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이 떠난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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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떠난 여행기2

산골아줌마 6 1246
전날 밤 호텔로 늦게 돌아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새벽4시가 조금 넘어 절로

눈이 걍愎?      아 미치겠다...ㅋ 

딱 시차만큼의 간격을 두고 눈이 떠지니 환장할 노릇 제가 다이빙을 하는지라

몇 번의 필리핀 여행시 겪었던 시차경험이 그대로 반복된다.
 (필리핀 1시간,태국2시간 딱 그만큼 차이로 기상 한국에서의 기상시간 6시경)
각설하고 이번 여행의 가이드는 정말 친절한것 같다. 

친절한것 뿐이 아니라 정말 프로답다.  적지 않은 인원을 통제 하기가 쉽지 않

을텐데 매일 먹거리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 정말 재미도 있으시고 같이 온 우리

일행들 모두 대만족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여지껏 다녀본 여행중에 이렇게 잘해주는 가이드는 첨이란다.

저가의 상품에 대부분 왠만한 것은 참고 넘기자고 했던 저나 다른사람들 모두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다.

파타야에서 2박 일정을 하고 저녁 식사 후 방콕의 호텔 도착

룸에서 죽치고 있으면 뭣하리, 시간이 아깝다 얼른 나서야지 오늘은 지난밤
 
파타야에서 밤 거리를 헤맸던 일이 소문나 중년의 아줌마들까지 같이 나서고

싶다고 부탁이다.

하지만 나도 초행길에 무작정 나서는 것을 내가 어찌 그분들을 책임을 지랴..

가이드도 연세가 있으시니 말리신다.

아무튼 우리 부부와 얼마 후 취업 예정인 총각 둘과 4명이서 택시 타고 팟퐁

으로 직행, (택시는 호텔에서 콜 서비스 받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약 120정도

나올거라고 함.. 미터 켜고 도착하니 97밧 나옴.  잔돈 받지 않고 100밧 줌)

총각 둘은 이번 여행이 첨이라 나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지만 용기가 안나

아마도 내가 먼저 가자고 안했으면 못 나왔을 거라며 고마워한다.  쑥쓰럽게..

팟퐁에 도착하니 관광객이 넘쳐난다.

야시장을 돌며 구경도 하고 흥정도 해보는 재미가 괜찮다.

근데 여기는 정말 바가지가 심한것이 혀를 내두룰 지경이다.

자그마한 부처 조각상을 호기심에 얼마나고 물으니 500밧이란다.

사람을 물로 봐도 유분수지,옆에 있는 마눌은 300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내게

말하는데 무슨 소리...    흥정을 그렇게 해서야 이 사람들에게 봉 잡힐일 있나

계산기를 들이미는 가게주인에게 별 대꾸없이 먼 산 바라보니 300까지 알아서

내린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내 생각엔 택도 없는 가격이다.

좀 더 다른 주변 가게도 기웃거리니 다시 200인가로 내린다....그제서야 내가

100밧을 부르고 돈이 얼마 없다고 말하며 다른 가게로 갈려니 150을 부르며

마지막이란다.  그럼 할 수 없다며 다른 가게로 발길을 돌리니 날 부르며 100밧

에 가져가란다....ㅎㅎㅎㅎ

역시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고 꽤 기분이 좋으네 그럼 내가 이걸 샀냐

미안하게도 아니올시다...  애초에 살 마음이 없이 하도 이곳이 바가지가 심하

다고 하여 어쩌나 볼려고 한것이라 그 조각상엔 마음이 없었다.

다른 곳도 거의 마찬가지, 정도의 차이일뿐 상당한 바가지다.

전날 내가 샀던 코끼리 조각상을 다른 몇곳에서 물으니 1600밧 이상을 부른다.

이것도 물론 흥정을 얼마나 잘하느냐 달렸지만 파타야와 가격차이가 상당하다

내가 깍아서 사는 가격도 얼마의 거품이 끼었는지 알 수 없는데 달라는데로

다 주었다간 딱 바보소리 듣기 쉽상이다.

아무튼 내가 흥정하는걸 보고는 마눌과 총각 둘은 감탄해 마지 않는다.

야시장 구경은 왠만큼 봤으니 이만하고 (구입 한것 없슴) 여기에 온 주 목적이

무엇이랴...ㅎㅎㅎ  총각들도 눈치는 빤한것 같은데 옆의 마누라 때문에 말은

못하고, 내가 먼저 우리 마눌에게 얘기를 꺼낸다.

어제 파타야에서도 보고 싶었으나 마늘의 컨디션 관계로 보지 못한 쑈를

보기로 결정.. 길거리에 호객꾼들이 지나가는 외국인을 상대로 가게를 안내

하며 들러붙는다. 

그 중의 한 곳을 골라 2층을 올라가니 스테이지 가운데서 쑈가 진행이다.

가게안은 우리일행 외엔 서양인들이 좀 보이고 동양인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 보는 낯 뜨거운 광경에 얼굴이 붉어질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마눌도 처음에 어색해 할뿐 쑈를 진행하는 여자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야한 느낌도 없다.  서로 농담도 하며 웃으면서 쑈를 진행하니 별 거부감도

느껴지질 않는다.  (1인당 하이네켄 하나씩 120*4=480밧..파타야 보다는 비쌈)

쑈를 보고나서는 길거리에서 파는 쌀국수로 간단히 요기도하고 꼬치도 먹음

호텔로 갈려고 택시를 잡으니 미터도 켜질 않고 250에서 300을 부름 이런 또

바가지,  늘어서 있는 택시들과 흥정을 하다 그 중 한대와 170밧에 합의 봄

ㅋㅋㅋ    아 오늘은 푹 자야 될텐데.....




ps : 매번 들러서 좋은 글만 읽고 가기 미안해 글 재주는 없지만 적어 본 글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구요...      충고도 감사합니다.
      저도 흥정만 하고 사주지 않은것에 미안함이 많습니다...      죄송...
      근데 작은 오해가 있는것 같아 몇자 적겠습니다.
      유현진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저희가 마음대로 단체행동을 하지 않은건
      아니구요,      여행 첫날부터 가이드에게 공식일정 외에는 나머지 시간에
      자유여행을 해도 되겠냐고 문의를 했고(이 부분은 떠나기 전에 여행사
      로 부터도 수차례 확인했슴) 가이드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되려 혹시 사고등의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연락처는 물론이고 가볼만한
      곳을 추천까지 해주시더군요.
      지적해주신 부분은 공식일정 중의 선택관광도 아니고 일정후 자유시간에
      이뤄진 선택관광이라 저희가 개별적으로 움직인 거구요.
      제가 미리 환전도 못했었는데 달러보다는 바트화가 필요하다고 자기 지갑
      의 바트화를 거의다 달러와 바꿔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유여행을 권하고 저도 하고 싶지만 직장인들이 시간이나
      경제적인(이부분은 많이 들수도) 부분에서 여유가 없다보니 패키지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알아보니 이런 일정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오려면 경비
      면에서도 저희가 갔다온 여행이 훨씬 저렴하여 결정한 것입니다.
      저희 부부가 이번 여행후 경비를 보니 약 100여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4박6일 일정으로 두 사람이 쓴 것으로는 아주 저렴히 갔다 온 것 같네요
      여행일정과 경비를 보면 이렇습니다.
      공식일정
      1일 : 인천 출발 - 방콕 도착 , 파타야로 이동 중 미니시암 관광
      2일 : 산호섬 관광, 중식 후 자유시간(우리 부부는 호텔풀에서 물놀이)
      3일 : 방콕 이동 중 농눅빌리지 관광 (타이 전통 쑈,코끼리 쑈)
            악어농장 관광 (악어 쑈,타이거 쥬), 휴게소 겸 파인애플 농장방문
      4일 : 야유타유 유적지 관광 (여름 별궁등 기타 사원.....)
      5일 : 왕궁,에메랄드 사원,새벽 사원,수상가옥..  현지인 시장(생각 안남)
      6일 : 새벽 방콕 출발 - 인천 도착
      이렇게 진행 되었구요.    대체적으로 오후 7시 전에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난것 같네요.
      이후 저녁 자유시간에 저희부부가 한 여행은 (4일간) 파타야에서 시암
      사우나에서 마사지,티파니 쑈 관람,워킹 스트릿에서 밤 문화체험(먹거리
      &간단한 쇼핑)...  방콕에서는 쑤쿰빗에 있는 껭끼 마사지에서 마사지,
      팟퐁 거리(라이브 쇼&야시장&먹거리&쇼핑)구경등 대충 이렇네요
      여행경비
      여행상품이 199,000 * 2 = 398,000,  TAX 100,000 * 2 = 200,000
      가이드 팁 40$ * 2 = 80$,  옵션 20$(혼자 패러세일링)
      국내선 왕복항공료(울산 - 김포) 139,000 (와이프는 카드사 동반자 무료 
      쿠폰으로 공항이용료만)
      김포 -  인천 공항버스 왕복요금 약 2만원
      4일간 일정외 자유여행(마사지.쑈관람,교통비,쇼핑,먹거리,기타) 약 10여
      만원,    합이 대략 100만원이 안되네요..
      자유여행으로는 이 경비에 힘들지 않나 생각되네요.
      물론 패키지는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잘 만 이용하면 괜찮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 가이드는 쇼핑도 강요하지 않고 매우
      친절 했습니다.(참고로 말하자면 저흰 롯데관광으로 다녀왔고 현지에서
      가이드 하신 분은 경력 14년차의 베테랑이 시더군요, 성함은 이명길부장)
      아! 한가지더 마지막날 저희 일행들이 이 경비에 손해가 나지 않냐고
      미안해서 물으니 절대 손해는 나지 않으니 걱정 마시라더군요.
      (상세히 설명을 해 주셨는데 글로 적기는 뭣하고 ....)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6-07-25 08:03)
6 Comments
쑤웨이막막 2006.07.25 09:39  
  500바트짜리를 100바트로 깎아놓고 살마음이 전혀 없으셨었다는 건 좀 심하셨네요..물건 팔려던 사람 마음을 한번생각해보심이..
꼬리빗 2006.07.25 20:39  
  패키지....
가이드...
꼬리빗 2006.07.25 20:39  
  자유여행가십시요
유현진 2006.07.28 02:09  
  패키지로 와서 자유여행온줄 착각하는 분들 ~
어렵고 힘든 현지 가이드에게는 정말 진상중에 진상입니다.
단체 패키지로 왔으면 단체룰을 지켜야지. 한국에서 조금 정보알고왔다고 단체이탈해서 다니는거 정말 보기 않좋네요. 나중에 가실때는 자유여행가세요.
재황 2006.07.28 11:07  
  저도 패키지는 다녀왔습니다만. 패키지라도 저녁식사이후 몇시간의 자유시간은 호텔에만 쳐박혀 있으라는 법은 없죠. 가이드와 충분한 상의 후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저녁에 자유시간을 보내는거에 이의는 없다고 봅니다.
근데....너무 많이 깎으시고 안사신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유현진 2006.07.28 13:48  
  둘째날 다들 마사지와 기타

선택관광에 나설때 우리는 내가 알아서 관광하기로 하고 일단 미리 태사랑에

서 알아간 시암 사우나로 마사지 받으러 감...

이건 저녁식사후의 자유시간이 아니잖아요?
저녁식사후의 자유시간은 말그대로 자유시간인데 제가 그거 가지고 개념없이 행동했다고 하겠습니까? 옵션관광도 저가패키지에서는 분명 일정인데 내가 알아서 관광하겠다고 하고 마사지400밧하는곳에서 했다는것은 가이드물먹이것밖에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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