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헤어지게된 여행>씰롬나잇바자..뚜껑열린 산다라.....
깐짠나부리 1일투어를 마치고 카오산에 도착후.....
배가 넘 고팠다... 아침도 안먹고...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하구...
어디가서 밥을먹을까 고민하다 결국은 동대문가서 먹기로 결정.~
동대문 2층으로 올라가보니 당구대도 있었다. 헉~ 첨 알았네 ~
빠도 있었고.. 분위기가 1층하고는 사뭇 달랐다.
친구와 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국인 여자 2명이 있었는데 저쪽에
메뉴판이 있다면서 친절히 알려준다 ^-^
나는 불고기 덮밥, 친구는 삼겹살을 시켰다. 서로 말을 잘 안하다보니
밥먹을때도 자기가 먹을것만 딱딱 시킨다. ㅡ.ㅡ
서로 할말이 없다보니... 높은 천장만 바라보고.... 나는 옆에앉아있는
한국인 여자들한테 먼저 말을 걸었다.
어디를 가나 항상 의례적인 질문...
" 언제 오셨어요? ^-^ 어디 어디 갔다오셨어요? ㅎ ㅎ "
" 내일은 어디가세요? 저희 내일 차이나타운이랑,짜뚜짝가려하는데
안가실래요? 차비도 아끼구 ^-^" 질문을 퍼부었다..
그렇게하여 내일 함께 택시를 타고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 그럼, 내일 람푸하우스 밑에서 10시에 만나요 ^-^;;
난... 그냥... 친구와 별다른 할말이 없었다... 더 이상....
그래서, 너무 심심하고.. 서로 할말이 없다는것에 불편하고...
옆에있는 한국인들에게 더 많이 말을 걸고, 질문을 하고 ...
그렇게 밥나오기를 기다렸다....
내 밥이 먼저 나왔다. 나는 배가 너무고파 눈에 베이는게 없었다.
허겁지겁 퍼먹었다. 친구에게 먹으라는 소리도 안했다..
그러다 나중에 좀 미안해서 친구에게 말했따..
" 야 먹어봐. 내꺼 먼저 먹고 너꺼 나오면 또 먹어"
그런데 친구도 좀 불편한 기색이다.....
" 아니.. 니꺼 먹으면 이따 내밥 다 못먹을거같아서...."
그렇게 친구는 몇숟가락 내 밥을 먹더니 안먹었다...
내가 밥을 다 먹을동안 친구가 시킨 삼겹살은 나올 기미가 전혀보이지
않았다 ㅡ,ㅡ 결국 나 혼자 밥을 다 먹었다...
그리고.. 그 후... 친구의 삼겹살이 나왔다.
" 야 , 이거 먹어봐." 친구가 말했다..
" 응.. 아니야.. 너 먹어.. 나는 배불러 괜찮아.."
솔직히 많이 먹고싶었다.. 하지만 그냥 몇젓가락 맛을 보았다..
괜히 이상한 자존심만 생겼다... 나... 왜이러지... ㅡ/ㅡ
그렇게 말없이 밥을 먹으며 애꿎은 도마뱀들한테 궁시렁 거리고..
옆옆쪽에 노랑머리 남자와, 태국인 남자가 앉았다.
태국인 남자는 어디가 좀 모자라 보였다.. 계속 실실 쪼갠다. ㅡ.ㅡ
나중에 알고보니 노랑머리는 덴마크 사람이었다.
덴마트 사람이 가까이오더니 말을 건다.
" 헬로우~ 옆자리에 앉아도 될까요?"
난 이 짧은순간 이것저것 생각을 했다... 그리고......
" 예스 ^-^;;;; 앉으세요..."
덴마크 사람과 태국인 남자는 자기네들이 마시던 술잔을 갖고와서
계속 마셨다.
나는 속으로 혹시 나한테 수면제를 타서 먹이려고 하는거 아냐..
같이 술먹자고 하겠지..... 그리고 수면제를 타겠지 ㅡ.ㅡ
벼래별 생각을 다했다. 그래서 겉으론 스마일 하지만 속으로는
썩은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를 나두다보니 나쁜사람 같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태국인 남자는 실성한사람처럼 계속 실실쪼개고..
처음엔 또라인줄 알았따. ㅡ/ㅡ
내 친구는 옆에서 밥먹고......
친구가 밥을 다 먹고나서 그냥 몇 마디 덴마크 사람과 얘기를 나누더니..
" 야, 너 더 얘기하다 와... 나 먼저 갈께..."
" 먼저 간다고? 됐어.... 나도 지금 같이 가지 뭐..." 친구와함께
계산을 하고 나왔다...
조금 더 얘기하다 오고 싶었는데..........
친구와 나는 어디를 갈까 하다가 나잇바자를 가기로 했다.
나는 길거리에서 목거리를 파는 태국인과 친해져서 그 친구한테서
나잇바자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 헤이~~ 쁘랜드~~ 마이 굿 쁘랜드 ~~~ 팟퐁가고 싶은데
팟퐁 위험해?? 멀어?? 어때?"
태국인 친구 왈" 오~~ 위험해 거기는 섹스쇼 이런것만 하고
여자 둘이서 갈곳이 못돼.."
" 진짜?/ 음..... ㅜ/ㅜ 그렇군... 그럼 다른데 나잇바자 없어?
밤늦게까지 하는데~~ 아무데나~~"
태국친구 왈" 음... 씰롬 나잇바자~~~ 볼거리도 많고 새벽 2시에
문닫아~ 위험하지도 않고~"
" 아 진짜?? 그럼 거기루 가야겠다 ㅋ ㅋ "
그렇게 태국친구의 도움을 얻어 씰롬 나잇바자 빙고!!!
목걸이 장사를 해야되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택시까지 잡아주었다....
너무 친절하고 좋은 친구.. 흑흑
30분정도를 택시를 타고 씰롬 나잇바자에 도착하였다.
와우~~~ 태국에 이런데도 있어? 와~~ 번쩍번쩍 좋다.......
눈이 10개였으면...하고 생각하였다.. 옷,가방,기념품 ......
없는게 없었다.. 그리고.. 더욱 쥑이는건~~ 분위기좋은 빠~~까페~~
이런데가 있었다니~~ 난 너무 황홀했다. ㅋ
친구와 난 이것저것 구경하고 값을 물어봤다...
그런데 왠지 서로 돈쓰기만을 눈치만 보는듯 ㅜㅜ 나의 오해일까..
친구는 내가 돈을 써야 자기도 쓰겠다는 듯 보였다..
친구와 난 공동경비로 하지 않았다. 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모든것이 다
더치페이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로 돈을 아끼려다보니... 더 크고 잦은 불상사들이
많이 생겼다... 심지어 5바트에도..... 5바트까지 서로 받으려 했다... ㅡ.ㅡ
나 왜케 치사해졌냐....
친구는 " 야 너 동생선물 안사? 야 이거 괜찮다~~" 계속 이러면서..
자기는 하나도 안산다. ㅜ/ㅜ 그래서 난 짜증이 확 치밀었다.
" 야 우리 서로 각자 1시간 돌아댕기다가 저기 매표소에서 만나자"
난 친구에게 서로 살것 사고 1시간후에 보자고 말했다.
친구도 흔쾌히 오케이 했다.
오후~~~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혼자가 외로웠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더 편했다... ㅡ,ㅡ
그렇게 시간이 금방지나고.. 나는 가방이랑 수첩 등.. 선물을샀다..
1시간이 되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야한다... 혹시 친구가 먼저와서
기다릴까봐 언능 갔다..
저쪽에서 친구가 보였다. 친구도 방금 막 도착한 듯 했다.
" 누구야~~~ " 크게 이름을 불렀다.
친구왈 " 너 길 못찾았었어? 왜 그렇게 반갑게 내 이름을 불러?"
헐 ㅜㅜ 말을해도 넘 얄밉게 하네.. 참내~~ 방갑기는 개뿔..
머? 길을 못찾아서 반갑게 부르냐고? 어이없네.
그리고 반갑게 좀 부르면 어때서 그런식으로밖에 말을......에휴..
태국와서 소심해진 나는... 조그만 것에도 굉장히 과민반응을 보이고...
예민했다..
그렇게 친구를 만나고 서로 뭐 샀는지 물어보고 같이 더 구경하다가
나는 몸이 좀 안좋았다.. 분위기 좋은 까페 들어가서 시원한 커피한잔
마시고 싶었다..
" 야, 우리 까페가자~ 분위기 좋은데 디게 많다." ^-^
친구왈" 안갈래. 난 이제 분위기 같은거 별루 즐기고 싶지 않아.
그냥 카오산가서 사먹으면 돼지..."
헉 ㅜ.ㅜ 이런 망할.. 진짜 짜증났다... 내 마음을 몰라주냐고요 왜..
머?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 않아? ㅡ.ㅡ 태국와서 분위기 즐긴적이
언제 있다고.. 디너크루즈빼고... 맨날 궁상맞게 밥먹고... 쫄쫄
굶다시피하고.. 돈이 없음 몰라도 돈이 있는데도 왜 이래야하냐고.
난 진짜 최고로 열받았다.. 씰롬나잇바자가 택시타고 오는 거리만
아니었어도.. 어떻게 혼자라도 까페드갔다 왔을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무서웠다. 혼자서는 ㅠㅜ
" 그래도 가자~~~"
난 다시한번 졸랐다.... 하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했다.... 아~~~~~
친구한테 대놓고 말했다.
" 카오산가서 같이 올 사람 있나 찾아봐야지~~~~ 없으면 나혼자
라도 꼭 다시 와야지~~~"
친구가 넘 미웠다... 더욱 더 말하기가 싫어졌다...
난 태국와서 정말 가볼 곳 다 가보고 싶었는데.... 우울했다...
" 이제 그만 가자, 저쪽가서 택시타자"
그렇게 필요한 말만 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람부뜨리 거리에 도착하였다...
친구와 난 나잇바자 가기전에 저녁에 맥주나 한잔하자고 약속을했었다..
그런데.. 맥주고 뭐고.. 난 단단히 삐쳐있었던 상황이라 기분이 영 아니었다..
뭐라도 먹어야지 생각하고 난 길거리에서 파는 햄버거 하나를 샀다.
햄버거를 만들어주기전에 계산을 먼저했다.
그리고 완성된 햄버거를 받고 돌아서 가려 하는데........
주인 언니가 부른다." 돈 내야죠"
헉. ㅠㅠ 뭐시라?/ 지금 머라했다냐~~
" 먼 소리유? 아까 돈냈는데, 내 친구도 봤거덩?? 아까 미리
냈잖아. !!!!!!!!!!!!!!!!"
기분이 안좋았던 난 더 화나게 한 그 아가씨한테 막 머라고했다.
젠장... 구리다....오늘...>.< 흑흑...
그리고 친구앞에서 햄버거를 냠냠 먹으며 숙소러 걸어갔다...
친구왈" 야 맥주 사가야지"
나: " 됐어~ 그냥 마시지말자" 그렇게 난 빠른걸음으로 숙소로돌아왔다...
치, 지도 내가 하자는 거 안했으면서 내가 맥주를 마실 것 같아?
난 혼자 흥분해서 숙소로 돌아와 햄버거를 먹고 . 내일 치앙마이로 떠날 채비
를 해놓고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오늘을 일기장에 기억시켜두고..
잠이 들었다...
앞으로.. 내 여행의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채....
<지출내역>
담배 75밧
커피,과자 24밧
사이다 15밧
바나나튀김 20밧
저녁 동대문 불고기덮밥 180밧
카오산-씰롬(택시) 46밧 개인
코끼리가방 3개, 수첩 3개 400밧
대나무가방 2개 300밧
아로마향초 1박스 80밧
씰롬-카오산 택시 40밧 개인
햄버거 59밧
총 1239밧
배가 넘 고팠다... 아침도 안먹고...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하구...
어디가서 밥을먹을까 고민하다 결국은 동대문가서 먹기로 결정.~
동대문 2층으로 올라가보니 당구대도 있었다. 헉~ 첨 알았네 ~
빠도 있었고.. 분위기가 1층하고는 사뭇 달랐다.
친구와 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국인 여자 2명이 있었는데 저쪽에
메뉴판이 있다면서 친절히 알려준다 ^-^
나는 불고기 덮밥, 친구는 삼겹살을 시켰다. 서로 말을 잘 안하다보니
밥먹을때도 자기가 먹을것만 딱딱 시킨다. ㅡ.ㅡ
서로 할말이 없다보니... 높은 천장만 바라보고.... 나는 옆에앉아있는
한국인 여자들한테 먼저 말을 걸었다.
어디를 가나 항상 의례적인 질문...
" 언제 오셨어요? ^-^ 어디 어디 갔다오셨어요? ㅎ ㅎ "
" 내일은 어디가세요? 저희 내일 차이나타운이랑,짜뚜짝가려하는데
안가실래요? 차비도 아끼구 ^-^" 질문을 퍼부었다..
그렇게하여 내일 함께 택시를 타고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 그럼, 내일 람푸하우스 밑에서 10시에 만나요 ^-^;;
난... 그냥... 친구와 별다른 할말이 없었다... 더 이상....
그래서, 너무 심심하고.. 서로 할말이 없다는것에 불편하고...
옆에있는 한국인들에게 더 많이 말을 걸고, 질문을 하고 ...
그렇게 밥나오기를 기다렸다....
내 밥이 먼저 나왔다. 나는 배가 너무고파 눈에 베이는게 없었다.
허겁지겁 퍼먹었다. 친구에게 먹으라는 소리도 안했다..
그러다 나중에 좀 미안해서 친구에게 말했따..
" 야 먹어봐. 내꺼 먼저 먹고 너꺼 나오면 또 먹어"
그런데 친구도 좀 불편한 기색이다.....
" 아니.. 니꺼 먹으면 이따 내밥 다 못먹을거같아서...."
그렇게 친구는 몇숟가락 내 밥을 먹더니 안먹었다...
내가 밥을 다 먹을동안 친구가 시킨 삼겹살은 나올 기미가 전혀보이지
않았다 ㅡ,ㅡ 결국 나 혼자 밥을 다 먹었다...
그리고.. 그 후... 친구의 삼겹살이 나왔다.
" 야 , 이거 먹어봐." 친구가 말했다..
" 응.. 아니야.. 너 먹어.. 나는 배불러 괜찮아.."
솔직히 많이 먹고싶었다.. 하지만 그냥 몇젓가락 맛을 보았다..
괜히 이상한 자존심만 생겼다... 나... 왜이러지... ㅡ/ㅡ
그렇게 말없이 밥을 먹으며 애꿎은 도마뱀들한테 궁시렁 거리고..
옆옆쪽에 노랑머리 남자와, 태국인 남자가 앉았다.
태국인 남자는 어디가 좀 모자라 보였다.. 계속 실실 쪼갠다. ㅡ.ㅡ
나중에 알고보니 노랑머리는 덴마크 사람이었다.
덴마트 사람이 가까이오더니 말을 건다.
" 헬로우~ 옆자리에 앉아도 될까요?"
난 이 짧은순간 이것저것 생각을 했다... 그리고......
" 예스 ^-^;;;; 앉으세요..."
덴마크 사람과 태국인 남자는 자기네들이 마시던 술잔을 갖고와서
계속 마셨다.
나는 속으로 혹시 나한테 수면제를 타서 먹이려고 하는거 아냐..
같이 술먹자고 하겠지..... 그리고 수면제를 타겠지 ㅡ.ㅡ
벼래별 생각을 다했다. 그래서 겉으론 스마일 하지만 속으로는
썩은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를 나두다보니 나쁜사람 같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태국인 남자는 실성한사람처럼 계속 실실쪼개고..
처음엔 또라인줄 알았따. ㅡ/ㅡ
내 친구는 옆에서 밥먹고......
친구가 밥을 다 먹고나서 그냥 몇 마디 덴마크 사람과 얘기를 나누더니..
" 야, 너 더 얘기하다 와... 나 먼저 갈께..."
" 먼저 간다고? 됐어.... 나도 지금 같이 가지 뭐..." 친구와함께
계산을 하고 나왔다...
조금 더 얘기하다 오고 싶었는데..........
친구와 나는 어디를 갈까 하다가 나잇바자를 가기로 했다.
나는 길거리에서 목거리를 파는 태국인과 친해져서 그 친구한테서
나잇바자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 헤이~~ 쁘랜드~~ 마이 굿 쁘랜드 ~~~ 팟퐁가고 싶은데
팟퐁 위험해?? 멀어?? 어때?"
태국인 친구 왈" 오~~ 위험해 거기는 섹스쇼 이런것만 하고
여자 둘이서 갈곳이 못돼.."
" 진짜?/ 음..... ㅜ/ㅜ 그렇군... 그럼 다른데 나잇바자 없어?
밤늦게까지 하는데~~ 아무데나~~"
태국친구 왈" 음... 씰롬 나잇바자~~~ 볼거리도 많고 새벽 2시에
문닫아~ 위험하지도 않고~"
" 아 진짜?? 그럼 거기루 가야겠다 ㅋ ㅋ "
그렇게 태국친구의 도움을 얻어 씰롬 나잇바자 빙고!!!
목걸이 장사를 해야되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택시까지 잡아주었다....
너무 친절하고 좋은 친구.. 흑흑
30분정도를 택시를 타고 씰롬 나잇바자에 도착하였다.
와우~~~ 태국에 이런데도 있어? 와~~ 번쩍번쩍 좋다.......
눈이 10개였으면...하고 생각하였다.. 옷,가방,기념품 ......
없는게 없었다.. 그리고.. 더욱 쥑이는건~~ 분위기좋은 빠~~까페~~
이런데가 있었다니~~ 난 너무 황홀했다. ㅋ
친구와 난 이것저것 구경하고 값을 물어봤다...
그런데 왠지 서로 돈쓰기만을 눈치만 보는듯 ㅜㅜ 나의 오해일까..
친구는 내가 돈을 써야 자기도 쓰겠다는 듯 보였다..
친구와 난 공동경비로 하지 않았다. 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모든것이 다
더치페이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로 돈을 아끼려다보니... 더 크고 잦은 불상사들이
많이 생겼다... 심지어 5바트에도..... 5바트까지 서로 받으려 했다... ㅡ.ㅡ
나 왜케 치사해졌냐....
친구는 " 야 너 동생선물 안사? 야 이거 괜찮다~~" 계속 이러면서..
자기는 하나도 안산다. ㅜ/ㅜ 그래서 난 짜증이 확 치밀었다.
" 야 우리 서로 각자 1시간 돌아댕기다가 저기 매표소에서 만나자"
난 친구에게 서로 살것 사고 1시간후에 보자고 말했다.
친구도 흔쾌히 오케이 했다.
오후~~~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혼자가 외로웠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더 편했다... ㅡ,ㅡ
그렇게 시간이 금방지나고.. 나는 가방이랑 수첩 등.. 선물을샀다..
1시간이 되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야한다... 혹시 친구가 먼저와서
기다릴까봐 언능 갔다..
저쪽에서 친구가 보였다. 친구도 방금 막 도착한 듯 했다.
" 누구야~~~ " 크게 이름을 불렀다.
친구왈 " 너 길 못찾았었어? 왜 그렇게 반갑게 내 이름을 불러?"
헐 ㅜㅜ 말을해도 넘 얄밉게 하네.. 참내~~ 방갑기는 개뿔..
머? 길을 못찾아서 반갑게 부르냐고? 어이없네.
그리고 반갑게 좀 부르면 어때서 그런식으로밖에 말을......에휴..
태국와서 소심해진 나는... 조그만 것에도 굉장히 과민반응을 보이고...
예민했다..
그렇게 친구를 만나고 서로 뭐 샀는지 물어보고 같이 더 구경하다가
나는 몸이 좀 안좋았다.. 분위기 좋은 까페 들어가서 시원한 커피한잔
마시고 싶었다..
" 야, 우리 까페가자~ 분위기 좋은데 디게 많다." ^-^
친구왈" 안갈래. 난 이제 분위기 같은거 별루 즐기고 싶지 않아.
그냥 카오산가서 사먹으면 돼지..."
헉 ㅜ.ㅜ 이런 망할.. 진짜 짜증났다... 내 마음을 몰라주냐고요 왜..
머?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 않아? ㅡ.ㅡ 태국와서 분위기 즐긴적이
언제 있다고.. 디너크루즈빼고... 맨날 궁상맞게 밥먹고... 쫄쫄
굶다시피하고.. 돈이 없음 몰라도 돈이 있는데도 왜 이래야하냐고.
난 진짜 최고로 열받았다.. 씰롬나잇바자가 택시타고 오는 거리만
아니었어도.. 어떻게 혼자라도 까페드갔다 왔을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무서웠다. 혼자서는 ㅠㅜ
" 그래도 가자~~~"
난 다시한번 졸랐다.... 하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했다.... 아~~~~~
친구한테 대놓고 말했다.
" 카오산가서 같이 올 사람 있나 찾아봐야지~~~~ 없으면 나혼자
라도 꼭 다시 와야지~~~"
친구가 넘 미웠다... 더욱 더 말하기가 싫어졌다...
난 태국와서 정말 가볼 곳 다 가보고 싶었는데.... 우울했다...
" 이제 그만 가자, 저쪽가서 택시타자"
그렇게 필요한 말만 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람부뜨리 거리에 도착하였다...
친구와 난 나잇바자 가기전에 저녁에 맥주나 한잔하자고 약속을했었다..
그런데.. 맥주고 뭐고.. 난 단단히 삐쳐있었던 상황이라 기분이 영 아니었다..
뭐라도 먹어야지 생각하고 난 길거리에서 파는 햄버거 하나를 샀다.
햄버거를 만들어주기전에 계산을 먼저했다.
그리고 완성된 햄버거를 받고 돌아서 가려 하는데........
주인 언니가 부른다." 돈 내야죠"
헉. ㅠㅠ 뭐시라?/ 지금 머라했다냐~~
" 먼 소리유? 아까 돈냈는데, 내 친구도 봤거덩?? 아까 미리
냈잖아. !!!!!!!!!!!!!!!!"
기분이 안좋았던 난 더 화나게 한 그 아가씨한테 막 머라고했다.
젠장... 구리다....오늘...>.< 흑흑...
그리고 친구앞에서 햄버거를 냠냠 먹으며 숙소러 걸어갔다...
친구왈" 야 맥주 사가야지"
나: " 됐어~ 그냥 마시지말자" 그렇게 난 빠른걸음으로 숙소로돌아왔다...
치, 지도 내가 하자는 거 안했으면서 내가 맥주를 마실 것 같아?
난 혼자 흥분해서 숙소로 돌아와 햄버거를 먹고 . 내일 치앙마이로 떠날 채비
를 해놓고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오늘을 일기장에 기억시켜두고..
잠이 들었다...
앞으로.. 내 여행의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채....
<지출내역>
담배 75밧
커피,과자 24밧
사이다 15밧
바나나튀김 20밧
저녁 동대문 불고기덮밥 180밧
카오산-씰롬(택시) 46밧 개인
코끼리가방 3개, 수첩 3개 400밧
대나무가방 2개 300밧
아로마향초 1박스 80밧
씰롬-카오산 택시 40밧 개인
햄버거 59밧
총 1239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