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방콕 여행기(8.2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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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 방콕 여행기(8.2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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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저+부인+3살아기)과 함께 3박 5일(8.24~8.28)로 태국을 갔다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저로서는 세번째 태국여행이었고, 부인은 두번째, 아기는 첫번째입니다.

제가 휴가를 미리미리다 써버렸기 때문에, 막상 휴가를 떠라려고 하자 남은 휴가일수가 며칠 안되더군요,, 여유 휴가일은 2틀정도라서,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고, 목요일 오후에 떠나 월요일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너무 짧고 무리인 감이 있지만, 사정상 어쩔수 없었습니다,,

본 여행기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죄송하구요,, 저희의 귀차니즘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가져가긴 했으나,, 아이와 짐때문에 둘째날 부터는 카메라를 아예 호텔에 두고 다녔습니다. 이점 죄송,,

저희는 ROH를 이용했습니다. 무었보다 아이 한명의 비행비표가 공짜인것이, 금전상으로 유리했으므로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ROH의 장점은 이미 기술한 공짜 비행기표가 되겠지만, 단점은 선택할 수 있는 호텔이 몇개 안되며, 그 가격또한 일반 예약 사이트보다 비싸다는 것입니다. 약 20%정도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므로, 단점은 감수 해야 하고, 그중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겠죠,,

괜찮다고 생각되는 호텔들이 몇개 있었지만, 페닌슐라를 선택했습니다. 무었보다 아이와 부인이 좋아 할것 같아서 였죠, 1박에 27만원 입니다,, 흑,,

* 이것은 여담인데, 1년만에 다시 태국을 가려는데 보기까, 태국 물가가 많이 오른것 같더군요,  호텔은 거의 대부분 10~15% 정도 올랐으며, 다른분의 후기를 통한 음식점들의 가격도 오른것 같고, 샹그릴라 디너 크루즈도 작년 1100 바트에서 올해는 1500바트로 올랐더군요,,

일반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페닌슐라 디럭스룸을 20만원정도에 예약할수 있으므로, 1박당 7만원 정도가 비싼셈인데, 27만원에는 Extra Bed 포함이기도 하니까, 약 5.5 만원정도가 비싼거죠,,

저희는 3박을 예약 했습니다. 방콕 도착이 밤 12시반, 수속하고 호텔가는시간등 하면 호텔에 새벽 2시 도착이므로 처음 1박은 좀 아까웠지만, 할수 없었습니다.

페닌슐라 호텔은 처음 가봤는데, 첫 느낌은 그냥 그렇다,, 정도 였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도는 정말 좋습니다. 그동안 방문한 방콕의 호텔과는 현저히 다르게, 좋았습니다.  체크인, 체크아웃, 도어맨, 식당 종업원등,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 했습니다.  특히 택시잡아준 도어맨들, 우리가 낮에 솜분 시푸드를 가려고 했습니다만, 낮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고 알려주며, 저녁때 사용하라고 태국어로 뭔가 긴 장문을 써서 주더군요, 택시탈때 이것을 보여주라고,, 하여튼 그분말고도 모두 친절하더군요,, 마지막날 짐맡기려고 할때, 여권등의 귀중품은 Safety Box에 따로 보관해 주었습니다. 그 여자 직원분도 너무 친절했었습니다,,

페닌슐라 호텔의 룸(디럭스룸)에 관해 말쓰드리면, 우리는 29층을 배정 받았습니다. 높은 층이어서 그런지, 전망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전에 한번 갔었던 우리나라 HYATT 의 전망 보다는 못했지만, 다른 태국 호텔에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좋더군요, 다만 페닌슐라 호텔 옆에 무언가 큰 건물 기초공사를 하고 있는 관계로 강과 강건너의 풍경은 좋지만, 페닌슐라 근처 풍경은 별로 였습니다.

제일 저렴한 급의 디럭스룸이어서 인지, 방크기는 아주 작더군요, Extra Bed를 겨우 넣을 정도였습니다. Extra Bed때문에 방에서 돌아다닐수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방의 집기나 가구등은 고급스럽습니다. 그러나 최고급 호텔이라는 관점에서 볼때는,, 뭔가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조식은 테라스 카페에서 먹었습니다. 종류는 몇가지 없지만, 맛은 하나하나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컨과 오믈렛이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종류가 얼마 안된다는것이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샐러드 를 좋아하는데, 오이를 포함해 샐러드 3종류 정도, 드레싱도 2가지 인가? (확실하진 않음)로 취향대로 먹을수 없이 주는대로 먹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 좀 그랬고, 빵종류 몇가지, 치즈 한두가지, 우유 2-3가지, 요구르트 2-3가지, 밥 2-3가지, 딤섬한가지, 죽1가지,베이컨 1가지, 오믈렛1가지, 소세지1가지, 햄 2-3가지 가 거의 전부입니다. 과일, 쥬스 등은 빠졌네요, 쥬스는 6-7 종류 있었던것 같습니다.  방콕의 3000 바트 아래,위 호텔과 비교하여, 친절도를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영장도 한번 갔었는데, 괜찮습니다. 역시 직원들 친절합니다. 다만 조금 좁은것이 흠입니다.

저와 부인과 얘기하면서 느낀것인데, 다음에 방콕 올때는 페닌슐라는 아마, 올 기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나, 시설, 방 등 대부분 만족하지만, 시내에서 너무 멀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기가 있어서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매번 배를 타고 들어오고 나가야 하는것도 조금 힘들었고, 배 대신에 택시를 타면 너무 막혀서( 강 건널때, 강건너 들어올때 모두)이것 또한 문제 였습니다.

페닌슐라 에서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창밖의 풍경일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것은 또 여담인데, 택시 기사들 거의 페닌슐라를 모르더군요, 80%정도가 모릅니다. 페닌슐라 방에 택시타면 보여주라는 카드가 있는데, 이것을 보여주면 그중 절반정도가 아항,, 하면서 아십니다. 하지만 정말 모르는 기사분들도 꽤 있어, 이럴때는 할수없이 샹그릴라로 가자고 한 후, 배를 타야 했습니다. 또,  아쿠아 어떤분이 3박 이상일때 Free Afternoon tea 를 주신하고 했는데,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또한 welcome drink 도 주지 않았습니다, 아마 페닌슐라는 원래 주지 않는듯 합니다.


쇼핑, 저희는 일정의 대부분을 거의 쇼핑으로 채웠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많이 산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갔던곳은 엠포리움,시암 파라곤,시암 센터,디스커버리센터,마분콩,시암역 주변,마트(빅씨, 테스코),로빈슨 백화점,쑤언룸야시장 였습니다.

우선 엠포리움하고 시암파라곤은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저희에게는 맞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급스럽고, 브랜드는 많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나더군요, 15~70% 세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원체의 가격이 비싸 세일을 한 가격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격보다 훨씬 비싼터라 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이 뿐아니라 아이때문에 유모차,그리고 기저귀등 들고다니는게 많은  터라, 우리나라에서 더 싼값에 살수 있는데, 여기서 굳이 짐만 들어나게 살 필요는 없었던거죠,,


옷,신발등,,거의 비싸고, 아이가 좋아하는 토마스장난감세트도 우리나라에서 3만8천원주고 산게, 파라곤에서 8만5천원 정도 하더군요,, 결국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작은 물건들 몇개 샀습니다.

시암센터와 디스커버리는 대충 돌았습니다, 역시 살것은 별로 없었고, 디스커버리 3층의 Loft도 비싼편이라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마분콩은 주말이라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 움직일수도 없을 정도 였습니다. 도저히 아이 데리고 돌수 없어 들어가자마자 나왔습니다. 시암역 주변,,이곳을 뭐라고 부르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하여튼 시암역 던킨도너츠 뒷편으로 있는 가게들,, 대충 돌았는데 여기도 너무 사람이 많고 더워서 쇼핑하기에는 조금 힘든것 같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만족했던 곳은,,,페닌슐라서 가까운 샹그릴라 옆의 로빈슨 백화점과 마트들,,, 조금 구리죠?  하지만 싸고 괜찮은 물건들이 많은터라,, 실제로 지갑에서 돈이 나갔던 곳들은 이곳들이었습니다.

빅씨와 테스코는 방콕에도 여러군데 있는데, 저희는 그냥 택시타고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외국인들 거의 안보이고, 가격도 무척 저렴했습니다,, 거의 카트 하나 다 채웠는데, 1500바트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쑤언룸 야시장은, 작년과 달리 대관람차 같은것이 생겼더군요,무서워보여 타지는 않았습니다만,, 다양한 태국 스타일의 물건들, 저렴한 가격, 야시장 특유의 분위기, 각양각색의 사람들, 등으로 인해 즐거웠던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잠든 아기로 인하여,, 일부만 돌고 호텔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식당, 3박 하면서 몇군데의 식당을 갔었는데요,

첫날 점심은 시암 파라곤의 MK 수끼 골드, 일반 MK 수끼 보다 확실히 인테리어나 좌석등이 고급스럽더군요, 종업원도 훨씬 친절하고, 일반 MK수끼의 아르바이트필나는 사람들이 아닌 호텔 식당의 종업원 수준입니다.

재료는 일반 MK 수끼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별 차이 없는듯 합니다. 야채 기본에 이것저것 8가지 정도 시키고 물하나, 음료수 하나 시키니 거의 1000바트(985 바트) 나왔습니다. 저희는 맛과 분위기 측면에서 만족했던 곳입니다.

첫날 저녁은 샹그릴라 디너 크루즈를 갔습니다. 바우처로 1500바트인데, 사실 가격으로 봐서는 실망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수준입니다. 별로 먹을것이 없고, 맛 더럽게 없습니다. 하지만 음식보다는 시원한 방콕 저녁 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유람하는 기분을 즐기려고 간것이므로, 음식에 그리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맥주, 음료등 700바트 나왔으므로, 총 3700 바트가 들어간것인데, 다음에 또 갈거냐고 물어본다면 하지 않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날 점심은 시암거리에 있는 NOODI 인가 NOODLI 인가? 라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깨끗한 분위기에 주로 현지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곳 같습니다. 저희는 대충 메뉴 그림보고 주문했는데, 쌀국수 스타일의 가는 국수들어간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찍었는데 우연히 맛있는것이 걸렸다고 할까요,, 국수 세그릇, 물, 수박쥬스 다 해서 330바트 나왔습니다,, 역시 저렴하더군요,, 엄청 만족했습니다,, 15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더군요,,

둘째날 저녁은 그 유명한 솜분 시푸드를 갔습니다, 역시,,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일본사람이 특히 많았습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작년과달리 리모델링을 한것 같더군요, 인테리어가 밝고 좋아졌습니다, 대신 좌석 사이가 더 좁아진것 같네요,,, 푸팟퐁가리와 카오팟푸우인가(게살볶음밥) ,새우구이(이름기억안남,큰새우 6마리 나오는것,,),라이스 두개,물,싱하맥주를 시켰는데,, 모두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새우와 볶음밥, 게를 먹고 시원한 얼음물, 싱하 맥주를 먹는 기분,, 좋습니다,, 모두 다 해서 780 바트 나왔습니다,,

마지막날 점심은 임포리움 5층? 인가에 있는 이름모를 일본식 음식점,,분위기 좋고 사람들 기다리고 있어 맛있겠거니 하고 들어간 곳입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비싸고 맛은 별로였음,,종업원은 친절 했지만,, 음식 두개와 물, 아이스크림 시켰는데 솜분과 같은 780 바트 나왔습니다,,

여담으로, 종원원의 친절도와 가격은 정비례 하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확한것 같아요,, 낮은 가격에 친절한 서비스는 절대 기대하지 말아야 겠고, 가격이 높다면 서비스는 좋아지더군요, 하지만 가격과 맛은 비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저녁은 테스코 안에 있는 Fuji 에서 먹었는데, 최악의 식사 였음,,, 일본요리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대충 만든것이 분명한것 같아요,,  억지로 먹었음,, 요리 두개, 물, 음료수에 750 바트 정도 나옴,,

교통, 이것은 비행기와 택시 밖에 없는데요,,

비행기야 뭐 타이항공 익히 아시는대로고, 저희는 ROH였기 때문에 공항<->호텔 왕복 픽업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벤츠 차량이었는데, 기사분 두분 모두 친절 하셨습니다, 100바트 팁으로 드리니 정말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택시, 많이 탓었는데, 모두 친절 했습니다, 물론 전부 미터 였구요, 우리가 가려는곳 바로 앞까지 정확히 내려주고, 신경써 주는 모습, 좋았습니다, 방콕 택시 기사들이 전부 이렇게 친절하지는 않을듯 하므로 우리가 운이 좋았나 봅니다, 아니면 아기가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 팁으로 40바트 정도 더 드렸습니다.

이상으로 토픽 중심의 여행기를 마칩니다,, 아무래도 10월 말 정도에 한번 더 갈것 같은데,, 다음에는 좀더 충실한 내용으로 보답할께요,,감사,,
2 Comments
액자 2006.08.29 20:23  
  엑기스만 쏙쏙 뽑은 정보 감사합니다.^^
톡톡이 2006.11.29 10:54  
  부인은 본인이쓰기엔 맞지않은 표현인것같구여 집사람,제처, 와이프가 더 어울리는 표현입니다.부인은 윗사람이나 타인의처를 높여부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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