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머리소녀의 처녀여행] - 6 - 소녀, 재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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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머리소녀의 처녀여행] - 6 - 소녀, 재회하다.

레게머리소녀 5 3007

[6] 소녀, 재회하다. (9/9)


문 두드리는 소리에 눈떠보니 역시나 불이 켜져 있다. 아.. 미안해라..

잠결에 문을 열어 보니 많이 보던 사람이 서있다.

아.. 이슬라 언니구나.. 인식하고 문을 열어주면서도 뭔가 이상하다.

어? 머리 풀었네... 불편해서 치앙마이에서 풀었단다.

이한마디 하고 언니 침대에 뻗는다.

잠이 덜 깬 상태로 나도 뻗었다.

잠결에 언니가 뭐라 얘기한다. 아침 산책 가는 것 같다.

얼추 잠이 깰 때쯤 슬라 언니가 들어와, 둘이서 신나게 여행 얘기를 시작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아침 먹으러 에라원 옆쪽 도로로 나갔다.

처음 태국에 도착했던 그.. 어두컴컴했던 도로다.. 낮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노점에서 볶음밥을 먹었는데.. 향신료가 약해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그런지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오늘은 쇼핑하기로 한 날이다.

태국 오기 전에 여기저기 용돈 받은 곳이 많아서 선물할 곳도 많다.

나갈 준비를 끝내고 숙소에서 나오는데...

항상 숙소 거리에서 나를 이뻐 하고 사랑한다 외쳐 주며, 오늘도 한결같이 뚝뚝, 택시 타라 속삭이신다.

(뚝뚝 기사 분들, 택시 기사 분들, 노점상 분들과 오가며 얼굴 익힌 현지 분들이 대부분이다.)

나도 한결같이 웃으며 손 흔들며 대답한다.

슬라 언니, 아직도 꼬박꼬박 대답해 주냐며 웃는다. 꼭 미스코리아 인사하는 것 같다고...

나 같은 애 처음 본단다. 그리곤 여행을 많이 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데..

나랑 같이 있으면 처음 여행할 때 생각난다며 신선해서 즐겁단다. 언니 말에 베시시 웃어줬다.

아~ 칭찬은 코끼리도 춤추게 한다고 누가 그랬던가~ 정말 명언 중에 명언이다. ㅋㅋ


규모가 크다는 백화점을 찾아갔다.. 이름이 센트럴인가?? 헷갈린다. (어찌 뒤로 갈수록 헷갈리는지..)

택시에서 내려 들어가니 어째 사람도 없고 너무 조용한 분위기다.

오옷~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앞, 뒤, 옆, 심지어 문까지 모두 유리로 되어있다. 신기하다.

로비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보니 스타벅스가 보인다.

한국에서 만나던 애를 여기서 만나다뉘~ 비싼 가격에 평소 즐겨 찾는 곳은 아니지만 반갑다.

여기서 커피한잔 마시고 좀 헤매다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 경비원에게 물어보니,

여기는 백화점 옆 건물인 같은 이름의 오피스텔 건물 이란다... ㅎㅎ

고맙다 인사하고 얼른 옆 건물로 옮겨갔다.


백화점 규모 정말 크다... 절로 고개가 꺽인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고 한산해서 좋다.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백화점 인테리어도 그렇고 매장 디피도 너무 이쁘게 잘 되어있다.

이번에도 우리 슬라언니 뮤직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신다.

언니가 음반 고르는 동안 주위를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구경하다,

뮤직샵을 둘러보는데.. 낮 익은 것들이 보인다.

ost인지 dvd인진 모르겠지만 익숙한 한국 영화 포스터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곳에서 보니 너무 반가워 한곳에 모아놓고 단체사진 한 장 찍었다.


대충 구경을 끝내고 가이드 책에 소개된 1층 나라야 매장에 선물을 사러 들어갔다.

색깔도 곱고 이쁜 가방들이 많다.

가격도 물건에 비해 저렴해 여사님 선물 빼고 여자분들 선물은 모두 가방으로 통일했다.

선물 고르는데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게 아니 였는데.. 정말 간단히 잘 샀다 싶은게 뿌듯하다.


쇼핑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풀고 마사지를 받으러 나서는 길에 언니는 우체국에 들러 엽서랑

소포를 붙이느라 시간이 좀 걸린단다.

피씨방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숙소 주위 풍경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대충 이시간이면 언니도 볼일을 끝냈을거 같아 피씨방으로 가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른다.

쳐다보니.. 어제 그분이 피씨방 앞에 서 계신다.. 놀랬다.

여긴 어쩐 일이냐니 여기 오면 혹시 나를 만날 수 있을거 같아서 와봤단다.

아.. 어제 전화하길 정말 잘 한거 같다. ㅡㅡ;

도대체 왜 안된다는 것인지 이유를 듣고 싶단다.

그래서 얘기해 주니, 결론은 내가 한국적인 생각이 강하단다.

음.. 어렵다.. 그냥 한국적인 생각이 강한 것 보단..

내가 이 사람에게 이성으로서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이 사람이 나를 친구로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 부담 될 수밖에..

역시 한국적인 생각이 강한건가? ^^;

딱히 할 얘기도 없고 이 자리가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아.. 저기 나의 구세주 이슬라 언니가 오신다. 너무 반갑다.

같이 여행 온 언니라 소개해주니 두 사람 여행 매니아답게 금방 여행 얘기로 호흡이 척척 맞다.

졸지에 꿔다 논 보릿자루처럼 멀뚱히 길에 서서 두 사람 얘기 하는걸 10분 넘게 지켜봤다.

그때 캄보디아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속된말로 이젠 때가 많이 타서 실망스럽다고 얘기하신다.

이에 우리 슬라언니, 우리나라 농촌도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고 발전하는데..
여기라고 발전하지 말라는 법
없다고 얘기하신다.
물론 항상 그대로 있어준다면 고맙겠지만 그건 우리 욕심이라 말한다.

내가 언니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

얘기를 마무리 짖고 헤어져 맛사지 받으러 가는 길에 어제 얘기를 대충 해주니 언니 깜짝 놀라시며,

나쁜 사람 같진 않은데.. 외국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라 생각의 차이지 싶다고 얘기한다.


맛사지를 받으러 가니 오레가 반갑게 맞아준다.

언니는 타이 맛사지 1시간 풋 마사지 30분을 받기로 했다.

나는 머리를 풀어야 되기 때문에 1시간만 받으려 하는데 풋 을 할지, 타이를 할지 고민된다.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하니.. 오레가 스페셜로 해준다며 풋 30분 타이 30분하란다.

그것도 생각 안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면 가격이 비싸서 그냥 1시간짜리 할려고 했는데..

친구 오레가 권해주니.. OK했다.

슬라 언니는 항상 아주머니들이 해 줬는데... 오늘은 귀여운 총각이다.

이름은 링 이고 20살인 오레 친구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 오늘 처음 온 사람이냐고 물으니, 항상 있었는데 우리 올 땐 옆에서 자고 있었단다.

대충 눈치가 여기는 월급제가 아니라 팁은 자기가 가지고, 받는 손님에 따라 가게랑 맛사지 사가

몇 대 몇으로 나누는 그런 시스템인가 보다.

맛사지를 받으며.. 오레에게 내일도 일하냐고 물어보니 쉰단다.

압.. 우리 내일 떠난다고, 내일이 태국에서 받는 마지막 맛사지라 아쉬워 하니..

우리친구 오레, 내일 나와서 해준단다. 해서 내일 1시에 여기서 만나기로 했다.

나중에 맛사지를 다 받고 나니.. 세상에 1시간 30분 을 했다. 오레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가격도 두 개 합쳐서 260밧 인데 200밧 만 받는다.


여기서 미용실도 같이 하기 때문에 오레에게 머리 푸는데 얼마인지 아냐고 물으니,

원장 아주머니께 물어봐 준단다.

잠시 후 원장 아주머니가 오셔서 샴푸, 드라이 포함해서 700밧 달란다.

비싸다고, 단골인데 좀 깍아 달라니 600밧 부르신다.

슬적 슬라 언니를 쳐다보니 더 깍아라는 눈치다.

그 말에 500밧을 부르니 OK하신다. 푸헤헤~

치앙마이는 시골이라서 싼 편이라 500밧 주고 했단다.

그러니 여기서 하는 것 치곤 디게 저렴하게 하는 거라며 슬라 언니가 얘기해 준다.


실로 땋은 끝부분을 자르고 꼬리 빗으로 머리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오레를 포함, 네 분이서 하시니 금방 풀린다.

머리를 푸니... 음... 옛날에 옛날에 나 어릴 적에 우리여사님 나이아가라 파마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딱 그 스탈 같다.. 땋았다 푼 거라 머리는 또 얼마나 부풀던지... 꼭 숫사자의 갈기털 같은 느낌? ^^;

이 머리 보고 미용실 언니들 섹쉬하다뉘~ 아름답다뉘~ 아주 난리가 났다. -0-

뒤에 계신 서양인 남정네도 한마디 거든다.

머리 감기 아깝다며... 오늘은 이렇게 다니고 내일 감으란다.

헉.. 아무리 아는 사람 없는 외국거리라 해도 이런 머리하고 돌아 댕길 만큼 뻔뻔하진 않다... ㅡㅡ;

머리 푼 기념으로 오레가 사진을 찍으니.. 언니들 여러 가지 스탈로 바꿔도 주신다. ㅋㅋ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하니.. 원래의 헤어스탈로 돌아왔는데.. 왜그리 어색하던지..

(숙소 가는 길에 머리가 목에 감기고 땀도 나고 더웠다. 시원한 레게머리가 그리우삼~)

내가 머리감고 드라이 하는 동안 슬라 언니가 내일 맛사지 끝나고 같이 차한잔 하자고 약속 잡았단다.

역쉬 우리는 마음이 착착 맞다. ^^


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 오늘 저녁엔 F4를 만나기로 했다.

시간이 남아 숙소로 향하던 중 또 만났다. 예민한 B형남과 무던한 B형남님! ^^

어제 피가모자라, 현지태국인 언니들과 같이 있을 때도 여러번 만났었다.

투어에서 만나기 전에도 이렇게 자주 지나쳤을까 싶다.

그땐 서로를 몰랐으니 신경을 쓰지 않았을 뿐이고, 지금은 아는 얼굴이라 자주 만난다 생각하는 걸까..

숙소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자주 만나는 이유가 되겠지만... 신기하다.

먼 타국 땅 골목길에서 아.는. 한국인을 만난다는게.. 만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쟈게~ 반갑다.

오늘 저녁 8시에 해변 쪽으로 떠나신단다. 부러우삼~ ^^ (여행 잘 하고 계시죠?)

우린 내일 떠난다 얘기하고, 즐거운 여행되시라 인사하고 헤어졌다.


숙소에서 조금 쉬다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선물도 살 겸 조금 일찍 나섰다.

숙소 옆에 오후에만 나오는 가죽가방 파는 청년이 있는데.. 역쉬나 오늘도 있다.

남동생만 둘인데.. 마땅히 사 줄게 없어서 가죽 가방을 사줄까 싶다.

머스마들이 깔롱 지기는 걸 좋아해.. 뭐든 특이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막내..)

핸드메이드라 가방 디자인도 이쁘고, 좋아할거 같아 두 개 고르고 가격을 물어보니 하나에 750밧 이란다.

비싸다고 깍아 달라니... 두 개에 1300밧 까지 해준단다. 공항세니 이것저것 빼면 돈이 빠듯하다.

아직 선물해야 될 사람 많다. 여행경비보다 선물 구입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

해서 10분 동안 흥정했지만 1300밧 이하는 절대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아~ 정말 독한 청년이다.

끝내 시장에서 더 구경하고 비교해서 사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끝까지 안잡더라.. -0-

그런데 시장을 둘러보니, 가죽가방은 많아도 디자인도 별로고 가격도 훨씬 비싸...

결국 거기서 1300밧 주고 샀다. (동생들이 너무 이쁘다고 좋아해서 무척 뿌듯 했다눈.. ^^)


약속장소인 버거킹에 도착하니 (처음 커피를 마셨던 곳) 차가 막히는지 아무도 안와있다.

앉아서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에 서양인 청년 네 명이서 헐렁한 반바지에 윗 통을 벗고 햄버거를 먹고있다.

아~ 하나같이 나이스 바디~ 쎄끈 보이들이다.

눈이 하회탈 마냥 휘어지고 입이 저절로 벌어 지는게 표정관리가 안된다.

쳐다보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절로 고개가 돌려진다.

결국 침 닦으며, 모두들 나이스 바디~ 라고 한마디 해줬다.

처음 듣는 얘긴지 지네들끼리 부끄러워하면서 난리 났다.

햄버거를 다 먹고 나가면서 나에게 한명씩 인사를 하는데, 나를 중국인으로 착각한 것 같다.

압.... 이넘에 쉐이들~ 나이스 바디라 봐준다.. ㅋㅋ


7시 30분쯤 모리가 도착했다.

다른 얘들은 다들 바빠서 시간을 못 내 혼자 왔다며 미안해한다.

모리에게 너는 정말 우정을 아는 놈이라 얘기해 줬다.

모리에게 한국 음식을 먹이려고 동대문에 가서 주문을 하고 앉아있으니.. 친구에게 연락이 왔나보다.

데려와도 되냐고 물어본다. 물론 우리야 대 환영이다. ^^

죠이라는 남자 친구와 빕이라는 여자 친구다. 대학 친구인 것 같다. 친구들이 하나같이 한 인물 한다.

죠이랑 빕은 왠지 분위기가 연인 같길래 커플이냐고 물으니, 태국에선 결혼한 사람들 보고 커플이라

부른다 얘기하며 사귀는 건 맞단다.

남자가 애인 가방 들어주고 화장실갈 때 따라가는 건 어딜 가나 비슷한가 보다. ^^

동대문에서 돼지 바비큐 6인분, 공기밥 5개, 된장국 2개, 김치찌개 1개 시켜서 다섯이서 배불리 먹었다.

음식이 입에 맞는 다니 다행다행.. ^^


2차로 맥주한잔 하러 가는데.. 모리가 아는 곳이 있다해서 파아팃 거리로 나갔다.

모리군.. 파아팃을 태양의 거리라고 설명해 준다. (파아팃이 태양이란 말인가 보다.) 이름, 너무 이쁘다.

이런저런 얘기하며 찾아간 가게는 마칠 시간이란다.. 아직 이른 시간 같은데...

어쩔 수 없이 돌아 돌아서 람푸뜨리 거리의 이름 모를 술집에 들어갔다.

들어갈 때 입구에서 모리랑, 죠이, 빕 신분증 검사를 하는데... 왜 그런진 잘 모르겠다. 어려 보여선가?

입구에서 볼 때완 달리 안이 무척 넓고 당구대와 대형 스크린도 있다.

손님이 많아 2층에 자리 잡고 맥주 한 병씩 시켰다.

태국사람들과 얘기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화제가 축구다.

내가 한국인이라 얘기하면 박지성을 얘기한다. 생각보다 더 많이 유명한가보다.

(나.. 2002년 한일 월드컵 하기 전엔 월드컵이 있는 줄도 몰랐다. ㅡㅡ;)

한참 집중해서 얘기하다, 모리에게 줄려고 가져온 선물을 건넸다.

올해 5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데 한 몫 한 레드데빌스 두건.. ^^

이 두건의 유례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며.. 삼각형으로 접에 머리에 묶으면 두건으로 사용할 수 있고,

말아서 머리띠로도.. 팔뚝이나 팔목에 묶어도 되며, 손수건 대용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몸소 보여주며

설명해 줬다.

내 귀여운 친구 모리.. 너무 맘에 들어한다. 이거라도 가져오길 잘 했단 생각이 든다.

모리는 마땅히 줄게 없다며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 집을 준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유행했었던, 천으로 된 집이다. 안에 휴대폰을 넣고 묶어서 다니는...)

지금도 휴대폰은 꼭 여기에 넣어 다닌다.

가끔 친구들이 촌스럽다고 핀잔을 주면 아주 특별한 사람에게 받은 아주 특별한 거라 말하며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센스~!! ㅋㅋ

5 Comments
yaho 2006.09.29 09:16  
  글 잘보고 있습니다^^
감성이 풍부한 착한 분이라는 게 글속에 묻어나네요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 배우고 싶습니다.
soo 2006.09.29 11:12  
  매편 중간중간에 나오는 부산사투리~ ㅋㅋ 정겨워요~ㅋㅋㅋ
잘 읽고 있습니다.
여울이 2006.09.29 20:46  
  여기서도 동대문이 나오네요 요즘 동대문 사장님 귀가 간지러우실듯 ㅡㅡ; 저도 동대문에서 음식머고 즐겁게 여행했는데 특히 마지막날은 잠이 안오죠 ^^
새시 2006.10.01 23:36  
  사진으로 보니까 레게머리가 정말 잘 어울리셨는뎅....^^*
순진무구녀 2006.10.15 15:08  
  심히 공감하며~~ ㅎㅎ 빨리 1월이 오길..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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