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여든여덟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말레이에서의 무전여행!!"(1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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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든여덟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말레이에서의 무전여행!!"(1월10일)

박주찬 4 868
어제 먹었던 해물 피자가 정말 문제 있었나봐~~
그것 먹은 이후로 계속 배가 아프고 화장실도 자주 들락거렸어~~
한국에서 가져온 비상약 정로환을 먹었는데도
나을 기미가 안보이드라고~~~
아직도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이 남았고
갈길이 급한데 이러다 병원 가야 하는건 아닌가 생각되드라~
혹시 콜레라나 식중독, 이질이 아닌가 생각되어
어떻게는 나아보자는 생각에
아스피린에 정로환에 중국에서 샀던 지사제를 한꺼번에 복용했더니
그나마 괜찮아 지더라고~~~~

 
이렇게 밤새 고생한 끝에 겨우 잘 수 있었는데
워낙 아파서 그런지
꿈도 악몽을 꾸었어~~~
꿈 내용을 이야기 하면 이래~~
어떻게 해서 잠을 깨었더니 내가 일어난곳은
우리집이었던 것이야~~~
분명히 잔곳은 끄라비의 숙소였는데
전혀 한국 돌아온 기억도 없고
나머지 말레이와 싱가폴 여행한 기억도 없는데
어떻게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것이야~
그래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내 일기장을 뒤척여 보았더니
끄라비의 숙소에 아파서 기절해 있는 나를
가족이 한국으로 옮기고 그동안 있었던 일을
내 일기에 이어서 적어 놓았던 것이야~~~~
이러한 악몽을 꾼 후에 일어날 수 있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로컬버스 타고 페낭까지 갈 생각으로 터미널로 향했지~~
7시도 안되어 도착했는데
버스는 8시 15분 출발이더라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아침을 먹을까 하다가
긴 버스 여행인데 아직도 다 안낫은것 같아
문제 일으킬까봐 그냥 굶었어~~~
내가 끄라비에서 알아본 걸로는
페낭까지 가는 여행사 버스가 있는데
그냥 로컬버스가 더 저렴할것 같아서
로컬버스를 선택했는데
가는 곳마다 차를 세워서 사람을 태우는 것이야~~~
이러다가 너무 늦는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
같은 코스의 다른 로컬버스가 우리 버스를 추월하더라고~~
그랬더니 두 버스가 경쟁이 붙어서
속력을 내는데 국도급 도로를 고속도로 처럼 달리드라~~~
어찌나 무섭던지 안전벨트를 찾는데
안달려 있드라~~~ -.-
그렇게 속도를 내니 그나마 빨리 페낭에 도착할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결국 속도위반으로 경찰에게 걸려서
경찰서까지 가서 딱지를 끊었나봐~~~~
이곳에서도 바로 딱지를 끊지않고
깎아달라고 한참을 사정을 하는지
기사가 내려서는 거의 30분 이상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에 오르드라
이렇게 경찰에 걸려 시간 한참 잡아먹고
정오를 넘겨서야 핫야이에 도착하였어~~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국경인 빠당베사르까지 가는 로컬버스를 탔는데
이거 타면 시간 안에 국경 통과하고
페낭가는 버스를 탈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1시간 넘게 핫야이 시내를 빙글빙글 돌면서
승객을 채우고서야 가는 것이야~~~
그러다 보니 이러다 국경 닫을 시간 되진 않을까 하고
불안불안 하드라~~~
빠당베사르 국경은 그리 크지 않아
하마트면 그냥 지나칠 뻔 하였어~~~
말레이쪽 출입국 사무소에서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퇴근 시간이 가까워 오는지
이름이랑 여권 번호랑 싸인만 하라면서
빨리 통과시켜 주드라~~~
이제 날은 저물어 오고 페낭 가기는 그른것 같고
돈은 바꿔야 하는데 은행은 문을 닫아
가진 돈은 태국돈밖에 없는데
왠만한 시설이 있을법한 도시 (론니에 나와있는 도시)는
13km정도 떨어져 있고 하여
길을 따라 가면서 히치를 시도했어~~~
나는 말레이시아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인만큼
다들 영어 잘할줄 알고
편한 여행이 되겠다 싶었는데
히치 하면서 말을 해도 이상한 말로 대답하고
간판이나 표지판도 영어로 적혀있긴 한데
영어식 표기가 아닌 말레이어를 영어로 표현한듯 싶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혼란스럽더라~~~
몇번의 시도 끝에 차 한대를 잡아
놓치게 될까봐 우선 차 문을 열고
목적지를 말했더니 그 도시에는 페낭행 버스가 없다며
34km 떨어진 캉아를 알려주면서
가는데까지 태워주시드라고~~~
차도르를 쓴 아줌마였는데 경찰이라고 하드라~~
이때까 여행하면서 이슬람인은 자주보아왔지만
말레이에 넘어오니 완전히 이슬람 분위기드라고~~~
태국, 인도차이나와는 또 다른 색다른 문화가 또 신기하드라~~
그 아주머니께서 캉아행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는 가셨는데
내가 지금 말레이 돈이 없는지라
버스는 못탈것 같은데
이제 날도 어두워져서 히치도 안될것 같아
그냥 버스 오자 무작정 올라타서
태국돈 밖에 가진게 없다며 20밧을 주며
한번만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자
한참 망설이더니 그냥 받드라~~~
어찌나 고맙던지.... 맘 착한 버스 기사 아저씨가 날 살렸지~~ㅋ



캉아에 도착하여 ATM에서 돈을 인출하고
환율을 물어보았더니 1$당 3.7링깃이래~~
가이드북에는 6.7링깃으로 나온지라
적지아니 당황되더라고~~~
2004년 가이드북인데 그 사이에 말레이가 급성장 하였나???
캉아에 도착하자 마자 숙소를 잡고
대형마트에 들어가서 대강의 말레이 물가를 알아보았어~~
다른것은 다 만족할만 한데 맥주가격은 무지 비싸드라~~
그나마 흑맥주가 가장 저렴해서 하나 사 보았는데
너무 써서 한약인줄 알았어~~~~
진짜 쓰고 맛 없어서 그냥 버려버렸는데...
또 술을 그냥 버리기는 첨이다~~~~-.-
 

여행자 버스타고 갔다면
해지기 전에 페낭 도착 할 수 있었을 것인데
괜히 돈 좀 아낀다고 시간을 많이 버린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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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성태우(터미널)                                    10밧
버스(핫야이)                                      160밧
음료                                                    15밧
간식,점심                                            50밧
버스                                                    34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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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69밧
환산                                                6,725원

태국 22일 여행 총계                  17,211밧  =  430,2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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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버스                                          20밧
숙박                                          40링깃
저녁                                            2링깃
간식거리                                    8.1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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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0밧  =  500원
                                          50.1링깃  =  14,028원

 
말레이시아 1일 여행총계              14,528원

 
88일 아시아 여행 총계                    2,166,27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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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행팁!!! 태국에서 말레이시아 넘어가기!!!!


태국에서 말레이시아 넘어가는 방법중
빠당베사르 국경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태국 남부, 핫야이 주변지역
태국의 서부의 해안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육로국경중 주된 것이 이 빠당베사르 국경입니다....
물론 왠만치 큰 도시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에서는
직통으로 말레이시아의 페낭이나
이포, KL등 큰 도시로 직통으로 가는 여행사 버스들이 많고
로컬버스도 말레이시아 쪽으로 가는 것이 있는 줄 압니다....
저는 태국- 말레이 국경을 직접 걸어 넘고 싶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구간구간 로컬버스를 이용했는데
이러면 정말 시간 오래 걸립니다.....
여행사를 통해 직통으로 갔다면 반나절이면
페낭에 도착하였을 것을
저는 1박2일 걸렸습니다~~~~~
이동에 시간이 없으신 분은 여행사 버스 이용하시길...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와 무비자협정이 맺어져 있어서
비자 없이도 입국이 가능하고..
별 절차 없이 입국 할 수 있습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시차가 1시간이라서
국경을 넘으면 시계를 고쳐야 합니다~~~
말레이시아로 넘어가셨다면 시계를 한시간 더 늦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태국이 5시면 말레이시아는 6시 입니다~~
태국에서 5시 쯤에 국경을 넘으면서
아직 퇴근 시간 아니겠지 했는데
(기억이 확실치 않습니다... 4시였었나??)
말레이는 벌써 문 닫고 있었습니다~~~
시차 계산 잘 하시구요~~~~


빠당베사르 국경에는
태국쪽에도 말레이 쪽에도
국경 바로 앞에는 이렇다할 큰 도시가 없습니다....
핫야이도 버스타고 약 30-40분 정도 가야 하고
말레이쪽에서도 왠만한 시설이 있는 캉아까지 34km입니다~~
가이드 북에는 빠당베사르에서 페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하는데
저는 늦게 들어온 탓인지
아님 길을 잘못들은 탓인지 버스 정류장도 찾을수 없었고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빠당베사르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수도 적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맘 편히 여행하시려면
국경을 일찍 넘는게 좋을듯......

 
태국 말레이 국경에서는 상대방 국가의 화폐가
통용되지 않는가 봅니다~~~
라오스나 캄보디아와는 달리
버스 안에서 말레이 링깃이 없다고 했을떄
턔국돈 소지 여부도 묻지 않았고
태국돈을 내밀었을때 난감해 하는것으로 보아
상대 국가의 화폐는 사용할수 없는듯.....
이러니 국경 넘기 전에 은행에서 적당량의 돈을 환전하던지
국경 넘자마자 은행부터 찾아야 할듯 합니다...
국경을 넘었을때 ATM이 한곳 보이기는 했으나
고장난 상태였었습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국경 하나로
문화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태국은 불교 문화가 주된 문화라면
제가 국경을 넘어 처음 접한 문화는 이슬람 문화였습니다~~
이 급격한 문화의 변화도 국경을 넘는 즐거움중 하나입니다..

 
4 Comments
박주찬 2006.07.10 23:26  
  이제 제 여행기는 말레이시아로 넘어갑니다~ ^.^
아울이 2006.07.11 00:44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아울이 2006.07.20 00:49  
  주찬님 바쁘신가요? 요즘 통 여행일기로 주찬님을 뵐수가 없내요...
박주찬 2006.07.20 10:31  
  말레이시아 여행 게시판에서 연재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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