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의 여행 아닌 여행 1.
힘겹게 용기를 내어 작년에 한 번 가고,
한 번 다녀오니,두 번은 어렵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여행이라고 표현하기보다 현지인 가정 방문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 듯...
직장에서 시작된 인연.
작년부터 일을 배우러 온 태국 연수생들이 3달씩 있다가 들어가고 반복하기를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말은 안 통해도 그 사이에 너무 많은 콘타이들과 친분을 맺었고,
처음 친분을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콘타이들을 만나러
작년에 태국에 갔다가 그들의 친절에 반하고
푹푹 찌는 더위에 반하고
풍성한 과일에 한 번 더 반하고
현지 친구들하고만 지내다보니 여행자라곤 찾아볼 수 없는 동네에서만
놀다보니 당연 시선 늘 집중 되고 그 재미에 한 번 더 반하고...
그렇게 해서 태국인과 인연을 쌓았고 또 지속 시키고 있답니다.
작년에도 태사랑 도움 받아서 다녀왔는데..
태국에 다녀와서는..그냥 쑤욱~~~
올해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글솜씨는 없지만,
나름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7/30일 오전
야간 근무를 마치고,집에 돌아와...
저녁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야간 근무라 피곤함을 핑계 삼아 짐 정리도 안 해놓고...
내일은 해야지 해야지...하면서 하루 이틀 미룬 짐 쌓기가
당일날 되서야 진행 되었기 때문이다.
짐을 쌓고 씻고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정리하고...
수원 살면서도 인천 공항까지 얼마나 된다구..
5시간 전에 출발
이유인 즉,보험,환전,비상약...등등등 챙기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아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렇게 혼자 또 외롭게 여행 아닌 여행을 친구들의 부러움,
언니의 부러움을 뒤로한 채...떠났다.
인천 공항 P.M 2:40 도착.
도착하자 마자 티켓팅을 먼저 하고,
무거운 짐을 바리바리 들고 A-M 정신없이 방황을 하고 다녔다...
돌아다니다 다니다 힘들어 출국 수속을 하려고 들어가는데..
보안 검사대에서 휴대폰을 주머니에 그냥 넣고 깜빡하고 통과를 했었다.
보안 직원 나를 언제 봤다고 "주머니에 있는거 빼고...(명령조로 내뱉어서 기분 몹시 상했다는...)
사람들에게서 어려보인다는 소리만 많이 듣기는 하지만....그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
그런식이면 곤란하죠..훔냐훔냐....
불쾌한 기분으로 출국 수속을 밟고 면세점에 들어서서...
젤 좋아하는 향수를 쇼핑하러 GOGO~~!!!
친구에게 줄 향수 하나 언니에게 줄 향수 하나 사들고...가뿐한 마음으로
GATE까지 가니 3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셀카 놀이 좀 하공..흠흠...
그리고 탑승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타다.
창가 자리라 좋긴 좋았는데..........창가에 먼지가 얼마나 끼어 있던지..훔냐..
대한항공을 이용하니 한국 사람 바글바글 하고
한국인 승무원들이 있어서 얼마나 편하던지..이것저것 주문도 하고.......
작년에 타이항공 탔을때는 음료수 한 잔 못 먹었다는....ㅡㅡ;;;;
영어 앞에서는 왜그렇게 한없이 주눅이 드는건지...
야간근무 마치고 잠을 안 자서 그런지......잠도 잘 오고..금방 깨고...
설레여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마냥 들떠서....
현지 시각 p.m 8:50분 정도에 돈무앙 도착.
작년에도 입국 심사대에서 그렇게 헤매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남들과 다른 길로 가다가 아차.......하며
한참을 걷다가 다시 뒤돌아서서 1터미널쪽으로 걸어가다 입국 심사대가 보여 줄을 섰는데...
태국 아저씨께서 "까올리 까올리.."하시면서 손가락을 터널 저 끝으로 가리킨다...
또 여기가 아닌갑다 싶어 끝까지 쭈욱 걸어갔더니...
맨 끝쪽에 있더이다.
아~~~내년에 또 와도 이렇게 헤맬까??????ㅡㅡ;;;; 완전 길치에...영어도 모르고.
정말 단순 무식한 배짱이다.
입국 심사대에서 한참을 줄 서있는데........sureerat에게서 전화가 왔다.
sureerat : " 언니 어디 있어???"
형이 : pass port checking.....
sureerat : 언니 보고싶다..
형이 : sorry...one more time wait.....pleasee........
참 안 되는 영어로 대화 하느라 힘들다...
그나마 슈리랏이 간단한 한국말을 좀 해서리...
그렇게 해서 헤매고 줄서서 기다리고 1시간 가량을 지체했나보다.
작년에는 왼쪽 출구로 나갔었는데... 올해는 오른쪽 출구로 나갔는데..왠걸~~~
왠 여행사들이 이렇게 많이 pick up 하러 나왔는지...
친구들이 안 보였는데...왠 여자 둘이 빤히 나를 보더이다...
그래서 혹시나 내 친구들일까 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작년 여름에 왔다가 가을에 들어간 namfon과somkuwan이 나와 있는거다.
헉...어떻게 알고..다들....
얼릉 나가서 와이로 인사를 했다...
형이 : "싸왓디 카~~"
친구들 : 싸왓디 카~~~
그리고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을 가볍게 안았다.
다른 친구들은 어딨냐고 물었더니..
내가 왼쪽,오른쪽 어느 출구로 나올지 몰라서 서로 나눠져서 기다리고 있었단다.
난 정말 축복 받은 사람이다.
이런 대우도 받고.
namfon이 연락을 해서 친구들이 나타났는데...rinrada,bbuen,narisara가 와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한 명씩 일일히 포옹하고......
그런데...sureerat이 보이지 않는거다.
nari에게 물었더니....같이 안 왔단다........
그리곤 nari가 sureerat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제서야.........왼쪽 출구에서 왠 키 큰 여자가 내 앞을 딱 가로막고 서는데..
난 비켜 갈려고 하는데...친구들이 아는척을 하기야 자세히 봤더니..그녀다..........ㅡㅡ;;;
밝은 갈색 긴 머리에 웨이브를 하고 슬리브리스에 핫 팬츠......
작년에 내가 만났던 sureerat과는 전혀 이미지 매칭 안 되는 순간이었다.
바로 1년 전만 해도 슬리퍼에 고무줄 반바지에 박스티에 장난끼로 똘똘 뭉쳤던 그녀가..
어느새 숙녀가 되어 있었다...ㅡㅡ;;;;
그러고 보니 다들 예뻐지고,살이 빠지고, 성숙해지고 그런데...
나만 그대로네............헉.
그렇게 다들 재회를 하고 나서 뻔이 차를 끌고 나와서리..
그녀의 차에 우리 몽땅 구겨져서 타고 예약한 호텔에 check in 하러 go~~~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 정도 된 것 같았다.
방에 들어가서 짐만 대충 풀고..
바로 나와서 친구들과 호텔 앞에서 기념 촬영~~~
그리고 bangboo로 이동.
이동 중에 somkuwan이 먼저 내려 집으로 돌아가고,
namfon이 그 다음 집으로 돌아가고..
나 때문에 공항까지 오느라 고생했는데,저녁 식사 대접하고 싶었는데....
많이 미안했다...
그 곳에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뭐더랑???
박하봉...???(생선찌게),박팟봉(나물),족(죽) 그리고 모르는 음식들 몇 가지 시켜서...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저녁 식사를 하고...
친구들에게 미안해 죽는 줄 알았다.
작년에도 7박8일을 보내고 와서 애들 고생 그렇게 시켰는데...
올해는 신세 그만 지자고 다짐 하고 떠났건만,
가자 마자 부터 신세를 지기 시작....ㅡㅡ;;;
저녁 식사를 마치고..
뻔은 나와 슈리랏을 내려주고...그리고 나리를 데려다 주고
rinrada와 함께 젤 마지막으로 귀가를 했다.
프언 컵쿤 막막.
난 배가 터지도록 로컬 음식을 먹고 sureerat 집에 와서 누워 있다가
또 과일을 엄청나게 먹어 댔다.
너무 고마워서 미안해지는 첫 날이었다.
현지 친구들 중에서 한국 문화를 가장 좋아하는 sureerat...
한국 친구들 중에서 태국 문화를 가장 좋아하는 나...
우리 둘은 그렇게 항상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고 나누고.....그렇게 그렇게 오랫동안 깊은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한 번 다녀오니,두 번은 어렵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여행이라고 표현하기보다 현지인 가정 방문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 듯...
직장에서 시작된 인연.
작년부터 일을 배우러 온 태국 연수생들이 3달씩 있다가 들어가고 반복하기를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말은 안 통해도 그 사이에 너무 많은 콘타이들과 친분을 맺었고,
처음 친분을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콘타이들을 만나러
작년에 태국에 갔다가 그들의 친절에 반하고
푹푹 찌는 더위에 반하고
풍성한 과일에 한 번 더 반하고
현지 친구들하고만 지내다보니 여행자라곤 찾아볼 수 없는 동네에서만
놀다보니 당연 시선 늘 집중 되고 그 재미에 한 번 더 반하고...
그렇게 해서 태국인과 인연을 쌓았고 또 지속 시키고 있답니다.
작년에도 태사랑 도움 받아서 다녀왔는데..
태국에 다녀와서는..그냥 쑤욱~~~
올해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글솜씨는 없지만,
나름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7/30일 오전
야간 근무를 마치고,집에 돌아와...
저녁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야간 근무라 피곤함을 핑계 삼아 짐 정리도 안 해놓고...
내일은 해야지 해야지...하면서 하루 이틀 미룬 짐 쌓기가
당일날 되서야 진행 되었기 때문이다.
짐을 쌓고 씻고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정리하고...
수원 살면서도 인천 공항까지 얼마나 된다구..
5시간 전에 출발
이유인 즉,보험,환전,비상약...등등등 챙기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아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렇게 혼자 또 외롭게 여행 아닌 여행을 친구들의 부러움,
언니의 부러움을 뒤로한 채...떠났다.
인천 공항 P.M 2:40 도착.
도착하자 마자 티켓팅을 먼저 하고,
무거운 짐을 바리바리 들고 A-M 정신없이 방황을 하고 다녔다...
돌아다니다 다니다 힘들어 출국 수속을 하려고 들어가는데..
보안 검사대에서 휴대폰을 주머니에 그냥 넣고 깜빡하고 통과를 했었다.
보안 직원 나를 언제 봤다고 "주머니에 있는거 빼고...(명령조로 내뱉어서 기분 몹시 상했다는...)
사람들에게서 어려보인다는 소리만 많이 듣기는 하지만....그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
그런식이면 곤란하죠..훔냐훔냐....
불쾌한 기분으로 출국 수속을 밟고 면세점에 들어서서...
젤 좋아하는 향수를 쇼핑하러 GOGO~~!!!
친구에게 줄 향수 하나 언니에게 줄 향수 하나 사들고...가뿐한 마음으로
GATE까지 가니 3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셀카 놀이 좀 하공..흠흠...
그리고 탑승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타다.
창가 자리라 좋긴 좋았는데..........창가에 먼지가 얼마나 끼어 있던지..훔냐..
대한항공을 이용하니 한국 사람 바글바글 하고
한국인 승무원들이 있어서 얼마나 편하던지..이것저것 주문도 하고.......
작년에 타이항공 탔을때는 음료수 한 잔 못 먹었다는....ㅡㅡ;;;;
영어 앞에서는 왜그렇게 한없이 주눅이 드는건지...
야간근무 마치고 잠을 안 자서 그런지......잠도 잘 오고..금방 깨고...
설레여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마냥 들떠서....
현지 시각 p.m 8:50분 정도에 돈무앙 도착.
작년에도 입국 심사대에서 그렇게 헤매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남들과 다른 길로 가다가 아차.......하며
한참을 걷다가 다시 뒤돌아서서 1터미널쪽으로 걸어가다 입국 심사대가 보여 줄을 섰는데...
태국 아저씨께서 "까올리 까올리.."하시면서 손가락을 터널 저 끝으로 가리킨다...
또 여기가 아닌갑다 싶어 끝까지 쭈욱 걸어갔더니...
맨 끝쪽에 있더이다.
아~~~내년에 또 와도 이렇게 헤맬까??????ㅡㅡ;;;; 완전 길치에...영어도 모르고.
정말 단순 무식한 배짱이다.
입국 심사대에서 한참을 줄 서있는데........sureerat에게서 전화가 왔다.
sureerat : " 언니 어디 있어???"
형이 : pass port checking.....
sureerat : 언니 보고싶다..
형이 : sorry...one more time wait.....pleasee........
참 안 되는 영어로 대화 하느라 힘들다...
그나마 슈리랏이 간단한 한국말을 좀 해서리...
그렇게 해서 헤매고 줄서서 기다리고 1시간 가량을 지체했나보다.
작년에는 왼쪽 출구로 나갔었는데... 올해는 오른쪽 출구로 나갔는데..왠걸~~~
왠 여행사들이 이렇게 많이 pick up 하러 나왔는지...
친구들이 안 보였는데...왠 여자 둘이 빤히 나를 보더이다...
그래서 혹시나 내 친구들일까 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작년 여름에 왔다가 가을에 들어간 namfon과somkuwan이 나와 있는거다.
헉...어떻게 알고..다들....
얼릉 나가서 와이로 인사를 했다...
형이 : "싸왓디 카~~"
친구들 : 싸왓디 카~~~
그리고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을 가볍게 안았다.
다른 친구들은 어딨냐고 물었더니..
내가 왼쪽,오른쪽 어느 출구로 나올지 몰라서 서로 나눠져서 기다리고 있었단다.
난 정말 축복 받은 사람이다.
이런 대우도 받고.
namfon이 연락을 해서 친구들이 나타났는데...rinrada,bbuen,narisara가 와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한 명씩 일일히 포옹하고......
그런데...sureerat이 보이지 않는거다.
nari에게 물었더니....같이 안 왔단다........
그리곤 nari가 sureerat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제서야.........왼쪽 출구에서 왠 키 큰 여자가 내 앞을 딱 가로막고 서는데..
난 비켜 갈려고 하는데...친구들이 아는척을 하기야 자세히 봤더니..그녀다..........ㅡㅡ;;;
밝은 갈색 긴 머리에 웨이브를 하고 슬리브리스에 핫 팬츠......
작년에 내가 만났던 sureerat과는 전혀 이미지 매칭 안 되는 순간이었다.
바로 1년 전만 해도 슬리퍼에 고무줄 반바지에 박스티에 장난끼로 똘똘 뭉쳤던 그녀가..
어느새 숙녀가 되어 있었다...ㅡㅡ;;;;
그러고 보니 다들 예뻐지고,살이 빠지고, 성숙해지고 그런데...
나만 그대로네............헉.
그렇게 다들 재회를 하고 나서 뻔이 차를 끌고 나와서리..
그녀의 차에 우리 몽땅 구겨져서 타고 예약한 호텔에 check in 하러 go~~~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 정도 된 것 같았다.
방에 들어가서 짐만 대충 풀고..
바로 나와서 친구들과 호텔 앞에서 기념 촬영~~~
그리고 bangboo로 이동.
이동 중에 somkuwan이 먼저 내려 집으로 돌아가고,
namfon이 그 다음 집으로 돌아가고..
나 때문에 공항까지 오느라 고생했는데,저녁 식사 대접하고 싶었는데....
많이 미안했다...
그 곳에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뭐더랑???
박하봉...???(생선찌게),박팟봉(나물),족(죽) 그리고 모르는 음식들 몇 가지 시켜서...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저녁 식사를 하고...
친구들에게 미안해 죽는 줄 알았다.
작년에도 7박8일을 보내고 와서 애들 고생 그렇게 시켰는데...
올해는 신세 그만 지자고 다짐 하고 떠났건만,
가자 마자 부터 신세를 지기 시작....ㅡㅡ;;;
저녁 식사를 마치고..
뻔은 나와 슈리랏을 내려주고...그리고 나리를 데려다 주고
rinrada와 함께 젤 마지막으로 귀가를 했다.
프언 컵쿤 막막.
난 배가 터지도록 로컬 음식을 먹고 sureerat 집에 와서 누워 있다가
또 과일을 엄청나게 먹어 댔다.
너무 고마워서 미안해지는 첫 날이었다.
현지 친구들 중에서 한국 문화를 가장 좋아하는 sureerat...
한국 친구들 중에서 태국 문화를 가장 좋아하는 나...
우리 둘은 그렇게 항상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고 나누고.....그렇게 그렇게 오랫동안 깊은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