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가자! 동남아로!!!
미우입니다.
5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동남아(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로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하기 시작하여 여행기를 올립니다.
(여행할땐 사고도 안생기더니만 한국돌아오니 사고가 이곳저곳에서 생겨났었어요-_-)
아, 동남아!
정말 매력적이고 또또또!!! 가고 싶게 만드는 곳이네요.
아마도 여행기 쓰는 내내 제가 저를 뽐뿌질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그동안 다녀온 여행기와 정보를 천천히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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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5. 22(월)
드디어 혼자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이제껏 편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 위주로만 여행을 다녔는데 이번 여행지는 동남아시아이다. 왠지 그곳은 지저분하고 위험해보일 것만 같은 느낌이 컸다. 아~ 잘 해낼 수 있을까? 나야 어딜 내놔도-_- 잘 견디는 스타일이니 왠지 해낼 수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파이팅!!! 미우씨!!!
가자!!! 동남아로!!!
허걱. 배낭을 메고 나오니 비가 오기 시작하네-_- 된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모냐?
그러고 보니 매번 배낭여행을 할 땐 비가 온것 같다. 유럽에 갈때도 비가 주룩주룩 내렸고 규슈지역에 갈대도 비가 엄청나게 내렸었고 이번 동남아 여행에도 비가...
난 비와 무슨 인연이 이렇게 많은지... 내 참-_-
암튼지간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았던 우산이 첫날부터 유용하게 쓰였다^^
친구에게 핸드폰을 맡기고 석수역에서 인천공항 리무진버스(7,500원)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석수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 노선표입니다.
석수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첫차는 새벽 4시 55분, 막차는 20시 15분입니다.
30분마다 1대씩 다니고 있지요.
버스안에서~
밖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_-
비 덕분에 사용하지 않을것만 같았던 우산도 첫판부터 사용했고=_=
배낭의 레인커버까지 씌웠다지요~
냐하하, 비에게 감사해야 하나요?
약 1시간이 좀걸리지 않아 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3시 45분경 도착을 했는데 비행기 출발시간은 7시였으니 항공사는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 짐을 내버려두고-_- 2층 인터넷 프라자에서 공짜인터넷을 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짐에 대한 소중함을 잊어버리는게 마음이 편하다. 저 짐 누가 들고 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지만 결국 두고 보면 아무도 챙겨가지 않더라-_- 물론, 중요한 돈이나 여권같은 것은 몸에 지니고 다녀야한다. 그걸 배낭에 넣어놓고 버려두라는 말은 아닙니다.
인천공항~
이곳의 “Departures”라는 단어만 봐도 가슴이 설레고
이미 내 몸은 저 멀리를 향해 떠나는 기분이에요^^
인터넷 라운지는 유료이지만
이벤트 응모를 하여 30분 무료 티켓을 이용했다지요~
인천공항의 떠나는 사람들
티켓팅을 하고 출국 수속을 했다. 이번에 알게 된거지만 이제 출국, 입국할 때 따로 신고서를 쓸 필요가 없다. 그 절차를 생략하여 수속시간이 짧아졌다 한다. 난 그것도 모르고 신고서를 찾아서 혼자 헤매기까지 했다니-_- 혹시 여행가면 출국, 입국 신고서 작성 따로 안하니깐 굳이 찾아 헤매지 마셔요!!!
출국신고서 작성안하는건 1년정도 된듯(정확치 않음-_-)하고 입국신고서 작성안하는건 최근이지요? 그렇죠? 큭~
인천-타이페이-방콕행
에바항공 티켓
한달짜리이며 택스 포함 40만원이다.
역시나 저렴한지라 타이페이에서 한번 경유해야하며 대기시간은 2시간이었다.
난 경유하는걸 즐거워하는 지라 그닥 힘들지 않다^^
비행기 자리는 창가보다는 복도자리가 좋습니다^^
화장실갈 때 유리하고 힘들면 복도쪽으로 다리를 뻗칠수도 있음-_-
티켓팅할 때 복도쪽 자리로 달라고 하셔요~
이것저것 면세점 구경도 하고 막간을 이용해 SK라운지까지 다녀오고 나니 비행기탈 시간이네^^ 룰루랄라~ 누군가는 비행기 타는게 지겹다고 하지만 난 비행기에서 이것저것 먹고 돌아다니는 것이 재미있다.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보단 차라리 즐겁다고 생각하는게 낫기 때문인지도-_- 나에게 암시를 준 것일지도~
비행기를 타고 보니 월요일인데다가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군데군데 자리가 남아 있어서 혼자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도 문제 없을 정도였다. 물론 내 옆에도 사람이 없어서 난 2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편하게 가게 됐다. 오~ 처음부터 술술 잘 풀리는데???
에바항공 이코노미 좌석입니다.
제가 탄 비행기는 2개-4개-2개 좌석을 가진 형태였지요~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팔걸이를 다 올리고 모든 좌석을 차지하고 누워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에바항공 담요와 베게
이코노미랑 비즈니스석 담요와 베게 색깔이 다르더군요.
한국들어올때 비즈니스에 앉았는데 색깔이 틀렸어요.
역시 비즈니스석이 더 좋더라눈~~
창문밖으로는 여전히 비가 내렸어요.
비가 많이 왔어요.
혹시나 비가 많이 와서 비행기 뜨는데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지요.
저 멀리 보이는 에바항공 색깔이 너무 이뻐요~
비가 왔지만 비행기가 뜨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으며 예정대로 비행기는 출발했어요^^
비행기가 뜨고 나니 배가 막 고파져왔어요-_- 아~ 배고파. 점심을 조금밖에 못 먹었더니 출출한겁니다. 빨리 기내식이 나오길 바라면서 영화채널에서 하는 “킹콩”을 열라 봤다지요~
오호호~ 내가 기다리던 기내식 시간! 너무 배가 고파서 고무줄을 줘도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_- 기내식은 Pork & Rice와 Chicken & noodle 둘중에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 난 물론 치킨으로!!!
에바항공 기내식
메인은 치킨 & 누들
샐러드, 빵, 만주(?) 등이 놓여져있었어요~
보시죠. 치킨 & 누들-_-
음... 맛나보이지는 않죠?
맛도 모, 그럭저럭입니다.
하지만 전 너무나도 배가 고파 쓰러질 지경이었기에 꾸역꾸역-_- 먹어댔습니다.
그리고 항상 여행시에 먹는 맥주는 기본!!!
기내식에서 젤 맛있었던 만주(?)
화과자인가요?
암튼 너무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젤 맛나게 먹었더라죠~
화과자 속 보셔요!
하얀 속살이 풍성!!! 아, 달콤~
비행기는 훨훨 하늘위를 날아갑니다
구름위의 노을이 너무나도 멋져요.
자! 여행 시작입니다^^
기념셀프샷 한번 날리고 본격적으로 여행기 시작해봅니다.
난 타이페이에서 transfer를 하던 중 박군이라는 젊은 청년-_-을 만나 무료한 대기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었어요. 이 친구는 자전거로 유럽을 횡단할 생각으로 암스텔담으로 넘어간다고 하더군요~ 아, 멋진 친구라며 칭찬을 해줬었어요^^ 지금쯤 열심히 유럽을 횡단하고 있겠지요. 6개월의 여행동안 유럽, 터키, 러시아 등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했었는데... 아무쪼록 큰 탈없이 성공적인 여행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TIP 에바항공 Transfer하기
에바항공을 이용하여 인천에서 방콕으로 가려면 타이페이에서 transfer를 하게 됩니다.
타이페이 공항에 도착하여 방콕행 비행기로 transfer하기는 무지 쉬웠어요. 그냥 표지판만 잘 따라 걸어가면 에바항공 카운터가 나옵니다^^ 카운터 옆쪽으로 보이는 C5 Gate 방향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타이페이에서 대기한후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방콕 돈무앙 공항으로 왔다. 돈무앙 공항에 내리니 후덥지근한 열기가 내 얼굴을 확~ 감싸안았다. 후하~ 이거 숨쉬기도 힘든데?
게다가 난 한국에서 비맞고 추워서 긴후드티를 입었으니 공항에 나오자마자 후드티를 벗어던져버렸다. 이제 태국 입국 수속만 밟으면 여행시작이다! 택시아저씨들과 카오산로드가지 흥정한판이 남아있는 거지요! 유후~ 그럼 수속밟으러 가볼까나?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밟는 중~
표지판을 보면 알 수 없는 태국어가 보입니다-_-
정말 많은 사람들이 태국으로 들어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