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적인 태국여행기 intro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4차원적인 태국여행기 intro

tkdal84 1 1855

난 태국이 좋다. 지금까지 6번 태국을 갔지만 항상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혼자 질질짜며 눈물의 파티를 한다.

돌아와서는 다시 가기전까지 계속되는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면서.. 첫번째 태국여행은 패키지였다.

그것도 대학교 졸업여행... 그땐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그것도 재밌었다. 패키지의 교과서라 할수있는

방콕 파타야 3박 5일 !!!!! 파타야에서의 마지막날... 아쉽다..이대로 자빠져 자기는 미친듯이 아쉬었다..

나가놀고싶다~!!!! 어제 시티투어 에서본 미친거리(이때까지는 워킹스트리트의 이름을 몰라서 이렇게 불렀다.)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그렇게 복잡하고 사람많고 시끄러운거리 정말...... 내스타일이야~!!!!!!!!!!!!!!!!!!!!!!!

일부러 씻지 않고 침대에 가만 누워있는다. 그리고 결심했다는듯 벌떡 일어나서 친구들을 꼬시기 시작한다.

그 많은 애들중에서 꼴랑 3명만 가겠다고 한다. 그 3명마저 마음이 변할까 미친듯이 빨리 택시를 잡아탔다.

" 아저씨 다운타운 빨리빨리~!!" 그러나 그 알아듣지 못한다. 워킹스트리트라 하면 단번에 알아들을 텐데..

나의 무지를 자학하며 네온사인 부터 시작해서 술마시고 춤추는 퍼포먼스까지.... 그야말로 비엔나에서 행위예술하던

낸시랭이 따로없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아저씨 알아들었다는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오께이~!! 를 두번

외치시고는 내려준곳이 워킹스트리트!! 일명 실버타운이라 명명하겠다.ㅋㅋㅋㅋ 그이유는 서양할배들에게는

그곳이 지상 천국이기에.ㅋㅋㅋㅋ

사실 실버타운은 젊은 여자들이 놀기엔 참 아햏햏한 거리이다. 제대로 된 술집보다는 언니야들이 봉잡고 춤추는 곳이

많고 아무튼 배불뚝이 할배들을 위해 만들어진 느낌 - -; 그중 그나마 괜찮은 카페들어가서 그동안 참고있었던

주님에대한 사랑의 찬가를 펼친다. 주님이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사 나 이렇게 이 먼곳에서 주님을 영접하오니.... - -;

애들이 가기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야 쟤 술많이 못먹게 해~! 술취하면 아무도 못말려~!!!" 그러나 이미 들어간술..

난 한번마시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 결국 클럽가서 미친듯이 흔들다가 땀에... 담배연기에...술에찌든

몸을 이끌고 호텔로 들어와서 다음날까지 변기통을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444444444444_DSCN0271.JPG

-실버타운의 한클럽..언니야들의 양키를 잡기위한 현란한 춤사위를 볼수있다.

그로부터 6개월뒤 쓰나미가 지나간지 얼마지나지 않은 푸켓으로 날라갔다. 이때는 발전해서 15일동안 자유여행...

같이간다는것들이 다 파토내고 결국은 집에다가 친구들이랑 싱가폴이랑 홍콩간다고 뻥치고 혼자외롭게 갔다..

가서는 외롭진 않았지만...ㅋㅋ 푸켓 방콕 꼬사멧 그리고 캄보디아까지.. 이때까지만 해도 착실한 여행자 스타일...

관광도 다니고 일일투어도 하고..
HPIM0406.JPG

-톤레삽호수의 선셋

그리고 세번째 태국여행은 인도여행후 스탑오버로 또 보름간....

친한친구와 함께 였지만 여행이 길어지면 어쩔수 없이 트러블도 많이 일어나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아무튼 인도에서 많이 싸웠고 태국에서도 삐걱댔기에 꽁해있는날이 많았다.. 나혼자 놀러 다니기고 하고... 결국 친구를 먼저

보내고 나혼자 일주일 더 있기로 했다. 그런데 친구와 헤어지던날 우리둘다 울어버렸다. 일주일뒤면 한국가서 볼텐데

갑자기 왜그렇게 아쉬워 지는지.. 싸우다가 밤샌적도있고 델리 한복판에서도 소리치고 싸우다가 인도사람들 다 모여들고

했지만 다 추억으로 남는다..

IMG_152119146719.jpg

-인도 푸쉬카르 뷰포인트 에서..

그러고 다시 넉달뒤.... 한달간의 태국여행을 다시 계획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1 Comments
스무고개 2006.09.24 15:20  
  음 기대됩니다. 바쁘시더라도 넘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해주세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