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다녀와서 이것저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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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다녀와서 이것저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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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국사람들

태국 사람들
특히 남자들의 외모는 거의 비호감형이 많습니다. 웃고 있는 얼굴은 거의 없지요. 아마 날씨가 더운것도 한 요인을 차지하지 않나싶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씨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제가 여행한 어느나라보다 고왔습니다.



첫날. '헬스랜드'라는 마사지집을 가기위해 호텔에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책자를 3권정도 들고 갔는데 지도가 상세히 나와있는 책자는 한권도 없더군요. 그게 아쉽더군요. 여행책자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하도록하고.

30분을 골목을 뱅글뱅글 돌고 나니 셔츠는 전부 땀이고 마음은 급해지더군요. 큰 빌딩 앞에 수위분께 길을 물어봤습니다. 전 그때까지 태국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그건 아니였다는 걸알았습니다.

이 수위아저씨는 젊은 인부에게, 젊은 인부는 다시 회사로 들어가 화이트 칼라에게 제 여행책자를 들고 다니면서 서로 의견공유를 하고 있더군요. 마침내 돌고 돌아 화이트 칼라분이 자기 전화기로 책자에 나온 '헬스랜드' 에 전화를 걸어 저를 데리고 문앞까지 데려다주는 것으로 역활극의 막은 내렸습니다.

길 물어보는 외국인에게 이정도의 친절 배푸는 사람들 보지 못했습니다.



세쨋날. 파타야에서 코란섬으로 가는 배시간이 애매하여 보트를 빌렸습니다.
보트 주인은 아마 저 하나로 그날 장사를 마감하는것같았습니다. 비싼값이였지만 방법이 따로 없어 이용하기로하였죠.

중간에 페러세일링 하는데서 하고싶냐고 묻길래 한다고 했는데 아차 생각이 드는게 저는 혼자고 락카가 따로 없어 돈이든 배낭이 문제였습니다. 락카가 없어서 곤란하겠다는 말을하니 자기가 보관하겠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미덥지는 않았지만 방법이 없어 그러라고 하고 끝나고 내려와보니 보트 안에서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이 제 가방을 꼭 껴안고 있더군요.

타웬해변으로 가는 보트안에서 불안해졌습니다. 20분이면 간다더니 1시간이 지나도록 망망대해더군요. 별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새우잡이로 팔려가는 거 아닌가, 여기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면 어떻하지. 등등 선장과 나 단둘만이 있던 보트는 그렇게 불안할 수 가 없었죠. 그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나름데로 가이드 하더군요. 여기는 뭐고,저기는 뭐고 하면서 이윽고 도착했습니다.

5시에 데릴러 오겠다는 그는 4시 55분에 올때보다 약 3배의 속도로 해변의 질주하면서 오더군요. 왜 그리 빨리 왓냐는 말에 혹시나 자기가 늦게 오면 내가 안올까봐 불안해 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엔진이 터져라 달려왔다 하더군요.

그동안 못 믿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내릴때 팁은 우리나라돈으로 일부러 주었습니다. 내 마음 속에선 새우잡이에 팔려갈뻔했는데 목숨값으로 팁이 아까우랴 하고...



사이트에 사기/바가지 피혜사례도 있고 저 또한 메타 안끊고 공항에서 샹그릴라호텔까지 400바트 요구하는 택시기사도 있고, 은글슬적 거스름돈 적게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기라고 생각되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애교정도라고 할까.

가난하고, 국민대부분이 가진 것 별로 없어 외국인에게 좀더 받으려는 생각 , 그리 밉지 않더군요. 그런것을 부각시키는 것 보다는 오히려 마음은 참 순수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Comments
뿌리~ 2006.08.28 00:09  
  ㅎㅎㅎ. 재미있는 여행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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