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er Paradise] -치앙마이 1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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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er Paradise] -치앙마이 11탄

entendu 1 1367
1006. 07. 00 - 해를 본 마지막 날..ㅠ.ㅠ

오늘은 현지적응이 벌써 되버렸는지.. ㅋㅋ 현지시각으로 8시쯤 일어났다.

치앙마이의 미니 코스트는 정말 좋았다. 개인 금고도 있고  위성방송에서는 아

리랑 티비도 나온다. 근데 아리랑 티비.. 왜 그다지도 재미 없는지..

그나마 재미있는 프로가 남자셋 여자셋

왜.. 번개머리랑 숱댕이 눈썹.. 그 옛날 방송이 나오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홍경인.. 원조 왕빈대역할.. ㅋㅋ

대부분은 M tv를 보거나 HBO를 보는데..이번엔 HBO에서 정말 재미없는것만

해서.  줄창 엠티비만 봤는데.. 올해  젤 많이 나온 노래가..

Depapepe의 Summer paradise라는 곡.

기타 2대로 연주하는 팝적인 락이라고 할까. - 어쿼스틱 기타라 듣기도 부담없

고..원래 일본노래들은 X- Japan 이후로는 부러 안듣는 편인데.

이 드파페페에 필이 꽂혀서 사왔다.. 몇일째 주구장창 듣고있음.

치앙마이 생각 하면서.. ㅠ.ㅜ

아침 산책 길에 발견한 너무 예쁜 꽃이 피어 있는 나무.. 저 꽃이 저런 큰 나무

에 피는줄 몰랐었다.. 늘 촛불로만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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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예품 마을인 보쌍마을로 가기로 했다.

보쌍 마을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시내를 다니는

빨간색 썽태우가 아니라 하얀색( 장거리 노선임을 의미) 성태우를 타야하는데

조사한 정보에 따르면 와롤롯 시장안의  경찰서 앞에 성태우 정거장이 있다고

해서.. 일단은 딸랏 와롤롯으로 먼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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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칼 시장이라 이른 아침이었지만 사람들로 부산했고.. 경찰서를 물어서 찾아

가다가.. 그냥 보쌍. 썽태우 . 유티나이까.. 이렇게 묻는게 나을것 같아 물었더

니.. 경찰서가 아니라 태국 군인은행 앞에 정거장이 있었다.

내가 조사해 간 자료에 따르면 보쌍 마을에서 더 들어가면 공예품을 파는 싼깜

펭마을이 있다고 해서 썽태우를 타고 싼깜팽에 도착했는데.. 무슨 일인지.. 싼

깜펭의 공예품 마을은 못찾았다.. ㅠ.ㅠ

오직 이정표만.. 박아 왔다는... .. 뭐가 잘못된 건지.. 지금도 잘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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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워쩔것인가.. 하다가.. 주변을 기웃 거리니.. 식당이 있길래.. 아줌마에게

국수 한그릇 주문하고 길을 물었더니.. 그냥 보쌍 마을 가는 길만 대답..

서로 말이 안통하니.. 이때는 정말 답답했다...

주문한 국수가 나오는 동안.. 내 옆에 와서 날 구경하던 태국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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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타이인.. 피부 까무잡잡하고 숱껌댕이 눈썹에 깊은 눈매..

앗.. 사진이 또 거짓말을 한다.. 실제는 훨씬 더 까무잡잡한데..

국수를 먹고 옆의 재래 시장에 구경을 갔다.

정말 오리지날 태국 재래 시장..

입만 안열면 아무도 내가 외국인인지 모르기 때문에 - ㅠ.ㅠ-  아무 거리낌없

이 시장의 여기 저기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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깹모우.. 여기서도 인기 상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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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까무를 먹을때 같이 얹어주던 짠지 배추.. 나름 개운하고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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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나 산재해 있는 작은 빵과 과자류..

시장 구경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봐도.. 그닥.. 관광지 분위기가 아니었다.

정말 작은 시골 마을... 수공예품 상가가 몰려있다는 싼캄펭은 어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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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로 다시 보쌍마을.. 마을 입구에 잔뜩 종이우산이 꽂힌 이정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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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쌍 마을은 원래 태국인들이 살던 곳인데 중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우산 만드

는 비법을 가져와서 하나 둘 만들기 시작한 것이 마을의 상징이 되어 버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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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건.. 대부분 태국에서는 불교식 상징물을 정면에 배치하는데 여기는 힌

두교의 신 중의 하나인 가네샤가 앉아 있다..

잠시 딴길로 새자면... 힌두교는 자체적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신이 있

는데  그 신들 중  중요한  하나가 파괴의 신인 시바다..

시바는 성질이 급하기로 유명한데.. 이 쉬바가 히말라야에서 오랜 기간 수행

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부인이 젊은 남자와 둘이 다정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단다.

다혈질,, 열받은 시바.. 다짜고짜.. 질문도 생략한 채 이 젊은이의 머리통을 날

려 버렸는데.. 그 부인... 엄청 화를 내며 “ 당신 아들이 자라서 저렇게 컸는데

아들도 몰라보느냐고”..

당황한 시바.. 자기가 날려버린 머리통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머리가 안보

이더란다.. 괴력으로 산산조각을 낸건지. ㅋㅋㅋㅋ 

급한김에 대충 갖다 부친 것이.. 코끼리.. ㅋㅋㅋㅋ

그래서 시바신의 아들인 가네샤는 머리가 코끼리이다...

ㅋㅋ. 웃을 일은 아니지만.. 웃긴걸.. 뭐.. 설화니까..

하여간.. 불룩한 가네샤의 배는 ‘풍요’를 상징하며 또한 지혜의 상징이다..

그래서 힌두교도의 상점에는 늘 가네샤가 걸려 있고 많은 논문들도 가네샤에

게 헌정된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가네샤가 떡 하니 앉아 있다니.. 조금 재미있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니 인포메이션 부스가 있다.

우산 만드는걸 보고 싶다고 했더니 뒷뜰로 가란다..

뒷뜰로 가면 U자형으로 사람들이 앉아 우산을 만드는데.. 당연히 오른쪽부터

돌기 시작했더니.. 이상하다... ㅋㅋ

여긴 좌측 통행 국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돌아야 우산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난 거꾸로.. 즉.. 우산의 해체 과정을 보고 있었던 것..




1 Comments
곰돌이 2006.08.08 13:47  
  공부, 아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만 안열면 님을 현지인으로 알아본다는 말씀 동의..
저 아기가 까무잡잡하다고 하셨는데, 앞의 님의 얼굴농도(?)와 비교해 보니, 알만하더군요.. 도망~~=3=3=3=3=3=3[[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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