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으로의 일탈(방콕->치앙마이)5 - 2006.7.12~2006.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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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의 일탈(방콕->치앙마이)5 - 2006.7.12~2006.7.20

Realsong 5 1410

밥을먹고 세수를 하고 짐을 챙기고 금방 트레킹갈 썽테우가 도착했다

한국에서 알고가기를 1박2일 치앙마이 고산족 트레킹때는 외국인들과 섞여서 간다 이거였다..

하지만,,,

이날따라 한국인이 많아서 한국인끼리 한조가 되었다....;;;

외국인들과의 하룻밤을 기대했던 난 실망을 할수밖에~~~

하지만 그게 차라리 더 잘된일이었다,,ㅋ

다들 맘이 잘 통했고 괜히 말도 못하는데 외국인들 사이에 껴있으믄 아웃사이더가되어

얼마나 뻘쭘했겠는가~~

우리트레킹 멤버는

나,k언니, 달해(10살), 지훈이(13살), 달해지훈이네엄마, 어느 언니, 여자동생들2명,

어느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오빠라고 우기시던,,ㅋ) 이렇게 9명이었다

다들 여자고 남자라곤 13살먹은 지훈이랑 아빠뻘되는 오빠 이렇게 2명,,;;;;

어뜨케 모여도 이렇게 모이는지~

역시 난 남자복은 없어~~~~~~ㅠ

썽테우에 탔더니 어느 머리가 길고 늘씬한 태국언니가 와서 인사를한다~

가이드란다~ 어쩜 가이드까지 여자였다~~~~~~;;;;;;;ㅋ

썽테우에 타서 처음보는 얼굴들이었지만 한국인인거는 딱봐서 다알고,,ㅋ

(거의다 미소네에서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었다)

무슨얘기부터 시작했는지 몰르겠는데 여튼 화기애애하게 얘기하면서 차를 타고 갔다

한참을 가다가 엉덩이가 베길무렵 시장에 도착~ 미소네 아저씨가 알려주신대로

삼겹살을 샀다~ 아저씨께서 절대 고산족사람한테 삼겹살 맡기지 말고 꼭 갖고 올라가라고

하셨다 고기가 반으로 줄어서 나올꺼라고,,,,

그러나 어느샌가 고산족에 먼저 도착해있던 삼겹살,,,;;

줄었어도 차라리 그게 나았다 어짜피 남자도 없고 그 무거운걸 누가 들고 올라가냔 말이징~~

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었는데..ㅠ

시장에서 대충 장을보고선 어느 산기슭까지 차가 올라갔고 어디에선가 내려줬다~

12시가 넘었다 밥을 먹으란다.,, 볶음밥,,,,, 여지껏그랬듯이 거의 못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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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올라가기전에 옆에 있던 외국인들 무리~

아,,어찌들 그렇게 잘쌩기고 이쁘냔 말이지~~~ㅠ

여기서부터 3시간정도를 가야한다고,,,

내 생전 3시간을 걸어본 기억이 없다 난 평발이다 많이 걸으면 종아리가 끊어질듯이 아프다

그래도 요새는 살뺀다고 걸어다니길 조금씩 늘려가고 있으나 그래도 평발은 평발인데

평발 아닌 사람들은 그 고통을 이해 못한다...ㅠ 걍 엄살이려니 한다,,ㅠ

여튼 3시간을 간다기에... 어느정도 고통일지는 생각도 못했다...

걍 북한산 올라가다 힘들어서 내려왔는데 그거보단 조금 더 힘들겠지 했다

나의 큰오산 착각 오만 편견.....이었다...

4.jpg

올라가기전 활기찬 내모습 ㅋ

처음엔 얘기도 서로서로 하면서 잼있게 올라갔다......

한참을 갔는데 두갈래 길이 나왔다

한쪽은 짧고 쉬운길..다른한쪽은 밀림에 길고 힘든길......

그때까진 모두들 힘이 넘쳐났다

여기까지 왔는데 밀림쪽을 가봐야지~~쉬우믄 재미없지~~다들 이런 의견들,,,

밀림을 택했다

반바지에 나시를 입고 간 나였다(산경험이 없다ㅠ)

풀들에 긁히고 모기가 물고 ㅠ

트레킹서 만난 언니한명이 보다못해 긴팔옷하나를 빌려줬다,,(언니 고마워요,,,ㅠ)

나시위에 덧입고선 걸어 올라가다가 다리쪽이 너무 풀에 긁혀서

내가 잘때입으려고 가지고 올라갔던 내동생이 한번도 안입었지만 걍 챙겨 갖고온 동생면바지를

꺼내 입었다(지금은 버렸다,,ㅠ 흙물이 들어서,,ㅠ)

좀더 올라가니 비가 막쏟아진다..ㅠ 우비까지 입었다

옷을 몇겹을 입었는지... 땀에 비에 몸에서 난리가 났다,,,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고,, 비는 왔다 안왔다 그러고,,,길은 질척대고,,,, 너무 힘들어 울고싶을지경까지..

가이드한테 아직멀었냐고 했더니 아직아직 멀었단다,,,

장난일줄 알았다......그러나 진실이었다,,,, 진실만을 얘기하던 우리 가이드 오일리언니...ㅠ

그러나 더 힘든 내색을 할수없었던것이... 10살먹은 여자아이 달해도 별 불만없이 같이 올라가고 있었던것이다,,,ㅠ 어찌나 잘 걷던지.....

5.jpg

점점 웃음을 잃어가는 내모습.....;;

정말 내다리가 내다리가 아닐때쯤..

내정신이 내정신이 아닐때쯤에 ~~~ 도착할수가 있었다~~~

(아마 다신 못갈듯,,,,)

도착해서 아이들 고무줄하는 사이를 지나 지나 어느 대나무집에 도착해서 짐 풀르고

샤워하고 머리감고 잠시 밖을 내다보며 경치를 즐기려는데 비가 또왔다,,;;

그래도 비가오니 나름 운치가 있었다~

6.jpg

남자 2명중에 한명,,,,,,,나이지긋하신.......아빠같은 오빠...;;

앉아서 서로 나이 얘기도 하고 여러가지 얘기도 하고 보니

저녁식사시간~~ 저녁으로 우리가 사온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먹고~

맛은 있었는데 무슨양념을 또 한듯했다~;

7.jpg

귀엽고 똘똘하던 10살 먹은 달해~

8.jpg

배고파서 미친듯이 먹었던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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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먹고 있는데 나왔던 음식... 먹을 엄두가 안나서 못먹음~;

생긴건 차암...이쁘게 생겼어,,,,,

미친듯이 먹고났더니 배가 불러 잠시 바깥구경을 나갔다..

10.jpg

고산족의 대나무로 만든 집들..

11.jpg

비가 온뒤라 바로 무지개가 떴다

12.jpg

원두막에서 한컷~

13.jpg

산밑을 배경으로,,,

아...정말 높이 올라왔다,,,,

다지 우리 대나무집으로와서 앉아서 얘기하고 달해랑 지훈이랑 장난도 치면서 놀고 있는데

어느 아이들 무리들이 몰려왔다..

완전 성의없는 노래를 좀 하더니... 돈을 걷는다,,;;; 1인당 5밧정도씩 냈기때문에 모

많은 돈은 아녔지만.. 애들이 좀 안되보이기도 했다..

14.jpg

여자아이들은 그런대로 열심히 노래를 했지만 남자아이들은,,,넘 건성으로.....;;

여튼 한참을 수다떨며 장난치며 놀다보니 배가 꺼졌다...;;

가이드의 핼퍼들도 3명정도 같이 있었다~헬퍼들은 남자였다~ㅋㅋ

21살,16살,,나머진 몰겠다~ 순박해 보이던 그들~

숯불을 보니 감자가 떠올랐다~~

우리의 왕언니 달해엄마가 가이드에게 말했다~~

두유해브포테이토? ㅋㅋ 못알아 듣는다~~

답답한 우리 ,,, 막 소리 쳤다 감자 없어?? 감자없냐고~~~~ (한국말로,,;;)

막 물을 갖고 나오고~ㅋ 아까 먹던 삼겹살을 갖고 나오고~ㅋㅋ(장난으로 더 그런듯)

나중엔 통해서 감자를 찾으러 들어갔다 그러나 없단다,,,ㅠ

우리가 너무 아쉬워하자 어느 바구니 하나를 들고 나간 가이드헬퍼~이름은 놈~~

설마 감자를 캐러 갔나?? 막 별생각을 다 하고 있는데 감자 한바구니를 갖고 들어오는 놈~~~

완전 환호의 바다였다~~ㅋㅋㅋ

그렇게 감자를 숯불에 구워먹으며,,,,, 밤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들,,,,,은 없었지만,,,

재미난 여행얘기들을 들으며 살아온 얘기도 들으며 밤이 지났다~~

가이드 오일리언니가 잠깐와서 얘기해주기를 내일은 오늘처럼 힘들지 않고

익사이팅한 하루가 될거라고~ㅋㅋ 완전 기대에 빠져 잠이 들었다~

5 Comments
벨라도나 2006.09.20 21:52  
  ㅠ.ㅠ 엑박이네요.. 잼있는 이야기에 사진까지 보이면 더 좋으련만..
Realsong 2006.09.20 23:57  
  제블로그에서 걍 퍼왔더니 엑박이 되네요ㅋ 이제 수정했는데...보이실런지.....;;
능.. 2006.09.21 01:19  
  ㅎㅎㅎㅎ 넘 잼있어서 처음부터 찾아 봤네요. ㅋㅋ 죄송한 말씀인데..타창 찾아가던 모습...너무 웃겨써요 ㅎㅎㅎㅎ.. 너도 처음에 저랬을까?? 하고 잠간 생각해봤네요 ㅋㅋ
Realsong 2006.09.21 08:23  
  죄송하긴요~^^ 그때 어리버리했던걸 생각하면 웃음만이...ㅋ 근데 다시 찾아간다고해도 또 그럴꺼같다는 생각이...ㅋㅋ
핀토 2006.10.08 17:17  
  저랑 같은 고산족마을인거 같은데..~ 저도 저 마을 다녀왓어요~!! ㅋㅋ 다만 전..죄다 외국인이엇다는거.. ㅋ
글구..노래하는 꼬마들..못봤는데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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