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7편(일본열도침략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7편(일본열도침략기)

레드존 8 3888

몇일간 일이 있어 못올렸습니다..^^

여행기 끝날때까지 분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연 많았던 첫번째 다이빙을 간신히 마치고 배위로 올라옵니다..

나오자 마자 현지인 마스터 한대 팰까하다가

저사람이 무슨죄가 있나 생각들어 참고 있는데,

이녀석 기진맥진해 있는 나에게 오더니 라스트로 엄지손가락 치켜들면서

"원더풀~원더풀~" 연발하며 잘했다고 합니다..
원더풀은 개뿔입니다..

저 어이없어 한국말로 "니 뿡이다!"해줬습니다..

마스터녀석 "뿐이다?"합니다..

저 친절하게 "It's Mean "you are best"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이자식 정사마한테 가더니 엄지손가락 치켜올리며 "뿡이다"날립니다..

정사마 얼굴 굳어집니다..ㅍㅎㅎ

저 살짝 기분 풀려짐을 느낍니다..


첫다이빙에 피를 본 저..

살기 위해 강사님께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강사님 아까 다 설명했다 합니다..
저도 계속 물어보는거 민망합니다만, 오후 다이빙을 위해 끈질기게 물어봅니다..
살짝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답해 주심다..

짜증섞인 목소리로 설명 듣는 저도 살짝 짜증 밀려옵니다..
머 일단 참았습니다만, 그리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잠시 후 배위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물안에 들어갔다 왔더니 이미 술은 다 깼습니다..
술이 깨니 식욕이 밀려옵니다..

한국 커플분들 30초반으로 보이시는데, 저희 은근히 피하시는 듯 느껴집니다..
그럴만 하다고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저희 조금 민망합니다..

오히려 호주커플들은 저희에게 관심이 가는듯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호주분과 이것저것 간단하게 얘기하며 밥을 먹고 있다가 없어진
정군을 찾아 보았습니다..

헐~~~ 이자식 어느새 저 옆에 일본인 여성들과 사이좋게 밥을 먹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제 글 읽으오셨던 분들은 벌써 눈치 채셨을겁니다..

또 시작됐던 것입니다.. 이자식 일본어는 또 언제 배웠는지.. 고객연신 끄덕여 가며~
"쏘오데스네~~ 난다요~~" 장난아닙니다..일본 여성들 또 자지러집니다..
고객 크게 끄덕이며 오바하며 말하는 모습까지 영락없는 니뽄징 필입니다..
멀리서 보니 또 일본 현지인필납니다..

옆에가서 자세히 들어보니 그럼그렇지 또 퓨전언어 마구 구사중입니다..
"나는 간고꾸징데스다.. You는 니뽄징데스까? 너랑 Me랑 with treval할래 데스까?"
머 대충 이런식입니다.. 말도 안돼는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하합니다..

대단함다..
ㅆㅂ 3개국어가 나름 자연스럽게 녹여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일본여인들도 다 알아듣고 대화가 됩다는 겁니다..

그냥 알아듣는 정도가 아니라 자지러질정도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갑니다..

박군과 저.. 그냥 넋을 잃고 바라볼 뿐입니다..

아무튼 정군 덕분에 우리 일본여성 두분과 꽤 친밀함이 형성되었습니다..
우리는 남자끼리 왔고 여자끼리 온 팀이 그쪽뿐이니 머 그 다음은 뻔하죠..
아주 사이좋게 지냅니다.. 짝수가 안맞는 관계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머 저도 이번엔
동참해서 "We are the world" 분위기로 갑니다..

호주분들이랑도 친해지고.. 호주분들 일본여성들 모두 저희 재미있다며 좋아라 합니다..
그렇게 점심도 맛나게 먹고.. 날도 오후가 되니 우리의 안색 만큼처럼 더 좋아져 갑니다..

첫번째 고생을 하고 강사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관계로 두번째는 아주아주 재미나게 다이빙
마치고 다시 푸켓으로 고!고!고!
강사분 얘기하실 때 졸지 마세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생깁니다..
아무튼 그렇게 푸켓으로 돌아와 배에서 내려 서로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날 아이러니하게도 투어 끝나고 나서 한국분 커플하고 가장 서먹서먹했습니다..
머 우리가 하는일들이 그렇습니다..이젠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다이빙 투어는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강추입니다..
바닷속 세계는 또 다른 별천지더군요..

그리고 호텔로 향합니다.. 저희 하루종일 물놀이에 지칠데로 지쳐있습니다..
더구나 이틀연속 제대로 잠한번 못잤으니 피곤할 만도 합니다..

지쳐있는 우리에게 호텔로 가는 툭툭 안에서 정군의 회심의 한마디!
"좀 쉬다가 이따 나가자.."
저와 박군 "오늘은 진짜 피곤해서 안돼겠다" 합니다..
음 정군 가만히 무언가 생각을 하더니 박군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합니다..
듣고 있던 박군 갑자기 얼굴에 화색이 돌며..
"나 정군이랑 같이 나갈테니 넌 방에서 쉬어라.."합니다..
ㅆㅂ 이자식 무슨 말을 했길래...짜증이 또 밀려옵니다..고혈압이라도 있었다면 바로 쓰러질 뻔 했습니다..
정군도 나쁘지만 박군의 저 얄팍한 우정이 더 짜증납니다..

얘기를 듣고보니 투어때 만났던 일본녀들 저녁에 만나기로 했답니다..

정군! 대단함다.. 그이후로 우리는 그를 "정사마"라 불렀습니다..
아무튼 우리의 정사마 대단함다.. 태국녀 뿐 아니라 일본녀에게도 통합니다..

우리의 정사마!! 국제적 스탈입니다..

이런 녀석을 그동안 한국에만 짱밖아둔 우리나라 외무부에 민원을 넣고 싶은 마음듭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해변도로에서 해지는 빠통비치의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가 갑니다..

두시간쯤 쉬다가 일본여성들이 묶고 있는 호텔로 향합니다. "다이아몬드 클리프"입니다..
머 이름만 듣고 찾아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빠통에서 꽤 비싼축에 속하는 고급 리조트더군요..

저희가 묶던 곳은 머 말하기도 쪽팔리는 중저가~~리조트~~ㅋㅋ
머 아무튼 요것들 돈 좀 있나보네 생각듭니다..^^

1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어느덧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이 20분 넘게 지났습니다..
결국 30분을 넘게 기다리게 됐습니다..

"방에다가 전화 넣어봐.. 왜 안나오냐고.."
우리의 정군"방번호 모르는데.."

헉.. 머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ㅆㅂ 그냥 마냥 기다릴 따름입니다.. 50분이 지나갑니다..
정군 얼굴에 폐색이 짖어집니다..

점점 싸늘해져 가는 분위기..저희는 이미 서로에게 아무말이 없습니다..
저희 그냥 포기하고 갈까 논의합니다..

포기할까 하다가 저희 포기안하기로 합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망할 니뽄징 같으니라고..

코리언 보이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겠단 짐념이 솟구칩니다..


명색이 한일전 아닙니까..

우리 막무가내 보이즈!! 태국녀들한테 바람 맞은거였으면 그냥 포기했을겁니다..
허나 한일전은 다름다..

다른나라도 아니고 일본녀한테 엿먹을순 없음다!! 바로 의기투합!
호텔 데스크 직원 한테 부탁함다..

일본녀 인상착의 알려주며 방번호좀 달라고..
호텔 데스크 직원 "절대 안됀다!!!"합니다..

우리 절대 물러서지 않습니다.. 이미 우린 이성상실 모드..

데스크 직원 질렸는지 사색되어 갑니다..
데스크 직원 똥꾸멍도 긁어보거, 위협도 해보고, 결국 돈 거금 10불! 찔러줬더니 알려줍니다..
"쌍노무자식" 입니다..생긴건 아주 착하게 생겨가지고 결국 그가 원하는 것은 돈이였습니다..
태국이란 나라 돈이면 안돼는 것이 없는 나라라는 걸 느껴봅니다..

우리의 정사마 전화로 일본녀들에게 당당히 이야기합니다..
"와따시와 정사마 데스! 미사꼬! 난다요! 와따시노 웨이팅 포 유~~~"

와따시노 웨이팅 포 유? 멉니까 이런 문법은...들어본 적도 본적도 없습니다.. ㅡㅡ;

머 아무튼 내용전달은 다 됩니다..10분후 결국 일본녀들 나타납니다..
얼굴보자 한대 패주고 싶은 마음 들지만, 그냥 웃어 줍니다..

간고꾸징의 이미지를 위해 참습니다..

이것들 하는 말이 설마 올줄 몰랐답니다..
우리 "한국 남자는 일본남자랑 다르다.. 한다면 한다!!"말해줬습니다..
우리 결국 일본녀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합니다..


속으로 "한국인을 엿먹이려 하다니..니들은 디졌다.."다짐해봅니다..

다음편에서는 막무가내 보이즈의 일본열도침략기가 이어집니다..^^

8 Comments
정벌 2006.09.22 15:53  
  ㅎㅎㅎ 내가 일빵
너무잘읽고 있습니다 에~휴 눈빠집니다
중독되어 잠이오지 않습니다
담편 기대합니다
산골소년 2006.09.22 17:07  
  ㅋㅋㅋ 정말 글 읽다가 사무실에서 이상한놈으로 찍혔습니다..
정말 잼나게 읽고있으니 빨리좀 올려주삼....^^
스무고개 2006.09.22 18:06  
  아 이제 글 올리셨네 열렬한 팬임다 ㅋㅋ
담편 기대만땅임다 ...열도 침략기 ㅋㅋ
미성이 2006.09.22 21:08  
  오늘중으로 또 올려 주실꺼죠???
여행기 기다리기 넘 힘드네요..ㅠ.,ㅠ
아~ 저는 언제나 다시 가볼수 있으려나..... 힝~~~
yoji 2006.09.22 22:34  
  바로 다음편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ㅋㅋ~~기대되네요 ㅎㅎㅎㅎ
몰디브 2006.09.25 00:54  
  하하하...정말 재밌네요...^^*
담편 기대만땅입니다...ㅎㅎ
shanghai 2006.09.26 13:04  
  정말 글을 재미있게 잘스시네요...다음 편도 기대가됩니다.
달띵이 2006.09.26 15:42  
  다음편 기다립니다..  ㅎㅎ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