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z의 기이하고 답답한 여행기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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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z의 기이하고 답답한 여행기 No.2

TazMania 1 860
개인적인 1월달의 여행기입니다
욕설이나 야한게 나와서
리플 달아 주시면 알아서 자삭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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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 되었다.
사촌형집이 그 뭐더라.. 무슨 문화 뭐였는데;;
아.. 광화문.. -_- (왜 광화문을 문화라고 생각했는지 참...)

아무튼 거기서 공항버스를 기다렸고.
공항버스는 거의 30분정도 기다리니 왔다.
굉장히 투덜대면서 타니 공항버스가 만원 정도란다. -_-+
(마음속에서는 굉장히 아파하면서 쿨럭됐지만)
아주 태연하게 만원을 덜덜덜 떨면서 내고는
짐을 땅바닥에 패대기 쳐버리고는 도착지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외국 사람들도 탔고 가족끼리도 탔고 연인끼리도 탔는데
나 혼자라는 사실이 그 때 처음 느껴졌다.
갑자기 서글퍼지고 눈물도 나고 부모님한테도 미안하고.
그러면서 한시간 반정도를 지겹게 그 버스를 타면서

오랜만에 서울 온 기념이다. 하고 창밖의 거리를 쳐다 보고 있었다.
귓속에서는 포플레이가 속삭이고 있었고,
그냥 하염없이 그렇게 불쌍하게 창 밖만 보고 있었다.

그렇게 인천공항을 도착하고 나니 눈이 휘둥그레 졌다.
부산에 비하면 끝도 안보이는..
정신없어도 출국하기전에 출국 신고 하고, 밥이라도 한끼 먹어야 겠다..

하는 생각에 뭐도 모르고 윗층을 올라가니 밥이 뭐 이리 비싼지..
참도 비싸길래. 학생 신분으로 무슨 호강하길래 혼자서 3만원 짜리 밥을 먹나
하는 생각에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롯데리아에서 한참 기달려서
버거세트 하나 시켜서 먹고 있었다.

먹으면서 그 전에 사놨던 헬로태국인가? 하는 책을 보면서 있었다.
사실 눈에도 잘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그러다 보니
같이 가기로 했던 일행분이 오셨고 인사하고 뭐 하고 이러다 보니 일행분이랑
벌써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서 여자 일행분도 한분 만나고.
그렇게 비행기를 타는거였다.

저번 여행처럼 비행기를 탔을때 별로 감흥도 없이.
그냥 혼자보다는 옆에 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낫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을 정도다.

3부로 -_-
1 Comments
블루13 2006.07.24 19:59  
  인천공항지하에 가면 적당한 가격의 식당이 있던데요
1년전이라....아직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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