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의 여행기] 1.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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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의 여행기] 1. intro

스칼렛요한센 7 1145
@ 2006. 7. 3 ~ 25 까지의 여행기입니다.

이글은 다음에 여행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위해 쓰는

글이라기 보다는-_-;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문 수준이므로 다소 직설적이고

저질스런 표현이 있더라도 너그러히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똑딱이 Canon A60, A80 으로 찍었습니다.

13번 줄기세포로 찍은 듯한 사진 퀄리티는 송구스럽군요. 훌쩍 




본 게시물은 반말로 진행되며(하하;;) 여행에 크나큰 도움을 준

"태사랑" 과 "다음까페- 천사와 태국여행" 에 게시하겠습니다. ^-^





[image]DSCN7248(5194).jpg[/image]

이곳은 티벳의 "하늘호수"라고 불리는 "남쵸 호수" 이다. 


작년 이맘때쯤 나는 "중국-티벳-네팔-태국" 을 도는 15일간의

여행을 떠났었다. 티벳 위주의 여행이었으므로 트랜짓하는

태국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를 가지고있지 않았다.

일단 나갔다. 그리고 물어물어 공항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

(지금에야안거지만 그곳은 카오산 이었다)

막 오지를 헤매고 고산병에 시달리며 산만 오르락내리락거리는,

하드코어한 일정을 강행군하다가 갑작스래 이런곳에 당도한 우리는

입이 째졌다.

나는 이상하게도 시골보다 도시에 있어야 맘이 편해진다.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무언가 먹는 사람들, 흘러나오는

레게뮤직, 자연스래 키스하는 커플들, 먹음직스런 해산물과 과일 쥬스들,

수많은 나이스바디 언니들*-_-* ...........

그때 일행끼리 다짐했다. 내년엔 태국이라고. 불끈

그 일행 중 나와 내 중학교 불알XX. 단 두명만이 그 다짐을 지키게 되었다.

사실 녀석은 고등학교때 캐나다로 도피유학을 떠난 놈으로써

매년 여름방학때만 한쿡으로 들어오는 썸머보이다.

이친구는 여기서 "혜교" 라고 지칭하겠다.
(왠지 송혜교와 같이 여행갔다온 기분 좀 내볼까해서......-_-)

이렇게 스칼렛과 혜교의 여행이 시작 되었다.
(마치 여성 듀오 같아졌군-_-;)



[image]IMG_0002(4814).jpg[/image]

이것은 떠나기 전 왁션에서 치열한 경매를 통해 싼값에 구입한

39L 배낭과 대략의 준비물들이다.

써보자면... 여권, 여권사본, 항공권, 온니 현금, 여권사진 몇장, 반바지 2벌,

반팔티 3벌, 빤쑤 3벌, 양말 2켤래, 슬리퍼, 수영복, 모자, 세면도구, 수건,

손톱깎이, 물티슈, 스킨, 로션, 빨래비누, 비상약, 카메라, 비니루봉다리,

필기구, 보조가방, 헬로태국, 웹상에서 뽑은 프린트들, 선글라스, 썬블록,

두루마리 휴지 2개, 엠피삼, 스피커, 볶음고추장, 라면, 책, 계산기, 운동화,

멀티탭, 사진저장장치, 빨래집게, 빨래줄, 썬텐오일 정도인거 같다. 헥헥


[image]IMG_0003(7122).jpg[/image]

공항의 횰 누나.

내 곧 다녀오리다.

잠시 안녕-


가기전 순대국밥이나 비빔밥같은 한쿡 소울푸드를 먹고 싶었던

우리는 식당가를 휘휘 돌아보았으나, 최하 8천원의 가격에 혼비백산.

나: "저거저거 양도 적고 매리트라면 뱅기를 보면서 먹는다는거 정도 밖에
없는게 뭐 저리 비싸!"

혜교: (조용히) "버거왕 가자......."


왕햄벅 먹어주고 지리지리한 대기시간을 용케 이겨낸뒤 드디어 탑승.

오 마이 가뜨 (프랜즈의 제니스 ver.)

내 옆자리와 주위 사방이 암내로 가득.

난 냄새에 민감하다. 친한 사람들은 냄새로 구별 할 수 있을정도다.

울 마미 냄새를 잴루 좋아하는 마마보이.... 기도 하다. -_- 

나 죽었구나... 하며 혜교에게 자리 좀 어떻게 안되겠니..? 해봤지만

이녀석 자는척한다. 내가 곰이냐!? 이색히 왜 자는척하구 난리삼.

그러고 있는데 아리따운 한쿡인 여성 두명 등장. 두둥-

주변을 살피더니 내 옆자리가 그분들 자리인듯 옆자리 암내의 근원분을

앞자리로 보내주심. 아아... 이런 성녀들가트니라구! 쌩유쌩유!

부러운 눈빛의 혜교.

후훗. 역시 정의는 이긴다니깐. (응?)


[image]IMG_0021(1828).jpg[/image]

타이항공의 기내식.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무려 김과 김치도 나온다. 만쉐!

김 하나는 도착해서 언젠가먹을 뽀글이를 위해 꿍쳐뒀다. 

은박을 벗기고 찍었어야하는데... 다 먹고나서 깨달음-_-. 

자, 이제 밥도 먹었으니 한숨 자볼까-

자고 일어나면 방콕이겠쿠나!
 
7 Comments
lovelyyk 2006.07.27 17:11  
  ㅋㅋ..불알XX..원래 의도는 XX친구 아니었을까 하는....
망고스크류 2006.07.27 17:38  
  요즘 재미있는 여행기 안 올라오나 기웃기웃 거렸는데~ 마침 딱 마주쳤네요!! 히히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다음편 기대기대~
스칼렛요한센 2006.07.27 23:58  
  아아.. 긍정적인 리플들 땡큐베리감솨합니다.
찡긋-
찌루봉봉 2006.07.28 00:44  
  ㅋㅋ 진짜 재밌네여.. 앞으로의 여행기도 기대되여~! 빨랑올려주세요~!! ^^
농담소년 2006.07.28 19:20  
  스칼렛과 혜교라니... 서로를 부를때마다 흐뭇하셨겠어요. 그리고 보니 두 배우는 몸매와 기럭지, 청순 페이스가 닮았네요. 아하~ 
인트로만 읽어도 기대되네요.
인천도령 2006.07.29 00:01  
  잼나게 보구 갑니다 빨리 담편 기달리며 ^^헤헤
스칼렛요한센 2006.07.29 15:42  
  곰마워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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