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미소와함께 인천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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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헤어지게된 여행> 똥미소와함께 인천공항으로.....

산다라 2 1602
글솜씨가 없지만... 여행을 갔다오면 후기는 꼭 남겨야겠다 다짐을
해서요 ^-^  그냥 읽어주세요 헤 ㅎ ㅔ
저는 제 대학친구 한명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친구와 트러블이 생겨 10일정도를 저 혼자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너무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전혀 외롭지
않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만났던 분들.. 도와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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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이오지 않았다. 그래서 난 아침일찍 일어나서 할일도없이
괜히 빈둥빈둥대며 어서 시간이 흘러가기를 기다렸다..
비행기시간은 저녁9시.... 하지만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똥미소가 공항에 같이 가준다고 하여 우리집으로 와서 점심을먹고
오후 2시 30분에 집에서 나와 청량리로 향했다.. ㅋ ㅋ
어깨에 맨 배낭 하나.. 앞으로맨 크로스백 하나.. 그리고 고무줄 치마를 입고, 분홍색 아쿠아슈즈를 신고 난 그렇게 집을 떠났다..

똥미소는 자꾸 뭐라고 했다.

"야 내옆으로 오지마 쪽팔려 , 나랑 아는척 하지마 저리가 ㅋㅋ"
 
니 신발 졸 튀어 분홍색 ㅋ ㅋ ㅋ

똥미소는 자꾸 나를 놀렸다. ㅠㅠ 망할기집애 ㅋ

난 똥미소에게 협박을 했다.

" 너 그러면 니 선물........... 없을 줄 알어!!!"

똥미소왈" 그럼 나 청량리에서 그냥 집으로 가버린다 ㅋ

" 알았어.. 선물 사올께 사올께 , 공항 같이가자~ 알았지?"

이 비굴함.... 흑흑 ㅋ

청량리에서 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조용한 버스안에서 나는 막 떠들며 설레임

에 들떠있었다.

" 야 너 목소리 졸 커, 니만 떠들고 있어"  똥미소는 내 목소리가 엄청 크다면

서 지도 같이 떠들었다.

그렇게 조용한 버스안에서 우린 티격태격 신나게 얘기하며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똥미소 , 집에 간다며 ~~~ 집에 가~~ ㅋ 그런데 집에가면 선물

없어 ㅋㅋ"

그렇게 계속 유치하게 떠들며 공항안으로 들어와 환전소를 찾았다.

우리은행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였는데 영수증을 들고 신한은행

 환전소로 갔다..

" 환전하려구요.. 여기서 하는거 맞죠?

 " 어느 은행이신데요?"

 " 우리은행이요.."

" 그럼 1층으로 가셔서 해야돼요..."

헉 이런 난 그말을 듣고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똥미소 클랐어. 나 태국못간다 어떻게 1층 우리은행 4시에 문닫는데 난 몰라

나 비행기 못타 어떻게 흑흑"

난 막 뛰고 뛰었다.  이러저리 헤매고 1층에있는 우리은행 발견!

" 헉 헉 지금 문닫은거 아니죠? 환전돼요?"

" 네. 문은 7시 넘어서 닫습니다. ^0^"

휴.... 한숨을 돌리고 난 호들갑 떤것이 넘 창피했다. ㅋ

환전을 하고나서 다시 3층으로 올라가서 여행자보험을 들었다.

2만원이나 주고.. 내 몸값8천만원짜리 보험을... 혹시모를 내 미래에

대한 불안함때문에... ㅠㅠ 흑흑

나는 똥미소에게 부탁을 했따.

"똥미소... 혹시 내가 태국가서 잘못되면... 울 부모님한테 보험 들어놓고 갔다

고 전해줘... 이 불효막심한 딸이 마지막으로....8천만원을.... "

똥미소왈... "  아싸, 그럼 내가 보험금 띵겨먹어야지...

" 이런 XXX 없는 것~~~ 너 죽을래? 울 엄마아빠한테 꼭 전해!!

" 그럼 내가 천만원만 가질께...

헉.. ㅠㅠ 이런 친구가 아니라 왠수야 왠수... ㅋ 이런 철부지 친구를

... 똘갱이 같은 친구를 옆에 둔 나의 잘못이오~~ ㅋㅋㅋ

 똥미소와 버거킹에서 배를 채우고.

나는 공항안을 활기를 치며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었다.

촌년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세탁기앞에서도..

지나가는 남자한테 사진찍어달라 부탁해서 똥미소와도...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기전에 출입구에서도... 나와 같이 여행할친구와 함께..

 
그렇게 난 똥미소에게 빠이빠이를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서서히 내 마음은 태국에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방망이질 쳤다....
 

2 Comments
걸산(杰山) 2006.07.31 19:53  
  ㅠㅠ 망할기집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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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여기까지두 글쓰는 분이 뇨자인지
조금도 몰랐다는 ㅠ..ㅠ;

재미있게 술술 잘 넘어가고 있다는^^
Jason Park 2006.08.01 00:46  
  신발이 -_-; 화..화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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