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7편(일본열도침략기)
몇일간 일이 있어 못올렸습니다..^^ 여행기 끝날때까지 분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연 많았던 첫번째 다이빙을 간신히 마치고 배위로 올라옵니다..
나오자 마자 현지인 마스터 한대 팰까하다가 저사람이 무슨죄가 있나 생각들어 참고 있는데, 이녀석 기진맥진해 있는 나에게 오더니 라스트로 엄지손가락 치켜들면서 "원더풀~원더풀~" 연발하며 잘했다고 합니다.. 저 어이없어 한국말로 "니 뿡이다!"해줬습니다.. 마스터녀석 "뿐이다?"합니다.. 저 친절하게 "It's Mean "you are best"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이자식 정사마한테 가더니 엄지손가락 치켜올리며 "뿡이다"날립니다.. 정사마 얼굴 굳어집니다..ㅍㅎㅎ 저 살짝 기분 풀려짐을 느낍니다..
살기 위해 강사님께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강사님 아까 다 설명했다 합니다.. 짜증섞인 목소리로 설명 듣는 저도 살짝 짜증 밀려옵니다.. 잠시 후 배위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물안에 들어갔다 왔더니 이미 술은 다 깼습니다.. 한국 커플분들 30초반으로 보이시는데, 저희 은근히 피하시는 듯 느껴집니다.. 오히려 호주커플들은 저희에게 관심이 가는듯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헐~~~ 이자식 어느새 저 옆에 일본인 여성들과 사이좋게 밥을 먹고 있습니다. 또 시작됐던 것입니다.. 이자식 일본어는 또 언제 배웠는지.. 고객연신 끄덕여 가며~ 옆에가서 자세히 들어보니 그럼그렇지 또 퓨전언어 마구 구사중입니다.. 대단함다.. 문제는 이 일본여인들도 다 알아듣고 대화가 됩다는 겁니다.. 그냥 알아듣는 정도가 아니라 자지러질정도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갑니다.. 박군과 저.. 그냥 넋을 잃고 바라볼 뿐입니다.. 아무튼 정군 덕분에 우리 일본여성 두분과 꽤 친밀함이 형성되었습니다.. 호주분들이랑도 친해지고.. 호주분들 일본여성들 모두 저희 재미있다며 좋아라 합니다.. 첫번째 고생을 하고 강사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관계로 두번째는 아주아주 재미나게 다이빙 어처구니 없는 상황 생깁니다.. 그날 아이러니하게도 투어 끝나고 나서 한국분 커플하고 가장 서먹서먹했습니다.. 다이빙 투어는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강추입니다.. 그리고 호텔로 향합니다.. 저희 하루종일 물놀이에 지칠데로 지쳐있습니다.. 지쳐있는 우리에게 호텔로 가는 툭툭 안에서 정군의 회심의 한마디! 얘기를 듣고보니 투어때 만났던 일본녀들 저녁에 만나기로 했답니다.. 정군! 대단함다.. 그이후로 우리는 그를 "정사마"라 불렀습니다.. 우리의 정사마!! 국제적 스탈입니다.. 이런 녀석을 그동안 한국에만 짱밖아둔 우리나라 외무부에 민원을 넣고 싶은 마음듭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해변도로에서 해지는 빠통비치의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가 갑니다.. 두시간쯤 쉬다가 일본여성들이 묶고 있는 호텔로 향합니다. "다이아몬드 클리프"입니다.. 저희가 묶던 곳은 머 말하기도 쪽팔리는 중저가~~리조트~~ㅋㅋ 1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어느덧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이 20분 넘게 지났습니다.. "방에다가 전화 넣어봐.. 왜 안나오냐고.." 헉.. 머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ㅆㅂ 그냥 마냥 기다릴 따름입니다.. 50분이 지나갑니다.. 점점 싸늘해져 가는 분위기..저희는 이미 서로에게 아무말이 없습니다..
포기할까 하다가 저희 포기안하기로 합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망할 니뽄징 같으니라고.. 코리언 보이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겠단 짐념이 솟구칩니다..
우리 막무가내 보이즈!! 태국녀들한테 바람 맞은거였으면 그냥 포기했을겁니다.. 다른나라도 아니고 일본녀한테 엿먹을순 없음다!! 바로 의기투합! 일본녀 인상착의 알려주며 방번호좀 달라고.. 우리 절대 물러서지 않습니다.. 이미 우린 이성상실 모드.. 데스크 직원 질렸는지 사색되어 갑니다..
우리의 정사마 전화로 일본녀들에게 당당히 이야기합니다.. 와따시노 웨이팅 포 유? 멉니까 이런 문법은...들어본 적도 본적도 없습니다.. ㅡㅡ; 머 아무튼 내용전달은 다 됩니다..10분후 결국 일본녀들 나타납니다.. 간고꾸징의 이미지를 위해 참습니다.. 이것들 하는 말이 설마 올줄 몰랐답니다..
다음편에서는 막무가내 보이즈의 일본열도침략기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