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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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 - 11.

삼천포 40 7621

7월 9일 (여행 열한번 째 날)

미니버스는 우리를 타페 거리 게스트 하우스 앞에 내려준다.

입구도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조명도 환하다.평소 스타일 대로였으면 다른 숙소를 둘러 볼 필요도 없이

 바로 냉큼 방을 잡았겠지만,삼천포의 남동생 "쥬드" 와 미소네에서 만나기로 하고 여행을 왔었다.

백수건달(-_-)인 삼천포와는 달리, 성실한(-_-) 직딩인 쥬드는 5박6일간의 휴가를 삼천포와 함께

치앙마이에서 보내기로 하고 7일 밤비행기로 방콕으로 와서

 8일 아침부터 치앙마이에서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예정대로라면 8일날 치앙마이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방비엥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망구와 삼천포는 라오스를 떠나기가 싫어서 쥬드를 쌩깔까도 생각했었지만....

20 여년 전 터질듯한 볼따구니에 콧물을 질질 흘리고 다니던 사악한 어린이였던쥬드에게

20 여년 간 꼬잡기를 당해 왔던 망구가 두려움에 떨며 치앙마이로 어여넘어가자고 애원(?)했다.

가진 거라곤 똥배짱에 누구에게나 배째라~로 밀어붙이는 천하무적 시트콤 콤비인 우리건만

그런 우리도 찍소리 못하는 절대지존 쥬드~!!!

술과 함께 외길 인생 반백년인 삼천포마저도 무릎 꿇게 만드는 "절.대.주.신" 쥬드~!

키 180 에 58 kg 이던 소말리아 난민 시절을 벗어나

피눈물나는 헬스 수련 기간을 거쳐풍만한 B 컵 가슴의 소유자가 된 글래머 쥬드~!

요즘 들어 운동부족으로 인하야 B컵 가슴이 점점 처지고 있는 쥬드~!

그리하여, 삼천포와 함께 바스트업 체조를 열심히 하는 쥬드~(-_-;;)

언젠가는..쥬드의 가슴이 삼천포의 가슴보다 더 커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때가 오면..쥬드의 가슴을 가슴이란 단어 대신 과슴이라고 불러주마~! 꺄하하..과한 가슴 -_-;

성태우 뚝뚝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잡고 미소네를 물어 본다.아무도 모른다.

망구와 삼천포 둘만 있다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만 따라온 이장님과아가와 둔탱공주에게 미안해진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커다란 짐보따리를 매고 치앙마이의 밤거리를 헤매는 우리들....그래도,

착한 아이(?)들은 웃어준다.우리끼리 찾아갈테니 근처 가까운 숙소를 잡으라고 말해도,

말없이 우리를 쫓아온다..크헉...눈물난다... 결국 피씨방으로 가서 미소네 위치 확인.

성태우를 집어 타고(20밧) 미소네 도착.성태우를 타고 달리다 미소네 발견~!!! 다들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문이 굳게 닫혀 있다....

카오산의 숙소들처럼 개방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우리들의 착각이었다.

사장님께 전화를 했다.한참 후 오신다.늦게 와서 죄송하다고,

동생이랑 만나기로 해서 늦은 밤 어쩔 수 없이 실례를 했다고 말씀드린다.뒷문을 열고 들어간다.

방이 없어서 도미토리에 묵기로 한다.(100밧)도미토리엔 아무도 없다.

망구랑 삼천포랑 둔탱공주가 전세 냈다.

완전.씻고 옷 갈아입고 다같이 축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월드컵 준결승전 날이란다.아가는 피곤하다고 먼저 자고 우리들은 밖으로 나간다.

성태우 기사에게 월드컵을 볼 수 있는 펍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도 못 알아듣는다.

몇 번의 시도끝에 포기한다.걷다보니 갈비집 "대장금" 이 보인다.대장금을 지나쳐,갑자기 번화해진다.

어디선가 개떼같이 몰려나오는 쭉빵 미남 미녀들..새까맣게 탄 우리들과 비교되는 허연 얼굴의 멋쟁이들...

츄리닝에 반바지에 쓰레빠를 질질 끌고 나온 꼬질꼬질한 우리들과는 달리

초절정 간지가 폭포수처럼 좔좔 흐르는 존내 멋진 언니,옵빠들~

이장님, 또다시 눈돌아 가신다.몸은 우리와 함께 있건만 영혼은 쭉빵 언니들 곁으로 훨훨 날라가고 있다. -_-우리는 그날 밤 보았다...유체이탈의 현장을...이장님의 목마른 영혼이 빈껍데기같은 육체를 벗어나

이쁜 언니들 무리 곁으로 춤을 추듯너울너울 날아가는 현장을~ -_-;;

이장님은 정신과 육신이 분리 되는 상태, 해체 직전이었다.

우리는 초절정 간지 남녀들의 집합소인 "디스커버리" 디스코텍이 있는

큰 건물 앞 계단에 앉아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와 컵라면으로 자정이 넘은 시각,

늦은 저녁을 떼운다.강남의 잘 나가는 나이트 앞.

웨이터들의 철저한 수질 검사를 거쳐야지만 입장 할 수 있는 살벌한 그곳 앞에서

삼천포가 만약츄리닝 바지를 입고 철퍼덕 주저앉은 채 한손엔 맥주를 들고,

한손으로는 컵라면을 들고 그러고있었다면, 웨이터가 아마도 삼천포를 존내 팼을거다 .

그날 새벽..이장님의 유체이탈에 이은 호러 퍼포먼스 2탄을 또 보게 되었다..

후덥지근한 치앙마이의 새벽 공기를 단번에 날려준 간담이 서늘했던 그 모습...

창비어가 새겨진 후줄근한 티셔츠에 꽃무늬 반바지를 입은 새까만 이장님이

어디선가 줏어온하얀색 하이힐을 신고 우리를 향해 몸을 S 자 각도로 꺾으며 배시시 웃고 있다.

털이 무성한 다리에 하얀 색 힐을 신고 우리를 향해 살인미소를 날려주는 이장님..

컵라면을 먹다가 그 모습을 봤다.

푸...풉~!!라면 가닥이 콧구멍으로 뿜어져 나오는 그런 경험 해 본 적 있수~??

가슴 속 깊이 잠자고 있던 살인 본능이 욱 하고 치밀어 오른다.나 살인 저질러도 돼~?? -_-;;

우리 옆 계단에 앉아서 대화를 주고 받던 태국 여자 둘.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싸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 호러 퍼포먼스 3탄 -_-;;

싸우던 그 여자들이 갑자기 와락 부둥켜 안더니 열정적인 키스를 불싸지른다.

늬들~!!!그럼 안돼~!!!늬들 취향이야 늬들 맘이니까 참견 하진 않겠어,아니 존중해 주겠어~!

그치만...그치만....밤이면 밤마다 대바늘로 허벅지에 십자수를 수 놓으며

긴긴 밤 눈물로 지새우는 이 늙은 언니 앞에서 그럼 안되는 거지...

똥물에도 파도가 치는 법이고, 찬물도 언니 먼저 드셔야지,

라면 중에서 젤루 저렴한농심 육계장 조차도 형님 먼저 드시요~ 하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강조하는 복고 CF 를 틀어대는이 시점에...

아아...내 입은 그저 밥 먹고, 남 뒷다마 깔 때만 쓰는 존재로 전락한 지 오래건만.....

늙은 언니 염장 지르는 건지, 바로 옆에 앉아서 주둥이가 터지도록 입술을 부벼대는 것들..

눈앞에서 레즈 커플을 본 건 처음이었다.

여자들끼리 키스 하는 걸 본 것도 처음이었다...이상하다..징그럽다..이런 느낌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녀들의 불타는 사랑이그저 대단하다고 느껴질 뿐이었다...

새벽 3시.우리는 치앙마이 길거리에 널부러져 앉아서 날밤을 까고 있다.

중고딩 시절에도 안 해본 날밤 까기를 다 늙은 나이에 이국 땅에서 하고 있다.

맥주 한 병 씩을 더 사들고 숙소로 돌아온다.MT 분위기 창출이다.

진실 게임을 한다. -_-;;삼천포가 걸렸다.

이장님 : (주저주저) 저....기.....취미가 모야...?죽방 날리고 싶다. -_-;;;

또다시 살인 본능이 깨어난다.좀 더 원초적이고 사악한 질문을 하란말이닷!!!

새벽 6시.다들 말똥말똥 하다.

진실 게임 속에서 오고가는 다정한(?) 질문들에 다들 제대로 삘 받았다.

새벽 6시 30분.망구와 둔탱 공주의 눈이 슬슬 감긴다.

아침은 오랜만에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씩 하기로 했다.

아침 식사 시간 시작은 8시란다.

망구와 둔탱이를 재우고 이장님과 삼천포가 불침번을 선다.

소주..소주..노래를 부르는 이장님...잠들면 끝장이다...

왠지 무슨 일이 있어도 김치찌개와 소주를 꼭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이 알 수 없는 의무감.

쥐도 새도 모르게 잠 들어버릴 사태에 대비해 잠을 쫓기 위해

이장님과 삼천포는 비디오를보기로 한다.심혈을 기울여 고른 영화는 공포영화 "폰"

삼천포에게 공포 영화를 본다는 것은 삼천포에게 "금주"를 하라고 하는 것만큼의 고통이다.

그치만..잠을 쫓기 위해 우리는 울면서 공포 영화를 본다...

조낸 무섭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온다...

그냥 자면 될것을...왜 그렇게..목숨 걸고 안 자려고 하면서까지...

김치찌개와 소주 한 잔에 핏발을 세우며 날밤을 지샜는지...

우리가 왜 그랬는지는...모르겠다...

인생 다 그런거 아니겠어...

사소한 일에 목숨 걸고..집요하게..그렇게...사는 거...돌아보면...모든게 다..유치함의 극치였다...

 

 

아침 7시.

이장님과 삼천포는 공포 영화를 틀어 놓고 절대 안보고, 이빨만 까고 있다..

이장님 : 8시 땡 하면 바로 김치찌개 시킨다~!!!

삼천포 : 8시에 바로 시키면 사모님 놀라시겠다, 8시 1초에 시켜..

이장님 : 이제 59분 남았다...8시 1초에 바로 시킬테다!!!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쏟아지는 잠을 쫓으려 이장님과 삼천포는 메뉴판만 뚫어져라 본다...

이장님 : 나 이제 메뉴판 다 외우겠다...

삼천포 : 나두..나두...김치찌개 120 밧, 된장찌개 100밧..

이장님과 삼천포는 장학 퀴즈를 시작한다.-_-;;

이장님 : 그럼, 신라면은 얼마일까요?

삼천포 : 음...90밧!!!

이장님 : 네, 정답입니다! 짝짝짝!!!

처음엔 잠을 쫓으려 시작한 장학 퀴즈 였건만,

나중에는 피 튀기는 두뇌싸움(-_-)에 서로의 자존심을 건 묘한 경쟁의식이 생겨 난다.

주관식과 객관식을 넘나드는 조낸 살벌한 퀴즈의 세계..

결국, 한 문제를 틀린 삼천포의 석패로 끝이 난다. -_-;;

 

 

 

아침 8시 1초.

결국 우리는 김치찌개에 된장찌개에 신라면에 제육덮밥을 시키고

알싸한 소 주 한 잔에취해버린다.

오랜만에 마셔 보는 쌉싸름한 소주...250 밧이라는 거금을 주고 마신 소주 한 잔...

알딸딸한 취기 속에 치앙마이의 아침이 눈 부시다...

 

 

오전 10시.

소주 3잔에 아침부터 후끈 달아오른다...

주당인 삼천포의 음주 경력에 아침술은 난생 처음이다.

아침에 가끔 해장국집엘 가면 해장국 한 그릇에 소주를 부어서 마시는 아저씨들이 가끔 있다.

정말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그 낯선 광경들이 치앙마이에서 재현된다...

아...아...

참으로 조쿤요...딸꾹.....

이래서 아저씨들이..딸꾹...

그릏게...딸꾹...

아침부터..술을....드시던 거였군요...딸꾹...

 

 

오전 10시 10분.쥬드가 묵고 있는 콘도로 찾아간다.

쥬드의 절친한 후배이자 삼천포가 너무나 이뻐라 하는 귀여운 동생 "광몽" 이가 문을 열어 준다.

반가워서 방방 뛰며 얼싸 안고 좋아하다가, 갑자기 픽 쓰러져 버린 삼천포와 망구.

깨어보니 오후 1시 반이다.

광몽이는 황당했다고 한다.

반갑다며 끌어안고 잠이 덜 깨 정신 없는 쥬드와 광몽이에게 뽀뽀를 해대며 헤실헤실 웃던 삼천포가

"우리 잠깐만 누워 있을께"라는 말을 할 때까지만 해도 말 그대로잠깐만 누워 있을 줄 알았는데,

동생들의 침대를 하나씩 차지하고 대자로 뻗은 누나들은

잠시 후 코를 드르렁, 드르렁(-_-) 골며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그 거친 숨소리에

소주 냄새를 가득내뿜으며 눈을 까뒤집고 잠이 들었다고 한다.

정신을 차리고 술도 좀 깨고..-_-;;도이수텝을 보러 가기로 한다.

일단 우리는 미소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동생들은 우리를 대신해 버스터미널에 방콕행밤버스를 예약하러 다녀온다.

 

 

오후 3시 30분.도이수텝에 가려 했으나 지금 가면 너무 늦는다며 미소네 사장님이 가지 말라고 하신다.

결국 도이수텝은 못 갔다.치앙마이까지 가서 도이수텝도 못 보고 온 허접한 여행자는 우리뿐이 없을겨 ㅠ_ㅠ 대장금 갈비집 옆 MK에서 수끼를 먹는다.처음으로 먹어 본 수끼였다.

시원하고 개운하고 담백했다. 수끼집 건너 편,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어쨋든 큰 건물에서 환전을 한다.쥬드가 환전을 하자, 생글생글 웃으며 완전 친절한 여직원.

쥬드가 엉뚱한 곳에 사인을 해도 샤방샤방 웃으며 상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여직원.

망구가 환전을 하자 완전 무뚝뚝한 표정으로 돈을 툭 던지는 여직원.

남녀차별 지대로다!

성태우를 타고 선데이 마켓에 갔다.

3시간 정도를 정신 없이 돌아다니며 구경했다.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품목들에

아기자기 하고 예쁜 물건들이 많았다.

근처에 맛사지 가게를 찾아봤지만 보이질 않았다.

다시 미소네로 돌아와 미소네 근처 맛사지 가게로 간다.가격은 120밧이었나???

암튼 무지하게 싼 가격이었다.

타이 맛사지 완전 제대로 받았다.

맛사지 받는 내내 눈물이 찔끔찔끔 났다.

삼천포의 몸을 오징어 뒤집듯 이리저리 뒤집으며 뼈마디에서 우두둑 우두둑 소리가 나도록

조낸 학대한 맛사지사 아줌마.

그 중 두피 맛사지가 압권이었다.

삼천포의 머리카락을 쥐어 뜯을 듯, 우악스럽게 문질러 대는데,

순간 맛사지 아줌마의멱살을 잡고 싶을 정도로 울고 싶을만큼 아팠다...

광몽이는 한시간 내내 설렁설렁 대충 해주는 아저씨 때문에 입이 댓발이나 나왔다.

같은 가게에서 받아도 광몽이와 삼천포는 비교체험 극과 극이었다.

미소네 콘도 맞은 편 카페로 맥주를 마시러 간다.삼천포는 중간에 이장님을 만났다.

이장님을 꼬드기고 또 꼬드겼다기보다는 거의 윽박 지르다 시피 협박해서 오토바이를 빌리게 했다.

라오스에서도 오토바이에 한이 맺혔었던지라...

야구 모자를 쓰고 그 위에 헬멧을 살포시 얹은 채로 나타난 이장님 ㅡㅡ;

비주얼은 뭐...-_-;;;어쨋든 오토바이만 타면 된다.

오빠, 달려~~!!!!!

겁 많은 삼천포는 이장님이 조금만 속도를 내도 이장님의 목조르기로 바로 들어간다.

-_-설설 기다시피, 개나소나 아무한테나 다 추월당하면서 느리게...느리게..오토바이를 탄다.

이장님 : 이대로 방콕까지 바래다 줄까?

삼천포 :ㄲ ㅑ 하~~^^ 쪼오아~~~^^!!!!

그럼 우리 또 영화 찍는겨~?

클래식에 이어 이번엔 "천장지구" 한 번 찍어볼까나~~??!

그러나...우리는 "초절정 궁상 커플" 이었다.

여행 경비를 망구에게 몽땅 맡긴 삼천포의 수중엔 달랑 20밧이 전재산이었고

이장님은 오토바이를 빌리고 남은 200 밧이 전부였다.

결국..방콕까지 도피행각을 벌이려던 "초절정 빈티 질질 궁상 커플"은 오토바이를 돌려 다시 컴백한다.

카페에서 맥주를 마신다..

손님이라곤 우리팀 달랑 한 테이블 뿐..

완전민망+ 완전 황송 한 서비스를 받는다.

우리 테이블 옆에 찰싹 달라붙어 술 한 모금을 마시기가 무섭게

두손으로 공손히 술을 따라주는극도의 친절함을 보여주는 서빙녀들.

어찌나 지나친 친절을 베풀던지 우리는 그 황송함에 몸둘 바를 몰라했다.

우리 일행끼리 서로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심하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가수 아저씨...

참다참다 못해...스피커를 조금만 줄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갑자기 풀이 죽어 목소리가 작아지는 가수 아저씨.....

조낸 미안해진다...

그치만....우리도 대화라는 걸 좀 해야되거등요..

맞은 편 항아리 수끼 집에서 갑자기 라이브 가수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우리 카페 아저씨...라이벌 의식 때문인지...

자극 받아서인지...갑자기 아까전보다 더 크고 우렁찬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이제 손님 따위는 안중에도 없나보다...

맞고소, 맞주먹질, 뭐 이런 말은 들어봤어도 맞노래질(-_-) 이런 건 처음 본다.

 

 

여기서 잠깐..

삼천포의 남친 시리즈 2탄(재미 들렸다...흐흐)

삼천포를 징하게 큰 고양이로 둔갑 시켰던 그 남친과의 일화 한토막.

낮에는 열심히 공부(-_-) 하는 대딩이자

밤에는 라이브 카페에서 통키타를 치며 노래를부르는 알바를 하던 남친.

어느날, 문득 남친이 보고 싶어서 예고도 없이 남친의 카페를 찾아간 삼천포.

삼천포가 온 줄도 모르고 눈을 감고 자신의 노래 실력에 뻑 간채로 기타를 띵까띵까 치며

열심히 알바를 하고 있는 남친.

그런데, 술이 거나하게 취한 아저씨 손님이 자꾸만 시비를 건다.

아저씨 : 아..저 시키...존나 시끄럽네...얌마..목소리 좀 줄여...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욕을 해대며 남친을 갈구는 손님.

남친 표정이 일그러진다.그치만, 꾸욱 참고 노래를 부른다..

아저씨 :뭐야~시키야..내말이 말 같지가 않어~! 술 맛 떨어지게스리..!

하면서 계속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술 취한 아저씨.

남친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게 보인다.

삼천포도 화가 났다.확 테이블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요기는 나름 남친의 직장인지라 꾹 참는다.

결국, 개지뢀 소지뢀을 해대던 아저씨는 술이 떡이 되어 나간다.

나가는 손님의 뒤통수에 대고 인사를 하는 남친.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가져다 대고,

목소리를 쫙 깔고..

"안녕히 가세요~!...............................라고 할 줄 알았냐? ㅆ ㅂ ㄹ ㅁ !!!!!!!!"

순간 카페 안 분위기는 쏴해지고..나가려다 말고

욱 하고 돌아서서 남친에게 돌진하던 아저씨는 술이 과했는지 그대로 픽하고쓰러져 버렸고..

그 일로 결국 남친은 그 카페에서 짤렸다 -_-;;;

마지막으로 받은 알바비로 삼천포가 좋아하는 곱창을 사주며 울던 남친 .

그치만 그 후 그는 잘나가는 가수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밥벌이는 하는 가수로 나름 성공했으니

그날 흘렸던 눈물이 그에게는 값진 경험으로 작용했었던 것 같다...

내일은 골든 트라이앵글 투어를 하기로 예약했다.

그리고 투어를 마친 뒤 밤버스로 방콕으로 간다.

오늘은 그래서, 이장님과의 마지막 밤이다.

맥주를 마시며 작별 인사를 하며, 일부러 웃었다...

장난스럽게 인사를 하고 돌아선다...

이장님..안녕~!그동안 즐거웠어요..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요...

숙소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도 길을 잃고 해매던 어리버리한 삼천포를

그게 매력이라며위로해줘서 고마웠어요~!!^^

귀찮게 엉겨붙어도 투덜투덜 대면서도 묵묵히 다 들어줘서 감동했어요~!!

^^비탈길에서 낑낑대며 캐리어를 끌던 삼천포에게 다가와

말없이 캐리어를 대신 들어줬던 이장님.덕분에 너무너무 좋은 여행이었어요~!!!^^

당신...그 따뜻한 성품과 사람 좋은 웃음.....분명히 좋은 수의사가 될 거예요~~!!!^^

 

 

 

 

 

 

 

 

*예전에 필리핀을 다녀와서 여행기랍시고 어설프지만 필리핀 카페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3편까지 올리고 다 삭제해버렸어요 -_-

어찌나 난다긴다 하는 필리핀 전문가들이 많은지..

지명이나 백화점 이름 한글자만 틀려도 이건 맞네, 틀리네 지적 들어와 주시고

"님, 그런 것도 모르시고 무슨 필리핀 여행을 하셨나요?" 같은 댓글이 달리고

쇼핑몰에 갔더니 여직원들이 우리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우리가 뭘 사나궁금해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더니

바로"님, 필리핀에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할 일 없이 님 뒤만 따라다니겠어요?

혹시 공주병이 심한 거 아닌가요?"라는 댓글이 달려서..

소심한 마음에상처만 잔뜩 받고 여행기를 중단해 버렸었죠...

사실, 태사랑에도 여행기를 올릴까 말까 무지 고민했었습니다..

아는 거라곤 없이, 묻지마 관광을 뭔 자랑이랍시고 올리나 싶어서..고민했죠.

아무것도 모르는 일자무식 여행기라서 뭐 달리 정보면에선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 다는 건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아니까요...

그치만,아예 이렇게 무식하고 단순한 여행기가 그나마..

정보력은 빵점이지만나름 재미는 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에 점점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설렁설렁, 대충대충 한 여행이지만...

가끔은 저처럼 이렇게 하는 여행을즐기시는 분들도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용기 내어 여행기 올립니다

무한 애정을 가지시고, 결점을 덮어주시는 님들..

그 덕분에 오늘도 삼천포의묻지마 시리즈는 이어집니다...*

올해는 사진이라곤 없어서, 작년 묻지마 관광 때 찍은 사진 한 장 올립니다.

땟물이 꼬질꼬질한 얼굴에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립글로스는 곱게 바르고

카오산 시장에서 220밧 주고 산 아주 저렴한 원피스를 입고 찰칵~!^^

40 Comments
액자 2006.08.14 23:08  
  아싸 1등...ㅋㅋㅋㅋ
선 등수 후 댓글...아시죵????
잘 보겠습니다.^^
치앙라이 2006.08.14 23:18  
  2등.. 약 다바르고 읽어야지...
치앙라이 2006.08.14 23:43  
  천포님..!!  쥬드님과의 약속 때문 이겠지만.  다음 여행땐 치앙라이도 들려주세요.. 치앙라이를  북방의 장미라고들 한답니다...  여전히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이효균 2006.08.14 23:55  
  저도 치앙마이까지가서 도이수텝 안보고 왔습니다 ㅡ.ㅡ

걸어가다가 너무 더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아 저도 한달뒤면 인도로 날라가는데 ..두근거리네요 ㅋㅋ
석하 2006.08.14 23:58  
  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재밌게 잘 읽구 있어요....
사랑해요 삼천포님.....집두 빨랑 완성하시구랴...
걸산(杰山) 2006.08.14 23:59  
  이론, 선리플 후감상을 안 했더니 - 그야말로 가까스로 손까락 안에 드는 꼬락써니가 되고 말았네유. 치앙마이라서 너무 반가워 익기부터 하게 되네요.
액자 2006.08.15 01:32  
  ㅋㅋㅋ 넘 잼있게 읽었습니다.

여행기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네요.

벌써부터 아쉬워 지려고 합니다.

한토막 정보... 없어도 상관없으니까

마지막까지 힘내시구요.

홧팅하세요~ 혹시라도 여행길에 뵙게 되면

잼난 후기 쓰느라 고생한 어깨쭉지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마사~한판 대접하겠습니다.^^

NoÅ 2006.08.15 02:36  
  내일 노는날이라고 술처먹고 오밤중에 여행기 읽어효~ㅋㅋ
회사일은 태산이라 내일도 출근해야할지도 모르면서..ㅎ

가면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데~오호라~~
쥬디형(?)의 풍만한 바스트 얘기도 나오고...ㅋㅋ
아주 재밌어지겠어요....ㅋㅋ
다음편도....다다음편도...ㅎㅎㅎ
기대만빵하고 있는 이쁜이랍니다~풉~
태국처자 2006.08.15 02:38  
  여행기가 점점 막바지로 흘러가니~~벌써 아쉬움이 밀려오네요..여행후기라는것은 이곳 저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 못지않게 자신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그곳에 내가 있었다,,보고 느끼고 만나고 그리고~추억한다..^^*
Jude 2006.08.15 02:57  
  집...그거 다 완성한건데...
그렇게 완전 썰렁했나요?
[[고양땀]]
NoA 니가 그렇게 나온다면 30-28-38의 니 몸매도 공개해주마..
꺄꺄꺄
[[삐질]]
Jude 2006.08.15 03:10  
  우리가 환전한 곳은 쎈탄(깟쑤언깨우)의 시암뱅크구요...
그 여자분 완전 친절해요...
ㅋㅋ
그리구..저 사람 치매라 그런데...
남자 맛사지사는 제 담당이었구...
광몽이 맛사지사는 수다스러운 아줌마...
담날 세븐일레븐에서 L&M 사가지고 퇴근하시던...
ㅎㅎ
세븐 일레븐 건물 골든 핑거 맛사지였습니다
필리핀 2006.08.15 03:28  
  커헉~!!! 삼천포님의 섹시한 자태땜시 한밤중에 코피 터졌어여!!!!!!!!!![[우오오]][[우오오]][[우오오]]
책임지세용~~~[[한판붙자]][[한판붙자]][[한판붙자]]
삼천포 2006.08.15 10:48  
  액자님/ 마사~ㅋㅋㅋ
갑자기 태국왕자 이정의 싸모님~ 엎드리세요~가 생각나네요..ㅋ

치앙라이님/ 북방의 장미..정말 아름다운 표현이네요^^치앙마이보다 더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삼천포는 동북아의 장미랍니다^^;; 우웩~ㅋ

이효균님/ 아하하하하~ 도이수텝 안보셨구나..아 갑자기 동지애가 생겨나는 군요^^ 한달 후 인도라..으헉..부럽슴다..전 눈 내리는 겨울에 떠나렵니다..

석하님/ 그게 완성한거라네요..ㅋ 이제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고 해야겠네요..사랑해요 삼천포님 이라구요...아니아니 그런 표현을 너무....좋아요..ㄲ ㅑ~~~~~~^^

걸산님/ 치앙마이를 좋아하시나보네요^^ 전 치앙마이에서 아무것도 한 게 없답니다..ㅜㅜ

노아/ 풍만한 바스트 정도로 수위는 무슨....진정한 수위조절은 우리들의 왕수다 아니겠어? ㅋㅋ

태국초자님/ 히힛..제가 추구하는 여행기의 목표입죠.일기를 쓰듯이 지난 일들을 잊지 않으려고 기록중입죠^^워낙 치매라 돌아서면 까먹는지라, 일케 글로 기록을 해놔야지만 그나마 기억한답니다^^;

쥬드/  맛사지사의 성별이 머그리 중요하다고,,쳇..
태국여자들한테 인기 많아서 조켔수다~ ㅋ

필리핀님 /[[으에]][[부끄]] 저게 섹시한 자태였군요, 전 처음 알았습니다..ㅋㅋㅋ[[브이]]
공~~포 2006.08.15 11:31  
  대한독립만세,, 삼천포님 만세...ㅎㅎㅎ
 광복절 아침 후기 잘 봤어요.. 사진!! 아~~ 감명^*^
 건강하시구요...^(^
치어걸 2006.08.15 11:49  
  글만 읽다 삼천포님땜에 회원가입했슴다
저도 낼 태국으로 날아가요....부모님과 동행인지라 첫여행은 패키지가 되었지만 (경비를 다 대주시겠다길래...흐흐[[므흣]]
내년쯤 꼬~~옥 용기내어 딸과 함께 배낭여행을 준비하려 합니다^^ [[으힛]]
담 얘기도 궁금하지만 태국다녀온 뒤에나 볼 수 있겠네요....삼천포님 넘 멋져, 화이팅!!!
mloveb 2006.08.15 18:52  
  ㅋㅋㅋㅋㅋ..역시 너무 재밌슴다~ 저희부부는 치앙마이서 거의 7주정도 지내고 있는데 도이수텝 근처도 아직 안가보고 있네요..그저 먹는데만 정신이 팔려서리..ㅡ.ㅡ;;
 가끔 정말 무례하게 답글을 다는 분들이 종종 있지요.,.. 그런 글들로 인해 상처를 받곤 하지만... 뭐... 다 그사람들 덕이 모자른걸 어떡합니까.. 걍 허허 웃으며 넘기세요~^^
그나저나 삼천포님 너무 귀여우신데요?
나이도 엄청 어려보이세요~^^
무지렁이 2006.08.15 20:37  
  소중한 사람으로 여러분들에게 대접받는것이
좋아보여요. 가족사랑도 좋아 보이구요.
광몽 2006.08.15 22:33  
  앗.. 드디어 제가 등장하는군요~ 냐햐햐햐햐~
아직 막바지는 아니잖아요~
우리에겐 광란의 방콕에서의 나날들이..ㅋㅋ
마늘이 2006.08.15 22:52  
  삼천포님 여행기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는게 요즘 일이랍니다..까칠한 답글들은 다 잊으시고 님 응원하는 이 수많은 답글 보시고 더 열심히 써주세요~~^^
노땅 2006.08.16 00:25  
  광복절에 출근해 에어콘 안나오는 사실에 기절하고, 고이즈미 땜에 열받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8월 열기에 파김치되고....정말 우울한 휴일, 그래도 나에겐 은밀한 즐거움(?, 은밀 맞나)이 있다. 삼천포님의 글을 읽는 것/찬물로 샤워하고 얼음 동동 냉커피 마시며 님의 글 읽습니다/최상의 궁합이더군요/반환점 돌아 서서히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아쉬워 전에 쓴 묻지마 여행기 다시 읽었습니다/이런 아쉬움 달래려면 우리가 돈 모아서 님을 다시 한번 태국으로 여행가게 해야 하는 건 아닌지....가고 싶은 곳 말하세요. 푸켓, 크라비, 코사무이, 저희가 후원합시다/참, 이 글까지는 한국에서 읽고 드디어 17일 태국 갑니다. 출장으로 가지만, 끝나는 날부터 휴가 신청해 버렸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죠. 늘 그렇지만 님에게 정말 고마움 느낍니다
노땅 2006.08.16 00:27  
  아 그냥 지나갈 뻔 했다. 삼천포님 글의 유일한 옥의 티. 저런 멋진 자태를 여태껏 숨기고 보여주지 않으려 한 점은 용서(?)가 잘 안되네요.
레드문 2006.08.16 00:54  
  그 필리핀카페 어딘지 모르지만, 참 댓글들이 까칠한가부네요...여행의 진정한 재미를 모르는 사람들인가붑니다...ㅡ.ㅡ;; 이렇게 재밌는 여행기를 말여...뭐 고시공부하는것도 아니고, 좀 틀릴수도 있지말여....ㅎㅎㅎ
삼천포 2006.08.16 10:43  
  공포님/ 대한독립만세~!! ㅋㅋㅋ
전 어제 국기계양 했답니다.^^ㅋㅋ

치어걸님/ 지금쯤 뱅기 안에 계시려나?
부모님 모시고 잘 다녀오세요^^ 내년엔 꼭 이쁜 따님 데리고 배낭 여행으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mloveb님/ 낼모레 사십에 귀엽단 말도 듣고..ㅋㅋ무지무지 캄싸합니다.^^ 그나마 쪼끔 어려보인단 걸로 위안 받고 삽니다^^;; 도이수텝 안 보셨다니, 그말에도 또 위안받습니다^^ 저만 안본게 아니었군요..ㅋ

무지렁이님/ 저희 가족은 사랑보다는 갈굼으로 뭉친 가족이죠..ㅋ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광몽/ 광란은 무슨..스포일러성 댓글이군..ㅋ
방콕에서 한 일이라곤 술 마신 것뿐이 없는 것 같은데-_-

마늘이님/ 늘 기다려주시고 늘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용^^ 저도 님의 댓글을 늘 기다린답니다^^

노땅님/ 앗..내일 가시는군요^^ 아악~ 이젠 님의 정성스런 댓글을 못 보는건가요?ㅠㅠ 잘 다녀오시구요, 스트레스 팍팍 날려버리는 멋진 여행 하고 오세요^^멋진 자태라고 해주셔서 무한 감사^^ 캬캬캬...
그리고..저는....꼬창이 가고싶답니다..ㅋㅋㅋ(농담임다)
올해는 인도에 반드시 가보려구요, 금싸라기같은 마일리지만 바라보고 산답니다..ㅋ

레드문님/ 그 카페는 좋은 댓글 올려주신 분들도 있었어요^^, 유독 몇분이 좀 까칠해서 그랬지만요,ㅠ.ㅠ
님,근데 한가지 궁금한 점??? 혹시 레드문이 황미나의 레드문인가요? 전 그 만화를 보다가 삼일밤낮을 울어본 경험이 있어서리, 마지막 장면에서 통곡을 하며 꺼이꺼이 울었답니다..넘 좋아하는 만화라서..히힛..


블루13 2006.08.16 11:57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4박 5일은 너무 짧구요 담에는 꼭 열흘이상을 목표로!!!
삼천포님 글 정말 반갑구요
역시나 감탄하며 잘 읽었습니다.
레드문 2006.08.16 12:11  
  맞지요..황미나님의 레드문...사실 보아하니 저랑 연배가 비슷하니, 같은 세대를 살고있지 싶습니다...ㅎㅎㅎ
저희 친구들과의 여행에 비하면, 삼천포님의 여행은 극기훈련수준입니다...저같은 경우 끄라비에서 4일 머물면서도, 피피도 안갔습니다...ㅋㅋㅋ
리조트에서 수영만하고, 저녁엔 스파...ㅡ.ㅡ;;
나도 빡센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맘속으로만 생각합니다...ㅡ.ㅡ;;; 막상 차이나타운에서 조금 더위 먹으니, 암생각안나고...끄라비 라일레이비치에서 해피리에서 물리고선, 2주일이 넘은 지금까지, 알러지에 고생하는...흑흑
레드문 2006.08.16 15:10  
  그리고 명일동에 사시고, 어머님이 권사시면, 거기 명x교회 권사님이시겠네요?? ㅎㅎㅎ
태사랑미스타정 2006.08.16 15:44  
  포사마님~!!  ㅋ
언제나 포님 글 읽고나면 넘 즐거워영~~
생활의 활력이랄까?? ㅎ
사진보고 놀랬어요 아직 20대 같아영~~

나니 2006.08.16 16:43  
  아~ 이놈의 인기!!! 부럽습니다 ^^
신디홍 2006.08.16 18:55  
  넘재밌어여...  저랑 제친구랑 여행가는데..같이 가면서 이런 여행기를 쓸수 있을지.. 팬입니다... 같은 연배인것같아여.. 저도 레드문... 보면서..울었드랬는데..그게 언제인지..고등학교때인것 같은데..기억이..가물가물하네여..
스칼렛요한센 2006.08.16 20:33  
  태국에 저 블랙캐년 커피숍 참 많던데..
그나저나.. 참 복스러우십니다.^-^
삼천포 2006.08.16 20:40  
  블루13님/ ㄲ ㅑ~ 여행 잘 다녀오셨어요?^^
저두 작년에 4박6일 다녀오니까 넘 아쉬워서 마지막날은
눈물이 나드라구요^^; 올해는 그래서 보름을 잡았는데도 여전히 아쉽더군요..재미난 여행 하셨어요?

레드문님/ 거대기업 명X교회에 비해 우리 교회는 구멍가게 수준의 소박하고 가족적인 아주아주 작은 교회랍니다..ㅋ
오옷~ 우리 언제 한 번 언니들 계모임 같은 거 조직해야하지 않을까요?ㅋ

미스타정님/ 포사마..ㅋㅋㅋ 읽을때마다 웃겨요..ㅋ
아직도 20대 같단 말씀에,눈물 주루룩 ㅠㅠ 쌩유~^^
늙으면 한살이라도 젊어 보인단 말이 젤루 듣기 좋습디다..ㅋㅋ

나니님/ ㅋㅋㅋ 이놈의 인기..ㅋㅋ감사합니다.^^

신디홍님/ 혹 빠이 전도사 신디홍님?
피비님 글에 등장하시는 분이신가요?ㅋ
친구분이랑 여행 가시는군요..넘 부럽슴당^^
레드문 보고 울었단 말씀에,급친근함이 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스칼렛님/ 흐흐..복스러운 건 아마도 달덩이 같은 제 얼굴 때문이겠지요..찐빵같은 내얼굴, 보름달 같은 내얼굴-_-;; 천추의 한입니다..ㅋ
그나저나 여행기 안 올리삼? 목 빠지게 기둘리고 있시요. 삼천포도 목이 빠져라 기다리지만 쥬드가 더 애타게 기다리고 있삼.어여 썩 올리세요~~~플리즈~~!!!
팥쥐 2006.08.17 17:53  
  흐흐...오널 일안하고 님글만 계속 읽었어요...(마우스 왔다갔다 하믄서..ㅋ)
넘 잼나는 글...잘 읽고 있어요... 첨 가는 태국..무지 떨리네요...^^
외국인투자자 2006.08.18 12:16  
  삼천포님의 글솜씨는 점점더 물이올라 신의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어찌나 재밌는지 미친듯이웃다가 눈물이 다나네여...여행기 항상 감사하구여 막바지가 다가오니 슬퍼집니다....또다른 인도여행기 미리부터 기대하겠습니다
까망꼬망 2006.08.18 17:54  
  언니~~~
드뎌 댓글 다넹..왕 게으른 은자쒸얌~~쿄쿄

나더 언넝 여행 가고 프당...내년에는 꼭 가야징..
그때 같이 가서 그때는 본격적으로 술을 함 마셔 볼까??
우헤헤..
언니 글구 필리핀 여행기도 무쟈게 잼났었오....
yoons 2006.08.19 12:00  
  님때문에 다른분들 여행기는  영~~ 싱겁네요...
12탄 목빠집니다..
쿠키몬스터 2006.08.20 00:09  
  태국서 돌아왔어요~~ㅎ
삼천포님의 쪽지덕분에 대만에서도 즐거웠답니다 ^^
제가 여행중이라 못읽었던 삼천포님의 밀린 여행기를 컴터에 앉자마자 마스터했어요ㅋㅋ
이젠 예전처럼 하루하루 다음 여행기를 기다리며 지내려니 애가 타지만 올려주심에 감사드리옵니다 ㅋㅋ 앞으로도 재밌는 여행기 부탁드려요~^^
삼천포 2006.08.20 00:50  
  팥쥐님/ 태국 첫여행이시군요..무지 떨리시는 만큼 잼있으실테니 넘 긴장하지 마시구 즐기다 오세요^^

투자자님/ 오랜만이네요^^ 글솜씨만큼이나 미모도 물이 좀 올랐음 좋겠어요..ㅋㅋ 잘 지내시죠?^^

까망꼬망/ 깨나 술 마시겠다...캬하하하하...
맥주 반 잔 마시려구..ㅋㅋㅋ

yoons님/ 지금 올렸습니다^^
목 빠지심 안되는데..롱넥족 되시는데..ㅋ

쿠키님/ ㄲ ㅑ~~~~~~~~~~~~~^^
여행 잘 다녀오셨어요?
후유증 심하시겠다...저두 그랬지요..ㅠㅠ
넘넘 반가워요^^ 무사귀환을 환영합니다.^^


예로 2007.06.15 05:20  
  윗글이...작년 8월 이구만요...이제서야 읽는 나는 뭐냐고요...쩝.

라오스...댕겨오고싶군요.

냄새가 느껴집니다....

그나저나...밥벌이 하는 예전 남친은 뉘실지...우째...아는 사람 가터서리..^^
mybee 2007.11.27 04:29  
  우울할때 님 글 읽으면서 기분 좋아라~ 합니다..행복해요....님 글 간직하고 싶어서 제 블로그에 출처밝히고 모셔갑니다~
디아맨 2015.07.03 19:25  
저..천포님.. 윗사진은 타패 맟죠?
도이스텝은..우리나라 남산타워보다...나을것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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