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 29. 미래란 언제나 예측불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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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29. 미래란 언제나 예측불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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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혼자 새벽에 일어나 -_- 부시럭부시럭..
오늘 어떻게 할 것인가 앙코르 유적은 어떻게 볼 것인가..
글로벌에 가면 트레블 게릴라에 나온 그 유적설명서를 소책자로 만들어놔서
사람들 보라고 빌려주는데 그것도 읽어보고..

책을 돌려주러 나갔는데 아침이 벌써 차려져있더라.
공짜 아침은 바게트, 몽키바나나, 커피, 티, 잼과 버터-
나와보니 어떤 언니가 아침을 먹으려하고 있었다.
글로벌엔 거기 직원들 빼고 정말 전부 한국사람이다.

어쨌든 평소의 나같으면 그렇지 않았을텐데.. 서로 인사하고- 이것저것 묻고-
계속 얘기할 것 같아서 방에 있는 동생 데리고 나왔다.
그 언니는 직장다니고 있는데 늦게 휴가얻어서 왔다고 했다- 오늘이 구경 둘째날이라고-
언니는 트럭을 타고 왔단다. =_=
것도 중간에 다리 끊겼다고 해서 내려서 다시 돈 주고 배타고~ =_= 에구~
그날은 일출보고 왔는데 그렇게 해가 딱 뜨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좋은 느낌이라고..
전날엔 톤레삽 호수(아시아에서 제일 큰 호수) 보고왔다고.. 진짜 좋다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어느새 아침을 배불리 =_=;
왜 그 아침식단을 안 찍었는지 모르겠네 -_-; 아쉬워라.
바게트는 울 나라에서 파는 것처럼 그렇게 긴게 아니고 짧은 바게트였는데
그것도 한 개 반인가 먹고.. 근데 버터랑 오렌지잼이 맛있었단 말이야.. -_ㅠ;

우린 오늘 아마 숙소 바꿀 것 같지만
이따가 점심때 만나면 같이 밥먹어요~ ^.^/ 약속하고 각자 방으로 갔다-
그리고 우린 짐을 다시 쌌다. -_-
지금 나가서 12시 전에 알아보고 들어올 수 있게..
준비 완료- 나가자~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으려나...

0923-1
<글로벌 GH>


길가로 나오니..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0923-2
<6번 국도>

왓보거리로 가자-
뚝뚝을 타고 가기로 했다.
역시 흥정-_- 익숙하지 않은 흥정-_- 적성에 안 맞는 흥정-_-
하지만 어제 그 삐끼와의 일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캄보디아의 화폐단위는 리엘(R)인데 달러도 그냥 쓰인다. 달러만 받으려고 하는 곳도 있고-
1$는 약 4000R
어제 마트에서 돈 쓰고 거슬러받은 1700R이 있었는데(달러 내면 리엘로 거슬러준다.)
처음에 2$인가를 불렀던 것 같은데 --a 내가 1700R에 가자고했다. 그것밖에 없어요..-.-
매우 난처하면서도 어이없는 웃음을 짓더니 좋다고 타라고 한다.
적정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a 2$가 비싼 것은 확실한 것 같으니 뭐..-_-a;

여기 뚝뚝은 예쁘다~ 장식도 달려있고 의자도 매우 푹신하다~!
아저씨가 왓보거리에 내려주시면서 앙코르 구경할 거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하신다.
동생과 난 아저씨가 사람이 순해보이고.. 뚝뚝도 예뻐서 정말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아저씨한테 'Yes~ ^0^' 하면서도 그 아저씨의 연락처를 안 받았다. -_- 아뿔싸.
아저씨와 우리의 인연은 일회로 끝나고 말았던 것. ㅡ.ㅜ;
그 뚝뚝은 못 찍고 길거리에 있던 다른 뚝뚝을 찍어봤다.

0923-3

그리고 거리를 걸었다- 음 여기가 왓보거리로군..
근데 간판도 잘 안 보이고 작고.. =_= 저게 게스트하우스가 맞나? -_-; 모르겠네..
그냥 거리 따라서 주욱 걸어나왔다. -0-ㅋ;
대체 여기에 왜 온거야? -_-;;
그리고는 다시 6번국도쪽으로 나왔다. --
길을 따라 우리의 숙소가 있는 쪽으로 내려가며 어디 갈만한 곳이 없나 또 두리번두리번..
왜 두리번대기만하고 들어가서 보질 않는 거야? -_-;; 바보들..


하여튼 그렇게 길을 걷고있다가 화들짝-_- 놀랐다.
길 건너편에서 어떤 사람이 건너와서 말을 건 것이다. "한국인이시죠??"
어머나 -0-; 예? 예에 -0-;;
우린 난데없는-_- 이 남자의 출연에 순간 당황은 했으나 반갑게 인사하고-
성격이 활발해보이는데다가 낯선 사람들과 많이 대화한 것 같은 경륜이 묻어나오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어제 밤에 도착했단다.
전에 쓴.. 카오산에서 7시에 출발해 밤 11시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간다는.. 바로 그 케이스-
어젯밤에 도착. 그 숙소앞에 내려줘서 일단 거기에 묵었는데 밤에 문을 잠그더랜다. -0-a;
그래서 오늘 숙소 알아보러 나왔다고- 오 우리와 비슷하네요-

우리보고 어디서부터 같이 다녔냐고 묻는다. 우리 자맨데요..^^a
놀란다. =_= 그래 친구같겠지.. 안 닮아서..-_-;
통성명하고.. 백선군이다. 이백선. 그리고 나와 동갑 =_=a
태국은 네 번째이고.. 캄보디아는 처음 와보는 거란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 받아서 가는데.. 11월에 학교 시작이라서 그 전까지 여기저기 돌고-
오 ㅡ.ㅡ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우린 감탄했지.

"그러면, 숙소 같이 보러 다니실래요?"
"네? 네에 -_-; 그러죠 뭐 -0-;;"
참 넉살도 좋은 인간같으니라고 ㅡ_ㅡ;
계속 얘기하면서 우리숙소쪽으로 걸었다.

밖에서만 여기 어떨까? 저기 어떨까? 하며 역시 들어가보지는 않는 우리들..-_-;
그러다가 무슨 호텔에 들어가봤는데
가격은 15$래나. 근데 확실히 깔끔하고 TV있고 냉장고 있고..
15$면 600B인데.. 괜찮긴 했으나 그 당시에는 하루 숙박에 15$를 할애할 생각이 없었다. =_=
그래서 또 계속 걷고 -_-


그러다 스타마트 근처까지 와버렸다 -0-a;
참, 어제 나왔다가 발견한 곳인데 음식값이 매우 싼 음식점이 있었다.
Takeo라는 곳인데 일본인이 많이 오는 곳인가보더라. 게스트하우스도 같이 하고..
그 앞에 서서 밖에 나와있는 메뉴판 보면서 여기 싸다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거기에서 뚝뚝흥정이 시작된 것이었다. -0-a
밖에 뚝뚝이 한 대 놓여있었는데.. 2인 8$, 3인 10$라는 것이다.

앙코르 유적을 구경할 때에는 걸어서는 못 다니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뚝뚝을 타거나 자동차를 타거나-
보통 오토바이는 하루에 5$ 뚝뚝은 10$ 자동차는 20$(대당)인데
우린 오토바이 타긴 무섭고=_= 뚝뚝을 타기로 이미 정했었기땜에..
호오- 괜찮군- 생각하고 있는 찰나 -_-
백선군도 전에 태국에서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나서 오토바이 못 탄다며
"어때요, 이거 할래요?" 한다.
네? -0-;;

그리고 시작되는 백선군의 흥정..
세명에 8$로 결정봤다. -_-;;
우린 또 둘 다 성격이 유한 편이라..
"그럼.. 그러지요 뭐.."
-_-;; 느닷없이 오늘부터 앙코르 유적 관람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럼 우리 잠깐 숙소에 들러서 이것저것 좀 챙겨나올게요 -0-
같이 가서 우리 숙소도 구경하고. 역시 넉살 좋아.. ㅡㅡㅋ
이것저것 챙겨서 나왔다. =_=
아.. 언니.. 우리 언니랑 점심 같이 먹기로 했는데..;;
오전 10시쯤 됐었다 그때가...

자, 갑시다 앙코르로- ㅡ_ㅡ;

0923-4
<등장. 백선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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