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창한 여자둘 짧은여행> 3. 왕궁구경갔다 더위먹다.
외롭거나 이유없이 잠못들기 전, 프론트에 웨이크업콜 부탁을 했었다.
프론트 : 몇시??
나 : 음...6시반 (시험기간에도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다 ㅠ)
프론트 : 예쓰 매덤~~
ㅡ_ㅡ 나랑 사강이는 이놈의 '마담' 이 정말이지 맘에 안든다!
이것들봐 우리 미쓰라고~~!!!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쳐봤자 그들의 '마담' 소리는 끈질기게 계속 되었다 -_-
어쨌든...홍익여행사 사장님이 그러셨다. 더우니까 왕궁 일찍 가라고.
그래서 한국에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6시 반이다 ㅠ (저혈압이다 왜~~~)
훗. 우리가 그럼 그렇지. 8시다. 후훗...역시 우린 일관성 있단 말야 `-`
웨이크업 콜이 울리길래 끄고 다시 잔것이다 -_- 정말 일관성 하난 최고다.
어떻게 한국에서나 방콕에서나 하는 짓이 똑같을까?? -_-
(여행가면 알람없어도 아침 일찍 눈떠진다는 사람 누구야?? 다나와 이씨~~)
8시에 일어났으니 조식 먹으러 나선 시간이 9시 였다. 왕궁 문열었겠네? -_-
금강산도 식후경 이랬다. 내 남자친구는 나더러 먹을라고 사는것같다 그랬다.
여기서 투 럭키걸. 조식먹는곳 어딘지 몰라 또 11층에서 헤맸다. ㅜㅜ
좀 뛰어 다녀줬더니 우리가 안습 이었던게지. 도어맨-_-이 데려다 준다.
우리 방이 있는 타워와 다른 타워라 야외로 나가 수영장을 지나 올라간다.
좋다 -_- 통유리로 된곳에 또아리형 나무 계단에 수영장이 내려다 보인다 훗.
우리가 꿈꾸던 럭셔리 여행이었어 역시 -_-
하이라이트는 단연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 군것질 거리중 하나인,
50원짜리 물에 태워 먹는 가루로 된, 그 맛과 똑같은 오렌지쥬스 ㅡ.ㅡ
그에 맞먹는 맞수도 있었으니.....당연 파인애플 쥬스 였다 ㅡ.ㅡ
50원 짜리 가루 태운 쥬스에 너무 감동한 나머지, 남은 여행기간 동안
생과일 오렌지 쥬스를 제외하곤 오렌지 쥬스만 보면 눈물 날 것 같았다.
왕궁 앞에 내리니 10시반...긴청바지에, 운동화에, 반팔티입은 우리.
사강 : 언니야 -_- 더워 미치겠는데 이거 꼭 봐야하나??
나 : 내가 중국 갔을때도 자금성에서 찍은 사진 빼니까 동네 뒷골목 이라고
사람들 아무도 안 믿어 주더라 -_- 우리에겐 사진 찍을 의무가 있다!
의무에 충실해야지. 계속 찍었다 사진. 여기도 서고 저기도 서고.
찍다보니 사람들이 다 우리를 쳐다본다. 우리가 왜? -_-
그랬다. 우린 왕궁에 들어 가기도 전에 더위 먹고 매표소 근처도 못가서는
사진 찍는다고 30분을 설쳐댄 것이다. 얼마나 상태 안좋은 애들로 보였을까??
매표소 가서 표 끊어 들어가면 될거 아냐~ㅋㅋ
그런데, 앗. 전화기 보인다. 집과 남자친구 생각이 난다. 걱정 할텐데....
근데, 내가 읽어온 방법으로 전화를 아무리 해봐도 안된다 ㅠㅠ
아무리해도 안된다. 갑자기 사강이가 소리친다. "언니야~! 찾았다~!"
헬로태국 91 페이지를 보시라~! 짠~! 하고 나와있는 한국으로 전화하는법.
했다. 된다~! 오예오예~ 아 역시 우린 럭키해 (안나오면 섭섭하지 -_-)
울엄마 : 안받는다 -_-
울아빠 : 여보세요??
나 : 아빠~! 내 잘있데이~
- 전화 수용을 기다린다는 안내가 쏼라쏼라 -
&^$&$% : 상대방이 전화 받기를 원치 않습니다. 찰칵.
ㅡ_ㅡ 머냐 이건. 아빠. 나 어여쁘고 착한 딸래미라구~~ ㅠㅠ
울아빠는 날 이렇게 부른다. '블랙홀' ㅡ_ㅡ;;;;
한번 들어간 돈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그리고 쑥쑥 들어간다고.
그리고 면세점의 비화도 있다. 비행기 타기 전 이제 떠난다고 전화를 했었다.
나 : 아빠~ 내 인제 비행기 탄다 ^-^ 근데 면세점에 다 여름세일 하고 막 ㅠ
사고 싶은거 윽씨 많은데 돈 없어서 하나도 못샀다 ㅠ
아빠 : 아빠 카드 갖고가지
이랬던 아빠가~~~ 내 전화 끊자마자 엄마한테 이러셨단다.
"어구~어구~ 클~~날뻔했다. 사고싶은거 윽~씨로 많단다. 십년감수했다"
ㅡ_ㅡ 아빠, 그깟 면세점 때문에 어여쁜 딸래미의 전화를 거부하는거야?? ㅠ
사강이는 옆에서 웃겨서 자지러진다. 남은 서러워 죽겠는데...씨...
남자친구한테는 전화했다가 소리만 잔뜩 듣는다 -_- 어제 전화 안했다고....
이날의 전화가 한이 되어 난 정말 한국에 들어오는 그날까지 아무한테도
전화한통 안했다 ㅡ.ㅡ (사실 전화 할 시간이 없었다 ㅠ)
사강이도 집에 전화한다. 엄마랑 알콩달콩 통화를 한다.
부럽다 -_- 우리집은 왜 화목하지 못한 걸까?? ㅜㅜ
왕궁을 들어서니 정말 관광지다. 지도를 보며 이걸 언제 다보나 걱정부터 된다
방콕을 여행하며 느낀건데 사람들이 사강이와 날 보면 모두 이렇게 말한다.
'곤니찌와' 내지는 '곤방와' -_-
처음엔 일본 여행객이 워낙 많아 그러려니 애써 이해했다.
근데 카오산을 가도 우리더러 저러는거다~! 우리. 그렇게 일본틱 한가?? ㅠ
이런얘길 왜 하냐고?? 왕궁에서 받은 우리의 왕궁안내도. 일본어다 -_-
아저씨...우린 영어가 편하다고....ㅠㅠ
왕궁을 보며 느낀점 딱 두가지. 덥다 -_- 그리고 금이 많다 -_-
어쨌든 우린 잘 논다. 다른 관광객들이 우릴보며 즐거움을 느낀다 ㅡ.ㅡ
왕이살았다는 집(?) 앞에 갔을때쯤 우린 거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두 여인네 처럼 '무울~~~' 이러고 다녔다.
매점으로 들어갔다. 아이스티를 마신다 ㅠ 여기가 천국이다 ㅠ
그리곤 둘다 아주 깔끔하게 에메랄드 사원은 포기한다. 더워 미치겠다.
이 표를 그냥 간직하고 있으면 좋은 기념품이 될거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달고.
에메랄드 사원 대신 우리가 선택한 곳은 호텔 수영장이었다 -_-
사강이와 난 둘다 수영을 전~혀 못한다. 아예 못한다.
그런데도 호텔 수영장에서 논다. 깊은데선 물좀 먹어줘 가면서. 허우적대며.
남들이 보면 쟤들은 왜 물안을 휘휘 걸어 다니나 하겠지만 훗 -_-
우린 엄청 애써서 놀고 있는거다. 하하하. 한국가면 수영도 배워야겠다 -_-
배가고프다. 그래 물속에서 그렇게 싸돌아 다녔는데 고픈게 당연하지.
씨암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프린스팰리스 호텔 옆엔 운하버스 정류장이있다.
그걸 타면 씨암까지 간단다. 그런걸 타러 가봤다.
사강이가 똥물에 바로 백기들며 슈렉2 에 나오는 고양이 눈망울 흉내를 내며
"택시타고 가자~~" 이런다.
그래 그러지머. 원래 좋아하는건 참을수 있지만 싫은건 참을수 없다.
난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싫은건 피하게 해줘야지.
☆ 비웃지 마시고 -_- 왕궁에서 다른 여행객을 즐겁게 했던 우리의 만행중
아주 작은 부분 ㅋㅋ
왕궁에 가기전 정말 모범 200% 의 촌스러움으로 단장한 우리둘
호텔에서 거울보며 ^^ (얼굴 공개 완전 부끄러움 수백만개 -_-)
P.S 사강아 내맘대로 초상권 침해해서 미안해 ㅋㅋㅋ
본의 아니게 니 다리 숏다리 처럼 찍은 것도 미안해 ㅋㅋ
프론트 : 몇시??
나 : 음...6시반 (시험기간에도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다 ㅠ)
프론트 : 예쓰 매덤~~
ㅡ_ㅡ 나랑 사강이는 이놈의 '마담' 이 정말이지 맘에 안든다!
이것들봐 우리 미쓰라고~~!!!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쳐봤자 그들의 '마담' 소리는 끈질기게 계속 되었다 -_-
어쨌든...홍익여행사 사장님이 그러셨다. 더우니까 왕궁 일찍 가라고.
그래서 한국에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6시 반이다 ㅠ (저혈압이다 왜~~~)
훗. 우리가 그럼 그렇지. 8시다. 후훗...역시 우린 일관성 있단 말야 `-`
웨이크업 콜이 울리길래 끄고 다시 잔것이다 -_- 정말 일관성 하난 최고다.
어떻게 한국에서나 방콕에서나 하는 짓이 똑같을까?? -_-
(여행가면 알람없어도 아침 일찍 눈떠진다는 사람 누구야?? 다나와 이씨~~)
8시에 일어났으니 조식 먹으러 나선 시간이 9시 였다. 왕궁 문열었겠네? -_-
금강산도 식후경 이랬다. 내 남자친구는 나더러 먹을라고 사는것같다 그랬다.
여기서 투 럭키걸. 조식먹는곳 어딘지 몰라 또 11층에서 헤맸다. ㅜㅜ
좀 뛰어 다녀줬더니 우리가 안습 이었던게지. 도어맨-_-이 데려다 준다.
우리 방이 있는 타워와 다른 타워라 야외로 나가 수영장을 지나 올라간다.
좋다 -_- 통유리로 된곳에 또아리형 나무 계단에 수영장이 내려다 보인다 훗.
우리가 꿈꾸던 럭셔리 여행이었어 역시 -_-
하이라이트는 단연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 군것질 거리중 하나인,
50원짜리 물에 태워 먹는 가루로 된, 그 맛과 똑같은 오렌지쥬스 ㅡ.ㅡ
그에 맞먹는 맞수도 있었으니.....당연 파인애플 쥬스 였다 ㅡ.ㅡ
50원 짜리 가루 태운 쥬스에 너무 감동한 나머지, 남은 여행기간 동안
생과일 오렌지 쥬스를 제외하곤 오렌지 쥬스만 보면 눈물 날 것 같았다.
왕궁 앞에 내리니 10시반...긴청바지에, 운동화에, 반팔티입은 우리.
사강 : 언니야 -_- 더워 미치겠는데 이거 꼭 봐야하나??
나 : 내가 중국 갔을때도 자금성에서 찍은 사진 빼니까 동네 뒷골목 이라고
사람들 아무도 안 믿어 주더라 -_- 우리에겐 사진 찍을 의무가 있다!
의무에 충실해야지. 계속 찍었다 사진. 여기도 서고 저기도 서고.
찍다보니 사람들이 다 우리를 쳐다본다. 우리가 왜? -_-
그랬다. 우린 왕궁에 들어 가기도 전에 더위 먹고 매표소 근처도 못가서는
사진 찍는다고 30분을 설쳐댄 것이다. 얼마나 상태 안좋은 애들로 보였을까??
매표소 가서 표 끊어 들어가면 될거 아냐~ㅋㅋ
그런데, 앗. 전화기 보인다. 집과 남자친구 생각이 난다. 걱정 할텐데....
근데, 내가 읽어온 방법으로 전화를 아무리 해봐도 안된다 ㅠㅠ
아무리해도 안된다. 갑자기 사강이가 소리친다. "언니야~! 찾았다~!"
헬로태국 91 페이지를 보시라~! 짠~! 하고 나와있는 한국으로 전화하는법.
했다. 된다~! 오예오예~ 아 역시 우린 럭키해 (안나오면 섭섭하지 -_-)
울엄마 : 안받는다 -_-
울아빠 : 여보세요??
나 : 아빠~! 내 잘있데이~
- 전화 수용을 기다린다는 안내가 쏼라쏼라 -
&^$&$% : 상대방이 전화 받기를 원치 않습니다. 찰칵.
ㅡ_ㅡ 머냐 이건. 아빠. 나 어여쁘고 착한 딸래미라구~~ ㅠㅠ
울아빠는 날 이렇게 부른다. '블랙홀' ㅡ_ㅡ;;;;
한번 들어간 돈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그리고 쑥쑥 들어간다고.
그리고 면세점의 비화도 있다. 비행기 타기 전 이제 떠난다고 전화를 했었다.
나 : 아빠~ 내 인제 비행기 탄다 ^-^ 근데 면세점에 다 여름세일 하고 막 ㅠ
사고 싶은거 윽씨 많은데 돈 없어서 하나도 못샀다 ㅠ
아빠 : 아빠 카드 갖고가지
이랬던 아빠가~~~ 내 전화 끊자마자 엄마한테 이러셨단다.
"어구~어구~ 클~~날뻔했다. 사고싶은거 윽~씨로 많단다. 십년감수했다"
ㅡ_ㅡ 아빠, 그깟 면세점 때문에 어여쁜 딸래미의 전화를 거부하는거야?? ㅠ
사강이는 옆에서 웃겨서 자지러진다. 남은 서러워 죽겠는데...씨...
남자친구한테는 전화했다가 소리만 잔뜩 듣는다 -_- 어제 전화 안했다고....
이날의 전화가 한이 되어 난 정말 한국에 들어오는 그날까지 아무한테도
전화한통 안했다 ㅡ.ㅡ (사실 전화 할 시간이 없었다 ㅠ)
사강이도 집에 전화한다. 엄마랑 알콩달콩 통화를 한다.
부럽다 -_- 우리집은 왜 화목하지 못한 걸까?? ㅜㅜ
왕궁을 들어서니 정말 관광지다. 지도를 보며 이걸 언제 다보나 걱정부터 된다
방콕을 여행하며 느낀건데 사람들이 사강이와 날 보면 모두 이렇게 말한다.
'곤니찌와' 내지는 '곤방와' -_-
처음엔 일본 여행객이 워낙 많아 그러려니 애써 이해했다.
근데 카오산을 가도 우리더러 저러는거다~! 우리. 그렇게 일본틱 한가?? ㅠ
이런얘길 왜 하냐고?? 왕궁에서 받은 우리의 왕궁안내도. 일본어다 -_-
아저씨...우린 영어가 편하다고....ㅠㅠ
왕궁을 보며 느낀점 딱 두가지. 덥다 -_- 그리고 금이 많다 -_-
어쨌든 우린 잘 논다. 다른 관광객들이 우릴보며 즐거움을 느낀다 ㅡ.ㅡ
왕이살았다는 집(?) 앞에 갔을때쯤 우린 거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두 여인네 처럼 '무울~~~' 이러고 다녔다.
매점으로 들어갔다. 아이스티를 마신다 ㅠ 여기가 천국이다 ㅠ
그리곤 둘다 아주 깔끔하게 에메랄드 사원은 포기한다. 더워 미치겠다.
이 표를 그냥 간직하고 있으면 좋은 기념품이 될거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달고.
에메랄드 사원 대신 우리가 선택한 곳은 호텔 수영장이었다 -_-
사강이와 난 둘다 수영을 전~혀 못한다. 아예 못한다.
그런데도 호텔 수영장에서 논다. 깊은데선 물좀 먹어줘 가면서. 허우적대며.
남들이 보면 쟤들은 왜 물안을 휘휘 걸어 다니나 하겠지만 훗 -_-
우린 엄청 애써서 놀고 있는거다. 하하하. 한국가면 수영도 배워야겠다 -_-
배가고프다. 그래 물속에서 그렇게 싸돌아 다녔는데 고픈게 당연하지.
씨암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프린스팰리스 호텔 옆엔 운하버스 정류장이있다.
그걸 타면 씨암까지 간단다. 그런걸 타러 가봤다.
사강이가 똥물에 바로 백기들며 슈렉2 에 나오는 고양이 눈망울 흉내를 내며
"택시타고 가자~~" 이런다.
그래 그러지머. 원래 좋아하는건 참을수 있지만 싫은건 참을수 없다.
난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싫은건 피하게 해줘야지.
☆ 비웃지 마시고 -_- 왕궁에서 다른 여행객을 즐겁게 했던 우리의 만행중
아주 작은 부분 ㅋㅋ
왕궁에 가기전 정말 모범 200% 의 촌스러움으로 단장한 우리둘
호텔에서 거울보며 ^^ (얼굴 공개 완전 부끄러움 수백만개 -_-)
P.S 사강아 내맘대로 초상권 침해해서 미안해 ㅋㅋㅋ
본의 아니게 니 다리 숏다리 처럼 찍은 것도 미안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