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12일간 저와 친구의 태국여행일기 입니다.
보잘 것 없는 글과 사진이지만 여러분들과 여행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올립니다.
제글은 제가 운영자로 있는 동호회 모펜과 태사랑에 동일하게 올라갑니다.
인용된 글이나 약도등도 태사랑과 헬로우태국, 헬로태국북부편으로부터 인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과 느낌으로 이루어진 글이니 읽는 동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면 존칭이나 경어등은 생략하겠으니 이점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캐논 스냅용 디지털 카메라인 캐논 익서스30과 올림푸스 뮤 720SW,
디지털 SLR카메라인 캐논 10D와 니콘 50D로 촬영되었으며
사진의 품질에 대해서는 저도 아마츄어임으로 이를 양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지난 여행일기에서 담았던 내용들은 되도록이면 생략하였으니
지난 여행일기와 함께 읽어보시면 더 좋을듯합니다.
초록수첩 지난 여행 일기 보기[7月 10日, 월요일]
AM 7:00, 오늘은 끄라비를 떠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일까? 조금 일찍 눈이 떠진다.
커튼을 제껴보니 비가 억수로 오고 있다.
잠깐 내리는 소나기가 아닌듯, 하늘 전체에 구름이 쫙 깔려 있다.
오늘은 일어나서 호텔 주변 해변을 조금 돌아볼 생각이였으나,
불가능 할 듯 하여 그냥 다시 잠을 청한다.
다시 눈을 뜨니 9시 30분쯤이다. 씻고, 조식을 하러 나감.
조식을 마칠 때 쯤 되니, 비가 멈춘다.
주변 산책, 별건 없다.
그냥 역시 조용하다는것.
AM 11:00,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싼다.
비행기 시간이 오후 3시라서 조금 늦게 체크아웃 하고 싶었으나,
예약이 되어 있어 불가능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리조트를 나와 택시를 탄다.
끄라비에서도 푸켓에서 처럼 미터 택시는 보질 못했다.
다들 자가용으로 택시 영업을 하는 사람들뿐.
기본이, 아오낭비치에서 끄라비 공항까지 500B이다.
(반대로 공항에서 아오낭비치까지는 600B을 받는다.)
한 택시 기사가 따라붙더니 역시나 500B을 부른다.
우리는 조금 좋은 차를 볼 생각으로 못들은척 하고 지나치는데,
다른 택시 기사가 오더니 자기는 400B에 가겠다고 한다. ㅎㅎ
우리는 못이기는척 하고 그 택시를 탄다.
자, 다시 공항이 보인다.
멀리서 작은 언덕같은 산들이 보인다.
마치 팡아만에서 보았던 작은 섬들처럼.
예상은 했었지만, 공항이 생긴지 얼마 안되 것인지
공항 안에 아무것도 없다. ㅜㅜ
작은 커피숍 하나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티비를 보면서 보딩시간까지 기다리는데 조금 지루하다.
그래서 그냥 공항의 여기 저기를 돌아보기로 한다.
몇일전부터 태국의 황금 연휴라더니 그래서 그런지 여행온 현지인들이 많이 보인다.
아니면 끄라비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인건가?
드디어 비행기가 도착했다.
이 공항이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임시건물인건지 비가 오기만 하면 공항이 떠나가라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끄라비로 올때도 올행은 기내식이 부실하다고 투덜 거렸는데
방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의 기내식은 그때보다도 조금 더 부실하다.
그래도 다시 말하지만, 주는게 어디야~!
방콕에 도착했다.
오늘 우리가 묵을 곳은 실롬에 위치하고 있는 트리니티 실롬 호텔이다.
어떻게 갈까 고민하다가, 우선은 29번 버스를 타고
호텔 가까운 곳까지 가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한다.
29번 버스를 타고 마분콩을 지나 라마 4세 거리의 만다린 호텔 앞에서 내린다.
(29번 버스는 매번 참 유용하게 이용하는듯 하다.
공항에서 월남퐁역까지 19B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험난한 여행길 ㅜㅜ)
택시를 타고 촌농시 BTS 역까지 가자고 한다.
택시를 타고 보니 택시안에 주렁주렁 이상한 것들이 많이도 달려 있다. 왠지 기분이 이상.
기사는 운전에 집중안하고 계속 전화질중.
그래도 별 문제 없이 잘 가는듯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되겠구나 싶었을때, 차가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가기 시작한다.
차가 엄청막히는 상황이라 빠른길로 돌아가려고 하는건가? 하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는데
그것이 아닌듯하다.
점점 우리의 목적지와는 다른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
결국 왜 이상한 데로 가냐고 따졌으나 이 기사 양반,
못알아듣는건지, 못알아듣는 척 하는건지 혼자서 머라머라 태국어로 떠들면서 계속 간다.
결국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우리에게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말한다. 컹~!
지금 이 사람이 장난하나~!!
오는 동안 몇번을 지적하고 지도를 보여줬는데, 이건 아니잖아~~!
결국 짜증이 난 우리는 그냥 거기서 내리겠다고 하고 내린다.
있는 잔돈은 몽땅 택시비로 주고나니 1000B 지폐밖에 없다.
이상태에서 다시 택시를 타게 되면 잔돈 때문에 또 문제가 될듯해서
결국 우리는 가까운 세븐일레븐을 찾아 담배 한값을 사면서 잔돈을 바꾸기로 한다.
아휴, 그 흔하디 흔하던 구멍가게가 찾을라니 안보인다.
한 40분을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어가다 겨우 발견,
이 버러지 같은놈~~! 하고 욕이 절로 나온다.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에 체크인을 하니 8시가 다 되간다.
방콕에 도착한 것이 4시 15분이였는데, 길에서 몇시간을 까먹은거지? 컹~!
나중에 안 것이지만 그 택시기사는 사톤지역 아래쪽의 하이웨이 입구쪽에 우리를 떨궈논 것이였다.
Oh, shit~!
잔뜩 약이 오른 상태에서 도착한 호텔이 올햏의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내 생각에 이정도 위치에서 그정도 가격이면 그럭저럭 쓸만 하다 싶은데 말이다. ㅎㅎ
우선 위치와 자세한 약도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지도에서 silom 3이라고 되어 있는 근처에 호텔이 있다.
트리니티 실롬 정보보기
우리가 묵었던 객실의 사진이다.
하나 독특했던 것이, 보통 호텔에서 객실의 불을 키기 위해선
키텍을 꼽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아니였다.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 몰라 헤매다가,
우연히 올햏이 사진에 보이는 동그란 고리에 키텍을 걸어보니 불이 들어온다.
혹시 몰라 도움이 될까 하고 사진에 담아 왔다.
침대 하나는 엄청 크다.
후, 택시 기사 사건으로 짐까지 다 들고 길거리를 헤맸더니 너무 피곤하다.
우선은 자고 봐야겠다.
아래 사진은 다음날 올려야 할 사진이지만
호텔과 연계해서 올리는 것이 좋을 듯 하여 함께 올린다.
객실이 그저 그런만큼, 조식도 그냥 그저 그렇다.
딱히 트리니티 실롬 호텔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시내 번화가와 가깝다는 것 말고는 딱히 좋게 평을 할만한 것이 없다.
자 그럼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럼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