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여행일기-치앙마이,크라비편[6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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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간의 여행일기-치앙마이,크라비편[6월30일]

초록수첩 6 3474
이 글은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12일간 저와 친구의 태국여행일기 입니다. 보잘 것 없는 글과 사진이지만 여러분들과 여행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올립니다. 제글은 제가 운영자로 있는 동호회 모펜태사랑에 동일하게 올라갑니다. 인용된 글이나 약도등도 태사랑헬로우태국, 헬로태국북부편으로부터 인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과 느낌으로 이루어진 글이니 읽는 동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면 존칭이나 경어등은 생략하겠으니 이점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스냅용 디지털 카메라인 캐논 익서스30올림푸스 뮤 720SW, 디지털 SLR카메라인 캐논 10D니콘 50D로 촬영되었으며 사진의 품질에 대해서는 저도 아마츄어임으로 이를 양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지난 여행일기에서 담았던 내용들은 되도록이면 생략하였으니 지난 여행일기와 함께 읽어보시면 더 좋을듯합니다. 초록수첩 지난 여행 일기 보기 [6月 30日, 금요일] 자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다. 지난번에 다녀와서 그 설레임이 조금 덜할까? 전혀 아니다. 여행은 하면 할 수록 또 다른 설레임으로 사람을 애타게 만드는듯 하다. 단지 조금 그런 느낌들에 익숙해질뿐... 비행기 출발이 밤 9시라 출발 3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할 생각으로 인천공항까지 바로 가는 오후 3시발 시외버스를 탄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운전하면서 마구 신경질을 낸다. 평소 같으면 좀 짜증이 났을지도 모르겠으나 오늘만큼은 다 무시해 줄수 있다. 거의 3시간 가까이를 달려 저녁 6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호햏과 갱양은 아직 한시간 정도 더 있어야 도착할 듯 하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지난 여행에서 노트북을 해먹은 안좋은 기억 때문에, 혹시 생길 불상사에 대비해서 여행자 보험을 들 생각으로 공항에 마련되어 있는 여러 보험회사들 부스를 기웃 기웃 거리며 적당한 상품을 고른다. 이것 저것 고민하다 그냥 저렴한 상품을 골른다. A⊙G 여행자 보험, 두당 1만 5천원. 저녁 6시 50분경 드디어 나머지 일행이 도착한다. 우선 타이항공 부스로 가서 티켓팅을 하고, 저녁은 지난 여행때처럼 버거킹에서 간단하게 해결한다. (결코 양에 있어서 간단하지만은 않다. ㅎㅎ -0-) 저녁 8시경, 드디어 출국 심사를 마치고 들어간다. 보딩하기전 우선 SK 텔레콤 공항 라운지를 들린다. 지난번엔 KTF 공항 라운지를 이용해 보았기 때문에 비교도 해 볼 생각으로 ^^; [SKT 공항 라운지는 11번 게이트쪽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면 되고, KTF 공항 라운지와 붙어 있다. 이용시에는 멤버스 카드와 항공권을 요구한다. 물론 포인트 500점 차감에 동반 1인까지 사용 가능. 카트를 끌고 온 경우 카트는 정문 오른편에 세워두고 짐만 가지고 들어 갈 수 있다. 참고로 KTF 라운지는 내부에 흡연실이 없으나, SKT 라운지에는 내부에 흡연실도 있다. (아니, 있다고 한다. 이용해보진 못했다.) 하지만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KTF 라운지가 두어발 앞서는 듯하다.] 1154098753_sk.jpg SKT 라운지에서, 집에 빼놓고 온 스케줄 표를 프린트 하고 bar에 마련되어 있는 과자와 음료 몇가지를 챙겨서 바로 나온다. 보딩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조급해진다. 보딩 시간인 저녁 8시 30분에 맞춰 게이트로 갔으나 연착이다. 조금 실망스럽긴 했지만 다행스럽기도 하다. 면세점에서 몇가지 구입할 물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후다닥 면세점으로 뛰어가 흡연을 하는 올햏을 위해 담배 한보루를 사고 집에 굴러다니는 4개나 되는 삼각대를 빠뜨리고 온 죄로, 삼각대를 한개 산다. 그리고 올햏의 여행일기를 쓰기 위한 메모장을 하나 구입한다. [흡연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하나 드리면, 40번대 게이트쪽으로는 흡연실이 45번 게이트와 46번 게이트 사이에 있다.] [문구류 구입시에는 일반 면세점은 가격이 상당하다. 28번 게이트쪽으로 가면 대우 자동차 전시장이 나오고 그 뒷편으로 GS bookstore가 나오는데, 그 오른편으로 팬시점이 붙어 있다. 물론 이곳도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저렴하다. 단, 문을 저녁 9시에 닫는다. 빠트리지 말고 미리 미리 챙기는것이 역시 최고~!] PM 9:15 50여분을 연착하고 드디어 보딩을 한다. 처음 타보는 타이항공이라서 약간 기대되는 순간. 출발 역시 50여분 늦어진 9시 50분에서야 할 수 있었다. 자 드디어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보인다. 지난번에 탔던 에바항공 비행기보다 좀 더 커보인다. 1153456355_thai2%20001.jpg 좌석이 창가 자리이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실내다. 짐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아서 올햏이 계속 투덜거린다. 에바 항공 비행기가 훨씬 더 좋잖아~!!! 라고 ^^; 실제로 좌석도 그렇고 시설적인 면에 있어서도 에바항공 비행기가 좋았다. 올햏이 가장 실망한 것은, 긴 비행 시간동안의 무료함을 달래줄 미니 모니터가 없다는 점. ^^; 한번 맘 상한 올햏의 투덜거림은 한동안 계속된다. "무슨 비행기에 발을 놓을 수 있는 발받침도 없는거야~!! 게다가, 비상시 행동 요령을 설명해 주는데 왜 승무원들이 직접 시범을 안 보여주는거야~!!" 1153456355_thai2%20002.jpg 이륙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간식을 나눠준다. Blue Diamond에서 나온 아몬드와 음료가 나온다. 안그래도 기내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였다. 1153456355_thai2%20003.jpg 이것이 올햏이 일기를 쓰기 위해 면세점에서 산, 작은 메모장이다. (실제로 올햏은 여행 기간 내내 시간이 날때마다 일기를 쓰고, 매일 밤마다 그날의 지출 내역에 대한 결산을 했다. 결국 메모장 2장을 남겨놓고 다 채웠다.) 여튼 2500원이나 하는 거금을 주고 산 메모장이다. (집앞 문구점에 가면 500원이면 살 수 있을 듯한 ㅜㅜ) 1153456355_thai2%20004.jpg 간식이 나오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바로 기내식이 나온다. 치킨 or 소고기 간장 소스밥, 소고기 간장 소스밥이 더 맛이 있다. 한가지 맘에 들었던 것은, 에바항공과는 달리 기내식에 김치와 볶음고추장이 딸려 나온다. 한국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가? ^^; 식사를 하기 전이나 식사때, 식사가 끝나고 난뒤에도 각종 소프트 드링크나 차, 알콜류의 음료등은 수시로 써비스 해준다. 탄산음료 중독인 올햏은 식사를 하는동안에만 커다란 콜라캔 두개를 소화해낸다. 드디어 올햏의 마음이 에바항공에서 타이항공으로 넘어오는 순간이다. ^^; (물론 다른 비행기도 달라고 하면 주겠지만, 올햏의 성격상 승무원들이 들고 다니지 않는 이상 달라고 말하지 않았을 터인데, 타이항공 승무원들은 수시로 음료수 카트를 들고 지나다닌다.) 1153456355_thai2%20005.jpg1153456355_thai2%20006.jpg1153456355_thai2%20007.jpg 7월 1일 새벽 12시 50분. 드디어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한다.. 입국심사후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 나온다. 1153456355_thai2%20008.jpg1153456355_thai2%20009.jpg 첫날 숙소인 카오산의 에라완 게스트하우스를 가기 위해 59번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얼핏 기억에 새벽에는 59번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다고 본 기억이 있는데, 불안하게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을뿐더러 한참을 기다려도 59번 버스가 보이질 않는다. 허걱 설마~!! 새벽 2시경, 드디어 59번 버스가 도착, 휴~ 하고 안도의 큰숨을 한번 내쉰다. 후끈한 공기가 들어온다. 그래, 이것이 태국의 냄새였어~! 지난 여행때에도 버스는 자주 이용했었지만, 에어콘 없는 버스를 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밤이라 그런지 달리는 버스 안에서 덮다는 느낌은 없다. 카오산까지 버스비는 두당 8.5B 1153456355_thai2%20011.jpg 다시금 방콕의 지리에 익숙해져야 할 터인데, 이 버스가 어느 코스로 카오산까지 가는지 감이 잘 안온다. 열심히 달리다보니 눈에 익은 구조물이 하나 보인다. 이전에 스쳐 지나면서 봤던 승전기념탑이다. 한밤에 보니 또 그 느낌이 새롭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한컷. 1153456355_thai2%20010.jpg 조금을 더 달리니 드디어 민주기념탑이 보인다. 카오산이 가깝게 느껴진다. 1153456355_thai2%20013.jpg 카오산의 버거킹 근처에서 버스 안내남이 내리라고 손짓을 했지만, 이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우리는, 더 가면 에라완하우스가 있는 람부뜨리에 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기로 한다. 실수였다. ㅡ.ㅡ 버스는 우리를 국립박물관탐마쌋 대학교 근처에 내려놨다. 걸어서 가도 될 듯 했지만, 호햏과 갱양의 불평이 두려워 택시를 타기로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잘못된 선택이였다. 기본 요금이면 갈 거리인데, 이 택시 기사가 람부뜨리 로드를 못 찾는다.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만을 몇바퀴. 우리가 방향을 지시해도 이 할아버지 기사님 못 알아 듣는듯 하다. -0- 결국 다시 택시를 탄 곳에 도착해서는 택시를 세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길을 묻는다. 올햏 가슴 터지는 순간이다. 결국 택시 요금 60B를 주고 람부뜨리 입구에서 내린다. 에라완하우스와는 반대편 입구다. ㅜㅜ 자 드디어 에라완하우스다. AM 3:00 [에라완 게스트 하우스는 람부뜨리 로드의 동대문에서 나이쏘이 국수집을 가기 위해 지나게 되는 작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첨부하는 지도에서 왼편을 보면 나온다.] bnk.gif [예약은 동대문의 재석아빠님을 통해서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참조. 참고로, 에라완 하우스는 입실시에 객실당 500B의 키 디포짓을 받는다. 1층 로비에 깨끗한 인터넷 피씨룸이 있으나, 이용해보질 못해 인터넷 속도나 컴 성능에 대해서는 미지수.] 에라완하우스 상세정보 링크 에라완하우스의 이모저모. 게스트하우스를 첨 이용해 보는지라 좋다 나쁘다를 평하기는 조금 힘들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우선 객실이 좀 좁다 싶고, 재석아빠님도 지적하신대로 욕실은 더더욱 그러하다. 침대와 가구 하나가 들어가고 나니 공간이 별로 안남는다. 그래도 청소상태는 좋다. 처음 입실시에 카운터에 있던 안내남이 왠지 모르게 조금 퉁명스럽다고 느끼고 있었으나, 입실 후 일행의 방 에어콘이 고장나 객실을 바꾸게 되어 다시 만난 그 안내남은 느낌과는 달리 친절하다. 행동거지나 말투를 보아하니 게이인듯하다. 1153456355_thai2%20014.jpg1153456355_thai2%20015.jpg1153456355_thai2%20016.jpg1153456355_thai2%20017.jpg1153456355_thai2%20018.jpg1153456355_thai2%20019.jpg1153456355_thai2%20020.jpg1153456355_thai2%20021.jpg 헉~! 객실의 사진을 다 찍고 나니 벌써 시간이 새벽 5시다. 자고 일어나면 동대문에 잠시 들렸다가 치앙마이를 가기 위해 바로 공항으로 가야한다. 허겁지겁 시계 알람을 8시 50분에 맞추고 잠을 부른다. 그럼 다음편에 계속...
6 Comments
필리핀 2006.08.04 12:30  
  에라완하우스.. 객실이 증말 좁긴 좁네요...
gogo방콕 2006.08.04 12:39  
  다음편기대됩니다 ^^  저정도 상태면 양호한 편이라 생각대네여
올웨즈 2006.08.04 14:59  
  에라완 하우스...시설이나 청결도 같은 것은 나쁘지 않았어요

단지 객실이 좀 좁다 라는 생각만 들었었던....^^;;
달띵이 2006.08.08 09:34  
  추석에 에라완이나 람푸하우스를생각하고있느데..쩝..
욕실이 못난이구조가 맞군요..  그래도 태국이네요..
보문호수 2006.08.25 02:55  
  이가격이면 홍익인간옆에있는 오방콕이 .더나아보이는데..특히화장실 훨씬큼니다..단,티비없슴
차오프라야 썽 2006.10.06 18:18  
  숙박비 680밧에 그시설이면 훌륭합니다.
방안내해주는 그사람-게이맞구요..친절합니다
1층의 인터넷방-카오산에서 속도 가장 빠릅니다(10분에 10밧짜리 동전 넣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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