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따라 떠나는 태국 여행 C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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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따라 떠나는 태국 여행 C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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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드디어 여행의 첫날이 밝았다. 부모님은 혼자 여행 간다고 걱정을 하시지만, 짱구 전혀 여의치 않고 당당히 집을 나섰다. 전날까지 환전으로 고민하던 짱구는 결국 모든 돈을 달러로 바꾸어서 가기로 결정하고 120만원을 달러로 바꾸었다. 최고를 자랑하던 부산은행 환율이 갑자기 나빠진데다, 짱구의 선배가 은행에서 환전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시중 환율보다 15원 싸게 원화를 달러로 바꾸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달러를 선택해서 전부 100달러로 바꾸었다. 원 포인트 갑니다. 한국의 바트 환율이 나쁘고 달러를 싸게 바꿀수 있는 분은 달러를 권합니다. 한국의 바트 환율이 어느선 이상 좋거나 달러를 싸게 바꾸시기 힘든 분들은 바트가 더 싼것 같군요 ^^


부산에서 짱구는 방콕행 타이 항공을 이용했다. 가격은 국내선 1회 왕복과 세금을 포함해서 60만원 이었다. 가끔 부산에서 저가 항공으로 방콕을 가는 것이 더 싸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부산 인천 왕복 교통비와 국내 항공을 탔을 경우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면 비슷한 가격인 것을 알 수 있다. 저가 항공을 탔을 경우 드는 시간을 생각 한다면 짱구는 그냥 부산 타이항공 직항을 권해 드리고 싶다. 만일 국내선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저가 항공이 더 싼 것은 사실이다.


부산에서 방콕 까지는 5시간 5분이 걸린다. 생각 보다는 긴 시간이다. 지루한 비행 속에 나온 식사이다. 짱구 밥 먹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잠을 청한다. 푹 자기 위한 방법으로 술을 택했다. 와인과 맥주 그리고 짱구가 좋아하는 ‘까뮤’ 한잔을 마셨다. 적당히 취해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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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먹은 식사이다.

드디어 방콕에 도착했다. 우선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가서 줄을 선다. 짱구 그 줄을 무시하고 유유히 네이티브들이 들어가는 입국 심사대 근처에 있는 외국인 심사대로 향했다. 역시 그곳에는 사람이 없다.

여기서 원포인트~
다들 입국하면 사람들이 많이 선곳에 가서 줄을 서는데 그곳은 무시하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서 태국인들이 입국 심사를 받는곳 근처에 있는 외국인 입국 심사대를 사용한다면 빨리 입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았다. 여기서 또 원 포인트~ 짐을 찾는 곳에 보면 방콕 지도가 있다. 공짜다. 꼭 챙기도록 하자.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무시하고 가는데, 지도는 여행자의 개인 안내 가이드이다. 유럽처럼 지도가 아주 유용하지는 않지만, 지도를 전혀 거들떠도 보지 않는 많은 여행객들을 보니 다들 방콕에 여러번 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들 패키지로 온 것인지 궁금하다. 카오산으로 가기 위해서 3층에서 택시를 탔다. 미터 택시를 꼭 타야 된다는 생각에 저 멀리서 부르는 택시 기사들을 다 무시하고 승객을 태우고 와서 딱 내리는 택시 안쪽을 보니 미터기가 켜져 있어서 그 택시를 잡아탔다.

짐을 택시에 싣고 운전수 반대편 뒤쪽에 앉았다. 여유있게 두마디 했다. “고 카오산로드 바이 하이로드” 택시 기사가 알았다고 한다. 택시에 에어컨은 틀어져 있는데, 덥다. 이상해서 택시 기사 뒤편에 가니 시원하다. ㅡㅡ;; 자기쪽만 시원하게 에어컨을 튼 것 같다. 택시가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택시기사가 100밧을 요구한다. 잠시 망설이다가 돈을 주니 고속도로 이용료를 지불한다. 고속도로 이용료는 들어갈 때 40밧 나올때 20밧을 냈다. 택시 기사가 영수증과 함께 잔돈을 돌려 줬다. 카오산 로드에 도착하니 175밧이 나왔다. 200밧 주면서 잔돈은 팁이라고 하니 팁 안받는다고 20밧 거슬러 준다. 흠~~~ 생각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내렸다.


카오산 로드, 배낭 여행객들의 천국,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다르다. 짱구 수많은 사람들과 차, 오토바이, 상점들에 적증이 안 된다. 나름 여행을 많이 한 짱구인데 혼란스럽다. 우선 숙소부터 찾아서 들어갔다. “사왓디 방람푸 인” 헬로 태국 개정판에 위치가 나와있다. 참조하길 바란다. 가격은 디럭스 더블룸 3박에 2100을 달라고 한다. 짱구 100밧 깍아서 2000밧에 3박 하기로 했다. 방은 비교적 깨끗하고 큰 샤워타올 2개와 생수 2개를 준다. 700밧에 미국식 아침 포함에 이정도방이면 꽤 좋다고 생각이 든다. 사진은 실제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어서 따로 올리진 않겠다.


짐을 다 풀고 시간을 보니 3시이다. 점심을 먹으러 밖으러 나왔는데, 멀 먹어야 할지, 어디서 먹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적응이 안 된 상황에서 아무것이나 먹으려니 조금 겁도 나고 해서 적응 차원에서 맥도날드로 향했다. 햄버거셋트 하나 95밧이다. 한국 보다는 싸지만 조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책과 공항에서 가져온 지도를 이용해서 환전소 파악을 했다. 카오산 로드 파악 및 환전소 투어에 나섰다. 카오산 로드 구석 구석을 살펴보고 편의점과 주요 상가들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리고 환전소 곳곳의 개별 환율을 파악을 했다. 사실 대략 2시간가량 돌아 다녔지만 환율차이 거의 없다. 100달러를 바꾸면 3734바트를 준다.(최고 환율) 다른곳은 3733~3730 사이의 환율이다. 100달러당 겨우 4밧 차이난다. 짱구처럼 고생해서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적당한 곳에서 환전하기를 권한다. 한 3~4곳만 비교해 보면 좋을 듯싶다.


8시에 태사랑에서 알게 된 ‘쥐진느’를 만나기로 했다. 장소는 남대문. 7시쯤 남대문에 도착한 짱구는 2층 BAR로 향했다. 태사랑에서 본 사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지만 자주 이용할 것 아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태국 맥주 ‘싱’ 한병을 시켜서 마셨다. 혼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것저것 생각을 한다. 우선 남대문 1층을 가득 매운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짱구 그 들을 보고 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여행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고 음식은 그 문화를 이해하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 음식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것이데, 이 먼 타국 까지 와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쥐진느가 왔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RCA에 놀러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할 일 없는 짱구 따라 가기로 하고 다시 10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시간이 남아서 낸시 마사지 샵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250밧에 한시간반을 받았는데, 최고였다. 이후에도 짱구 많은 곳에서 마사지를 받는데 이곳에서 받은 타이 마사지가 최고인것 같다. 20밧을 팁으로 주고 나와서 쥐진느를 만났다.

RCA 많은 클럽들이 즐비한 시끄러운 거리다. 그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클럽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복장 검사와 여권 검사를 한다. 짱구 어리석게도 슬리퍼 신고 왔다. ㅡㅡ;; 그냥 튕겼다. 여자는 슬리퍼 신어도 입장 시켜준다. 어쩔수 없이 쥐진느 일행의 여자들만 들어가고 남자들은 다른 술집에 들어가서 술을 마시면서 기다렸다. 아가씨들 한 시간도 안 되어서 나온다. 우리 나라 클럽과 달리 다들 자기가 잡은 자리 근처에서 춤을 추면서 놀아서 적응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한마디 더한다. 클럽 안에 여자 꼬시려고 노력 중인 한국 남자들 많다고 흉을 본다. ㅎㅎ 짱구도 성인문화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성병과 법적인 문제에 혹 걸릴까 싶어서 포기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지만 쩝.. 그냥 다른 핑계를 대고 싶었다. 혹시 방콕에서 클럽 가실 남자분 꼭 여권과 복장 확인 하고 갑시다.


카오산 로드로 돌아와서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짱구 처음으로 하는 동남아 여행이자 처음 혼자 온 여행이다. 솔직히 처음 카오산 로드에 왔을 때는 내가 왜 여길 왔나 란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조금 적응이 되고나니 이곳도 살만 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내일은 헬로 태국에 나와 있는 방콕 여행코스 1번을 간다. 내일부터 진장한 여행의 시작이 될 것이다.

※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어저께 쓴 글인데 갑자기 컴터가 멈춰서 한시간 동안 쓴 글이 다 날라 갔습니다. ㅜㅜ 그래서 포기하고 있다가 다시 쓴 글입니다. 2편 부터는 더욱 재미난 후기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

1 Comments
스무고개 2006.09.15 03:22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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