 사장님은 걱정이 되는 모양 입니다.
그래서 한마디 합니다. 옵션이 투어 비용 보다 큽니까?
아니랍니다. 쇼핑센터 데려가고 뱀농장 가자고 하는데 1인당 300B 이랍니다.
싫으면 않해도 되는데 가이드가 싫은 내색을 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분쟁이 생기는데 여행사와는 무관한 사항이라는 내용 입니다.
가이드 팁을 얼마나 줘야 하느냐니까 2-30 주면 욕 먹고 잘해주면 1인당 50 주면 된다고 합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별거 아닌 내용이더군요.
만남 사장님이 그런 맘이면 편할 거다 라고 하십니다.
삔까오 가서 SPA 가려고 필요한 태국말 물어봅니다.
태국어를 한글로 써 주십니다.
태국어 문맹이 십니다.
본인께서 웃으시며 문맹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불연듯 과테말라에서 만난 누구 생각이 나더군요
7년간 주재원으로 근무를 해서 영어랑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 합니다.
얼굴 안 보고 들으면 모를 정도로..
그런데 읽고 쓰는 건 전혀~~
과테말라 현지공장 법인장님 왈 “야 재는 문맹이야~”
ㅋㅋㅋ 저도 문맹 이랍니다.
자카르타에 내리면 바로 입에서 술술 나오는데 인천서 내리면 바로 먹통 됩니다.
현지인과 대화 할 때 상대방 말하는 것 듣고 단어 생각나고 어림 짐작으로 내용 추출하면 얼추 맞더군요.
낮에는 말 못하다가 술만 들어가면 3개월 된 친구가 3년 된 사람 말하는 것처럼 말문이 트이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술집에서만 … 흐흐흐
카오산에서 삔까오 넘어가는데 50B이 채 안 나와 60B 지급 합니다
체류 기간 동안 대부분의 택시 요금이 50B을 넘지 않았습니다.
(호텔-카오산, 카오산-삔까오, 리버사이드 호텔-프린스팰리스, 호텔-라차테위, 호텔-라차타이)
주로 라차테위 로 이동하여 BTS를 이용 했습니다.
길 많이 막힙니다.
BTS가 운행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트레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느껴집니다.
삔까오에서 헬스랜드를 찾습니다. 못 찾습니다.
뱅뱅 돌다 우연히 창 SPA를 찾아 들어 갑니다.
창SPA가 아니고 찬 SPA (CHAN SPA) 더군요
파따 백화점 옆문 앞에 있습니다.
시설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SPA 패키지는 없습니다. 단품 메뉴를 선택해야 하더군요
마눌은 이것 저것 선택하여 패키지 1850B 짜리 신청하고
저는 시간 맞추기 위해 타이 두 시간에 발 마사지 한 시간 신청 합니다. 총 2450B 이더군요
그랬더니 서비스로 마눌이 신청한 패키지에 30분짜리 먼가를 추가 해 주더군요.
발 마사지는 로비에서 하고 타이마사지부터 는 2층 이상에서 하더군요
1층 로비 시설이나 3층 타이마사지 받는 곳 시설 잘 돼 있습니다.
받고 나오니 개운 합니다.
다시 카오산으로 이동하여 태사랑서 출력한 약도 펼쳐 들고 거리 구경 합니다.
입고 다닐 간편한 브라우스도 한장 사주고 …
200B 달라는걸 120B에 흥정 합니다.
돈보다도 흥정에 성공 했다는 게 재미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볶은 국수와 꼬치 먹어 봅니다. 좀 달짝지근 하지만 입맛에 맞습니다.
꼬치는 인도네시아 사떼와 똑같습니다.
Bir bitang에 사떼 무지 많이 먹었는데 …
옛 생각이 납니다.
사떼에 땅콩소스 찍어서 아주 매운 고추 썰은 것과 같이 먹으면 아주 죽입니다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순대 비스무리한 것 사서 한입씩 배어 물은 순간 마눌 얼굴이 노래 집니다.
형용할 수 없는 야릇한 그 맛
저는 어거지로 한입 넘깁니다 맛있네~~
바로 쓰레기 통에 버립니다.
싸오 칭 차 야경 보기 위해 민주기념탑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후덥지근하고 다리도 아프고 마눌 눈치도 이상하고 그냥 택시를 탑니다.
말 안 통합니다. 책 보여 줍니다.
한 두 블록인가 돌아서 내려 줍니다 40B 냅니다.
구경할 만한 뭔가가 있긴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지는 아닙니다
가만히 보니 택시 탄 곳에서 100여 M쯤 떨어진 곳입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도중 마눌이 방 얘기를 합니다.
내가 생각해도 좀 을씨년스럽기는 합니다.
리셉션에 방 업그레이드를 얘기 합니다.
스페샬 2400B 이랍니다.
차근차근 얘기 합니다
너희 호텔 방이 맘에 안 들어 그러는 것이 아니다.
호텔 맘에 들고 방도 널찍해서 좋은데 와이프가 냄새가 좀 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하려 하니 조금 디스카운트 해달라
아니면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우리 에이전트랑 얘기를 하랴?
내 짧은 영어와 협상력이 답답한지 마눌 나서서 유창하진 않지만 수출부서 팀장답게 셀셀 웃어가며 협상 들어 갑니다. 간간히 플리스를 연발 하면서 …
뒤에서 깔끔하게 생긴 매니저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우리 서류를 들춰 봅니다.
매니저 다가오더니 모니터 체크 합니다
트윈 괜찮겠냐 물어 봅니다.
트윈이면 어쩌랴 싶어 좋다고 하니 따라 오랍니다 방을 보고 얘기 하잡니다.
신관으로 갑니다. 신관은 입구부터 깔끔하네요.
방 깨끗 합니다. 냄새 없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냐고 합니다
대단히 만족 합니다 2400은 비싸니 좀 깍아 달라고 말 합니다.
매니저 씩~ 웃더니 그냥 쓰랍니다.
서울의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구 가든 호텔)과 방을 비교 했을 때 손색 없습니다 (신관 일 때)
마눌 좋아서 입 찢어 집니다
나도 좋습니다 (돈 굳었다~~)
바로 매니저 인물 평 들어 갑니다.
잘 생긴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둥 태국 사람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등등
영어 발음도 다른 사람과 틀린다는 둥
한 마디 합니다.
아줌마 정신 차려~
이렇게 해서 방콕의 하루가 갑니다.
어디이든 가봤겠습니까 마는 그래도 안 가본 중엔 태국이 만만(?)해 보이더군요.
사실 인맥이 있는 인도네시아나 중국, 베트남 그래서 차량이나 호텔 제공 받을 수 있는 편의를 따라가본 곳 또 갈까 새로운 경험을 위해 안 가본 곳을 가야 하나 고민 고민하다 태국으로 결정 합니다.
결정과 동시에 헬로태국 구매하고 태사랑 구석구석 뒤집니다.
초행길 불안감에 여행사 패키지로 갈꺼나 그냥 돌아 다닐꺼냐를 협의 끝에 결국 돈들이지 말고
저렴하게 돌아다니다 못 가면 말고 대충 구경이나 하다 SPA 나 받는 걸로 일정을 잡습니다.
둘 다 직장인인 관계로 휴가 날짜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둘 다 월요일은 절대 빠질 수 없는 관계로 우여 곡절과 합의 끝에
7/10 밤 비행기 출발에 7/17 오전 비행기로 오른 걸로 합의 하고 에바 항공 예약 합니다.
대만 경유 17시간 대기 입니다.
마눌 바로 돌아버립니다.
출발 하는 날은 다가오는데 17시간 대기 용납을 못합니다.
업무 출장 다닐 때 들먹이며 직항으로 바꾸자고 종용합니다.
항공료 입금을 못하고 계속 마눌과 협상 들어 갑니다
와중에도 대만 공항 트랜짓 에리어 이용방법을 꾸준히 도움 받아 가며 찾습니다.
연쇄적으로 호텔 예약도 못 들어가 전전긍긍 합니다
결국 출발 10일전 뱅기 바꿉니다.
몇 년 만에 같이 가는 건데 함 쏜다 하는 심정으로 …
타이항공 7/11 오전출발 16일 밤 리턴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료가 80 선에서 200선으로 껑충 뛰면서 허리 휘~청 합니다.
이코노미 자리가 없네요
항공편 등급이 바뀌면서 호텔 등급이 따라서 바뀝니다.
프린세스 란누랑 호텔 문의 들어 갔더니 만실 이랍니다.
10일 전 인데… 장사 잘되네
근방의 호텔을 찾다가 결국 프린 팰리스를 타이호텔에 예약 합니다.
방 있다는 소리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송금하고 입금확인 받습니다.
인제 방 없다고 그러면 네 책임이야 그러면서 (물론 속으로)
7/11 아침 드디어 출발입니다.
7/11이 올라나 했는데 군대용어로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7/11이 오네요.
인천공항 도착하여 수속 마치고 타이항공 라운지로 갑니다.
싱가폴 항공과 같이 쓰더군요
시설 깔끔합니다.
가벼운 음식들에 다양한 음료. 인터넷
무엇보다 라운지내의 흡연실 맘에 듭니다.
흡연실 쾌적하고 TV와 각종 음료가 비치 되어있습니다.
줄창 흡연실에서 버팁니다.
탑승 후 웰컴 드링크부터 식사까지 진행되는 절차는 자국기 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단 에피타이저와 후식은 맛있는데 정식은 입맛에 안 맞더군요
작년 아시아나로 하노이 갈 때는 둘이서 한 그릇 더 받아 먹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그리고 비행기 낡았습니다.
좌석이 헤져서 허연 내피가 보입니다 ㅠ.ㅠ
지리 한 흡연 욕구와 싸우며 방콕에 내립니다.
별다른 일 없이 나와서 택시 서비스로 나갑니다.
프린스 팰리스 얘기 하니 안내원이 350B을 뒷면에 써줍니다.
미터 택시라고 하던데…
그냥 타고 갑니다.
기사 아저씨 암말 없이 고속도로 타고 갑니다.
한 30-40분만에 도착 합니다.
350B 줬더니 인사하고 그냥 가십니다.
350에 50B 수수료에 톨비 다 포함 인가 봅니다.
호텔 체크인 합니다.
구관인데 방은 넓은데 냄새가 난답니다.
어쩌겠냐 싶습니다.
짐 풀고 만남의 광장 찾아서 카오산으로 갑니다.
로비에서 어디 가는지 물러보고 택시 잡아 줍니다.
택시가 카시콘 은행까지 제대로 갔는데 서로 말이 안 통하다 보니 위앙타이호텔 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거기서 내립니다 47B 나온걸 60B 주고 내립니다
약도 보고 어렵사리 맞춰서 찾아가니 첨에 갔던 은행 옆입니다. ㅠ.ㅠ
만남에서 칼립소 쑈와 수상시장,칸차나브리, 니컨파톰을 도는 투어 신청합니다,
아침 호텔 픽업을 부탁하고 투어 시 주의 사항을 듣습니다.
투어 시 가이드가 옵션 강요로 인한 분쟁이 가끔 있는 모양 입니다.
그런 것이 걸리면 차라리 투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린 무뎌서 그런 것 별로 신경 않쓰니 걱정 말라고 하는데도 사장님은 걱정이 되는 모양 입니다.
그래서 한마디 합니다. 옵션이 투어 비용 보다 큽니까?
아니랍니다. 쇼핑센터 데려가고 뱀농장 가자고 하는데 1인당 300B 이랍니다.
싫으면 않해도 되는데 가이드가 싫은 내색을 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분쟁이 생기는데 여행사와는 무관한 사항이라는 내용 입니다.
가이드 팁을 얼마나 줘야 하느냐니까 2-30 주면 욕 먹고 잘해주면 1인당 50 주면 된다고 합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별거 아닌 내용이더군요.
만남 사장님이 그런 맘이면 편할 거다 라고 하십니다.
삔까오 가서 SPA 가려고 필요한 태국말 물어봅니다.
태국어를 한글로 써 주십니다.
태국어 문맹이 십니다.
본인께서 웃으시며 문맹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불연듯 과테말라에서 만난 누구 생각이 나더군요
7년간 주재원으로 근무를 해서 영어랑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 합니다.
얼굴 안 보고 들으면 모를 정도로..
그런데 읽고 쓰는 건 전혀~~
과테말라 현지공장 법인장님 왈 “야 재는 문맹이야~”
ㅋㅋㅋ 저도 문맹 이랍니다.
자카르타에 내리면 바로 입에서 술술 나오는데 인천서 내리면 바로 먹통 됩니다.
현지인과 대화 할 때 상대방 말하는 것 듣고 단어 생각나고 어림 짐작으로 내용 추출하면 얼추 맞더군요.
낮에는 말 못하다가 술만 들어가면 3개월 된 친구가 3년 된 사람 말하는 것처럼 말문이 트이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술집에서만 … 흐흐흐
카오산에서 삔까오 넘어가는데 50B이 채 안 나와 60B 지급 합니다
체류 기간 동안 대부분의 택시 요금이 50B을 넘지 않았습니다.
(호텔-카오산, 카오산-삔까오, 리버사이드 호텔-프린스팰리스, 호텔-라차테위, 호텔-라차타이)
주로 라차테위 로 이동하여 BTS를 이용 했습니다.
길 많이 막힙니다.
BTS가 운행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트레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느껴집니다.
삔까오에서 헬스랜드를 찾습니다. 못 찾습니다.
뱅뱅 돌다 우연히 창 SPA를 찾아 들어 갑니다.
창SPA가 아니고 찬 SPA (CHAN SPA) 더군요
파따 백화점 옆문 앞에 있습니다.
시설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SPA 패키지는 없습니다. 단품 메뉴를 선택해야 하더군요
마눌은 이것 저것 선택하여 패키지 1850B 짜리 신청하고
저는 시간 맞추기 위해 타이 두 시간에 발 마사지 한 시간 신청 합니다. 총 2450B 이더군요
그랬더니 서비스로 마눌이 신청한 패키지에 30분짜리 먼가를 추가 해 주더군요.
발 마사지는 로비에서 하고 타이마사지부터 는 2층 이상에서 하더군요
1층 로비 시설이나 3층 타이마사지 받는 곳 시설 잘 돼 있습니다.
받고 나오니 개운 합니다.
다시 카오산으로 이동하여 태사랑서 출력한 약도 펼쳐 들고 거리 구경 합니다.
입고 다닐 간편한 브라우스도 한장 사주고 …
200B 달라는걸 120B에 흥정 합니다.
돈보다도 흥정에 성공 했다는 게 재미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볶은 국수와 꼬치 먹어 봅니다. 좀 달짝지근 하지만 입맛에 맞습니다.
꼬치는 인도네시아 사떼와 똑같습니다.
Bir bitang에 사떼 무지 많이 먹었는데 …
옛 생각이 납니다.
사떼에 땅콩소스 찍어서 아주 매운 고추 썰은 것과 같이 먹으면 아주 죽입니다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순대 비스무리한 것 사서 한입씩 배어 물은 순간 마눌 얼굴이 노래 집니다.
형용할 수 없는 야릇한 그 맛
저는 어거지로 한입 넘깁니다 맛있네~~
바로 쓰레기 통에 버립니다.
싸오 칭 차 야경 보기 위해 민주기념탑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후덥지근하고 다리도 아프고 마눌 눈치도 이상하고 그냥 택시를 탑니다.
말 안 통합니다. 책 보여 줍니다.
한 두 블록인가 돌아서 내려 줍니다 40B 냅니다.
구경할 만한 뭔가가 있긴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지는 아닙니다
가만히 보니 택시 탄 곳에서 100여 M쯤 떨어진 곳입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도중 마눌이 방 얘기를 합니다.
내가 생각해도 좀 을씨년스럽기는 합니다.
리셉션에 방 업그레이드를 얘기 합니다.
스페샬 2400B 이랍니다.
차근차근 얘기 합니다
너희 호텔 방이 맘에 안 들어 그러는 것이 아니다.
호텔 맘에 들고 방도 널찍해서 좋은데 와이프가 냄새가 좀 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하려 하니 조금 디스카운트 해달라
아니면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우리 에이전트랑 얘기를 하랴?
내 짧은 영어와 협상력이 답답한지 마눌 나서서 유창하진 않지만 수출부서 팀장답게 셀셀 웃어가며 협상 들어 갑니다. 간간히 플리스를 연발 하면서 …
뒤에서 깔끔하게 생긴 매니저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우리 서류를 들춰 봅니다.
매니저 다가오더니 모니터 체크 합니다
트윈 괜찮겠냐 물어 봅니다.
트윈이면 어쩌랴 싶어 좋다고 하니 따라 오랍니다 방을 보고 얘기 하잡니다.
신관으로 갑니다. 신관은 입구부터 깔끔하네요.
방 깨끗 합니다. 냄새 없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냐고 합니다
대단히 만족 합니다 2400은 비싸니 좀 깍아 달라고 말 합니다.
매니저 씩~ 웃더니 그냥 쓰랍니다.
서울의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구 가든 호텔)과 방을 비교 했을 때 손색 없습니다 (신관 일 때)
마눌 좋아서 입 찢어 집니다
나도 좋습니다 (돈 굳었다~~)
바로 매니저 인물 평 들어 갑니다.
잘 생긴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둥 태국 사람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등등
영어 발음도 다른 사람과 틀린다는 둥
한 마디 합니다.
아줌마 정신 차려~
이렇게 해서 방콕의 하루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