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일일투어는 카오산에서 예약을 하시기 보다는. 직접 깐짜나부리에 가셔서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헬로우 태국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현지 여행사와 방콕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을 하는게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먼저 여행하시는 분들도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깐짜나부리는 방콕 남부터미널에서 에어컨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버스 안이 매우 춥다는걸 감안하시어 긴팔을 하나 준비해 타심이 좋을 듯 합니다. 깐짜나부리 도착해서 저는 퐁펜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으며, 게스트 하우스는 만족할만 했습니다. 한국 분들은 대부분 플로이 게스트 하우스에 묵는다고 하더군요.

굿타임 여행사에 찾아가서 (가깝습니다) 890밧짜리 일일투어를 830밧에 할인해서 예약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도 똑같은 일일투어 상품을 예약할 수 있지만, 직접 굿타임 여행사에 가셔서 예약하니까... 할인도 받고 좋았습니다.

다음날 투어버스가 게스트하우스로 와서 픽업을 해 줍니다. 에라완 폭포에 가서 폭포 구경, 약간의 수영을 즐기게 되는데. 꼭 겉옷 속에다가 수영복을 입으시길 권합니다. 저는 수영복이 없어서 멈칫멈칫 했는데. 속에다가 수영복을 입으신 분들은 폭포수에 훌렁 훌렁 뛰어드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또 나중에 대나무뗏목 탈 때도 강물에 뛰어들려면 수영복을 안에다가 입으시는게 좋습니다. 에라완 폭포에서 시간을 보내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코끼리를 타러 갑니다. 코끼리 태워주는 아저씨들이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이런거 막 다 알고 소리칩니다. 사진도 알아서 잘 찍어주구요. 전 코끼리 목에 직접 타고 강물을 건넜답니다. 그 담이 대나무래프팅인데... 전 이게 젤 좋았습니다. 콰이강에 풍덩 빠져셔 강물에 둥둥 떠서 떠내려가는 기분...참 좋습니다. 수영복이 없는 제가 옷을 입은 채로 뛰어들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말입니다.

래프팅을 끝내면 죽음의 철도로 갑니다. 사진도 찍고 시간을 좀 보내다가 기차를 타는데.. 기차 안에서 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기차도 내부가 낡은 나무로 되어 있어서 운치가 있구요. 관광객이 대부분입니다. 철도로 4정거장쯤 간 다음에 내리면 다시 투어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어버스를 타고 콰이강의 다리로 돌아와서 또 시간을 약간 보내고 게스트하우스 앞에 데려다줍니다.

전 체크아웃을 한 후에 게스트하우스에 가방만 맞겨놨다가 (공짜) 찾아가지고 그날 저녁 버스로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

깐짜나부리 일일투어는 가격 대비 대만족이었습니다. 깐짜나부리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또 졸리프록인가... 거기서 식사를 두번 했는데 음식이 참 맛있었습니다. 팟타이는 값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테이크는 일단 양이 푸짐하구요.

방콕에 가시는 분들..꼭 깐짜나부리 들르시길 추천합니다. 방콕보다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고. 뭔가 자연속으로 온 느낌이고. 왠지 떠나기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콕보다 물가가 참 쌉니다. 빨래도 1킬로에 10밧에 맡겼습니다. (퐁펜 하우스 앞에서 콰이강의 다리쪽으로 한 20미터쯤 가면 건너편에 있습니다) 그럼... 좋은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