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er Paradise] -치앙마이 18탄
2006. 07. 00 - 서울로 돌아가는 날.
방콕에서의 일정은 짧다..
짧은 방콕의 체류. 뭘 할것인가..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쇼핑과 먹거리~~! n.n
시암의 디스커버리 센터에는 내가 좋아하는 멀티숍 LOFT가 있다.
워낙 인테리어 용품을 좋아하는 데다가.. 만물상 같이 온갖 귀여움을 다 모아놓은 가게
한국의 팬시 용품도 많고.. .. 일본 팬시 물건들은 미끼 상품으로 50% 세일 할때가 많아서.. 방콕에 들르게 되면 빠지지 않고 쇼핑을 하는 곳이다.
여전히 귀엽고 소녀같은 물건들로 가득한 LOFT
우리 엄마의 표현을 빌자면.. 쓰잘데기 하나 없는 그러나 큐트한 인형들의 세상
[image]SANY0585.JPG[/image]
[image]SANY0584.JPG[/image]
[image]SANY0569.JPG[/image]
[image]SANY0570.JPG[/image]
[image]SANY0571.JPG[/image]
[image]SANY0573.JPG[/image]
모든 LOFT의 캐릭터는 근심걱정 없이 해맑기만 하다.. 하긴.. 그것이 캐릭터의 특징이지만.. ..
[image]SANY0574.JPG[/image]
[image]SANY0575.JPG[/image]
역시 세일중인 상품이 있었다.. 복을 부르는 고양이.. 나같은 고양이 매니아는 . 그야말로 꿈의 동산... 어익후.. 이쁜 것들....
[image]SANY0576.JPG[/image]
[image]SANY0577.JPG[/image]
올해 최고로 귀여웠던 곰인형..
[image]SANY0583.JPG[/image]
내가 좋아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코지올도.. 40% 세일은 기본이다.
[image]SANY0580.JPG[/image]
[image]SANY0581.JPG[/image]
[image]SANY0579.JPG[/image]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매장 Habitat으로 이동~~!!
[image]SANY0659.JPG[/image]
색깔별.. 크기별로 다양한 소품 바스켓들..
[image]SANY0660.JPG[/image]
너무 편안한 바퀴달린 라탄 의자.
[image]SANY0662.JPG[/image]
장식 인테리어 용 도자기.. 너무 이뻤다..
[image]SANY0663.JPG[/image]
언젠가.. 꼭 갖고 싶은 서재 코지 코너..
[image]SANY0664.JPG[/image]
돌 소재의 욕실 용품.. 무겁지만 않으면.. 정말 셋트로 사오고 싶었다는..ㅜ.ㅜ
[image]SANY0669.JPG[/image]
해비타트 이외에도 여러 인테리어 매장이 있지만.. 모두 촬영 금지..
몰래 찍느라 고생했다.. 대놓고 찍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경비원이 나타나 노포토를 외친다..ㅠ.ㅠ
[image]SANY0670.JPG[/image]
점심은.. 짜자잔~~!!!! 언제 호사를 부리겠냐 싶어.. 꼭 들리는 오리엔탈 호텔.. Lord Jim에서..
역시.. 먹느라.. 사진은 없다..
배부르고 정신 차린 뒤. 디저트만 달랑 찍었다..ㅠ.ㅠ
[image]SANY0496.JPG[/image]
솔직히.. 이번 여행 최대의 하일라이트는~~~!!! 심봤다~~!!!
남자다~~!!! 미남. 미남.. 요즘 보기 드문 은은한 미남...
첨에는 몰랐는데.. 서빙하는 사람은 아닌데..(서빙맨들은 제복 착용함) 양복을 입은 걸로 보아 매니저급.. 그러나.. 매니저 치고는 너무 젊다..
부 매니저 정도.. 되려나..????
밥먹는 동안에는 밥에만 집중하는 내 눈에 뜨일 정도면 월매나 미남인줄은 알
것임...
[image]SANY0497.JPG[/image]
[image]SANY0501.JPG[/image]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영국의 윌리엄 왕자 닮았다...ㅠ.ㅠ
테이블 마다 돌아 다니며 음식이 어떠시냐고 물어 보는데.. 도저히 사진기를
들이대지 못하겠더라.( 그때까지 이성이 조금 남아있었음..).
내게 필요한거 없으시냐고 물어보는데.. 심장이 떨려서.. 무조건 yes~~!!!!
ㅠ.ㅠ
필요한거 없냐는데.. 뭐가 Yes냐구~~~~~~~!!!!
[image]SANY0502.JPG[/image]
태사랑 회원님들 중.... Lord Jim에 가시는 분 있걸랑...
클로즈업 사진.. 어떻게 안되겠수???? - 태사랑.. 최초의 애걸 모드..ㅡ.ㅡ
쩝.쩝.....
아무리 생각해도 윌리엄 왕자 닮았단 말야... 세상 돌아가는 것 좀 배우라고..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나?? 이런 생각까지..
밥을 다 먹고도.. 미련이 남아 호텔 로비를 방황하는 entendu
ㅋㅋ. 뻥이다.. 실은 오리엔탈 호텔의 인테리어를 좋아한다.
사진 찍으러 여기 저기 돌아 다녔다... 언젠가는 묵고 말리라~~!
[image]SANY0518.JPG[/image]
[image]SANY0519.JPG[/image]
[image]SANY0520.JPG[/image]
[image]SANY0503.JPG[/image]
[image]SANY0509.JPG[/image]
화장실의 수반.. 화장실에 가서도 디카질을 멈추지 않는 entendu 맛들렸다..
[image]SANY0513.JPG[/image]
[image]SANY0512.JPG[/image]
계속 생각나는 미남 아저씨 생각을 워~~워~~~ 애써 누르며..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쑤쿰빗 쏘이 93에 있는 짐톰슨 아울렛 매장으로 갔다.
내가 말한 쇼핑의 법칙 중 2번째 사항
2. 가격이 비싼데 품질도 좋다.. 어쩔 수 없다 에 해당..
내가 이용하는 방법은... 일단 천을 끊어 와서.. 한국에 와서 재단을 하는 것.
물론.. 공임비랑 이것 저것 만만치 않게 든다..
그러나 짐톰슨 한국 매장 가봐라.. 동그라미 세고 세고 또 세야 한다... 잘못 봤나 싶어서..
[image]SANY0596.JPG[/image]
[image]SANY0595.JPG[/image]
[image]SANY0597.JPG[/image]
보너스 컷입니다. 아울렛 매장에서 끊어온 천으로 만든 쿠숀..
공임비 5000원 ( 시중에서 보기 힘든 큰사이즈라 비쌈,일반 쿠숀은 3000원) 자재비 2000원 (테이핑, 지퍼)
[image]SANY0718.JPG[/image]
[image]SANY0720.JPG[/image]
방콕에서의 시간은.. 모래 시계의 모래처럼.. 천천히 그러나 재빠르게 사라져 갔다...
비행기를 타러 돈무앙 공항으로 향했다.
[image]SANY0697.JPG[/image]
방콕 돈무앙 공항과 작별을 했다.
내가 태국을 사랑하게 된 시작부터 계속되었던 순간들을 함께 했던 작고 초라하지만.. 정이 들어버린 공항.. 돈무앙.
[image]SANY0698.JPG[/image]
[image]SANY0699.JPG[/image]
돌아올 떄는 55분 뒤의 비행기로 바꿔 타고 오기 때문에.. 비행기 갈아타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도착하니.. 서울은.. 내가 떠난 그 모습 그대로의 열대야의 밤이었다.
[image]SANY0705.JPG[/image]
늘 그렇듯.. 아쉽고 허전하고.. 끝남과 동시에 또다른 여행을 기다리는...
도대체 태국에 가면 뭘 하는거야?
방콕에서 이틀만 지나면 심심하지 않아?
그 후진국에서 뭘 봐? 볼거나 있어?
이런 모든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되려나...
사랑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사물을 보는 척도가 된다.
내가 처음 태국을 여행했던 것은 대학 진학과 동시에 부모님과 함께한 패키지 여행이었다.. 그때의 태국에 대한 인상은 끔찍이었다.
에어콘 버스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숨이 턱턱 막혀오는 듯한 습한 더위와.. 거리 곳곳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와..
가끔 대낮의 대로변에서 조차 볼수 있는 커다란 바퀴벌레.. 모든 물건들은 싸구려같고 ( 관광지에서 잡상인들이 파는 물건들.. )
너무 너무 싫은 느낌이었었다..
대학시절.. 한 친구는 태국이 너무 좋다며.. 매일같이 태국 타령을 하곤했다.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그 애에게 묻곤 했다..
‘ 도대체.. 태국의 뭐가 그렇게 좋아?’
곰곰이 고민하던 그애의 대답.. ‘ 싸잖아. ’ - 지금 생각하니.. 참 주변머리 없는 대답이긴 하다. ㅋㅋㅋㅋ
그때.. 나는 한창 유럽에 미쳐 있었던 때여서.. 끝까지 그애의 태국 사랑에 동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십년 뒤..
나는 많은 곳을 여행했고.. (그 모든 곳이 선진국이다) 배낭 여행이라는 것에 익숙해 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앙코르 왓에 끌려 다시 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당시는 앙코르로 가는 직항이 없었던 터여서 방콕에서 육로로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음 )
배낭여행을 통해 만나게 된 태국은.. 패키지로 알게 된 태국과는 정말 극과 극으로 틀리다.
무섭게 숨이 턱턱 막혀오는 듯한 습한 더위 - 맞다.. 숨이 턱턱 막힌다.
거리 곳곳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
- 맞다.. 향신료가 많은 음식을 먹으므로 태국인들 체취에서도 그 냄새는 난다.
가끔 대낮의 대로변에서 조차 볼수 있는 커다란 바퀴벌레..
- 그렇다.. 사람도, 차도 모두 작은 이 나라에서 바퀴벌레는 유독 크다.
모든 물건들은 싸구려같고 -그렇다.. 원래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지 않나..
반면.. 품질에 비해 값이 싼 좋은 물건들도 엄청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부터인가.. 태국이 좋아져 버렸다.
꿈인 세계 일주가.. 몇 년 전부터는 오로지 태국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느라..
잠시 소강상태에 머물고 있다.
도대체.. 태국이 뭐가 좋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말하고 싶다.
일단. 비행기 표를 끊고 길을 나서 보시기를..
아무도 몰랐던 당신의 혹은 태국의 새로운 어느 곳을 발견하게 될거야..라고..
이상 치앙마이에서의 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여행기가 끝난다는게.. 여행이 끝날때의 기분과 많이 비슷하네요.
그래서 쓸데없이 길게 주절 주절 댔나봐요.
다음 태국행을 기다리며 서울 모처에서 entendu 였습니다.
방콕에서의 일정은 짧다..
짧은 방콕의 체류. 뭘 할것인가..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쇼핑과 먹거리~~! n.n
시암의 디스커버리 센터에는 내가 좋아하는 멀티숍 LOFT가 있다.
워낙 인테리어 용품을 좋아하는 데다가.. 만물상 같이 온갖 귀여움을 다 모아놓은 가게
한국의 팬시 용품도 많고.. .. 일본 팬시 물건들은 미끼 상품으로 50% 세일 할때가 많아서.. 방콕에 들르게 되면 빠지지 않고 쇼핑을 하는 곳이다.
여전히 귀엽고 소녀같은 물건들로 가득한 LOFT
우리 엄마의 표현을 빌자면.. 쓰잘데기 하나 없는 그러나 큐트한 인형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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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LOFT의 캐릭터는 근심걱정 없이 해맑기만 하다.. 하긴.. 그것이 캐릭터의 특징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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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일중인 상품이 있었다.. 복을 부르는 고양이.. 나같은 고양이 매니아는 . 그야말로 꿈의 동산... 어익후.. 이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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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로 귀여웠던 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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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코지올도.. 40% 세일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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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매장 Habitat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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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별.. 크기별로 다양한 소품 바스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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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편안한 바퀴달린 라탄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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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 인테리어 용 도자기.. 너무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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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갖고 싶은 서재 코지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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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소재의 욕실 용품.. 무겁지만 않으면.. 정말 셋트로 사오고 싶었다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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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이외에도 여러 인테리어 매장이 있지만.. 모두 촬영 금지..
몰래 찍느라 고생했다.. 대놓고 찍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경비원이 나타나 노포토를 외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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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짜자잔~~!!!! 언제 호사를 부리겠냐 싶어.. 꼭 들리는 오리엔탈 호텔.. Lord Jim에서..
역시.. 먹느라.. 사진은 없다..
배부르고 정신 차린 뒤. 디저트만 달랑 찍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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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번 여행 최대의 하일라이트는~~~!!! 심봤다~~!!!
남자다~~!!! 미남. 미남.. 요즘 보기 드문 은은한 미남...
첨에는 몰랐는데.. 서빙하는 사람은 아닌데..(서빙맨들은 제복 착용함) 양복을 입은 걸로 보아 매니저급.. 그러나.. 매니저 치고는 너무 젊다..
부 매니저 정도.. 되려나..????
밥먹는 동안에는 밥에만 집중하는 내 눈에 뜨일 정도면 월매나 미남인줄은 알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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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영국의 윌리엄 왕자 닮았다...ㅠ.ㅠ
테이블 마다 돌아 다니며 음식이 어떠시냐고 물어 보는데.. 도저히 사진기를
들이대지 못하겠더라.( 그때까지 이성이 조금 남아있었음..).
내게 필요한거 없으시냐고 물어보는데.. 심장이 떨려서.. 무조건 yes~~!!!!
ㅠ.ㅠ
필요한거 없냐는데.. 뭐가 Yes냐구~~~~~~~!!!!
[image]SANY0502.JPG[/image]
태사랑 회원님들 중.... Lord Jim에 가시는 분 있걸랑...
클로즈업 사진.. 어떻게 안되겠수???? - 태사랑.. 최초의 애걸 모드..ㅡ.ㅡ
쩝.쩝.....
아무리 생각해도 윌리엄 왕자 닮았단 말야... 세상 돌아가는 것 좀 배우라고..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나?? 이런 생각까지..
밥을 다 먹고도.. 미련이 남아 호텔 로비를 방황하는 entendu
ㅋㅋ. 뻥이다.. 실은 오리엔탈 호텔의 인테리어를 좋아한다.
사진 찍으러 여기 저기 돌아 다녔다... 언젠가는 묵고 말리라~~!
[image]SANY0518.JPG[/image]
[image]SANY0519.JPG[/image]
[image]SANY0520.JPG[/image]
[image]SANY0503.JPG[/image]
[image]SANY0509.JPG[/image]
화장실의 수반.. 화장실에 가서도 디카질을 멈추지 않는 entendu 맛들렸다..
[image]SANY0513.JPG[/image]
[image]SANY0512.JPG[/image]
계속 생각나는 미남 아저씨 생각을 워~~워~~~ 애써 누르며..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쑤쿰빗 쏘이 93에 있는 짐톰슨 아울렛 매장으로 갔다.
내가 말한 쇼핑의 법칙 중 2번째 사항
2. 가격이 비싼데 품질도 좋다.. 어쩔 수 없다 에 해당..
내가 이용하는 방법은... 일단 천을 끊어 와서.. 한국에 와서 재단을 하는 것.
물론.. 공임비랑 이것 저것 만만치 않게 든다..
그러나 짐톰슨 한국 매장 가봐라.. 동그라미 세고 세고 또 세야 한다... 잘못 봤나 싶어서..
[image]SANY0596.JPG[/image]
[image]SANY0595.JPG[/image]
[image]SANY0597.JPG[/image]
보너스 컷입니다. 아울렛 매장에서 끊어온 천으로 만든 쿠숀..
공임비 5000원 ( 시중에서 보기 힘든 큰사이즈라 비쌈,일반 쿠숀은 3000원) 자재비 2000원 (테이핑, 지퍼)
[image]SANY0718.JPG[/image]
[image]SANY0720.JPG[/image]
방콕에서의 시간은.. 모래 시계의 모래처럼.. 천천히 그러나 재빠르게 사라져 갔다...
비행기를 타러 돈무앙 공항으로 향했다.
[image]SANY0697.JPG[/image]
방콕 돈무앙 공항과 작별을 했다.
내가 태국을 사랑하게 된 시작부터 계속되었던 순간들을 함께 했던 작고 초라하지만.. 정이 들어버린 공항.. 돈무앙.
[image]SANY0698.JPG[/image]
[image]SANY0699.JPG[/image]
돌아올 떄는 55분 뒤의 비행기로 바꿔 타고 오기 때문에.. 비행기 갈아타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도착하니.. 서울은.. 내가 떠난 그 모습 그대로의 열대야의 밤이었다.
[image]SANY0705.JPG[/image]
늘 그렇듯.. 아쉽고 허전하고.. 끝남과 동시에 또다른 여행을 기다리는...
도대체 태국에 가면 뭘 하는거야?
방콕에서 이틀만 지나면 심심하지 않아?
그 후진국에서 뭘 봐? 볼거나 있어?
이런 모든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되려나...
사랑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사물을 보는 척도가 된다.
내가 처음 태국을 여행했던 것은 대학 진학과 동시에 부모님과 함께한 패키지 여행이었다.. 그때의 태국에 대한 인상은 끔찍이었다.
에어콘 버스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숨이 턱턱 막혀오는 듯한 습한 더위와.. 거리 곳곳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와..
가끔 대낮의 대로변에서 조차 볼수 있는 커다란 바퀴벌레.. 모든 물건들은 싸구려같고 ( 관광지에서 잡상인들이 파는 물건들.. )
너무 너무 싫은 느낌이었었다..
대학시절.. 한 친구는 태국이 너무 좋다며.. 매일같이 태국 타령을 하곤했다.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그 애에게 묻곤 했다..
‘ 도대체.. 태국의 뭐가 그렇게 좋아?’
곰곰이 고민하던 그애의 대답.. ‘ 싸잖아. ’ - 지금 생각하니.. 참 주변머리 없는 대답이긴 하다. ㅋㅋㅋㅋ
그때.. 나는 한창 유럽에 미쳐 있었던 때여서.. 끝까지 그애의 태국 사랑에 동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십년 뒤..
나는 많은 곳을 여행했고.. (그 모든 곳이 선진국이다) 배낭 여행이라는 것에 익숙해 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앙코르 왓에 끌려 다시 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당시는 앙코르로 가는 직항이 없었던 터여서 방콕에서 육로로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음 )
배낭여행을 통해 만나게 된 태국은.. 패키지로 알게 된 태국과는 정말 극과 극으로 틀리다.
무섭게 숨이 턱턱 막혀오는 듯한 습한 더위 - 맞다.. 숨이 턱턱 막힌다.
거리 곳곳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
- 맞다.. 향신료가 많은 음식을 먹으므로 태국인들 체취에서도 그 냄새는 난다.
가끔 대낮의 대로변에서 조차 볼수 있는 커다란 바퀴벌레..
- 그렇다.. 사람도, 차도 모두 작은 이 나라에서 바퀴벌레는 유독 크다.
모든 물건들은 싸구려같고 -그렇다.. 원래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지 않나..
반면.. 품질에 비해 값이 싼 좋은 물건들도 엄청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부터인가.. 태국이 좋아져 버렸다.
꿈인 세계 일주가.. 몇 년 전부터는 오로지 태국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느라..
잠시 소강상태에 머물고 있다.
도대체.. 태국이 뭐가 좋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말하고 싶다.
일단. 비행기 표를 끊고 길을 나서 보시기를..
아무도 몰랐던 당신의 혹은 태국의 새로운 어느 곳을 발견하게 될거야..라고..
이상 치앙마이에서의 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여행기가 끝난다는게.. 여행이 끝날때의 기분과 많이 비슷하네요.
그래서 쓸데없이 길게 주절 주절 댔나봐요.
다음 태국행을 기다리며 서울 모처에서 entendu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