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셋 , 여자셋 15일간 좌충우돌 배낭여행 성공(?)기) 다섯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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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셋 , 여자셋 15일간 좌충우돌 배낭여행 성공(?)기) 다섯번째 이야기

배낭쟁이 0 940
오늘은 도이수텝,뿌삥,몽족 마을 가기로 한날이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썽태우

를 잡아타고 도이수텝으로 향한다. 사실 이런 유적지나 이런거에 나는 별 흥미

를 느끼지 못한다. 근데 유명하다고 하니 가는 그런맘이 더크다. 여기 아니면

치앙마이에 온 이유도 없을것이고 말이다. 근데 여행을 마치고 보니 유명하다

고 무조건 찾아가보는건 별로 좋은게 아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게 있고 별로

안좋아하는게 있는데 나같이 사원이나 이런거에 별로 취미없는사람으 여기도

별 추천할곳이 못된다. 여기가 좋았던건 그냥 치앙마이 시내를 한눈에 볼수있

었다는거.. 그거 하나다,.

썽태우를 타고도 한참을 올라간다. 가는길에 한 외국인 여자가 탄다. 태국와서

첨으로 서양인과 이야기할 기회를 맞았다. 그냥 태국인도 좋지만 여기서 다른

나라 애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었던게 사실이다. 여행이란게 꼭 그나라를 아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또 여행하면서 다른나라에서 온애들이랑 생각도 교류하

고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했고, 이야기 할수있다는 사실도

한몫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80%이상은 영어로 대화할때 처음 시작하는 말로

나도 시작했다.

"Excuse me, Where are you from?"

다행히 자신의 이름을 웬디라고 밝힌 아일랜드에서온 얘는 성격이 정말


쾌활했다. 너무 좋다. 밝고 우리가 잘 영어를 잘 못함에도 불구하고 대답도

잘해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도이수텝 도착!

사진부터 찍는다. 웬디가 우리의 사진찍는 스타일에 조금 당황한듯 하다!

우리는 평범을 지양하고 특이를 지향했다. ㅋㅋ 하지만 바로 잘 적응한다

겉은 웃고있으나 속은 어땠는지 우리는 잘 모르겠지만....

도이수텝 자체 보다,, 도이수텝에서 내려다보는 치앙마이 시내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실 한국 앞산에 올라가서 보는것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않겠지

만 그냥 그저 외국이라는 생각 자체가 더 이뻐보이도록 하는것 같다. 우리나라

에도 예쁜바다, 많지만 나는 왠지 국내라고 하면 해외보다 떨어지는거 같은 그

런 생각이 든다 ㅠ,.ㅜ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왠지 그냥 외국에서 보는게 더

이뻐보인다. 하지만 분명 우리나라에도 멋진 곳이 많다는건 확실하다!(->치앙

마이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머하는 소리야 -_-?)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너무 시원해서 무더운 시내로 내려가기 싫었다. 어찌됐

든 시원해서 너무 좋았던 도이수텝을 뒤로한채 몽족마을로 간다. 몽족마을은

꼭 도전 지구탐험대에 나오는 그런 마을같은 느낌이다. 지구탐험대에 보면 꼭

가면 애들 있고 그 성우 목소리에 마을의 모습.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한국과 다른거 같지 않았다. 좋았다..... 높은곳에서 보니 마을의

모습은 한층 더 운치있다. 그리고는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왔다. 내일은 트레킹

을 할 예정이다. 미소네에서 돌아가서 예약할 예정이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서

서히 더워진다.. 하지만 빠르게 달리는 썽태우 덕분에 얼굴이 닳을 만큼 시원

하다.

[image]DSCN1292.JPG[/image]

오늘은 태사랑에서 보았던 쑤콘타무까타라는 88밧뷔페를 갈려고 했는데 의외

로 찾기 쉽지않다. 그러다가 갑자기 간판이 보인다 buffet 어쩌고....

헉..여기가 거긴가???? 사진에서 보는거랑 다른거 같은데 일단 들어가본다.

분명 쑤콘타무까타는 아니다. 근데 스시뷔페다. 129밧인데 너무 좋다.

아 모르겠다. 그냥 먹자 여기서.... 새우초밥 연어초밥 각종 롤에.. 아 갑자기

미칠것만 같다. 아침먹고 제대로 아무것도 먹지못해서 지금 입에서 그냥

녹는다. 미치겠다.. 한국과 다른게있다면 여기 초밥은 초밥안에 와사비가 들어

있는게 아니라서 회가 좀 잘떨어진다.-_- 그리고 밥도 한국보다 쪼금 달다. 그

래도 너무 맛있다.. 와사비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나이기에 와사비와 간장 1:1

비율로 섞어 걸쭉한 와사비를 만들어 찍어 먹으니 나의 코를 쏠때마다 느껴지

는 이 카타르시스!!!!~ (변태아님 ㅠㅠ) 먹을것도 많다. 아 맛있다.. 미친듯이

먹다보니 10분만에 배가 꽉 찼다. ... 좀 천천히 먹을걸..싶다.. 과일도 많이 먹

고 ... 오늘은 너무 만족스럽다. 맛있게 먹은 스시덕분에~~ buffet house 강추

다! 쑤콘타무카타에서 치앙마이 대학교쪽으로 5분정도만 더 걸으면 나온다.

여기서 먹었던 밀크쉐이크는 진짜 잊을 수 없다.( 이글을 곧 있으면 볼

goonham 님은 코감기로 인해 밀크쉐이크의 맛을 음미하지 못한것에 대해 유

감을 표합니다 ㅋㅋ)

[image]DSCN1307.JPG[/image]

[image]DSCN1308.JPG[/image]

그리고 저녁에,, 심심해서 애들과 함께 쇼핑센터앞에 있는 작은 야시장에도 갔

다. 여긴 거의 외국인에게는 별로 알려지지않은거 같다. 나이트 바자는 외국인

으로 넘쳐났지만 여긴 실제로 필요한 물건을 사는 현지인들 시장인거같다. 여

기에 코코넛 크림,기름 같은것들을 직접 제조해서 파는 아주머니한테서 코코

넛 기름을 부모님 선물용으로 샀다. 오늘은 유난히 더 더운날이다. 벌써 모기한

테 20방은 물린거같다.... 시원한 에어컨 덕분에 목이 좀 아프다. 친구들은 벌

써 감기 걸린놈들도 있다. 여행하면서 아프면 안되는데...내일은 트레킹하는날

이다. 일찍자야지..

[image]DSCN1551.JPG[/image]

트레킹은 내 여행사상 가장 힘든 이틀이었다. 산에서 뛰어 내리고 싶을정도로
.... 푹 쉬자... 일찍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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