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과 함께한 방콕일주-6일차 왕수언 파캇에서 귀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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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과 함께한 방콕일주-6일차 왕수언 파캇에서 귀국까지

가야징 5 854
아침에 일어나 짐 챙기고 체크아웃 합니다.
짐은 로비에 맞기고 왕수언 파캇 구경을 갑니다 (택시 60B)
입장료 200B을 100B 두 장을 내는 과정에 모르고 500B 짜리가 딸려 갑니다.
돈 색깔이 비슷하니 언듯 보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로 정정 들어 오십니다 당신이 준 것 중에 500B 자리가 있다 그러니 100B은 다시 가져가고
내가 300B 더 거슬러 줘야 한다 그러면서 300B 포함해서 400B을 돌려 주십니다.

사이트에서 사기 맞는다는 말만 보았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정원 맘에 듭니다. 언제나 이런 류로 꾸며보고 살아 볼 꺼나 하고…

왕수언에서 나와 아속으로 이동합니다.
왕수언 정문 나와 좌회전 후 쭉 내려가다 주유소 지나 다시 좌회전 BTS역 입니다
아속 정류장에서 처음으로 한국 분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합니다.
언듯 보기에 교민 이시거나 주재원으로 보입니다.
Soi19와 한인타운을 물어 봅니다.
Soi19에서 ChivitChiva에 가서 SPA package 3 시간짜리를 3100B 예약을 합니다
점심 먹으러 한인 타운으로 넘어가서 입구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 갑니다
하도 배가 고팠던 관계로 식당 이름은 잊었고 불고기 2인분 시켜 먹습니다.
서울서 먹던것과 틀리게 좀 단맛이 진합니다
(공기밥 포함되서 나옴 600B  팁40B)

식당 안에 들어서니 어디 가도 한국식당 분위기는 대소동이 합니다.
주재원들 대부분에 가끔 가다 오는 한국인 여행객, 아이들 데리고 외식 하러 온 주재원 가족,
한국음식 맛보러 들어오는 현지인 가족
인도네시아랑 중남미 주재 시절이 생각 납니다.

허겁지겁 먹고 다시 마눌 데려다 주러 치빗치바로 갑니다.
덥습니다. 사거리 호텔 로비에서 땀 좀 식히고 거리로 나옵니다.
첨으로 맞는 자유시간 3시간인데 갈 데가 없습니다.

결국 치빗치바 옆집인 Lisa라는 마사지 집으로 들어 갑니다.
주재원들이 가끔 이용하는 모양입니다 오빠라는 말이 나옵니다.
ㅋㅋㅋ 그 넘의 오빠는 어딜 가나 한국사람 가는 곳은 공통입니다.
하노이에서도 오빠 시원해 소리 듣고 배꼽 뺏었는데 또 듣습니다.
두 시간 400B인데 나름대로 시원하게 잘 합니다
일반 마사지집과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조그만 액션으로도 좀 다르다는 걸 느낄 것 입니다.

실내도 깨끗하고 아가씨들도 예뻐 보이는 건 왜일까요
갈 때가 돼서 그런가 봅니다.
시간 맞춰서 가니 마눌 나옵니다.
아주 잘 한답니다. 손 꼽으면 피쁠런, 치빗치바, 호텔 마사지, 싸얌 창, 삔까오 챈 이랍니다
속으로 그럽니다 인간아 돈이 얼만데 ….
시원하지 인제 가자 그러고 나섭니다.
잠시 백화점 들러 옷 보러 다니는데 마땅한 게 없습니다.
음료 사 마시고 거리 구경하고 유유자적 하다가
랏차테위로 이동해서 아래 노점에서 25B 주고 마지막 볶음국수 먹습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호텔서 짐 찾고 팁으로 100B 디밉니다.
벨보이 택시 잡는다고 짐 들고 먼저 나섭니다.
그러면서 미터 택시 이럽니다.

택시 잡아서 공항 얘기해주고 미터 택시라고 합니다.
속으로 한 300B 나오겠다 생각 해봅니다.

기사 아저씨 신나게 가다가 하이웨이 투웬티 미니츠 이럽니다
오케이 하니 바로 고속도로 올라갑니다.
올때는 톨비 두번 냈는데 20B 한번만 냅니다.
공항 도착하니 미터기가 187B 가르칩니다.
톨비 20B 따로 주고 250B 디밉니다.

Bat 가지고 있던 것 얼추 맞췄습니다
수중에 딱 1200B 남습니다.

탑승 수속할 때 비즈니스 이코노미랑 분리해서 하는 건 알지만 출국 수속까지 따로 하는 건 방콕서 처음 입니다.
탑승수속 카운터 바로 좌측 공항료 자판기 옆으로 들어가니
출국 심사대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 미국, 캐나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살바도르, 중국, 러시아,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 다녀봤는데 첨 입니다.
매번 비즈니스로 다닌 건 아니지만 간간히 가봤는데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잘못 본걸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First class만 해당인데 운 좋게  묻어 들어간 경우 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던 우리가 출국수속 하러 들어간 곳에 우리와 외국인 노부부만 있었고 우리랑 좀 떨어진 거리에 있는 카운터 들은 출국 수속 하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으니까요.

방콕 공항 라운지를 이용해 봅니다.
역시 인천 공항이 좋습니다.
라운지 꼬질꼬질하고 흡연실 환기 제대로 안됩니다.
간식거리 부실하고, 음료 역시 거기서 거기 입니다.
인터넷 있어서 접속해보니 한 페이지 뜨는데 2-30초 가까이 걸립니다.

오는 비행기는 갈 때 보다 좀 낳습니다.
술 한잔 먹고 내처 뻗어버리니 인천이랍니다.
인제 호시절 다 가고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언제 다시 일탈을 할 수 있을런지 ...


요약하면
1. 프린스 팰리스 호텔
  신관은 깨끗한데 구관은 을씨년스럽습니다
  종업원 친절 합니다.
  오는 날 짐 찾으러 올 때 만난 교민 분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한국사람 잘 안 오는데
어떻게 알고 왔냐고 하십니다
  어떤 경우에는 없는 경우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조식 거한 거 바라시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먹을 만 합니다
  로얄 프린스랑 헷갈리긴 하지만 (기사가 3번 헷갈림) 쉽게 찾아 옵니다.
  카오산 주변, 가까운 BTS역까지 50B 정도 입니다.
 호텔 수영장 조그만 것 외에 호텔 내 및 주변에 오락 시설 별로 없습니다
서양계열은 수영을 하던데 동양계열이 하는 건 못 봤습니다.


2. 택시
  빨강+청색(?) 택시 이용하라 하던데
  우린 그런 것 모르고 다녔습니다.
  색상 무시, 차상태 무시, 목적지 간다고만 하면 무조건 탑승
  전부 메타를 꺽습니다.
  호텔 돌아올 때 딱 한번 돌더군요 도는게 보여 어 그랬더니 바로 제 길로 들어서데요
  기사도 어~ 소리 나오니 짐작으로 알았나 보데요
  59B 나왔길래 60B 줬습니다.
  마눌 하는 말 바보네 그냥 왔어도 60B 받을걸 돌아서 기름값으로 자기 팁을 날리네 그러더군요
 

3. 언어
  호텔, 고급 식당 영어 됩니다.
  혹 가다 그쪽 발음이나 우리가 하는 발음이나 서로 알아듣기 힘듭니다.
  천천히 들으면 들립니다.
  본토 발음도 많습니다.
  길거리 영어 되는 사람 있습니다.
  정작 필요할 때 없을 수도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하는 한국말 표기의 태국말 이게 왠간해선 안되데요.
  제 발음상에 문제가 있나 봅니다
  우린 첫날 실패하고 한국어표기 태국어발음 종이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그날 필요한 말을 태국어로 그날그날 받아서 들고 다녔습니다.
  일방적이긴 하지만 의사소통 확실 합니다.
  자기가 해결 안되면 알만한 사람이라도 불러다 주데요.
  덕분에 도착 첫날 말고는 전혀 헤메지 않았습니다
 
4. 교통편과 치안
  도로상태 최악으로 보입니다. 추석 귀경길 연상 되던데요.
  그래도 서있지 않고 꾸역꾸역 가는 것 보면 신기 합니다.
  시내버스를 그렇게 타고 다닐 수 있는 나라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치안이 좋다는 얘기 일 수 있습니다.
  밤 늦게 돌아 다닐 때 물론 중심가 또는 번화가여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술 취한 사람이나 언성 높이거나 싸우는 사람 한번도 못 보았습니다.
  시비 거는 사람도 없었고요.
  바가지도 안 썼다고 느껴집니다.
  차이나타운서 말린 과일 살 때 정가표 대로 지불했는데
  그게 좀 거슬리긴 하지만 몇 십B 정도 입니다.

제가 다녀본 곳 중 태국과 비슷한 인도네시아와 비교해보면 절대 낳습니다
인니는 절대 버스 못 타고, 택시도 블루버드나 그 이상을 타라고 권고 합니다.
베트남 치안상태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이 치안 상태는 좋습니다. 주재원 말로는 공안이 엄청 무섭게 한답니다
중남미는 택시도 불안 합니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지는 세븐일레븐 가게 정도에도 산탄총으로 무장한 경비 섭니다.
밤에 총소리 간간히 듣습니다.

5. 다녀온 가장 큰 소득은 적은 비용으로 한 3년은 마눌 조용하도록 우려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과 6일 있었던 사람이 무알 알겠습니까마는 6일 무사히 아무일 없이 다녀본 소감 입니다.
저도 첨에 초행길이라 내심 불안 했고 가서 헤 메느니 차라리 팩키지로 갈까 고민 했던 사람 입니다.
다른 곳들은 회사 주재원들이 있어서 가이드도 해주고 체류기간 내내 기사 딸린 차량을 제공 받을 수 있었지만 이곳은 아무 도움 받을 곳이 없어서 고민 많이 하다가 다녀왔습니다.
태사랑의 정보와 헬로태국 책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다녀본 결과 태국사람들 참 친절합니다.
체류비용도 둘이 1500불 예상 하고 갔는데 900불 수준에 종료되더군요.
SPA 마사지가 많이 들었고, 식비와 교통비 등은 그리 많이 들지 않더군요
역시 후진국에서는 서울서 먹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대신 고급스럽게 먹게 되는 게 어딜 가던 적용되더군요.
저희는 배낭여행이라기 보다는 자유여행 이었으며 럭셔리하게도 아니었고
일일이 비용 계산해 가며  빠듯하게 다닌 경우는 더더욱 아닙니다
가면 가고 말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다니니 맘은 편히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간 사이트에서 우문에도 성심 성의것 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5 Comments
공~~포 2006.07.21 23:58  
   
 하하하!! 행복한 여행하셨네요....
 멋진 후기 잘봤습니다...^*^
팍치겉저리 2006.07.22 01:58  
  너무 재밌었어여~~~
lha0217 2006.07.22 03:51  
  여행기 참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울아가가 언능 커서
울랑이랑 여행가고 싶어요..!
항상 일탈을 꿈꾸다 2006.07.22 11:05  
  피쁠런이 어디있는 것에요.?
곰돌라 2006.07.24 11:12  
  재미있게 글 쓰시네요...의류쪽일 하시나봐요..간나라로짐작컨데...
그리고 피쁠런 마사지는 아시아호텔 옆에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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