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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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4

망고찰밥 1 620

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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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27 화요일 - 휴식

 

자고 일어나보니 몸이 상당히 찌부둥합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조금 내렸었군요. 

역시... 나의 '내츄럴 바이오 중추신경망 일기예보 시스템'은 정확하군.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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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앞 시장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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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 살것도 없지만 그냥 시장을 기웃거리는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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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음식에는 딱히 별 관심도 없지만 그냥 시장에서 파는 식재료는 자주 살펴봅니다. 이런데 관심을 가져서 뭐하겠나 싶지만 그냥 농사에 조금 관심이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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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야콘도 심어보고, 태국에서 사온 씨앗도 몇가지 재배해보곤 했었죠. 저는 관심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이 낯선 재료에 관심이 없으니 결국 먹을 사람이 없더군요.

 

이것은 핑거루트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분말제품을 팔지요. 강황이나 울금같은거랑 비슷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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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가서 간단한 버거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숙소를 옮기려고 합니다.

 

이 동네의 뚝뚝은 아윳타야의 뚝뚝하고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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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린나컨호텔 Amarin Nakhon Hote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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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무리 봐도 말벌집....ㅋㅋ 햇빛과 비를 막아주기에는 좋을것 같지만 과연 방에서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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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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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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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쉬어가는데 250밧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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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쑤코타이에 유적지 구경하러 갔던 사람이라면, 쑤코타이의 숙소에서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이곳으로 와서 방콕이나 치앙마이 가는 야간열차를 타기 전까지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용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로비 직원의 말로는 방은 2베드 룸과 1베드 룸이 있다고 합니다. 1베드는 550밧. 2베드는 500밧이라고 합니다. 왜 트윈룸이 더 싼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방 품질이 좀 다른거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본 정보에는 450밧짜리 방이 있다고 보고 왔는데 500밧이라니...

좀 곤란하다는 인상을 쓰고 있으니 "450밧 OK?" 라고 묻네요. 할인도 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싼방이 있는건가?

어쨌든 OK 하고 체크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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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레드카펫의 주인공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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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밧 트윈룸이군요. 큰침대 하나면 좋겠는데 그냥 450밧이라길래 OK하고 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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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숙소와 마찬가지로 낡은티는 납니다만, 그래도 호텔이라고 좀 더 관리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방안에서 뭔가 오래된 나무냄새가 납니다. 책상도 낡았고요.

침대시트는 어제 그 숙소보다는 약간 더 새것같아보입니다.

어제 그 숙소의 브라운관 TV는 LG였는데 이 호텔은 삼성 브라운관 TV군요. 왠지 경쟁업체라는 느낌이 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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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밑에 냉장고가 있고 오래된 천정 에어컨도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보니 작동되기는 하는데 좀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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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바라보니 그 벌집모양 덮개가 가려서 좀 어둡습니다. 아무래도 그 벌집을 너무 크게 만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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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확인하려고 불을 켜려는데 스위치를 켜도 화장실 불이 안켜집니다. 방이 좀 어두우니 화장실 안은 완전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직원을 불러야 겠는데 부르는 방법을 모릅니다. 방에 전화기는 있지만 로비 호출하는 방법도 모릅니다. 그냥 수화기들고 0번을 눌렀더니 신호가 가고 곧 로비에서 받았습니다.

 

망고찰밥: "Please check my room !"

전화너머: "OK. 어쩌고 저쩌고..." 뚝.

 

잠시뒤 청소하는 아줌마가 왔길래 스위치 작동 안되는걸 보여주니 그게 아니고 화장실 안에 스위치가 따로 있다고 켜는걸 보여주네요. 화장실안이 완전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니 안에 스위치가 있는걸 내가 어떻게 알겠나요.

컵쿤캅! 하고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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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가 나옵니다. 어제 그 숙소의 햇빛에 데워진 물보다 더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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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를 틀어보니 잠깐 누런 물이 나오다가 다시 맑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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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숙소보다 나은점은 엘리베이터가 있다는것과 온수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방도 조금 나아보입니다.

 

이제 좀 쉬어야겠네요.

우선 가방에 있던 양파와 당근을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제 양식은 소중하니까요.~

(그런거 왜 가지고 다니는데?)

 

조금전 세븐일레븐에서 사왔던 수박씨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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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4-5년쯤 전에 사봤었는데 다 버렸거든요. 그때 먹으려고 까봤지만 60%정도가 알맹이가 아예 없는 쭉쩡이였고 그나마 나머지도 입에 넣을 만한 알맹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태사랑에 게시판에 물어보니 그냥 까서 먹는게 맞다고 하네요.

그냥 그때 샀던게 불량품이었을까요?

 

자... 

오늘 다시 도전해봅니다. 2가지 제품을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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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까보니까 그래도 대부분은 알멩이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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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그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보람이 별로 없군요. 그냥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를 까먹는게 차라리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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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궁상떨기를 자주 하지만 이건 참 귀찮고 보람이 없네요. 관두자....

 

오후 3시넘어 숙소앞에 나왔습니다. 어제 이 앞을 지나가다 봐둔곳이 있어서요. 

이 아마린나컨호텔 바로앞 골목에 저런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IT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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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전자상가 비슷한곳 뒷문같은데요. 들어가봅니다.

오~ 정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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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무브 대리점도 있습니다. AIS는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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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컴퓨터, 프린터, CCTV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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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별로 없어보이지만 규모는 제법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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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슈퍼마켓이 있고 3층에는 작은 푸드코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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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려고 쿠폰을 샀는데 여기는 아직도 종이쿠폰을 주네요. IT CITY인데 전혀 IT화 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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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을 저 뜨거운 물에 담가 소독한 뒤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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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씨유 35밧. 먹을만 합니다. 양을 보니 두그릇은 먹어야 할것 같지만 체중이 늘면 허리에 곤란하기 때문에 적게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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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ITY에서 밖으로 나와서 강변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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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옆에 공터가 있는데 4년전에 이곳에서 해질무렵에 에어로빅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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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니 조금전 그 IT CITY 정문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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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 야시장 앞에 왔는데 갑자기 서양인 단체 관광객들 몇십명이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현지인 가이드가 주변에 있던 저 삼륜자전거에 태워서 어디론가 가네요.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삼륜자전거로는 숫자가 부족해 다른데서 급히 데려오고 그러네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쑤코타이가 아니라 핏싸눌록에도 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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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양인들 중 좀 날씬한 사람은 한대에 두명도 타는데, 대부분은 한대에 한명씩 탑니다. 제가 봐도 두명이 타면 안될것 같아보이는 사람이 참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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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쑤코타이 구경하고 잠은 이곳 핏싸눌록 호텔에서 자는 그런 관광객들 아닐까 싶네요.

 

방에서 에어컨 틀고 있어도 날씨가 흐리고 공기가 습하니 그리 좋은 기분이 들지 않네요.

핏싸눌록에만 며칠째 지내고 있지만 많이 걸을 수가 없어 좀 자유롭게 다니질 못하니 정보수집도 좀 시원찮습니다.

쑤코타이 가는건 이미 포기했고 날짜도 부족합니다. 내일은 피찟으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방콕쪽으로 이동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오늘 요약:

싸마이니욤 호텔보다는 아마린나컨호텔이 좀 더 낫습니다. 

아마린나컨호텔은 250밧에 3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녁열차 기다릴때 유용합니다.

리타이게스트하우스가 가장 새것이지만 주변 편의점이 조금 먼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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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Phitsanulok Bus Terminal 1 위치: https://goo.gl/maps/MjP9MAzGETDVXeng6
Phitsanulok Bus Terminal 2 위치: https://goo.gl/maps/Swq5gCQQiwaqbozt9
Phitsanulok 기차역 위치: https://goo.gl/maps/p916ZnLQZrfsdAj7A

버스터미널1 에서 시내가는 노선 썽태우 타는곳: https://goo.gl/maps/4wGJXyub4SJMGdiY8

1 Comments
동쪽마녀 2018.11.29 22:55  
망고찰밥님 오늘은 말벌님이 되셨구먼요.
'말벌님의 동네 한 바퀴' 쯤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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