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카오산 로드 골목탐험!
미우입니다.
장마가 이제 끝을 내려는 듯 하죠?
어젠 미친듯이 비가 내리더니만 이제 이곳은 비가 그쳤네요.
비가 막 쏟아지는데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져서 먹으러 갔다왔어요-_-
베트남에서 미친듯이 먹었는데 한국에서는 첨 먹어봤어요.
음.. 역시 베트남의 찐한~ 국물맛이 안났어요.
흑.. 그래도 연하지만 쌀국수야!!! 하고 신나게 먹었어요.
하하, 여행을 끝내고 나니 그곳의 음식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또 가야하나 여행기쓰면서 항상 뽐뿌질 받습니다.
각설하고 여행기 스타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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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5. 23(화)
아침 6시 30분, 정확히 람푸하우스에 들어와 잠을 잔지 4시간만에 눈을 떴다. 늦게까지 자려고 맘먹었는데 이상하게 새벽부터 눈이 떠졌다. 사실 새벽부터 눈이 떠진 현상은 한달동안 내내 그랬었다. 난 한번도 여행에서 늦잠을 자본 적이 없다. 진짜 늦어야 아침 9시 정도? 음... 아무래도 한국과 태국이 2시간의 시차현상이 생기기 때문인것 같다. 태국(이외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은 한국보다 2시간이 빠르다. 그래서 한국이 8시라면 태국은 6시가 된다.
그러니 태국이 아침 6시 30분이라도 해도 한국시간으로 따지자면 아침 8시 30분이니... 일어날 시간이 딱 맞지 않은가?-_-
그래서인지 난 한번도 늦잠을 자지 않았다. 큭~
씻고 가방에 대충 필요한 물건을 집어 넣은 후 8시쯤 카오산 거리를 한바퀴 휘~ 돌기 위해 나왔다. 매번 여행에서 봐왔던 깨끗한 거리가 아니라 이리저리 쓰레기가 널려있고 냄새도 심하다-_- 하지만 무지 정겨운 모습이다.
아침 시간의 카오산 로드
보시다시피 태국은 한국과는 반대로 차가 왼쪽으로 다닌다.
영국, 일본과 똑같지요.
횡단보도에 서면 항상 오른쪽 주의!!!
오른쪽을 먼저 살피고 건너야해요!!!
우측통행 중인 버스~
길건널때 정말 조심하셔요^^
밤새 술과 음악과 흥겨움으로 휘청거린 카오산 로드는
아침이 되면 완전-_- 지저분으로 가득하지요.
아침일찍부터 청소부아저씨들이 열심히 카오산 로드를 단장합니다.
카오산 로드는 청소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정상으로 돌아와요!
이 모습이 매일매일 반복!!!
청소를 하고 난 자리는
이렇게 깨끗해집니다.
사람들도 없어서 조용해진 거리
사람이라곤 아침일찍부터 밥먹는 사람들 뿐~
가게는 모두 문이 닫혀있어요.
새벽에 카오산 로드에 도착하자마자 봤던 술과 음악으로 휘청거리는 현란한 불빛을 생각하며 나는 한적한 카오산 로드를 혼자 걸으며 그곳 모습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았다. 시끄럽고 사람북적이는 카오산 로드도 좋지만 나는 새벽에 사람들도 많이 없고 아침부터 식사를 하기 위해 길거리에 쭈욱~ 앉아 뭔가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이곳 모습이 더 좋았다. 그래서 난 방콕에 있을때 항상 아침일찍 일어나 카오산 로드를 혼자 미친듯이-_- 걸어다녔다. 걷다가 배고프면 머 먹고~
새벽부터 문을 여는 노점상~
이곳 사람들은 정말 일찍 일어나는 것 같아요.
내가 새벽 6시 좀 안되어 나와봤는데 벌써부터 문이 열려있고
장사를 하고 있더군요-_-
듣기로는 새벽 4시가 좀 넘으면 시장문을 연다고 하니 노점상 오픈 시간도 만만찮을거 같아요.
암튼 언제가도 노점상은 문열려 있어요~
아침을 팔기 위해~
아침을 사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태국 게스트 하우스는 아침을 제공하지 않으니까
아침마다 슬리퍼신고 슬슬 걸어나와 노점상에서 간단히 요기하면 좋아요~
이른 아침부터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뚝뚝
출근하는 방콕 사람들정말 오토바이 많아요.
도로위엔 항상
다다닥~ 다다닥~ 오토바이 소리
근데 오토바이 소리가 젤 심한 곳은
베트남이에요-_-
카오산 로드를 거의 1시간 넘게 슬슬~ 다니며 골목골목이라는 곳은 모두 들어가봤다-_- 혼자 탐색을 해봤더니 음.. 결론은 이곳도 사람사는 동네이며 한국과는 전혀 다른 곳 없는 아주 맘편하게 여행해도 되는 곳이다!!!라는 것이었다.
근데 한참을 걸어다니다보니 버스, 택시에서 나오는 매연이 직빵으로 몸에 들어가는 지라-_- 코가 좀 따가웠다. 이걸 계속 마시면 건강이 나빠지겠다라는 생각은 당근 들었다. 한국과는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거리가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난 이제 카오산 골목탐험을 마치고 “만남의 광장”으로 가서 한국오기 전에 내 블로그 이웃이신 “신미식”작가님을 만나러 가야했다. “신미식”님은 여행작가로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담은 사진과 추억을 책으로 내신 분이시다. 대표 서적으로는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고맙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이야기” 등이 있다.
내가 태국으로 떠나기전 신미식님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여행중이셨고 우린 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었지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외국에서 만난다!!! 참 재미있고 신나고 나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여행의 시작이 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