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헤어지게된 여행>친구와 서서히 금이가기 시작하다....
글솜씨가 없지만... 여행을 갔다오면 후기는 꼭 남겨야겠다 다짐을
해서요 ^-^ 그냥 읽어주세요 헤 ㅎ ㅔ
저는 제 대학친구 한명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친구와 트러블이 생겨 10일정도를 저 혼자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너무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전혀 외롭지
않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만났던 분들.. 도와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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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던 ,, 수상시장~~
음 ... 역시 사진과 똑같군 ㅋ ㅋ ㅋ
하지만 너무 신났다. 비는 막 쏟아졌지만 비를 맞는게 무슨상관인가
보트타고 시원~~하게 달리는 기분... 가끔 똥물도 튀지만...
똥물이면 어떤가~~ 기분이 좋은데 ㅎ ㅎ
보트타고 한바퀴 슝~~ 둘러보고나서
자유옵션인 150밧주고 서민들배타고 장사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배를타고가다가 이뿐가방을 발견~~ 배를 젓는 아씨가 배를 멈춰주었다..
"아줌마~ 저 가방 얼마에용?"
" 800밧이에요"
헉 ㅠㅠ 800밧이면....... 한국돈으로 2만원이 넘는다는거야? 켁
" 야 800밧이래, 완전 사기다.. 무슨 800밧이냐 하나.."
나는 아줌마에게 디스카운트를 외쳤다.
" 아줌마 롯따이 마이 팽~~ 깎아주세요"
아줌마는 계산기에 600밧이라 보여주었다.
" 에이... 비싸요... 더 깎아주세요"
다시 계산기에 입력하시는 아줌마...... 여러번 이렇게 반복하다가
300밧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결국... 물어보기만 하고 왠지 비싼것 같아 안샀따..
살껄 그랬따... 나중에 후회했따. ㅋㅋ
그렇게 물건은 하나도 안사고 구경만 하다가 투어가 끝났다.
배에서 내려서 시장안을 구경했다.
이상하게 카오산에서는 과일을 구경하기 힘들어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장구경을 하다 드뎌 망고와 망고스틴 발견~~~
" 야 우리 과일좀 사자~~ 너 망고랑 망고스틴 아직 한번도 안먹어 봤으니까
먹어봐~~ 디게 맛있어"
나는 친구에게 과일을 사자고 했다..
친구왈" 과일을 뭐하러 사.. 난 별로 먹기 싫은데...돈 아까워."
헉ㅠㅠ 지 배속에 들어갈건데 뭐가 아깝다고... 저런.. 지를 생각해줘서
사자고 했건만... 아침도 샌드위치 반쪼가리 먹고...
돈돈... 그놈의 돈.... 지겹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친구가 좀 얄미웠다..
친구가 안먹어본 과일이라서 나는 맛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마음도 모르고... 궁시렁대는 친구가 얄미웠다.
" 야, 한번 먹어봐~ 맛있어. 과일 한번 먹어봐야지...."
그래도 난 태연한척 하며 친구를 졸라서 결국과일을 샀다.
친구표정을 그다지 좋지 않았다. 흠.... ㅡ,ㅡ
아줌마가 킬로수 맞춰서 봉지에 넣어줬는데 아줌마가 안보는사이
망고2개랑, 망고스틴2개를 더 집어서 넣었다.
" 야 우리 저~쪽으로 가야되는데 저 아줌마가 우리 과일봉지 보면
모라 할꺼야.. 저쪽 뒤로 돌아가자.~ "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말이 딱 맞다. ㅋㅋ 그렇게 과일아줌마가
볼까봐 길을 지나갈때마다 뒤쪽으로 뺑~ 돌아서 왔다갔다 했다.
혹시 내가... 사기꾼의 기질을,...........가지고있나... ㅠㅠ
이상하게 태국와서는 장사꾼들을 믿기힘들었다...
아니 믿기가 싫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장 구경을 하다가 11시 10분에 처음 장소로 모여 카오산 으로
돌아왔다...
이상하게 차만 타면 난 친구와 할말이 없었다...
얘기할 거리도 없고... 얘기하기도 귀찮고...
그래서 애써 어색한 분위기 모면하려 잠만 내내 잤다. 쿨쿨~~
하지만 잠을 자는것도 몇십분....
깨어나서 난 막 이것저것 친구에게 떠들었다...
친구는 내 얘기를 듣는둥 마는둥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따...
카오산에 도착하기 몇십초 전...
내 친구왈" 야 너 목소리 졸 크다. 좀 조용해라"
이 말을 듣고 나는 그냥 기분이 나빴다. 아니 무안했다.....
목소리가 좀 크면 어때서.... 이렇게 머나먼 땅와서 좀 크게...
신나게 떠들면 좀 어때서.....
친구의 말투는.. 정말이지 내가 꼭 무엇을 잘못한 사람처럼....
다그치는 듯 했다...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된 나는 신경이 예민해져있었는지 기분이
확 나빠져서 친구말에 할말을 잃고 입을 꼭 다물었다..
'나보고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군.. '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다... 짜증이 확 치밀었다..
친구가 말을 시켰다..
" 야 저기좀 봐"
난 친구의 말을 무참히 씹어버렸다... 그냥 창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렇게 카오산에 도착하였다...
람부뜨리 거리 입구.....
내가 자기말을 씹어버려 화가났는지 나에게 더이상 말을 안했다.
나도 짜증나서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서로 대화없이
세븐일레븐에 도착...
나는 컵라면을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 물 한병만 사고 먼저 밖으로나왔다..
먼저 숙소로 가려하는데.................
친구왈 " 야 어디가??"
나.. " 숙소"
친구왈" 우리숙소 저쪽인데"
헉 ㅠㅠ 이런..... 또 람부뜨리로 가려했다....
괜히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터벅터벅 숙소로 올라갔다..
방안으로 들어와서 친구가 말했다.
" 야 너 왜이렇게 나한테 짜증내"
" 내가 뭘? 내가 짜증을 언제 냈다고?"
" 아까 내가 말시켰는데 듣는척도 안하고 나 무시했잖아"
나..." 니가 나보고 조용하라며 목소리 크다고 ..그래서 기분나빴어
그리고 너 은근히 사람들앞에서 나 무안주더라, 한두번이 아니야,
친구: 그래? 알았다...
그렇게 대화가 끝났다... 그리고 친구는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아씨.. 나도 배고픈데... 에라~ 모르겠다 나가서 혼자 먹고오자.
그렇게 난 처음으로... 혼자서 밖에 나가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왜케 내가 초라해보이지.... ㅠ ㅠ
새우덮밥을 하나 시켜 먹는둥 마는둥.. 그래도 꾸역꾸역 먹었다..
일부러 천천히 밥을 먹었다.. 친구 얼굴을 보기가 싫었다...
그렇게 밥을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 어디 갔다와?" 친구가 물었다..
" 나가서 밥먹었는데"
.................................................................... 침묵...정적....................
왠지 민망했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내가 너무 밴댕이처럼 굴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 어색한 분위기는 어쩔수 없었다... 말이 안나왔다...
뭐라고 할말이 없었따...
오늘 저녁에는 디너크루즈가 예약되어 있기때문에 언능 친구와풀어야 했다...
서로 기분이 좋아야 재밌게 놀지.....
그렇게 서로 각자 일기도 쓰고 할일을 하다가 군대에 있는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기위해 친구와함께 우체국으로 갔다..
우체국가서 엽서를 부치고.. 길거리에 돼지꼬치가 있어서 하나사먹었다..
친구가 돼지꼬치 사먹자고 하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친구가 길거리 음식을 싫어했다... 그리고 태국음식도.......
그래서 난... 뭐 먹고싶을때마다 참았다... 침을 들여삼키며....
그렇게 시장도 좀 구경하고 슈퍼에들어가서 과자 2봉지를 샀다..
과자 2봉지 사는데도 친구와 나는 돈이 아까워 죽으려했따...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디너크루즈를 가기위해 내 딴에는 꾸미는거라고
화장 덕지덕지 바르고 원피스 입고 귀걸이하고 난리가 났다.
ㅋㅋㅋ 호박에 줄 긋는다고......... ㅋ 그래도 신났다. ㅋ
" 야, 우리 좀 차려입고 가야지... 그런데 이렇게 입었는데 엄청꿀리는거 아냐?"
" 그러게, 사람들은 졸 차려입고 오는거 아냐 "
" 암튼 우리가서 많이먹자, 배터지게 먹자 , 뽕빼고오자 "
그렇게 친구와 나는 디너크루즈하러 떠날 채비를 마치고 숙소밑으로
내려갔더니 가이드가 왔다..
차에 탔는데 우리밖에 없었다..
나는 또 착각하고" 야, 우리 둘밖에 안가나봐~ ㅋ 우리둘을 위해서
이렇게 가이드랑, 운전기사까지....... ㅋ ㅋ ㅋ"
헉.. ㅠㅠ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다.. 호텔 한군데...
두군데.... 세군데.... 계속 사람들을 실으러 갔다...
" 야... 나 배고파 쓰러지겠다.... 지금 배고파 미칠지경이야.."
" 나도그래.. 나는 오늘 하루종일 먹은게 없어... 라면도 먹다가
너무 매워서 다 버렸어.."
그렇게 배고픔을 참으며...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때쯤....
마지막 호텔들려 사람들을 픽업한후 드뎌 강에 도착했다~~~~~
짜오프라야 프린세스~ 번쩍번쩍... 와우~ 멋진데~~
우리가 탈 배는.... 밤과,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멋져보였다...
어떤아가씨가 우리에게 꽃을 달아주었다. 사진도 찍어주고 ^-^
나중에 알고보니 액자로 만들어서 사라고 하는 것이었따. ㅋ ㅋ
난 또 우리가 좀 특별해서 그런건줄 알고.. ㅋㅋ 완전 왕비병...
" 야 사람들봐, 추리닝 입고 온 사람도 있고.. 우리가 오바한거
같아. ㅋ ㅋ ㅋ"
사람들을 보니.. 그냥 쓰레빠에, 반바지에, 추리닝에 제 각각 그냥편하게
입고왔다...
배에탔는데 우리 자리는 제일 좋은 자리였다. 야외쪽에 있었는데
바로 강을 볼 수 있는 옆자리였다..
" 야 기분좋다 ㅋㅋ 그치? 근데 배고프다. 언제 밥주지 ㅋ"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막 몰려가더니 줄을 서기 시작했다.
" 야 부폐시작인가봐~ 우리도 언능 가자~"
줄을 서서 드뎌 기다리던 부폐음식을....... 김밥도 있고..
새우서부터 시작해서 종류가 많았다. ㅋ ㅋ ㅋ 행복해라..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했다. 기분이 울쩍했다....
친구왈" 야 나 막 기분 좋아지려 해~~~ "
친구가 기분이좋아지려 하니... 왜 내가 우울해지는거지....ㅡ,ㅡ
그렇게 나는 밥을 먹으며 이것저것 생각을 했따....
그리고 왠지 모르게... 한국이 그리웠다........
친구는 나에게 물었다..." 너 왜 그래? 기분 안 좋아?"
" 아니, 생각좀 하느라고.."
가끔... 나는 말없이 이것저것 생각하고 싶을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친구는 불편했는지 내 행동 내표정 다 살펴보고...
왜 그러냐고 항상 물었다..
하지만 난 그런 친구의 배려가 싫었다... 내가 항상 웃을수 있는것도아니고...
가끔은.. 그냥 말없이 있고 싶을때가 있는데...
기분이 나뻐서도 아니고... 친구에게 화가 나서 그런것도 아니고....
오래된 친구같으면 서로 이해하고 아무렇지도 않아 할텐데....
이 친구랑은 참으로 힘들었다.... 서로 무언가 말을 해야만 했다...
서로 아무말 하지 않아도 편한친구.... 이 친구와 나는 그런친구가아니었다..
아직은.............
그렇게 디너크루즈에서의 시간들이 점점 지나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야경 사진을 찍고~ 친구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갑자기 신난 음악이 흘러나오며 노래부르는 여 가수가 야외쪽으로나와서
춤을 추었다.
한명 두명씩 외국인들이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친구가 같이 나가서 춤을 추자고 했다.
" 아니~ 난 싫어~~~ 너 춤 춰~~ 내가 사진찍어주께 "
친구는 나가서 춤을 추었다.
결국 나도 친구손에 이끌려 나가서 되지도 않는 춤을... 막춤을열심히 추었따. ㅋ ㅋ ㅋ ㅋ ㅋ
그렇게 춤을추니... 막춤이라도 추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디너크루즈를 마치고 10시 40분쯤 숙소에 도착했다...
동대문으로 가서 기차표 예약한것을 받고... 나는 한국에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 엽으세요? 야 나야 나~~ 한나~~"
" 어? 그래~~ 재밌냐? 잘 지내고 있냐?"
" 아니... 나 한국 가고싶으다... ㅠㅠ 재미읍다. 다음에 여행올땐
꼭 똥미소를 델꾸 와야겠어..."
" 왜 그러냐? 잘 지내다와 서로 싸우지말고"
" 한국엔 별일없지?....... 그래.. 알았다.. 또 전화하께.."
짧게 전화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친구가 얘기좀 하자고 해서 대화를
시작했다...
친구" 야, 우리 서로 하고싶은 얘기 솔직하게 다 하자 지금.."
나 " 그럴까?... 그래, 서로 꿍하게 있지말고 다 하자.."
친구" 너는 나한테 바라는거 있어?"
나 " 너는?? 너먼저 말해봐.."
친구" 솔직히 나 좀 힘들어.. 너 기분 맞춰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좀 힘들다.. 니가 표정이 안좋을때는 신경쓰이고..."
나" 나도 좀 힘들어.. 그런데.. 내가 아무표정이 없을때 니가 이해해
줬음 좋겠어.. 내가 너한테 뭐 짜증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을때가 있어... 너는 내 표정을 너무 신경쓰는것
같애..."
친구" 그리구... 한국에서부터 너가 일정도 다 짜고해서.. 너가 하자
는대로 다 하고.. 따라가려 했는데.... 솔직히 태국오니까...
나도 하고싶은것이 있고....그래..."
나" 아... 그래.. 그렇지.. 너도 하고싶은게 있고, 나도 하고싶은게
있고.. 서로 틀리니까... 앞으로 서로 이해하자..
솔직히 이렇게 말했지만 이런일이 또 안일어날 수는 없을거야...
친구" 그래, 서로 노력하자. 나는 이제 너한테 쌓인게 없다~~~"
나" 응 , 나도~~
이렇게 대화가 오고갔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채....
모든것이 순조롭게 될거라 믿은채...
밤은 흘러갔다..
<지출내역>
물, 담배, 샌드위치(반반씩냈음)30밧
배투어 150밧
망고스틴,망고 30밧
물 1통 7밧
엽서 2장 10밧
점심 새우덮밥 45밧
물 5밧
편지봉투 1밧
편지부치는값19밧
인터넷 10밧
기차예약(치앙마이)941밧
담배 30밧
디너크루즈에서 찍은사진 액자 200밧
총 1478 밧
해서요 ^-^ 그냥 읽어주세요 헤 ㅎ ㅔ
저는 제 대학친구 한명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친구와 트러블이 생겨 10일정도를 저 혼자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너무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전혀 외롭지
않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만났던 분들.. 도와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해요 ^0^
---------------------------------------------------------------------
사진으로만 보던 ,, 수상시장~~
음 ... 역시 사진과 똑같군 ㅋ ㅋ ㅋ
하지만 너무 신났다. 비는 막 쏟아졌지만 비를 맞는게 무슨상관인가
보트타고 시원~~하게 달리는 기분... 가끔 똥물도 튀지만...
똥물이면 어떤가~~ 기분이 좋은데 ㅎ ㅎ
보트타고 한바퀴 슝~~ 둘러보고나서
자유옵션인 150밧주고 서민들배타고 장사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배를타고가다가 이뿐가방을 발견~~ 배를 젓는 아씨가 배를 멈춰주었다..
"아줌마~ 저 가방 얼마에용?"
" 800밧이에요"
헉 ㅠㅠ 800밧이면....... 한국돈으로 2만원이 넘는다는거야? 켁
" 야 800밧이래, 완전 사기다.. 무슨 800밧이냐 하나.."
나는 아줌마에게 디스카운트를 외쳤다.
" 아줌마 롯따이 마이 팽~~ 깎아주세요"
아줌마는 계산기에 600밧이라 보여주었다.
" 에이... 비싸요... 더 깎아주세요"
다시 계산기에 입력하시는 아줌마...... 여러번 이렇게 반복하다가
300밧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결국... 물어보기만 하고 왠지 비싼것 같아 안샀따..
살껄 그랬따... 나중에 후회했따. ㅋㅋ
그렇게 물건은 하나도 안사고 구경만 하다가 투어가 끝났다.
배에서 내려서 시장안을 구경했다.
이상하게 카오산에서는 과일을 구경하기 힘들어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장구경을 하다 드뎌 망고와 망고스틴 발견~~~
" 야 우리 과일좀 사자~~ 너 망고랑 망고스틴 아직 한번도 안먹어 봤으니까
먹어봐~~ 디게 맛있어"
나는 친구에게 과일을 사자고 했다..
친구왈" 과일을 뭐하러 사.. 난 별로 먹기 싫은데...돈 아까워."
헉ㅠㅠ 지 배속에 들어갈건데 뭐가 아깝다고... 저런.. 지를 생각해줘서
사자고 했건만... 아침도 샌드위치 반쪼가리 먹고...
돈돈... 그놈의 돈.... 지겹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친구가 좀 얄미웠다..
친구가 안먹어본 과일이라서 나는 맛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마음도 모르고... 궁시렁대는 친구가 얄미웠다.
" 야, 한번 먹어봐~ 맛있어. 과일 한번 먹어봐야지...."
그래도 난 태연한척 하며 친구를 졸라서 결국과일을 샀다.
친구표정을 그다지 좋지 않았다. 흠.... ㅡ,ㅡ
아줌마가 킬로수 맞춰서 봉지에 넣어줬는데 아줌마가 안보는사이
망고2개랑, 망고스틴2개를 더 집어서 넣었다.
" 야 우리 저~쪽으로 가야되는데 저 아줌마가 우리 과일봉지 보면
모라 할꺼야.. 저쪽 뒤로 돌아가자.~ "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말이 딱 맞다. ㅋㅋ 그렇게 과일아줌마가
볼까봐 길을 지나갈때마다 뒤쪽으로 뺑~ 돌아서 왔다갔다 했다.
혹시 내가... 사기꾼의 기질을,...........가지고있나... ㅠㅠ
이상하게 태국와서는 장사꾼들을 믿기힘들었다...
아니 믿기가 싫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장 구경을 하다가 11시 10분에 처음 장소로 모여 카오산 으로
돌아왔다...
이상하게 차만 타면 난 친구와 할말이 없었다...
얘기할 거리도 없고... 얘기하기도 귀찮고...
그래서 애써 어색한 분위기 모면하려 잠만 내내 잤다. 쿨쿨~~
하지만 잠을 자는것도 몇십분....
깨어나서 난 막 이것저것 친구에게 떠들었다...
친구는 내 얘기를 듣는둥 마는둥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따...
카오산에 도착하기 몇십초 전...
내 친구왈" 야 너 목소리 졸 크다. 좀 조용해라"
이 말을 듣고 나는 그냥 기분이 나빴다. 아니 무안했다.....
목소리가 좀 크면 어때서.... 이렇게 머나먼 땅와서 좀 크게...
신나게 떠들면 좀 어때서.....
친구의 말투는.. 정말이지 내가 꼭 무엇을 잘못한 사람처럼....
다그치는 듯 했다...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된 나는 신경이 예민해져있었는지 기분이
확 나빠져서 친구말에 할말을 잃고 입을 꼭 다물었다..
'나보고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군.. '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다... 짜증이 확 치밀었다..
친구가 말을 시켰다..
" 야 저기좀 봐"
난 친구의 말을 무참히 씹어버렸다... 그냥 창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렇게 카오산에 도착하였다...
람부뜨리 거리 입구.....
내가 자기말을 씹어버려 화가났는지 나에게 더이상 말을 안했다.
나도 짜증나서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서로 대화없이
세븐일레븐에 도착...
나는 컵라면을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 물 한병만 사고 먼저 밖으로나왔다..
먼저 숙소로 가려하는데.................
친구왈 " 야 어디가??"
나.. " 숙소"
친구왈" 우리숙소 저쪽인데"
헉 ㅠㅠ 이런..... 또 람부뜨리로 가려했다....
괜히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터벅터벅 숙소로 올라갔다..
방안으로 들어와서 친구가 말했다.
" 야 너 왜이렇게 나한테 짜증내"
" 내가 뭘? 내가 짜증을 언제 냈다고?"
" 아까 내가 말시켰는데 듣는척도 안하고 나 무시했잖아"
나..." 니가 나보고 조용하라며 목소리 크다고 ..그래서 기분나빴어
그리고 너 은근히 사람들앞에서 나 무안주더라, 한두번이 아니야,
친구: 그래? 알았다...
그렇게 대화가 끝났다... 그리고 친구는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아씨.. 나도 배고픈데... 에라~ 모르겠다 나가서 혼자 먹고오자.
그렇게 난 처음으로... 혼자서 밖에 나가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왜케 내가 초라해보이지.... ㅠ ㅠ
새우덮밥을 하나 시켜 먹는둥 마는둥.. 그래도 꾸역꾸역 먹었다..
일부러 천천히 밥을 먹었다.. 친구 얼굴을 보기가 싫었다...
그렇게 밥을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 어디 갔다와?" 친구가 물었다..
" 나가서 밥먹었는데"
.................................................................... 침묵...정적....................
왠지 민망했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내가 너무 밴댕이처럼 굴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 어색한 분위기는 어쩔수 없었다... 말이 안나왔다...
뭐라고 할말이 없었따...
오늘 저녁에는 디너크루즈가 예약되어 있기때문에 언능 친구와풀어야 했다...
서로 기분이 좋아야 재밌게 놀지.....
그렇게 서로 각자 일기도 쓰고 할일을 하다가 군대에 있는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기위해 친구와함께 우체국으로 갔다..
우체국가서 엽서를 부치고.. 길거리에 돼지꼬치가 있어서 하나사먹었다..
친구가 돼지꼬치 사먹자고 하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친구가 길거리 음식을 싫어했다... 그리고 태국음식도.......
그래서 난... 뭐 먹고싶을때마다 참았다... 침을 들여삼키며....
그렇게 시장도 좀 구경하고 슈퍼에들어가서 과자 2봉지를 샀다..
과자 2봉지 사는데도 친구와 나는 돈이 아까워 죽으려했따...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디너크루즈를 가기위해 내 딴에는 꾸미는거라고
화장 덕지덕지 바르고 원피스 입고 귀걸이하고 난리가 났다.
ㅋㅋㅋ 호박에 줄 긋는다고......... ㅋ 그래도 신났다. ㅋ
" 야, 우리 좀 차려입고 가야지... 그런데 이렇게 입었는데 엄청꿀리는거 아냐?"
" 그러게, 사람들은 졸 차려입고 오는거 아냐 "
" 암튼 우리가서 많이먹자, 배터지게 먹자 , 뽕빼고오자 "
그렇게 친구와 나는 디너크루즈하러 떠날 채비를 마치고 숙소밑으로
내려갔더니 가이드가 왔다..
차에 탔는데 우리밖에 없었다..
나는 또 착각하고" 야, 우리 둘밖에 안가나봐~ ㅋ 우리둘을 위해서
이렇게 가이드랑, 운전기사까지....... ㅋ ㅋ ㅋ"
헉.. ㅠㅠ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다.. 호텔 한군데...
두군데.... 세군데.... 계속 사람들을 실으러 갔다...
" 야... 나 배고파 쓰러지겠다.... 지금 배고파 미칠지경이야.."
" 나도그래.. 나는 오늘 하루종일 먹은게 없어... 라면도 먹다가
너무 매워서 다 버렸어.."
그렇게 배고픔을 참으며...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때쯤....
마지막 호텔들려 사람들을 픽업한후 드뎌 강에 도착했다~~~~~
짜오프라야 프린세스~ 번쩍번쩍... 와우~ 멋진데~~
우리가 탈 배는.... 밤과,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멋져보였다...
어떤아가씨가 우리에게 꽃을 달아주었다. 사진도 찍어주고 ^-^
나중에 알고보니 액자로 만들어서 사라고 하는 것이었따. ㅋ ㅋ
난 또 우리가 좀 특별해서 그런건줄 알고.. ㅋㅋ 완전 왕비병...
" 야 사람들봐, 추리닝 입고 온 사람도 있고.. 우리가 오바한거
같아. ㅋ ㅋ ㅋ"
사람들을 보니.. 그냥 쓰레빠에, 반바지에, 추리닝에 제 각각 그냥편하게
입고왔다...
배에탔는데 우리 자리는 제일 좋은 자리였다. 야외쪽에 있었는데
바로 강을 볼 수 있는 옆자리였다..
" 야 기분좋다 ㅋㅋ 그치? 근데 배고프다. 언제 밥주지 ㅋ"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막 몰려가더니 줄을 서기 시작했다.
" 야 부폐시작인가봐~ 우리도 언능 가자~"
줄을 서서 드뎌 기다리던 부폐음식을....... 김밥도 있고..
새우서부터 시작해서 종류가 많았다. ㅋ ㅋ ㅋ 행복해라..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했다. 기분이 울쩍했다....
친구왈" 야 나 막 기분 좋아지려 해~~~ "
친구가 기분이좋아지려 하니... 왜 내가 우울해지는거지....ㅡ,ㅡ
그렇게 나는 밥을 먹으며 이것저것 생각을 했따....
그리고 왠지 모르게... 한국이 그리웠다........
친구는 나에게 물었다..." 너 왜 그래? 기분 안 좋아?"
" 아니, 생각좀 하느라고.."
가끔... 나는 말없이 이것저것 생각하고 싶을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친구는 불편했는지 내 행동 내표정 다 살펴보고...
왜 그러냐고 항상 물었다..
하지만 난 그런 친구의 배려가 싫었다... 내가 항상 웃을수 있는것도아니고...
가끔은.. 그냥 말없이 있고 싶을때가 있는데...
기분이 나뻐서도 아니고... 친구에게 화가 나서 그런것도 아니고....
오래된 친구같으면 서로 이해하고 아무렇지도 않아 할텐데....
이 친구랑은 참으로 힘들었다.... 서로 무언가 말을 해야만 했다...
서로 아무말 하지 않아도 편한친구.... 이 친구와 나는 그런친구가아니었다..
아직은.............
그렇게 디너크루즈에서의 시간들이 점점 지나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야경 사진을 찍고~ 친구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갑자기 신난 음악이 흘러나오며 노래부르는 여 가수가 야외쪽으로나와서
춤을 추었다.
한명 두명씩 외국인들이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친구가 같이 나가서 춤을 추자고 했다.
" 아니~ 난 싫어~~~ 너 춤 춰~~ 내가 사진찍어주께 "
친구는 나가서 춤을 추었다.
결국 나도 친구손에 이끌려 나가서 되지도 않는 춤을... 막춤을열심히 추었따. ㅋ ㅋ ㅋ ㅋ ㅋ
그렇게 춤을추니... 막춤이라도 추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디너크루즈를 마치고 10시 40분쯤 숙소에 도착했다...
동대문으로 가서 기차표 예약한것을 받고... 나는 한국에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 엽으세요? 야 나야 나~~ 한나~~"
" 어? 그래~~ 재밌냐? 잘 지내고 있냐?"
" 아니... 나 한국 가고싶으다... ㅠㅠ 재미읍다. 다음에 여행올땐
꼭 똥미소를 델꾸 와야겠어..."
" 왜 그러냐? 잘 지내다와 서로 싸우지말고"
" 한국엔 별일없지?....... 그래.. 알았다.. 또 전화하께.."
짧게 전화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친구가 얘기좀 하자고 해서 대화를
시작했다...
친구" 야, 우리 서로 하고싶은 얘기 솔직하게 다 하자 지금.."
나 " 그럴까?... 그래, 서로 꿍하게 있지말고 다 하자.."
친구" 너는 나한테 바라는거 있어?"
나 " 너는?? 너먼저 말해봐.."
친구" 솔직히 나 좀 힘들어.. 너 기분 맞춰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좀 힘들다.. 니가 표정이 안좋을때는 신경쓰이고..."
나" 나도 좀 힘들어.. 그런데.. 내가 아무표정이 없을때 니가 이해해
줬음 좋겠어.. 내가 너한테 뭐 짜증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을때가 있어... 너는 내 표정을 너무 신경쓰는것
같애..."
친구" 그리구... 한국에서부터 너가 일정도 다 짜고해서.. 너가 하자
는대로 다 하고.. 따라가려 했는데.... 솔직히 태국오니까...
나도 하고싶은것이 있고....그래..."
나" 아... 그래.. 그렇지.. 너도 하고싶은게 있고, 나도 하고싶은게
있고.. 서로 틀리니까... 앞으로 서로 이해하자..
솔직히 이렇게 말했지만 이런일이 또 안일어날 수는 없을거야...
친구" 그래, 서로 노력하자. 나는 이제 너한테 쌓인게 없다~~~"
나" 응 , 나도~~
이렇게 대화가 오고갔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채....
모든것이 순조롭게 될거라 믿은채...
밤은 흘러갔다..
<지출내역>
물, 담배, 샌드위치(반반씩냈음)30밧
배투어 150밧
망고스틴,망고 30밧
물 1통 7밧
엽서 2장 10밧
점심 새우덮밥 45밧
물 5밧
편지봉투 1밧
편지부치는값19밧
인터넷 10밧
기차예약(치앙마이)941밧
담배 30밧
디너크루즈에서 찍은사진 액자 200밧
총 1478 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