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헤어질뻔하다 더 친해지게된 여행기>3.카오산 로드
여행일기 1,2편 올린지 꽤 됐는데 이제서야 3편 올리네요~!!
이놈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ㅜㅜ
별거 없는 여행기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의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 쭈욱~!!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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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쪼매니와 난 방콕 돈무항 공항에 도착해서 타이페이에서 만난 한국인 언니와 함께 공항버스를 타는곳으로 이동하게된다..
타이페이에서 만난 한국언니는 나이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한 30대초반정도 되어 보이고 태국 여행을 여러번 왔다고 한다..
옆에서 들어보니 영어도 좀 하는것 같고..
쪼매니와 내가 옆에서 영어 잘한다고 띄어주니 아니라고는 하지만 은근히 좋아하는거 같다.. ㅋㅋ
실은 내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지 누가 옆에서 한국말이 아닌 다른나라의말만 하면 다 우러러 보이고 잘해보이고 대단해보이고 하여간 그렇다..
태국에서 누가 열라뽕따이 이러기만해도 난 태국어 참 잘한다 하며 그사람이 우러러보였을것이다.. ㅡㅡ;;;;;;;;;;;;;
그게 실은 발음이 좋은건지 문법이 맞는건지.. 내가 못하니 머 알수는 없는거고.. ㅡㅡ;
암튼 타이페이에서 만난 언니는 쑤꿈빗쪽으로 간다하고 우리의 목적지는 카오산 로드이고..
공항버스타는곳까지는 같이 갔지만 서로 목적지가 다르니 다른버스를 타야한다~~~~~~~~!!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보고 싶은맘에서 공항버스를 선택했지만 카오산으로 가는 공항버스의 번호는 당최 보이질 않는다..
쑤꿈빗으로 가는 언니의 공항버스는 벌써부터 와서 우린 벌써 빠이빠이 한지 오래..
그래도 낯선나라에 와서 만난 한국인이라 그런지 정많은 거봉처자는 짧은 만남에도 어찌나 아쉬운지.. ^^;
아쉬움은 뒤로하고 문제는 아무리 기다려도 카오산으로 가는 버스는 당최 보이질 않는다는것이다..
친구랑 나는 서서히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택시를 타 말어 암튼 무지 고민하던 시기에 저 멀리서 낡은 카오산으로 가는 공항버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진짜 거짓말안하고 1시간은 훨씬 넘게 기다려서 겨우타게된버스당...
글구 공항버스 왜케 낡은거야??? 우리나라의 공항리무진 버스랑을 넘 다르잖어...
워워~~~~~~~! 거봉처자 진정하라고.. 그래도 머 우리나라 공항리무진 보다는 싸잖아.. 그걸로 위안삼지 머...
암튼 힘들고 힘들게 카오산로드에 도착했다...
그 말로만 듣고 태사랑에선 사진으론만 주구장장보았던 카오산 로드가 내 앞에 펼쳐지는게 아닌가?????
난 지도한장들고 내 옆에서 오로지 이거봉처자만 의지하고 있는 쪼매니의 눈빛을 보며 한마디 한다..
"쪼매나 나만믿어.. 나만 따라오라구..."
의기양양한 거봉처자..
이제 우리의 숙소인 람푸하우스를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태사랑에서 뽑은 카오산지도를 보며 너무나도 쉽게 람푸하우스를 찾아갈수 있었다..
일본에서 숙소 찾는데 무지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쪼매니는 한번에 떡하니 람푸하우스를 찾아낸 날 대단한마냥 감탄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쪼매나 나 이런사람이야... 앞으로 나 무시하지 말라구~~~~~!! ㅋㅋ
숙소에서 짐도 풀고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난후 우린 나와서 제일먼저 너무나 기대했던 수박쥬스를 먹게된다..
근데 먼가 맹맹하고 먹으면서도 이건 아닌데 싶은 그런맛...
서로 내색을 못한체 표정으로 둘다 이건우리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잖아...
하며 얼굴엔 실망감으로 가득채워지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우리가 맨처음 먹었던 수박쥬스는 그냥 수박만을 갈아서 만든 시럽이며 설탕이며 전혀 안들어간 100%오리지날 그냥 수박쥬스였던것이다..
그러니 각종조미료와 자극적인 맛에 익숙했던 우리에겐 먼가 밍밍할수 밖에...
첨으로 사서 먹은 수박쥬스를 먹는듯 마는듯하고 태국 오기전부터 꼭 먹고 싶었던 미스터렉을 찾아가기로 했다..
근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당최 입구를 못찾겠다..
분명 간판은 있는데 어디로 들어가야하는지를 모르겠다구...
안돼.. 여기서 강한모습을 보여줘야해.. 아까 람푸하우스를 단번에 찾아낼때 난 처음으로 쪼매니의 존경스러운 눈빛을 보았단 말이야..
여기서 미스터렉 입구를 찾아내면 난 쪼매니의 존경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을수 있어. 냐하하하~~~~~~~~!!
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난열심히 미스터렉 입구를 찾아낸다..
무슨 가게를 통해 이층까지는 계단으로 올라간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암튼 복잡하다..
글구 올라가는 길이 쪼매 거시기하당.. ㅡㅡ;
근데 명성과는 달리 사람은 거의 없고 혼자 라면을 먹고 있는 한국인 아저씨와 둘이 라면에 어울리지 않는 맥주를 마시고 있는 젊은 처자 둘뿐이다..
머 이래저래 우린 태사랑에서 유명한 해물라면과
태국 떠나기전 먹는이야기 게시판에서 언뜻 본 누가 너무 맛있어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극찬을 하던 게살정식을 시켜보도록 한다..
우선 해물라면.. 입맛까다로운 우리 쪼매니도 너무 맛있다며 잘먹는다..
이래서 정보가 있어야한다니까.. ^^
두번째로 게살정식...
우선 겉으로 보기엔 넘 맛나게 생겼으니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는 미묘오묘..
그런맛이다..
암튼 다시는 시키고 싶지 않는 맛이라고 할까??????
먹는 이야기에다가 적극추천한 그분 정말 밉다밉다.. ㅠㅠ
이래서 정보는 다 믿을만한게 아니라니까.. ^^;;;
암튼 배도 부르고 우린 차이나타운으로 향하기로 한다..
수상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역시나 수상버스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
이래저래 어느 태국 노점상 아저씨의 설명으로 우린 수상버스를 타게됐는데 가격도 싸고 정말 강추강추다..
우리의 쪼매니양도 어찌나 시원하다며 좋아라 하는지..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우린 입구에서부터 들뜨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하는데 먼가 어둠침침한게 우리가 생각했던 그 분위기가 아니다..
걷다보니 어째 문연 가게보다 문닫은 가게들이 더 많다..
그렇다... 어쩜우린 차이나타운 가게 들이 다 문닫을 시간에 딱 들어 맞게 도착을 한건지...
차이나타운 늦게가면 정말 볼것도 없고 할것도 없다....
이래저래 좀 돌아다니다 그냥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이번엔 뚝뚝을 타고 카오산로드까지 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당최 이무식한 처자 둘은 어느방향에서 뚝뚝을 타야하는지 알지 못한다..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라도 봐야할 그때 영어에 극도로 소심한 거봉처자와 쪼매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아 english여~~~~~~~!!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지지리도 속썩이는구나~!!
그러다 거봉처자가 쪼매니한테 한마디 한다..
"어짜피 태국얘들도 영어못하는거 아니야??? 그냥 아무나 영어 못해보이는 얘 붙들고 콩글리쉬 하면 되겠지... 서로 영어 못하면 안민망하잖아 하하하하"
쪼매니도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ㅋㅋㅋ
우린 그때부터 영어 못하는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그때 때마침 교복을 입은 고딩들이 지나가기 시작한다..
머 나이도 어리니 말걸기도 쉽고 내 고딩때를 생각해서 인지 당연히 고등학생들이 무슨 영어를 잘하겠냐 싶어 무작정 말을 건다..
카오산 로드로 가려면 어느쪽에서 뚝뚝을 타야되냐고..
문법도 뒤죽박죽인 나 혼자만의 세계의 영어로 물어봤더니 그래도 알아는 들었나보다.. ㅋㅋㅋ 역시 나혼자만의 세계의 영어 죽지 않은게야~!! 하며 뿌듯해하던 찰나에..
그러나 영어를 못하는 고딩일꺼야라고 생각했던 그 젊은 처자가 샬롸샬롸 너무나도 유창한 영어로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준다...
앗 당황스러워~~~~~~~! 여기 고딩들은 왜케 영얼 잘하는거야???
우리가 물어보고도 우리가 알아들을수 없다.. ㅋㅋㅋ 아 민망해..
알고 봤더니 그 교복입은 처자들은 고딩이 아니라 그 유명한 탐마쌋대학에 대학생들이 였던것이다...
그렇다.. 여기 대학생들은 특이하게 교복을 입고 다닌다...
어쩜 우린 이리도 사람보는 눈이 없는지...
우릴 붙들고 친절히 너무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바람에 더욱더 알아들을수 없는 이 무식한 처자둘은 너무나 당황해 그냥 서둘러 성급히 듣는둥 마는둥 때마침 오는 뚝뚝을 무조건 올라탄다.. ㅋㅋ
뚝뚝기사한테 카오산이라고 말하니 오케이하고 바로 출발한다..
이렇게 간단한것을...ㅋㅋㅋ
처음타보는 뚝뚝 너무신기하고 이국적이다.. 비록 각종매연과 소음정도는
참아줄줄 아는 센스는 있어야징.. ^^
쪼매니와 난 뚝뚝타는 재미에 신났다.. 이리저리 사진찍고 둘다 미친사람마냥 이리저리 손흔들고.. ㅋㅋㅋㅋ
때마침 왕궁쪽을 지나가는데 뚝뚝기사가 머라 샬라샬라한다..
먼가 대단한 사람이 지나가는것처럼 보인다... 수많은 오토바이 경호를 앞으로한채 멋진 검은색차가 지나간다..
뚝뚝기사가 "킹~!! 킹"" 이런다..
나 영어못해도 킹이란 말은 알아듣든다.. ^^;
바로 왕이 지나가구 있는것이다...
이리저리 째빠르게 사진기를 꺼내 찍어보지만 좋은차라 그런가?? 순식간에 지나가드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아쉽다.. 담에 기회된다면 태국왕 만나서 멋드러지게 한마디 해보고 싶다..
열라뽕따이~~라고...
나 먼소리야.. ???ㅡㅡ;
암튼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와 카오산로드의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던중에 느닷없이 교복입을 여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우리한테 뛰어오고 있다...
아까 차이나타운 길물어보는것 이후에 난 이제 교복입은것들이 싫단말이야..
앗 오지마 오지마.. 오지말라구.. ㅡㅡ;;;;;;;;;;;;;;;;
그리고 또 머라머라 솰라솰라 영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난 무조건 외쳐된다.. ㅋㅋ 아이캔스피크 잉글리쉬~~~~~~~~!
교복녀들이 말하는걸 나혼자만의 영어세계의 영어로 대충 해석해본결과 자기네들이 과제로 카오산 로드에서 외국인들에게 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인터뷰좀 해달라고 한다..
소심한 거봉처자와 쪼매니는 경색을 하며 손을 내젖는다.... ㅋㅋㅋ
그랬더니 교복녀들도 포기한듯 다른 서양젊은놈들한테 가서 부탁하니 좋다고 떠들고 손흔들며 인터뷰하고 있다..
내심 속으로 나도 영어 잘하면 멋드러지게 한마디 해줄텐데 하며 부러워하고 있다..
암튼 우린 카오산을 방황하다 카오산에서 인기좋은 술집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주문했다..
난 분명히 하이네켄 맥주 두병을 주문했는데 그 종업원은 하이네켄 맥주 큰병 하나에 컵두개를 가져다준다.. 이게 먼 시쭈에이션??
암튼 영어가 짧아 그냥 먹기로 한다.. ㅋㅋㅋ
야외테이블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만 구경해서 어찌나 재밌는지..
정말 다인종의 사람들과 개성이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눈을 뗄수가 없다..
쪼매니는 잘생긴 서양꽃미남 찾느라 정신이 없다..
혼자 재 잘생겼네 저사람 잘생겼네.. 입이 마르도록 칭찬이다...
떠나기전에 그 심드렁한 기분 네버네버 찾아볼수 없다....
나보다 더 신나한다 ㅋㅋㅋㅋ
거봉처자 한마디 한다..
"쪼매나 그렇게 좋아?? 가서 한마디 해... 유아핸섬보이~~~!! 유아마인이라고... "
쪼매니 혼자 얼굴 뻘개지더니 혼자 부끄러워 한다..
이것아.. 정작 저 꽃미남은 너한테 관심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우리의 첫날도 그냥 이렇게 흘러간다...
낼은 아유타야 일일투어 하는 날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크당 ~!!! ㅎㅎㅎ
낼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놈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ㅜㅜ
별거 없는 여행기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의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 쭈욱~!!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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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쪼매니와 난 방콕 돈무항 공항에 도착해서 타이페이에서 만난 한국인 언니와 함께 공항버스를 타는곳으로 이동하게된다..
타이페이에서 만난 한국언니는 나이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한 30대초반정도 되어 보이고 태국 여행을 여러번 왔다고 한다..
옆에서 들어보니 영어도 좀 하는것 같고..
쪼매니와 내가 옆에서 영어 잘한다고 띄어주니 아니라고는 하지만 은근히 좋아하는거 같다.. ㅋㅋ
실은 내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지 누가 옆에서 한국말이 아닌 다른나라의말만 하면 다 우러러 보이고 잘해보이고 대단해보이고 하여간 그렇다..
태국에서 누가 열라뽕따이 이러기만해도 난 태국어 참 잘한다 하며 그사람이 우러러보였을것이다.. ㅡㅡ;;;;;;;;;;;;;
그게 실은 발음이 좋은건지 문법이 맞는건지.. 내가 못하니 머 알수는 없는거고.. ㅡㅡ;
암튼 타이페이에서 만난 언니는 쑤꿈빗쪽으로 간다하고 우리의 목적지는 카오산 로드이고..
공항버스타는곳까지는 같이 갔지만 서로 목적지가 다르니 다른버스를 타야한다~~~~~~~~!!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보고 싶은맘에서 공항버스를 선택했지만 카오산으로 가는 공항버스의 번호는 당최 보이질 않는다..
쑤꿈빗으로 가는 언니의 공항버스는 벌써부터 와서 우린 벌써 빠이빠이 한지 오래..
그래도 낯선나라에 와서 만난 한국인이라 그런지 정많은 거봉처자는 짧은 만남에도 어찌나 아쉬운지.. ^^;
아쉬움은 뒤로하고 문제는 아무리 기다려도 카오산으로 가는 버스는 당최 보이질 않는다는것이다..
친구랑 나는 서서히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택시를 타 말어 암튼 무지 고민하던 시기에 저 멀리서 낡은 카오산으로 가는 공항버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진짜 거짓말안하고 1시간은 훨씬 넘게 기다려서 겨우타게된버스당...
글구 공항버스 왜케 낡은거야??? 우리나라의 공항리무진 버스랑을 넘 다르잖어...
워워~~~~~~~! 거봉처자 진정하라고.. 그래도 머 우리나라 공항리무진 보다는 싸잖아.. 그걸로 위안삼지 머...
암튼 힘들고 힘들게 카오산로드에 도착했다...
그 말로만 듣고 태사랑에선 사진으론만 주구장장보았던 카오산 로드가 내 앞에 펼쳐지는게 아닌가?????
난 지도한장들고 내 옆에서 오로지 이거봉처자만 의지하고 있는 쪼매니의 눈빛을 보며 한마디 한다..
"쪼매나 나만믿어.. 나만 따라오라구..."
의기양양한 거봉처자..
이제 우리의 숙소인 람푸하우스를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태사랑에서 뽑은 카오산지도를 보며 너무나도 쉽게 람푸하우스를 찾아갈수 있었다..
일본에서 숙소 찾는데 무지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쪼매니는 한번에 떡하니 람푸하우스를 찾아낸 날 대단한마냥 감탄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쪼매나 나 이런사람이야... 앞으로 나 무시하지 말라구~~~~~!! ㅋㅋ
숙소에서 짐도 풀고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난후 우린 나와서 제일먼저 너무나 기대했던 수박쥬스를 먹게된다..
근데 먼가 맹맹하고 먹으면서도 이건 아닌데 싶은 그런맛...
서로 내색을 못한체 표정으로 둘다 이건우리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잖아...
하며 얼굴엔 실망감으로 가득채워지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우리가 맨처음 먹었던 수박쥬스는 그냥 수박만을 갈아서 만든 시럽이며 설탕이며 전혀 안들어간 100%오리지날 그냥 수박쥬스였던것이다..
그러니 각종조미료와 자극적인 맛에 익숙했던 우리에겐 먼가 밍밍할수 밖에...
첨으로 사서 먹은 수박쥬스를 먹는듯 마는듯하고 태국 오기전부터 꼭 먹고 싶었던 미스터렉을 찾아가기로 했다..
근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당최 입구를 못찾겠다..
분명 간판은 있는데 어디로 들어가야하는지를 모르겠다구...
안돼.. 여기서 강한모습을 보여줘야해.. 아까 람푸하우스를 단번에 찾아낼때 난 처음으로 쪼매니의 존경스러운 눈빛을 보았단 말이야..
여기서 미스터렉 입구를 찾아내면 난 쪼매니의 존경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을수 있어. 냐하하하~~~~~~~~!!
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난열심히 미스터렉 입구를 찾아낸다..
무슨 가게를 통해 이층까지는 계단으로 올라간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암튼 복잡하다..
글구 올라가는 길이 쪼매 거시기하당.. ㅡㅡ;
근데 명성과는 달리 사람은 거의 없고 혼자 라면을 먹고 있는 한국인 아저씨와 둘이 라면에 어울리지 않는 맥주를 마시고 있는 젊은 처자 둘뿐이다..
머 이래저래 우린 태사랑에서 유명한 해물라면과
태국 떠나기전 먹는이야기 게시판에서 언뜻 본 누가 너무 맛있어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극찬을 하던 게살정식을 시켜보도록 한다..
우선 해물라면.. 입맛까다로운 우리 쪼매니도 너무 맛있다며 잘먹는다..
이래서 정보가 있어야한다니까.. ^^
두번째로 게살정식...
우선 겉으로 보기엔 넘 맛나게 생겼으니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는 미묘오묘..
그런맛이다..
암튼 다시는 시키고 싶지 않는 맛이라고 할까??????
먹는 이야기에다가 적극추천한 그분 정말 밉다밉다.. ㅠㅠ
이래서 정보는 다 믿을만한게 아니라니까.. ^^;;;
암튼 배도 부르고 우린 차이나타운으로 향하기로 한다..
수상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역시나 수상버스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
이래저래 어느 태국 노점상 아저씨의 설명으로 우린 수상버스를 타게됐는데 가격도 싸고 정말 강추강추다..
우리의 쪼매니양도 어찌나 시원하다며 좋아라 하는지..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우린 입구에서부터 들뜨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하는데 먼가 어둠침침한게 우리가 생각했던 그 분위기가 아니다..
걷다보니 어째 문연 가게보다 문닫은 가게들이 더 많다..
그렇다... 어쩜우린 차이나타운 가게 들이 다 문닫을 시간에 딱 들어 맞게 도착을 한건지...
차이나타운 늦게가면 정말 볼것도 없고 할것도 없다....
이래저래 좀 돌아다니다 그냥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이번엔 뚝뚝을 타고 카오산로드까지 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당최 이무식한 처자 둘은 어느방향에서 뚝뚝을 타야하는지 알지 못한다..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라도 봐야할 그때 영어에 극도로 소심한 거봉처자와 쪼매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아 english여~~~~~~~!!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지지리도 속썩이는구나~!!
그러다 거봉처자가 쪼매니한테 한마디 한다..
"어짜피 태국얘들도 영어못하는거 아니야??? 그냥 아무나 영어 못해보이는 얘 붙들고 콩글리쉬 하면 되겠지... 서로 영어 못하면 안민망하잖아 하하하하"
쪼매니도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ㅋㅋㅋ
우린 그때부터 영어 못하는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그때 때마침 교복을 입은 고딩들이 지나가기 시작한다..
머 나이도 어리니 말걸기도 쉽고 내 고딩때를 생각해서 인지 당연히 고등학생들이 무슨 영어를 잘하겠냐 싶어 무작정 말을 건다..
카오산 로드로 가려면 어느쪽에서 뚝뚝을 타야되냐고..
문법도 뒤죽박죽인 나 혼자만의 세계의 영어로 물어봤더니 그래도 알아는 들었나보다.. ㅋㅋㅋ 역시 나혼자만의 세계의 영어 죽지 않은게야~!! 하며 뿌듯해하던 찰나에..
그러나 영어를 못하는 고딩일꺼야라고 생각했던 그 젊은 처자가 샬롸샬롸 너무나도 유창한 영어로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준다...
앗 당황스러워~~~~~~~! 여기 고딩들은 왜케 영얼 잘하는거야???
우리가 물어보고도 우리가 알아들을수 없다.. ㅋㅋㅋ 아 민망해..
알고 봤더니 그 교복입은 처자들은 고딩이 아니라 그 유명한 탐마쌋대학에 대학생들이 였던것이다...
그렇다.. 여기 대학생들은 특이하게 교복을 입고 다닌다...
어쩜 우린 이리도 사람보는 눈이 없는지...
우릴 붙들고 친절히 너무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바람에 더욱더 알아들을수 없는 이 무식한 처자둘은 너무나 당황해 그냥 서둘러 성급히 듣는둥 마는둥 때마침 오는 뚝뚝을 무조건 올라탄다.. ㅋㅋ
뚝뚝기사한테 카오산이라고 말하니 오케이하고 바로 출발한다..
이렇게 간단한것을...ㅋㅋㅋ
처음타보는 뚝뚝 너무신기하고 이국적이다.. 비록 각종매연과 소음정도는
참아줄줄 아는 센스는 있어야징.. ^^
쪼매니와 난 뚝뚝타는 재미에 신났다.. 이리저리 사진찍고 둘다 미친사람마냥 이리저리 손흔들고.. ㅋㅋㅋㅋ
때마침 왕궁쪽을 지나가는데 뚝뚝기사가 머라 샬라샬라한다..
먼가 대단한 사람이 지나가는것처럼 보인다... 수많은 오토바이 경호를 앞으로한채 멋진 검은색차가 지나간다..
뚝뚝기사가 "킹~!! 킹"" 이런다..
나 영어못해도 킹이란 말은 알아듣든다.. ^^;
바로 왕이 지나가구 있는것이다...
이리저리 째빠르게 사진기를 꺼내 찍어보지만 좋은차라 그런가?? 순식간에 지나가드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아쉽다.. 담에 기회된다면 태국왕 만나서 멋드러지게 한마디 해보고 싶다..
열라뽕따이~~라고...
나 먼소리야.. ???ㅡㅡ;
암튼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와 카오산로드의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던중에 느닷없이 교복입을 여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우리한테 뛰어오고 있다...
아까 차이나타운 길물어보는것 이후에 난 이제 교복입은것들이 싫단말이야..
앗 오지마 오지마.. 오지말라구.. ㅡㅡ;;;;;;;;;;;;;;;;
그리고 또 머라머라 솰라솰라 영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난 무조건 외쳐된다.. ㅋㅋ 아이캔스피크 잉글리쉬~~~~~~~~!
교복녀들이 말하는걸 나혼자만의 영어세계의 영어로 대충 해석해본결과 자기네들이 과제로 카오산 로드에서 외국인들에게 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인터뷰좀 해달라고 한다..
소심한 거봉처자와 쪼매니는 경색을 하며 손을 내젖는다.... ㅋㅋㅋ
그랬더니 교복녀들도 포기한듯 다른 서양젊은놈들한테 가서 부탁하니 좋다고 떠들고 손흔들며 인터뷰하고 있다..
내심 속으로 나도 영어 잘하면 멋드러지게 한마디 해줄텐데 하며 부러워하고 있다..
암튼 우린 카오산을 방황하다 카오산에서 인기좋은 술집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주문했다..
난 분명히 하이네켄 맥주 두병을 주문했는데 그 종업원은 하이네켄 맥주 큰병 하나에 컵두개를 가져다준다.. 이게 먼 시쭈에이션??
암튼 영어가 짧아 그냥 먹기로 한다.. ㅋㅋㅋ
야외테이블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만 구경해서 어찌나 재밌는지..
정말 다인종의 사람들과 개성이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눈을 뗄수가 없다..
쪼매니는 잘생긴 서양꽃미남 찾느라 정신이 없다..
혼자 재 잘생겼네 저사람 잘생겼네.. 입이 마르도록 칭찬이다...
떠나기전에 그 심드렁한 기분 네버네버 찾아볼수 없다....
나보다 더 신나한다 ㅋㅋㅋㅋ
거봉처자 한마디 한다..
"쪼매나 그렇게 좋아?? 가서 한마디 해... 유아핸섬보이~~~!! 유아마인이라고... "
쪼매니 혼자 얼굴 뻘개지더니 혼자 부끄러워 한다..
이것아.. 정작 저 꽃미남은 너한테 관심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우리의 첫날도 그냥 이렇게 흘러간다...
낼은 아유타야 일일투어 하는 날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크당 ~!!! ㅎㅎㅎ
낼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