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9편(일본열도침략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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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9편(일본열도침략기3)

레드존 10 3309

휴~~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이거 쓰다보니 분량이 단편소설 하나 나오겠군요..
작가가 직업이신분들 힘들꺼란 생각 해봅니다..

요건 극비인데.. 막무가내보이즈 이번 추석연휴에 태국들어갑니다..
^__________^V

혹시 제 글읽은분들 중 이번 추석에 태국들어가시는분들 혹~ 마주칠지도 모르겠군요..

자 9부입니다..

문제의 일본녀들과 작업을 위해 두번째로 선택한 장소는 소이에릭이란 곳임다..
머 고고바같기도 하고.. 머 테이블옆에서 일어나서 춤도추고..

머 아무튼 그냥 전형적인 노천바 분위기입니다..

일단 여기서 흥좀 돋구어 가며 1차로 술좀 먹이자는 정딩크의 작전인 듯 합니다..

조용한데가 낳지 않겠냐는 저의 의견이 있었지만,

정신차릴 틈을 주지않고 시종일관 압박하는 토털싸커의 그것을 구사하겠다는

정딩크의 전략에 동조하여 따르기로 합니다..
왜 저정도 전략가가 한국에서는 안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업난이도면에서 한국여성은 세계 "탑클라스" 란 생각 해봅니다..

정딩크말에 의하면 한국은 안정환,이동국 같은 얼굴 멋진녀석들이
9번똥볼차다가도 한번 들어가면 스타되는 스타 시스템이라 자신같은 전략가 스탈이 안먹히는

거라는데 머 믿거나 말거나 일 뿐더러 머 그만의 개똥철학이니 저는 그냥 무시합니다..


머 태국만의 분위기가 철철 넘쳐흐르는 노천바에 앉혀놓으니 일본녀들 연신 모든게

신기한듯 즐거워 합니다..

분위기 좋은만큼 술병도 쌓여만 갑니다..

점점 쌓여가는 술병들만큼이나 분위기도 무르익어 갑니다..

참 신기합니다.. 남녀관계라는 것이..
전혀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다른 타국에서 만나 언어도 잘 통하지 않음에도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란 느낌이 듭니다..

태국 온 내내 참으로 즐거운 시간들입니다..

외국을 몇번 다녀보았지만,

이녀석들이랑 다니면서 처음으로 타국인들과 이렇게 어울려 봅니다..

그동안 참으로 수박 겉할기처럼 여행을 다녔구나 란 생각으로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렇게 2차는 아주 즐겁게 흘러갑니다...

머 박군도 술한잔 들어가니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지는 듯 안색이 풀려갑니다..
들려오는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추어 오바하며 몸도 흔들어봅니다..
어느새 우리의 박군 필 받았는지, 근육질 몸으로 건달댄스, 복고댄스 선보입니다!!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더니 이런건 언제배웠는지, 연신흔들어대고 주변에
태국인들 및 양키들까지 생전 첨보는 희안한 댄스에 환호합니다..

이자식 술좀 먹여놓았더니 태국의 노천바 접수해 나갑니다.. 장난아닙니다..
그렇다고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 머 이런걸로 접수하는게 아니고 조금은 민망한
댄스로 시선집중시켜나가는 것이기에 약간의 쪽팔림도 교차합니다..


일본녀들도 연신 즐거워 합니다..

특히 내옆에 요시꼬가 박군의 모습에 유난히 즐거워 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11시가 넘어 갑니다..
전반전 똥볼을 보기좋게 만회한 박군의 활약으로 후반은 1:0으로 앞서감을 느낍니다..
소이에릭에서의 2차를 마무리하고 3차장소를 정하려는 잠깐의 시간..


저희가 방심하여 틈을 제공한 탓일까요?

일본녀들 이제 가겠다 합니다.. ㅡㅡ;

전후반 꾸준히 압박하다가 잠시 방심한 사이 바로 한골 만회당하는 순간입니다..
머 오늘 분위기 좋게 잼나게 놀았지만 무승부로 끝내자니 먼가 아쉬운 기분입니다..

우리의 승부사 정딩크 발끈합니다!!! 이대로 경기를 끝낼수는 없습니다..
"미사꼬!! 난다요!!" 한국남자 대접받고 그냥 보낼 수 없다고 난리떱니다..
한국사람 빛은 꼭 갚아야 한다!!

이대로 보낼 수 없다 하며 끌고갑니다..막무가내입니다..

노천바 계산을 일본녀들이 했다는게 정군의 명분이자 이유인데..
1차는 우리가 샀고, 2차는 일본녀들이 샀습니다..

그럼 누가보아도 쌤쌤인데? 참 이상한 빌미를 잡아서 들이댑니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이유지만, 머 아무튼 일본녀들도 싫지않은듯

또 우리에게 이끌려 어디론가 갑니다..


타이거 나이트가 눈앞에서 네온사인으로 사정없이 유혹합니다..

일본녀들 호기심을 보입니다..
일본녀들 나이트 가보고 싶다 합니다..

저희 고민합니다.. 어제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푸켓의 나이트.. 무지하게 들이대던 태국 직업여성들과 그 숫자에 버금가는 무서운 꺼따이들..

아~~위험한 곳이였단 생각 스칩니다..

어찌할까 하다가 저희 뜯어말리기로 합니다..이래서 사전답사가 중요함을 느껴봅니다..

꺼따이들에게 둘러쌓여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갈수 있습니다..

저희가 태국와서 유일하게 무서워 하는 것이 꺼따이들입니다..

머 정군의 아픈 추억도 한 몫 한것이 사실입니다..^^;


우린 "락시티"라는 곳에 갑니다..

정군 이번에도 마치 몇번 온것마냥 자신있게 들어가 자리까지 잡아 안내합니다..
라이브바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푸켓의 술집들은 방콕과는 다른 푸켓만의 무언가가 있는 듯 합니다..
푸켓 특유의 분위기랄까.. 아무튼 도시적이지 않은 그 느낌이 싫지 않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우리의 박군 제 어깨를 툭툭 칩니다..

눈치를 보니 "나좀보자"입니다..
저 "그냥 얘기해"하지만, 박군의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화장실 간다하고 잠시 밖으로 나갑니다..

박군 망설이다 결심한듯 비장하게 말합니다..

"니가 오늘 하루만 양보해라.."

음... 끌고나올때부터 예상했던 질문입니다..

머 당시 저는 셋중 유일하게 여친이 있었던 관계로 더 진전되는 분위기면

원래부터 양보할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사람심리란것이 참으로 묘해서 이렇게 먼저 들이대니

머 쉽게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안생깁니다..^^; 저도 자존심이 있는 넘입니다..

저"싫다.. 오늘은.."합니다..
박군 "소원하나들어주마.." 꼬십니다.. 저는 계속 거부합니다..
그렇게 몇번을 들이대던 중 제가 완강히 거절하자

우리의 박군 끝내는 본색을 들어냅니다..

"이렇게 나오면 곤란해.." 야릇한 미소와 함께..
핸드폰을 살짝 꺼내더니 내게 들이밉니다..

핸드폰안에는 다정하게 빠통해변을 손잡고 거니는 한쌍의 한일 커플 사진이 떡 있습니다..

전 눈치 빠른편임다.. 아~~ 쓰바르데쓰입니다..

역시 우리의 박군 "제 여친 싸이에 올려버리겠다 협박합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그의 우정입니다..


쌍노무자식입니다..

제 친구들이 대충 이렇습니다..

우리들의 우정은 마치 목숨을 함께 나눌것 같다가도 칼부림 서슴치 않는 건달세계의 그것과 같습니다..

갑자기 영화 "친구"가 생각납니다.."친구야 그마해라~ 마이 무그따 아이가~~ " ㅡㅡ;


전세 역전입니다.. 이제부터는 박군 얼굴 맑음!! 제 얼굴에 어둠이 깔립니다..

다시 바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라? 그런데 우리 미사꼬와 요시꼬 옆에 정군은 어디 갔는지 없고
이상한 양키녀석들이 앉아 있습니다..

순간 저희는 먼가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우리 일단 정군을 찾기위해 주변을 둘러봅니다..

우리의 정군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박군"머냐? 이 시츄에이션은?"
저 "글쎄..나도 모르겠다.. 먼가 이상한데.."

이 상황을 타개해야할 작전을 짜야겠단 생각해봅니다..

허나 우리가 누구입니까..
그냥 생각만 하고 작전은 없습니다..

정면돌파합니다..저희 다짜고자 다가가 양키들에게
"익스큐즈미"정도는 날려주고나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국제적
기본 센스임에도.. 그냥 거두절미하게 생략해버리고,
단호하게 "후아유!" 날립니다..


어라? 이자식들 저희를 한번 훏더니 "그러는 너희는 누군데?"필입니다..

양키랑 대적해본적이 없는 저로선 새로운 느낌입니다..

저도 모르게 움찔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한편 우리의 박군!!

제게 갖은 협박으로 어렵게 양보받은 그녀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이였을까요?

저를 제치더니 다짜고짜 "ㅆㅂㄴㅇ!!!" 날립니다..

헉! 순간 저 깜짝 놀랍니다.. 아무리 정황이 없다지만 순간 저의 귀를 의심햇습니다..

박군이 한국말로 날렸음에도 욕은 만국 공통어인지 양키들 움찔합니다..

저 예전부터 "양키들은 성격이 ㅈㄹ 같다"는 말들을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솔직히 살짝 겁이 납니다..

아~~ 사태가 파국으로 점점 치닸습니다..

10부에서서 뵙죠.. ^^;

10 Comments
스카이ksi 2006.09.29 19:58  
  ㅎㅎㅎ 10부 기대되는군요
아론 2006.09.29 20:39  
  아~~~옛날  슬램덩크 다음권기다리는 느낌....
님앙~ 2부연속은 어떨까여~  ㅠ.ㅠ....
레드존 2006.09.29 23:13  
  저도 그러고 싶지만 이거 보통 일은 아니군요~~^^
shanghai 2006.09.30 11:54  
  여러사람이 볼수있도록 글을 올린다는게 쉬웁진 않지요..래드존님의 정성에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글잘읽었습니다..
라파 2006.09.30 16:51  
  아  ---  증말  절묘한타이밍에 담편으로 넘어간다  주말연속극마냥,  모래시계 이후  담편 무지 기다려지네
 좌우간  수고많습니다  애국하시느라  ( 일본정벌 )
몰디브 2006.09.30 18:28  
  흐흐흐....언제 태국 함 같이가고 싶습니다..^^*
빠른 담편 부탁드립니다....ㅎㅎ
짱윰이 2006.09.30 18:33  
  ㅋㅋ저희두추석때태국가는뎅..정군님퓨전언어배우고가면좋았을텐데말이예욤^^
영ⓔ뉨하 2006.09.30 18:34  
  추석때!!! +_+ 어디 계실껀가효?? ㅋㅋㅋ
우리도 여자 셋이가는대!!! 음하하하 ㅋ
퓨전~★
레드존 2006.10.02 09:30  
  연뉨하님 혹 마주치시면 타국에서 쇠주한잔 찌그리시죠~^^
순진무구녀 2006.10.16 12:36  
  잇힝..응큼응큼 ㅎㅎ 담내용 무지 기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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