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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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3편!

레드존 14 4031

즐거운 기억을 공유하기 위해 올린 것이 여러분께서 좋은 반응을 보여 성원해주시네요..

글올리는게 생각보다 힘들어 그만 할까도 생각하던 찰나에 성원하시는분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글을 이어봅니다..^^

여러분의 요청에 힘입어 얼굴을 공개할까도 했습니다만, 저 맞아죽을꺼 같아 그리는 못하고..

3부 부터는 친구두명을 구별하기 위해 캐릭터정도만 공개할까합니다.. 일단 성은 실명입니다..이름공개는 좀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박군:얼굴 中, 키 中, 잔대가리 上 - 헬스를 지나치게 하여 몸이 과하게 좋습니다..
혹자는 권상우같은 미끈한 몸매를 상상하실 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과하게 했다는 점.. 몸좋은 헬스 많이한 아자씨 스탈임..
혈액형 O형...성격:불타는 질투의 화신..상당히 욱하는 성격임..평상시에는 생긴것과는 다르게 천사 스탈임..

정군: 얼굴 中, 키 上, 잔대가리 下 - 머리 살짝 까짐.. 젊은나이에.. 얼굴은 나름 동안임.. 몸매는 미끈.. 벗겨놓으면 볼것 없는 스탈임..
살짝 벗겨진 머리와 동안의 얼굴의 조화.. 한국에선 잘 안먹히는 스탈이지만 태국에선 먹히는 스탈..
혈액형 AB형..성격:한마디로 약간 돌아이 기질..4계절 다타는 성격의 소유자..극단적 소심..때로는 반대..


3부입니다..

둘째날입니다.. 어제 무리한 탓인지 9시가 다 되서야 눈을 뜹니다..
그러나 어라? 무언가 이상합니다..

머랄까..화장실가면서 휴지 안가져온 느낌이랄까? 암튼 먼가 허전함다..

아니나다를까....정군이 없습니다..

헛.. 어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정군이랑 같이 호텔로 온 기억이 없습니다..

큰일입니다.. 먼 이국땅에서 실종이라니..
태국말 한마디 못하는 정군... 큰일입니다..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하나 걱정이 듭니다..

허나 우리가 누굽니까? 고민끝에 결국 걱정만 합니다..

신고는 안합니다..

일단 할줄도 모르거니와, 박군과 상의 끝에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결론을 맺습니다..

아~ 이상합니다..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라더니...

박군과 저 시간이 점점 지남과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박군과 난 언제 그랬냐는 듯 호텔 수영장에서 간만에 몸을 풉니다..

이야~ 수영장에 박군과 저 단 둘입니다.. 황제가 된 기분입니다..

점심시간쯤 다되어 우리의 정군이 나타났습니다..(중간에 일은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아무튼 정군 태국에서는 먹히는 스탈임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정군 아주 맛이 갔습니다..

이때부터입니다.. 정군이 "아이러브 태국"을 외치기 시작한 시기가..
서울로 돌아와 3개월동안 떠들고 다닙니다.. 아이러브 태국이라고.. 민망합니다..

오늘은 에어아시아로 푸켓으로 가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녁 8시쯤 비행기라 시간이 반나절 남았습니다..

체크아웃 후 월텟 및 실롬 거리로 나갔습니다..


우리나라 용산전자상가 같은 곳이 있습니다..

전자제품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전자상가에 비해 그리 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품은 쓸만한게 여러게 보입니다만, 머 믿음이 안가서 사진 않았습니다..

친구넘들 비싸다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살것도 아니면서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이 친구들 비판정신 확실합니다..

비판받아야 마땅한 것은 그들입니다만, 머 자기들 상태 모릅니다..

실롬을 가니 없는게 없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명동 필이 조금 나더군요..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태국젊은이들.. 생각보다 스타일 좋습니다..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친구녀석들 1시간쯤 돌아다니니 별로 흥미를 못느껴 합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이상하게 맥빠집니다..한체력들 하는 녀석들인데 말임다..

이 녀석들 덥고 짜증난다는 말만 입에 달고 다닙니다..

이 녀석들 어젯 밤에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여기 저기 날라다니면서 이 태국녀에 딱 붙었다가

저 태국녀에 딱 붙었다가 하는것이 흡사 스파이더맨의 그것을 연상시키던 몸놀림이였습니다..

허나 낮이 되니 "마약중독자의 눈빛"으로 걸음걸이는 흡사 좀비의 그것을 연상시킵니다..

이녀석들 혹 뱀파이어의 피가 흐르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해를 보니 힘을 전혀 못씁니다..

스타벅스도 있습니다..친구들 신기해합니다..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좀 쐐면서 지나댕기는 태국인들 구경을 합니다..

안에는 외국인도 몇 보이고 태국인들 많습니다..

커피값 생각보다 비쌈에도 사람들 많음에 의아합니다..

저희들 한국에서 커피숍, 나이트 증오하는 부류입니다..

태국와서 나이트에 커피숍.. 행동패턴이 아이러니함을 느낍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태국녀들 많습니다..

갑자기 우리의 탄력받은 정군!!!

벌떡 일어나 한 태국녀들 테이블로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정군의 돌발행동에..

전 "어~? 쟤 머야?" 함다.. 박군 정신이 번쩍 든듯 정군을 봅니다..
우리의 정군 태국녀들 자리에 그냥 앉더니 머라머라 합니다..

손짓이 큰걸로 보아 또 퓨전언어구사하는 듯 합니다..
조금있으니 태국녀들 자지러집니다..

박군과 저 서로 쳐다보며 어이없어 합니다..

헛! 대단함다.. 대단한 능력임다.. 정군의 제3세계 언어에 저희 넋을 잃습니다..


하느님이 누구에게나 숨겨둔 능력을 주셨다고 하셨는데, 정군에게는 저런 능력을 주셨나봅니다..

저자식 조금만 더 발전하면 아프리카 초원에 사자와도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저런 정군 뒷담화나 깔까 하여 박군을 보았습니다..

헛.. 박군 뒷담화는 커녕 은근히 질투하는 눈빛이 역력합니다..


대단함다.. 조금있으니 정군 다시 저희 자리로 옵니다.. 무슨얘기 했냐고 물으니 "노코멘트"라 합니다..
박군 궁금한지 자꾸 캐뭍자 정군 귀찮다는 듯 쌩깝니다..

끝내 질투에 눈먼 박군 입에서 "ㅆㅂㄴㅇ!" 튀어 나옵니다..
헐... 역시 거친녀석들입니다.. 역시 한국사람 말보다 주먹입니다..

욕을 먹어야 들어먹는 성향입니다..


정군 순순히 "전화번호 받아왔다"합니다..

저 "전화 어떻게 거는지 아냐" 하자 모른다 합니다..

대략 어이없음다..한마디로 대책이 없습니다..

그렇게 대충 오후를 보내고 다시 공항으로 갑니다..
와우~ 어제 올때는 몰랐는데 방콕시내 차 열라 막힙니다..

교통체증 장난 아닙니다..
이녀석들 분위기 당연히 험악합니다..

태국 택시기사 영문도 모른채 긴장하시는 표정 역력합니다..

에어아시아 푸켓 왕복 7만원 끊었습니다..

제주도 편도 요금입니다.. 친구넘들 의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편도만 끊은거 아니야?"
"우리 올때는 버스타고 와야하는거 아냐?" 계속 난리를 떱니다..

사기만 당하고 살았는지 사람말을 믿질 않습니다.. 이젠 설득하는것도 지쳤습니다..
저도 쌩깝니다...

테켓팅하는데 영수증같은거 하나만 주고 티켓을 안줍니다.. 어라?
티켓 못받았다고 하니 슈퍼 영수증같은게 비행기 티켓이랍니다..

에어아시아 비행기 티켓 대박임다..참고하셔야 할듯 합니다..

성격 화끈한 박군.. 또 바디랭귀지로 "이거만 주는거 맞냐고" 안내원한테 들이댑니다..

아~ 쪽팔립니다.. 그냥 두고 정군과 둘이 게이트로 향합니다..

10분연착..음.. 하도 악명높게 듣고 온지라 생각보다 훌륭합니다..

기내식 없는거 빼고는 머 굿입니다..

푸켓..도착.. 공항 방콕보다 더 취약합니다..

공항밖을 나서자 헉! 소리 납니다.. 지대로 열대기후느낌 납니다..

똑같은 밤공기인데도 불구하고 방콕이랑 또 틀립니다..

주변의 공기가 이상함을 느낀 저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헐.. 이 녀석을 해가 지고 나니 또 눈빛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빠통까지 택시비 500밧달랍니다..

친구넘들 일단 짐을 다 싣고 나서 300밧 부릅니다..

택시기사 어이없어 함다.. 친구들 인상팍팍 씀다..

짐은 이미 다 싫었습니다..정군은 어느세 뒷자리에 자리까지 잡았습니다..

아~ 택시기사 표정안좋습니다만..결국 350밧에 갔습니다..

흥정의 주도권을 절대 빼앗기지 않는 그들입니다..

빠통쪽에 숙소를 잡아 체크인.... 아~~ 깁니다..

오늘은 이만..

하루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3부 마쳐야 겠습니다...

4부에서 뵙죠.. 이것도 생각보다 힘듬다..

14 Comments
뿌리~ 2006.09.13 13:00  
  너무 재미있는데 하루에 한편만 올리시는거에요? 저도 다음엔 푸켓들리려고 하는데 다음후기 기대할께요
카라 2006.09.13 13:06  
  아~재미난 글이네요~~^^!~담 4부 진득히 기달릴랍니다~^^~★
갱생의길 2006.09.13 13:45  
  빠통까지 삼백오십...ㅋㅋ 제대로 임자 만났습니다...
담엔 툭툭이에 대해 엄히 다스리신 결과를 듣고 아니 보고싶네요
땡이~~~ 2006.09.13 14:38  
  친구분들의 포스가 장난아닌데요~~

같이 다니면 좋을꺼 같은 느낌이~ㅋㅋ
굵은팔 2006.09.13 15:48  
  정말 재미있는 친구들과의 여행이네요 부럽습니다.
낙화유수 2006.09.13 18:05  
  하하~요즘 뜨는 이야기에 등장을 해서 접속했는데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기행문 입니다~~
레드존 2006.09.13 18:21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만.. 요즘 뜨는 이야기라는게 먼가요?
고구마 2006.09.13 20:07  
  요즘 뜨는 이야기 - 이 사이트 메인 화면 중앙에 보면 박스 안에 있답니다. 여행기 전개가 아주 스피디 하네요.
캔버라 2006.09.13 20:41  
  글...넘 재밌게 잘쓰시네요,,
글 읽으면서 이렇게 웃어보긴 첨임니다^^
감사합니다...다음글 기대합니다,,,
Ally 2006.09.14 08:45  
  4부 기대..기대.. 어여 어여 올려주세요... ^^
momo2 2006.09.14 09:57  
  넘..재미있네요   
빨리 올려주세요.
                                           
youro 2006.09.21 11:10  
  글 읽다가 생각한건데요...저랑 친구랑 방콕 RCA에서 만난분들하고 이미지가 겹치는것 같은...ㅋㅋ혹시 5일 밤에 RCA 클럽가셨어요? 그때만난 그분들도 담난 푸켓간다하셨는뎅...키키..암튼 글 넘 잼있네요^^*
youro 2006.09.21 11:12  
  헥...아닌가보네..3개월 되셨다는거 보니..ㅋㅋ실수^^;;
바로 2006.09.22 03:28  
  읽으면서 혼자 클클대다니..... 이 나이에...
하하~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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