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헤어지게된 여행>남의나라에서 사기를치다...ㅜㅜ(둘째날)
글솜씨가 없지만... 여행을 갔다오면 후기는 꼭 남겨야겠다 다짐을
해서요 ^-^ 그냥 읽어주세요 헤 ㅎ ㅔ
저는 제 대학친구 한명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친구와 트러블이 생겨 10일정도를 저 혼자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너무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전혀 외롭지
않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만났던 분들.. 도와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해요 ^0^
---------------------------------------------------------------------
식당에서 나와 든든한 내 배와 몸땡이를 가지고 나는 친구와 조심스레
왕궁을 찾아 걸어갔다..
" 헤이~~ 어디가세요?"
길거리에서는 태국남자들이 계속 말을걸고...
내가 예뻐서가 아니라 자기네꺼 물건사라고 ㅠㅠ 흥!! 절대안사지!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 야 다 씹어버려야돼, 분명 다 사기꾼들이야"
" 동대문아씨가 뚝뚝사기꾼 조심하라고 했으니까, 우리 절대 듣지도 말고,
말도 하지말고 다 씹어버리자 ㅋ ㅋ"
이렇게 뚝뚝기사와, 모든 태국인을 경계하며 한발짝 한발짝 람부뜨리 거리를
벗어났다..
지도를보며 동대문아씨가 알려준길로 제대로 가려 무지 애썼다.
혹시 누가 내 가방에 있는 돈 훔쳐갈까봐 앞으로맨 크로스백인데도 불구하고
한손으로는 가방 꼭 쥐어잡고 수십번도 더 가방을 열었다 닫았다 열었다
닫았다 지갑을 확인했다. ㅠㅠ
그리고 한국에서 사온 지퍼팬티~~~~ 친구와 나는 지퍼팬티에 거액의?
돈을 넣어놨다... 그렇기에 나는 지퍼팬티까지 신경쓰느라 넘 힘들었다..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팬티위에 또 하나의 팬티를 입으니 덥지 않을수가
없었다..
사람들 눈 신경쓰며 은글슬쩍 지퍼팬티에 돈 잘 들어있나 살짝 터치해주는
센스?? ㅠㅠ 민망해라 ㅋ
아마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나를 좀 변녀라 생각할것이다.>.<
친구왈 " 야 너 자꾸 그렇게하면 아마 더 훔쳐갈꺼다.. 태연하게걸어... ㅠㅠ"
" 내가 너무 심한가? 근데 불안해 ㅠㅠ 이렇게 확인을 하지않으면 왠지
지갑이랑 돈이 없어졌을꺼 같아..."
헉 나의 이상한 고질병... 제발... 태연하게 돈없는 사람처럼 걸어가자
다짐을 했지만... 나는 친구가 안볼때 몰래몰래 가방을 다시 확인했다. ㅋ ㅋ
" 야 우리 힘들어도 절대 택시랑 뚝뚝 타지말자. 알겠지?
이렇게 친구에게 제차 말하고 다짐을 받으며 차가 쌩쌩달리는 도로로 나왔다.
헉... 어떻게 건너라구... 신호등도 없고...
어떤사람이 이곳에서 30분기다리다가 차없을때 건넜다는 얘기가
뻥이 아니었구나..... ㅠㅠ
" 야 어떡하지? 더워죽겠다... 우리 저~~기에 있는 태국사람 졸졸 따라가자~"
나와 내 친구는 얼릉 태국사람뒤에 바짝 붙어서 그 사람들이 건널때 같이
건넜다. 오호~~ 바로 이런거구나 ㅋㅋ
태국사람이 도움이 될때가 있군... 음.... 좋았어..
길을건너서 천막이 길게 쳐져있는 곳을 따라 쭈~욱 걸었다.
비둘기떼가 장난이아니다...
" 야... 여기가 바로 사기꾼 비둘기 아줌마 있는곳인가봐..조심해야겠다...."
말하기 무섭게.. 떡 하니 내앞에 비둘기 아줌마가 섰다..
그리고.. "노 노" 절레절레 고개까지 흔들고 손까지 흔들었지만 내 팔에
비둘기 모이를 턱 하니 놓는다. ㅠㅠ
아니... 이런 ... 이렇게 당하고 마는거구나라는 생각과함께 난 한순가
얼어버렸다.. 비둘기 아줌마 표정이 넘 무서워서 흑흑
왠지 나를 주먹으로 한방 날릴것 같은 무서운 표정이었따.. 흑흑흑
난 너무 무서웠지만 꾹 참고 내 팔에있는 비둘기모이 봉지를 얼릉
아줌마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뛰지않는척 하며 빠른걸음으로 그곳을 벗어났다..
휴........ 십년감수했네...
" 야 저 아줌마 왜 나한테만 그러냐..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내가 그곳을 빠져나가고 뒤를 돌아보니 ㅋ ㅋ ㅋ ㅋ ㅋ
어떤 외국인혼자 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왜그케 웃기고
재밌던지. 푸하하하하 난 너무 사악하구나 ㅠㅠ
" 야~~ 저기가 왕궁인가봐 와우~~ 넘 멋져 어떻게 "
멀리서 우뚝우뚝솟은 사원들이 보였다..
아~~ 이제 다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길을 다시 한번 건너서 봤더니.. 헉.... 왠 하얀 담장이 저렇게
기다랗다냐...... 도대체 어디가 입구인지... 당최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얀담장을 따라 걷고 또 걷고... 오전 10시정도밖에
안되었는데 날씨는..... 사막의 바람한점없는 기가막힐 날씨였다..
햇볕은 뜨겁고... 걷고 걸어도 입구는 보이지 않고...
다 온것 같은데 보면... 입구가 아니고 ㅠㅠ 아직 한곳도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포기해야 하는가....
너무 힘들었다.. 혓바닥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더..
"헉떡헐떡... 아이구 나 죽겠다.."
40분정도를 걸었다.... 그리고 도착...
하지만 여기가 어딘지.. 왓포인지,왓아룬인지,,왕궁인지...
에이 알게모야 그냥 사진만 찍음돼지 하는 생각으로 얼릉 들어갔다
입장료 내는곳이 있었는데 그냥 시치미 뚝 떼고 들어갔다. ㅋㅋ
그렇게 들어가서 사진 언능언능 찍고 목도 마르고 죽을거 같아서 금방
나왔다.. 그리고 다시 걸었다... 그냥 무작정 걸었다..
그리고..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그냥 택시탈걸 그랬나..."
친구도 잠시 생각하는것 같더니 나에게 말했다..
" 야 우리 그냥 뚝뚝이 대절해서 왕궁이랑 다 둘러볼까?"
아니~~ 내가 얼마나 기다렸던 말인가... 흑 감격스러웠다.
" 그래. 그러자, 이러다간 죽겠다.. 우리가 잘 흥정하면 돼지~"
나는 이렇게 무너졌다...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간 것이다..
결국 뚝뚝을 대절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장근처에 다달았다.. 마침 뚝뚝이 한대가 서있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 같았는데 인상이 좋아보였다.
" 야 이 아저씨 착해보여~~ 얼마인지 함 물어보자"
" 아저씨 , 왕궁, 왓포,왓아룬 다 합쳐서 얼마??"
아저씨 왈 "@!#%&*"
헉 무슨말이야 ㅠㅠ 아저씨가 영어를 못했다..
계속 설명을 했지만 우리말을 못알아들었다.. 결국 다른 아저씨가와서 통역을
해주었다..
" 아가씨들~~ 400B 에 왕궁,왓포,왓아룬 다 도는거야~~ 오케이?"
" 400? 오케이 오케이 땡큐 " 나는 조아라했다.
나는 더위를 먹은게 틀림없었다... 그렇게 한국에서 태사랑 들어가서
뚝뚝사기에대해 읽고 공부하고 했건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미 내 정신이
아닌 나는 400이 왠지 너무 싸게 생각되었다..
바로앞에... 3B만 주면 왓아룬으로 건너가는 선착장이 있다는것을 모른채.....
그렇게 400에 흥정을 보고 뚝뚝을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어디론가
향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왓아룬......ㅜㅠ
" 야 , 우리 왕궁보러 가는거 맞아? 왜 이케 먼거야...
분명 동대문 아씨는 걸어갈수있는 거리라고 했는데..
동대문 아씨가 멀 잘 모르시나보다... 그치??"
친구왈..."응 그런가보다. 이렇게 먼데 어떻게 걸어가
근데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가지? 이렇게 먼데를
설마 걸어갈까?"
난 동대문 아씨 핑계를 대며 왕궁에대한 거리를 착각하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뚝뚝이를 타고갔따..
드디어 도착~~~ 엥? 여기가 어디야?
" 뚝뚝아저씨 여기 어디에용?" 혹시 왓아룬? "
" 네, 왓아룬이에요~둘러보고 여기로 오세요. 전 여기서 기다릴께요.알았죠?"
" 네 아저씨 ^-^ 둘러보고 이쪽으로 올께요 어디 가시면안돼요 꼭 기다리세요"
이렇게 신신당부를 해놓고 친구와 나는 왓아룬을 둘러봤다.
생각보다 작았다. 다 그것이 그것으로 보였다.
사진찍고 뚝뚝아씨에게 가려했는데......................................................
저 멀리서 배가 보이는것이다.. 그리고 저 멀리 우뚝솟은 사원이보였다..
" 야 저기는 어디지?? 혹시 저기가 왓아룬인가?"
배타는곳도 있는데? 한번가보까? 아~~ 뚝뚝아저씨가 우리보고 배타고 저~
기도 둘러보고 오라는 건가봐.~~ 배타고 갔다오자"
친구와 나는 배를 타고 저쪽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사람들을 따라 사원으로 갔다....
띵@@~~~~ 한순간 내 머리는.... 잠시 작동을 멈추었다....
나와 친구는 기겁을 했다.
" 헉... 야!! 여기 아까 우리가 왔던곳 아니야?? 아까 걸어서 왔떤곳이잖아~!~ 모야 왜 우리가 여기온거지 다시?? 우리가 아까 본 사원이랑 완전
똑같잖아? 저기 봐 매표소~~ 우리 돈 안내고 그냥들어갔잖아.~~
그럼... 여기가 왓포인가봐.... 우리가 왓아룬에서 왓포로 건너온건가봐...."
조금씩 상황파악이 되었다...
그랬다........ 모든사람들은 왓포에서 배를 타고 왓아룬으로 건너갔지만....
나와 친구는 5분도 채 안걸리는 왓아룬을.....바로 눈앞에 선착장을 두고도
모르고.. 뚝뚝을 타고 30분넘게 빙빙 돌아서가서 왓아룬에 도착하여 다시 왓포
로 건너온것이다. ㅠㅠ
배 한번타면 될 곳을..... 400이나주고 30분넘게... 흑흑
" 야, 우리 속은거야? 완전 돌팅이 ㅠㅠ 그렇게 공부를 했건만
왜 배타고 가는것을 까먹었지.. 으악~~"
그렇게 나는 바윗돌한덩어리를 맞은 충격과 함께 친구와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직 돈을 안냈잖아.... 음... 어떻게할까... 그냥 튈까..
그런데.. 아저씨가 불쌍하기도해... 우리 기다리고 있을텐데..
아니야... 그런데... 아저씨한테 가려면 또 배타고 왓아룬까지가서
뚝뚝타고 30분넘게 왕궁으로 가야되잖아 ㅠㅠ
아저씨가 나쁜거야.. 우린 속은거야.."
솔직히 지금생각해보니까 400주기 넘아깝다..
400이면...... 헉..."
계속 천사와 악마는 내 마음속에서 갈등을 하고있었다..
그때마침 한국여자분 두명이 말을걸었다.
" 저기요,, 혹시 쏨분씨푸드 가는 법 아세요?"
"아니요..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 잠깐만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얘기를 해주었다..
그사람들 왈.. :"그냥 가지마세요!! 속으셨네요.. 그거 사기에요"
" 넹? 진짜요? 사기에요? 그럼 가지말아야겠네요.양심에 찔려서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가기로 마음을 먹고 친구와나는 사람들에게물어서 왕궁을보러갔다
" 야, 우리 다시는 여기 오지말자. 혹시 그 뚝뚝기사 만나면 우리
죽일지도 몰라.. 오늘이 마지막이야... 열심히 구경하자.."
우리를 철썩같이 믿고 왓아룬에서 기다리고 있을 뚝뚝아씨에게는
넘 미안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사태파악을 이미 한 이상....
다시 왓아룬으로 갈수는 없었다.
그렇게해서 왕궁으로 갔다.. 제일 중요한 왕궁을 마지막에 와서...
너무 지쳐있던 상태라 꼼꼼히 살펴볼수가 없었다.
사진도 찍는둥 마는둥... 언능 카오산에 돌아가고 싶었다....
시원한 물 한잔 들이키고 싶었다...
더이상 힘이없었다... " 아... 이런게 열사병이구나..."
내표정은 점점 굳어져갔고... 말도 할수가 없고.. 머리는 띵~하고
아파오기 시작했다..
" 야... 우리 대충보고 가자... 나 아무래도 열사병같아.//"
그렇게 친구와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른 뚝뚝을 잡아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숙소에서 뻗어버렸다... 머리가 지끈지끈아파 샤워하자마자 바로
침대에 뻗어 잠을 취했다....
<지출내역>
레안집-람부뜨리거리(택시) 총 180밧/ 개인100밧
아침 새우볶음밥 45밧
물 5밧
왓아룬-왓포(배) 총 6밧 1인3밧
왓아룬입장료 40밧
왕궁입장료 250밧
왕궁-람부뜨리거리(뚝뚝)40B
수상시장반나절투어예약 300밧
디너크루즈예약 1000밧
깐짠나일일투어예약 650밧
담배 10밧(1인기준)
과자 23.25밧
저녁 스테이크 163밧
치마1. 나시 1 240밧
커피 12밧
목걸이 2개 380밧
쪼리 59밧
귀걸이 20밧
음료수 10밧
총: 3354밧
해서요 ^-^ 그냥 읽어주세요 헤 ㅎ ㅔ
저는 제 대학친구 한명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친구와 트러블이 생겨 10일정도를 저 혼자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너무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전혀 외롭지
않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만났던 분들.. 도와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해요 ^0^
---------------------------------------------------------------------
식당에서 나와 든든한 내 배와 몸땡이를 가지고 나는 친구와 조심스레
왕궁을 찾아 걸어갔다..
" 헤이~~ 어디가세요?"
길거리에서는 태국남자들이 계속 말을걸고...
내가 예뻐서가 아니라 자기네꺼 물건사라고 ㅠㅠ 흥!! 절대안사지!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 야 다 씹어버려야돼, 분명 다 사기꾼들이야"
" 동대문아씨가 뚝뚝사기꾼 조심하라고 했으니까, 우리 절대 듣지도 말고,
말도 하지말고 다 씹어버리자 ㅋ ㅋ"
이렇게 뚝뚝기사와, 모든 태국인을 경계하며 한발짝 한발짝 람부뜨리 거리를
벗어났다..
지도를보며 동대문아씨가 알려준길로 제대로 가려 무지 애썼다.
혹시 누가 내 가방에 있는 돈 훔쳐갈까봐 앞으로맨 크로스백인데도 불구하고
한손으로는 가방 꼭 쥐어잡고 수십번도 더 가방을 열었다 닫았다 열었다
닫았다 지갑을 확인했다. ㅠㅠ
그리고 한국에서 사온 지퍼팬티~~~~ 친구와 나는 지퍼팬티에 거액의?
돈을 넣어놨다... 그렇기에 나는 지퍼팬티까지 신경쓰느라 넘 힘들었다..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팬티위에 또 하나의 팬티를 입으니 덥지 않을수가
없었다..
사람들 눈 신경쓰며 은글슬쩍 지퍼팬티에 돈 잘 들어있나 살짝 터치해주는
센스?? ㅠㅠ 민망해라 ㅋ
아마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나를 좀 변녀라 생각할것이다.>.<
친구왈 " 야 너 자꾸 그렇게하면 아마 더 훔쳐갈꺼다.. 태연하게걸어... ㅠㅠ"
" 내가 너무 심한가? 근데 불안해 ㅠㅠ 이렇게 확인을 하지않으면 왠지
지갑이랑 돈이 없어졌을꺼 같아..."
헉 나의 이상한 고질병... 제발... 태연하게 돈없는 사람처럼 걸어가자
다짐을 했지만... 나는 친구가 안볼때 몰래몰래 가방을 다시 확인했다. ㅋ ㅋ
" 야 우리 힘들어도 절대 택시랑 뚝뚝 타지말자. 알겠지?
이렇게 친구에게 제차 말하고 다짐을 받으며 차가 쌩쌩달리는 도로로 나왔다.
헉... 어떻게 건너라구... 신호등도 없고...
어떤사람이 이곳에서 30분기다리다가 차없을때 건넜다는 얘기가
뻥이 아니었구나..... ㅠㅠ
" 야 어떡하지? 더워죽겠다... 우리 저~~기에 있는 태국사람 졸졸 따라가자~"
나와 내 친구는 얼릉 태국사람뒤에 바짝 붙어서 그 사람들이 건널때 같이
건넜다. 오호~~ 바로 이런거구나 ㅋㅋ
태국사람이 도움이 될때가 있군... 음.... 좋았어..
길을건너서 천막이 길게 쳐져있는 곳을 따라 쭈~욱 걸었다.
비둘기떼가 장난이아니다...
" 야... 여기가 바로 사기꾼 비둘기 아줌마 있는곳인가봐..조심해야겠다...."
말하기 무섭게.. 떡 하니 내앞에 비둘기 아줌마가 섰다..
그리고.. "노 노" 절레절레 고개까지 흔들고 손까지 흔들었지만 내 팔에
비둘기 모이를 턱 하니 놓는다. ㅠㅠ
아니... 이런 ... 이렇게 당하고 마는거구나라는 생각과함께 난 한순가
얼어버렸다.. 비둘기 아줌마 표정이 넘 무서워서 흑흑
왠지 나를 주먹으로 한방 날릴것 같은 무서운 표정이었따.. 흑흑흑
난 너무 무서웠지만 꾹 참고 내 팔에있는 비둘기모이 봉지를 얼릉
아줌마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뛰지않는척 하며 빠른걸음으로 그곳을 벗어났다..
휴........ 십년감수했네...
" 야 저 아줌마 왜 나한테만 그러냐..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내가 그곳을 빠져나가고 뒤를 돌아보니 ㅋ ㅋ ㅋ ㅋ ㅋ
어떤 외국인혼자 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왜그케 웃기고
재밌던지. 푸하하하하 난 너무 사악하구나 ㅠㅠ
" 야~~ 저기가 왕궁인가봐 와우~~ 넘 멋져 어떻게 "
멀리서 우뚝우뚝솟은 사원들이 보였다..
아~~ 이제 다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길을 다시 한번 건너서 봤더니.. 헉.... 왠 하얀 담장이 저렇게
기다랗다냐...... 도대체 어디가 입구인지... 당최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얀담장을 따라 걷고 또 걷고... 오전 10시정도밖에
안되었는데 날씨는..... 사막의 바람한점없는 기가막힐 날씨였다..
햇볕은 뜨겁고... 걷고 걸어도 입구는 보이지 않고...
다 온것 같은데 보면... 입구가 아니고 ㅠㅠ 아직 한곳도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포기해야 하는가....
너무 힘들었다.. 혓바닥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더..
"헉떡헐떡... 아이구 나 죽겠다.."
40분정도를 걸었다.... 그리고 도착...
하지만 여기가 어딘지.. 왓포인지,왓아룬인지,,왕궁인지...
에이 알게모야 그냥 사진만 찍음돼지 하는 생각으로 얼릉 들어갔다
입장료 내는곳이 있었는데 그냥 시치미 뚝 떼고 들어갔다. ㅋㅋ
그렇게 들어가서 사진 언능언능 찍고 목도 마르고 죽을거 같아서 금방
나왔다.. 그리고 다시 걸었다... 그냥 무작정 걸었다..
그리고..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그냥 택시탈걸 그랬나..."
친구도 잠시 생각하는것 같더니 나에게 말했다..
" 야 우리 그냥 뚝뚝이 대절해서 왕궁이랑 다 둘러볼까?"
아니~~ 내가 얼마나 기다렸던 말인가... 흑 감격스러웠다.
" 그래. 그러자, 이러다간 죽겠다.. 우리가 잘 흥정하면 돼지~"
나는 이렇게 무너졌다...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간 것이다..
결국 뚝뚝을 대절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장근처에 다달았다.. 마침 뚝뚝이 한대가 서있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 같았는데 인상이 좋아보였다.
" 야 이 아저씨 착해보여~~ 얼마인지 함 물어보자"
" 아저씨 , 왕궁, 왓포,왓아룬 다 합쳐서 얼마??"
아저씨 왈 "@!#%&*"
헉 무슨말이야 ㅠㅠ 아저씨가 영어를 못했다..
계속 설명을 했지만 우리말을 못알아들었다.. 결국 다른 아저씨가와서 통역을
해주었다..
" 아가씨들~~ 400B 에 왕궁,왓포,왓아룬 다 도는거야~~ 오케이?"
" 400? 오케이 오케이 땡큐 " 나는 조아라했다.
나는 더위를 먹은게 틀림없었다... 그렇게 한국에서 태사랑 들어가서
뚝뚝사기에대해 읽고 공부하고 했건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미 내 정신이
아닌 나는 400이 왠지 너무 싸게 생각되었다..
바로앞에... 3B만 주면 왓아룬으로 건너가는 선착장이 있다는것을 모른채.....
그렇게 400에 흥정을 보고 뚝뚝을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어디론가
향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왓아룬......ㅜㅠ
" 야 , 우리 왕궁보러 가는거 맞아? 왜 이케 먼거야...
분명 동대문 아씨는 걸어갈수있는 거리라고 했는데..
동대문 아씨가 멀 잘 모르시나보다... 그치??"
친구왈..."응 그런가보다. 이렇게 먼데 어떻게 걸어가
근데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가지? 이렇게 먼데를
설마 걸어갈까?"
난 동대문 아씨 핑계를 대며 왕궁에대한 거리를 착각하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뚝뚝이를 타고갔따..
드디어 도착~~~ 엥? 여기가 어디야?
" 뚝뚝아저씨 여기 어디에용?" 혹시 왓아룬? "
" 네, 왓아룬이에요~둘러보고 여기로 오세요. 전 여기서 기다릴께요.알았죠?"
" 네 아저씨 ^-^ 둘러보고 이쪽으로 올께요 어디 가시면안돼요 꼭 기다리세요"
이렇게 신신당부를 해놓고 친구와 나는 왓아룬을 둘러봤다.
생각보다 작았다. 다 그것이 그것으로 보였다.
사진찍고 뚝뚝아씨에게 가려했는데......................................................
저 멀리서 배가 보이는것이다.. 그리고 저 멀리 우뚝솟은 사원이보였다..
" 야 저기는 어디지?? 혹시 저기가 왓아룬인가?"
배타는곳도 있는데? 한번가보까? 아~~ 뚝뚝아저씨가 우리보고 배타고 저~
기도 둘러보고 오라는 건가봐.~~ 배타고 갔다오자"
친구와 나는 배를 타고 저쪽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사람들을 따라 사원으로 갔다....
띵@@~~~~ 한순간 내 머리는.... 잠시 작동을 멈추었다....
나와 친구는 기겁을 했다.
" 헉... 야!! 여기 아까 우리가 왔던곳 아니야?? 아까 걸어서 왔떤곳이잖아~!~ 모야 왜 우리가 여기온거지 다시?? 우리가 아까 본 사원이랑 완전
똑같잖아? 저기 봐 매표소~~ 우리 돈 안내고 그냥들어갔잖아.~~
그럼... 여기가 왓포인가봐.... 우리가 왓아룬에서 왓포로 건너온건가봐...."
조금씩 상황파악이 되었다...
그랬다........ 모든사람들은 왓포에서 배를 타고 왓아룬으로 건너갔지만....
나와 친구는 5분도 채 안걸리는 왓아룬을.....바로 눈앞에 선착장을 두고도
모르고.. 뚝뚝을 타고 30분넘게 빙빙 돌아서가서 왓아룬에 도착하여 다시 왓포
로 건너온것이다. ㅠㅠ
배 한번타면 될 곳을..... 400이나주고 30분넘게... 흑흑
" 야, 우리 속은거야? 완전 돌팅이 ㅠㅠ 그렇게 공부를 했건만
왜 배타고 가는것을 까먹었지.. 으악~~"
그렇게 나는 바윗돌한덩어리를 맞은 충격과 함께 친구와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직 돈을 안냈잖아.... 음... 어떻게할까... 그냥 튈까..
그런데.. 아저씨가 불쌍하기도해... 우리 기다리고 있을텐데..
아니야... 그런데... 아저씨한테 가려면 또 배타고 왓아룬까지가서
뚝뚝타고 30분넘게 왕궁으로 가야되잖아 ㅠㅠ
아저씨가 나쁜거야.. 우린 속은거야.."
솔직히 지금생각해보니까 400주기 넘아깝다..
400이면...... 헉..."
계속 천사와 악마는 내 마음속에서 갈등을 하고있었다..
그때마침 한국여자분 두명이 말을걸었다.
" 저기요,, 혹시 쏨분씨푸드 가는 법 아세요?"
"아니요..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 잠깐만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얘기를 해주었다..
그사람들 왈.. :"그냥 가지마세요!! 속으셨네요.. 그거 사기에요"
" 넹? 진짜요? 사기에요? 그럼 가지말아야겠네요.양심에 찔려서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가기로 마음을 먹고 친구와나는 사람들에게물어서 왕궁을보러갔다
" 야, 우리 다시는 여기 오지말자. 혹시 그 뚝뚝기사 만나면 우리
죽일지도 몰라.. 오늘이 마지막이야... 열심히 구경하자.."
우리를 철썩같이 믿고 왓아룬에서 기다리고 있을 뚝뚝아씨에게는
넘 미안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사태파악을 이미 한 이상....
다시 왓아룬으로 갈수는 없었다.
그렇게해서 왕궁으로 갔다.. 제일 중요한 왕궁을 마지막에 와서...
너무 지쳐있던 상태라 꼼꼼히 살펴볼수가 없었다.
사진도 찍는둥 마는둥... 언능 카오산에 돌아가고 싶었다....
시원한 물 한잔 들이키고 싶었다...
더이상 힘이없었다... " 아... 이런게 열사병이구나..."
내표정은 점점 굳어져갔고... 말도 할수가 없고.. 머리는 띵~하고
아파오기 시작했다..
" 야... 우리 대충보고 가자... 나 아무래도 열사병같아.//"
그렇게 친구와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른 뚝뚝을 잡아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숙소에서 뻗어버렸다... 머리가 지끈지끈아파 샤워하자마자 바로
침대에 뻗어 잠을 취했다....
<지출내역>
레안집-람부뜨리거리(택시) 총 180밧/ 개인100밧
아침 새우볶음밥 45밧
물 5밧
왓아룬-왓포(배) 총 6밧 1인3밧
왓아룬입장료 40밧
왕궁입장료 250밧
왕궁-람부뜨리거리(뚝뚝)40B
수상시장반나절투어예약 300밧
디너크루즈예약 1000밧
깐짠나일일투어예약 650밧
담배 10밧(1인기준)
과자 23.25밧
저녁 스테이크 163밧
치마1. 나시 1 240밧
커피 12밧
목걸이 2개 380밧
쪼리 59밧
귀걸이 20밧
음료수 10밧
총: 3354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