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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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4)-----

이비서 0 1169
맛사지를 받고 난후인지 정말 푹~ 잤습니다.
저만 그런가 했는데, 동생이 그러네여.
"나 어제 잠도 안깨고 진짜 푹~ 잤다.. 맛사지가 힘들었나? ^^ " ㅋㅋ

조식 얼른먹고 로비에 나가서 기다리니,
8시부터 부지런히 여기저기 투어버스가 옵니다.

저희가 타야할 버스는 8시 30분에 픽업예정!
버스에 타니, 미국인도아니고... 러시아쪽 사람들인지.. 참.. 언어가 어렵더군여 ㅋㅋ
말하는데 어찌나 바람빠지는 소리가 많이 나던지요 ^^

카이섬은 푸켓에서 스피드보트로 10분거리에 불과하지만,
리조트에서 배타는 곳까지는 투어버스로 1시간 정도를 가는거 같았어여.

오랜 드라이빙 끝에 도착한 곳에서,
투어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핀을 제외한 스노클장비와 라이프자켓을 넘겨받고..
핀은 섬에 가서 직접 빌리라고 합니다.

한국분들은 2가족이 오셨었어여.. ^^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서로 눈치만 봤던거 같아여..
왜 인사가 자연스럽게 안나오는지 원.. ㅋㅋ

오히려 '티나' 라는 니모닮은 투어직원이랑 친해져서 한국말도 가르쳐주고, 사진도 같이 찍고 했답니다.
한국말 너무 어렵다면서도,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를 연습하던 그녀~
섬에서 내내, 썬영 리~ 자영 리~ 하며 귀엽게 코를 찡긋거리며..
다른 분들은 다 가족단위인데 저희만 여자둘이 온거 같았는지, 잘 챙겨주더군여.

보트에 올랐는데, 작년 코사무이에서 코따오+낭유안투어때의 보트보다 훨씬 좋아요.
사무이때는 스피드보트가 좀더 작아서 그랬나.. 맨앞에 앉았는데 완전 디스코 팡팡 이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 30분을 이동했었지요~ ㅋㅋ

그때 보트의 맨앞자리가 생각나서, 이번엔 맨뒷쪽으로 앉았는데
10분이면 가는 거리니까 맨앞자리도 괜찮을거 같아여 ^^
보트타고 10분만에 도착한곳...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이런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감탄만 나옵니다.

섬에 도착해서, 직원이 주의사항을 말해줍니다.
화장실 위치를 가르켜주며, "가이드 이름을 말하면 공짜다"
무료음료와 쿠키, 람부탄에 대해 얘기도 해주고..
11시쯤, 스노클하러 보트타고 나갈거다. 니모도 볼수 있다.. 며
이곳으로 모이라고 하네여.

섬에선 내내 쪼리를 벗어던지고 맨발로 다녔습니다.
모래가 어찌나 곱던지 ㅋㅋㅋ

티나가 와서 좋은자리라면서, 나무 바로 밑에 자리를 잡아줍니다 ^^
자리 잡고, 왼쪽에 장비 빌리는 데스크에서 장비를 빌렸습니다.
이름과 호텔이름을 적고 120밧에 1셋트를 빌렸어여. 100밧으로 알고 있었는데.. 20밧이 올랐나봐여.
사이즈를 어째야 하나~ 하고 있는데 우리보트의 캡틴이 와서 직접 신켜주면서, "너한테 맞는거다" 이러네여 ^^

스노클 장비를 갖고 일단, 물가로 나가봤어여 ^^
선착장 옆쪽인 앞쪽 해변은 스노클링, 뒤쪽은 수영을 하기 좋다고하네여.
전 물속에 이뿐 고기들이 많다고 해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합니다.

세상에~ 물속이 너무 이뿝니다. 열대어도 정말 많고.. ^^
갈치같이 긴~ 열대어도 있더군여. 몸이 어찌나 미끈한지 ㅋㅋㅋㅋ

근데.. 스노클 장비가 별로예여.. 마스크 안으로 물이 자꾸 들어와서 수시로
마스크 벗어서 물을 빼줘야 합니다.

자리에 돌아와서, 람부탄 까먹고.. ㅋㅋ
오렌지쥬스 마시며.. 쿠키도 먹고.. ^^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11시 5분전부터, 스노클링 하러 보트타고 나갈거니까 준비하라고 투어직원이 돌아다니며 알려줘요~
멀리 가진 않습니다. 보트타고 2분정도 가다가.... 한가운데에 섭니다.
근데 아뿔싸... 장비랑 디카, 타올 챙기느라 120밧 주고 빌린 핀을 섬에 놔두고 왔습니다 >.<

다들 핀 착용하고 뛰어내리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남는 핀이라도 있으면 빌리려는 생각으로 티나에게 말했지요.
그랬더니 수영할줄 아냐고 합니다. 3개월 배운게 다라서, 조금 한다고 했어여
여기서는 수영할줄 몰라도, 스킨다이빙 배운게 있으니까 괜찮겠다 싶어서..

그랬더니, 캡틴이 이앞으로 오라고 하네여. 그래서 난 자기 핀을 주려나보다~ 했더니
자기가 장비랑 핀 착용하고는,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서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네여.
그렇게 물에 있는 내내 캡틴의 손을 잡고 다녔어여 ^^

제 마스크에 물이 자꾸 차서, 물속 보다가도 물밖으로 나와 수경을 자꾸 벗어서
물 빼내고 다시 끼었다가.. 반복을 하니까 나중엔 수경도 봐주고 하더군여.

캡틴이랑 손잡고 물속 돌아다니면서, 니모를 첨으로 봤어여. 산호사이에 꼭꼭 숨어있더군여 ㅋㅋ
그 이후에도 2-3마리의 니모를 더 볼수 있었습니다.
너무 이뿐 열대어들이 많아서, 디카로도 찍고 싶었는데
보트에 남아있는 동생이 스노클링 하는 저 찍어준다고 갖고 있어서
이뿐 물속은 디카에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 좀 안되는 시간을 스노클링 하다가..
그만 쉬고 싶어 캡틴에게 쉬고싶다고 해서 전 보트위로 올라왔습니다. ^^
캡틴은 또 다른 투어손님을에게 다가가, 손잡고 같이 다녀주고 했어여

스노클링 계속 하다가 힘도 들고 해서, 캡틴에게 그만 쉬고싶다고 하곤
배위로 올라왔죠~ ㅋㅋㅋ 올라오니까 다른 직원이 물 마시라고 물주고 ^^
동생은 계속 이렇게 배위에서, 열대어들에게 빵을 던져주고는 사진찍고 그러고 놀았더군여 ㅋㅋ

섬으로 돌아오니까, 바로 점심먹으러 모이라고 하네여.
뷔페식인데 치킨은 1번에 1마리씩만 ^^
뷔페식으로 되어있는 곳, 뒤쪽으론 따뜻한 국수도 같이 있어여.

한테이블에 콜라 한병씩 줍니다 ^^
목이 말랐는지 둘이 반병은 먹었네요 ㅋㅋㅋ

밥먹고 난 직후, 티나가 돌아다니며 커피 마실려는지 묻더군여.
전 지금은 별루고, 이따가 다 놀고 나서 한잔 마셔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응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식후 커피만 무료랍니다.

거의 다 놀고.. 3시 사이에 따뜻한 커피한잔 생각나서 티나한테 물어봤는데
음료파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더니, 지금은 시간이 지났다고 안된다고 하더군여 ^^

점심먹고 쉬고 있다가, 또 스노클을 하러 나갔습니다.
신나게 놀고 있는데 캡틴이 제쪽으로 와서, 샤크보러 가자고 하네여 뜨헉~
무섭다고 싫다고 난 여기도 좋다고 했더니, 샤크 하나도 안무섭데여.. 헐헐...

자꾸 가자고 보채는 통에.. 스노클 한번만 더하고 파라솔로 돌아가야지~ 하다가
앞으로 넘어졌는데 산호바닥에 무릎 꿇었다는거!! >.<
바로 물밖으로 나왔는데 벌써 벌겋게 됐네여..
자리로 돌아와서 동생에게 "나 넘어져써~ >.< " 하는데, 무릎에서 피가 주르륵~

동생이 놀래서, 물 가지러 간 사이...
옆에 계시던 한국남자분께서 밴드와 물티슈를 가져다 주셨어여.
"우선 이걸로 닦으세여" 했던거 같은데.. 넘넘 감사하더라구여.
혹시 아쿠아분이면, 이글로나마 인사를 제대로 드릴텐데...

그때 피피섬 다녀오는 길에 들른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오네여.
그들이 오자마자 바로 비가 내리칩니다. 그 맑던 하늘이..ㅠ.ㅠ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투어 직원들이 관광객들에게 식당안으로 들어가라고 하네여 ^^
테이블에 비치타올 깔고는 엎드려 있다가 잠들었다지요 ㅋㅋ

하루종일 이렇게 비오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계속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개이고.. ^^ 다들 바다로 들어가네여.
사진 보시다 보면, 식당에서의 제사진.. 밑사진... 비 그치고 나서 비치에 나가 찍은 사진입니다.
방금전까지 비가 퍼부은 하늘같지도.. 바다 같지도 않죠? ㅋㅋ

중국인들 같던데, 갑자기 사람이 많아져버려서 희소성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ㅠ.ㅠ
무릎이 까졌더니 바닷물 닿을때마다 쓰라려서 걍 동생 찍어주고 놀았네요 ㅋ

제동생은, 여기 물고기 밥주러 왔는지.. ^^
반타이에서도 수영장 수심이 1.2 에서 1.4까지 되니까 첨에 수영장 들어올때도 깊다고 소리지르고
난리난리 치면서 자기손 잡아달라고 하더니.. ㅋㅋㅋ
카이섬에 와선... 첨엔 몸도 잠깐만 담그고... 물고기 밥도 첨엔 여기서만 주더니...
점점 나중으로 갈수록 ㅋㅋ 나중엔 아예 허리선까지 들어갔다지요 ㅋㅋㅋ

이젠 물고기 줄 빵도 다 떨어지고 ㅋㅋㅋ
이렇게 사진을 찍고 돌아왔더니, 돌아갈 시간도 되었고 장비를 반납하려고 찾고 있는데 안보이더군여.
아마도 시간 다되서, 데스크에서 직접 직원이 다니며 회수한듯 합니다.

집에 가기전에 사진 좀 찍고 가자 하던 동생 ㅋㅋㅋ
마지막 사진을 뒤로 하고, 장비 챙겨서 보트타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사진을 올리는 지금도... 이곳 정말 너무 이뿌다는 말밖에 안나와여.
핀만 있었어도 스킨다이빙 배운거 써먹을수 있었는데..
핀이 없으니까 라이프자켓을 벗질 못하겠더군여 >.<

여기저기 다니다가 섬에 도착해서 2-3시간 자유시간 주는것보단,
아예 섬에 정박해있으면서 자유로 스노클하러 나갈 사람은 보트로 데려다주는거...
맘에 드는 사이클입니다 ㅋㅋ 담에 또 기회가 되면 와볼려구여. 그땐 핀을 챙겨야지! ㅋㅋㅋㅋㅋ

어린아이에게도 산교육의 현장이라 할수 있고.. 나이드신 분들께는 휴식을 줄수 있다고 생각해요. ^^

그렇게 천국같은 카이섬을 뒤로 하고..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룸에 들어와보니, 너무 덥습니다. ㅠ.ㅠ 왜이래..
분명 룸키 꽂아두고 갔는데.. 에어콘이 작동을 안합니다.
씻고 나왔는데, 어라?? 드라이기도 작동을 안하고..

뭔가 이상합니다. 데스크에 전화를 했지요..
에어콘이 작동을 안한다. 이상하다.. 그랬더니 O.K 합니다.
그러고 감감 무소식.. 그때 시간이 4시 좀 넘었나봐여..

그러구선, 음료수라도 마실려고 냉장고로 갔더니..
POWER CUT-OFF 라는 이름으로 오늘 하루만, 아침8시부터 오후6시까지 꼭 필요한
전력만 돌린다는 내용의 알림장.. OTL

난 이런거 못봤는데 어디서 났나 싶어서 동생에게 물었더니, 콱~
어제 저녁에 나갔다 오니 냉장고 위에 저게 있더랍니다.
룸 메이크업을 신청해 놓고 나갔다 왔는데 그때 올려놨나봐여.
근데 그걸 못보고 데스크에 로비에 했으니, '얘는 뭐야~' 했을지도 ㅋㅋ

일단, 샤워는 했는데 드라이도 못하고.. 투어 끝나고 들어와선 컵라면 먹기로 했는데
커피포트도 사용하지 못하고.. 방안은 덥고.. 으아 ㅠ.ㅠ 정말 미치겠더군여.
동생은 이제 금방 샤워하고 나와서 "뭐가 덥다고 그러냐~" 하는데
전 샤워하고 나와서, 이거저거 작동이 안되니..
하물며 방안 조명도 침대옆 조명 1개만 작동이 되게 해놨거둔여.. 끙.. ㅠ.ㅠ

답답해서 너무 싫었어여.. 덥지.. 답답하지.. 죽겠더군여..
안되겠어서,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사고, 하겐다즈 아스크림 먹고싶다는 동생 ^^
미니컵 1개 135밧 입니다.. 우억~~~~~~~~ 2개 사고...
룸에 와서.. 발코니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며 얌얌~ ㅋ

어차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컷오프 끝나니까... 먹으면서 기다리는데
드뎌~ 6시가 되었습니다. 5분이 더 지나갔는데도 작동을 안해요.
방안이 더워서 그런지.. 다들 발코니로 나와 있더군여.

그렇게.. 7시까지 기다렸습니다.. 모야모야~ ㅠ.ㅠ
자꾸 귀찮게 하는거 같아, 전화 안하고 싶었지만.. 물론 영어도 짧지만 ㅋㅋ
안되겠어서 다시 전화를 했지요.. 컷오프 언제 끝나냐고.. ^^
미안하다면서 7시 30분이라네여.. ㅠ.ㅠ

시간도 좀 남고.. 나 수영복 하나 사고 싶은데 오션플라자 가자~ ㅋㅋ
갔다와서 저녁 먹음 딱이지~ 해서 갔지요.
가서 수영복 입어보고.. 저주받은 나의 몸매를 한탄하고 ㅋㅋㅋ
다음에 올땐 살좀 빼서 와야겠다.. 싶은 순간 입니다.. OTL

오션플라자 지하1층, 수퍼 '빅원' 에서 아빠드릴 아몬드 통조림과..
저희 먹을 과자와 음료수를 샀지요~

그리고 오는길에, 길거리에서 이뿐 챙모자를 샀습니다.
동생도 하나 사주려고 서로 이거저거 써보고...
2개를 집어들고 흥정을 하는데.. 1,200밧을 부르더군여.. 당근 이건 아니다 ㅋ

깍아달라고 했더니 원하는 가격을 찍으라고 계산기를 내밀더군여.
그래서 600을 찍었죠~ ^^ 안된다고 딱 잡아떼는데,
"아~~~~앙" 하면서 씩~ 웃어줬더니 O.K 하더군여.
한번에 O.K 할줄 알았으면 좀더 깍을걸~ 해놓곤 마음에 드는 모자라 흡족합니다 ^^
오는길에 둘다 마음에 드는 모자를 산터라 기분 up up~

룸 들어가다가, 디카 메모리가 얼마 남지 않아서..
동생이 한국에서 사간, USB메모리에 담을려고 PC방을 찾으려고 하는데..
어찌나 눈에 띄질 않던지요..^^

결국, 반타이 리조트 1층 데스크 옆에 있는 1시간 150밧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 역시, 리뷰에 올려놓은 사항이거든여 ^^ 참고하세용~
동생이, 인터넷하고 있을때 옆쪽으로 돌아갔더니 디럭스풀(풀억세스룸)이 있더군여.
밤에 몰래몰래 수영해도 되겠던데여~ ^^*

8시 정도 되었나? 룸에 들어왔더니.. 모든게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더군여.
커피포트도 되고.. 드라이기도 작동하고.. 아~ 이제 좀 살거 같네여.
얼른 준비하자~ 신라면과 햇반을 준비하고...
1개 남은 마지막 고추장과 김치도 꺼내고 ^^

식사 다하고 나서 음료와 과자를 먹다가... 동생이 선심을 썼네여..
"냉장고에 맥주 있던데.. 마시고 싶음 마셔" ㅋㅋ 앗싸~
한캔에 40밧짜리 입니다..

그렇게.. 반타이에서의 마지막 밤은 조용히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인 까따비치로 이동하는 내일..

까따비치는 또 어떤분위기일까요... 기대에 들떠 침대로 gogo~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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