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의 두번째 태국여행4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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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의 두번째 태국여행4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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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생일이예요,,추석연휴의 마지막을 생일로 마감을 하네요,,
그치만 별 느낌도 없고 축하문자와 전화를 받아도 오늘이 내생일이란게실감이 안나요,,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갈 수록 이제 이런거에 별 의미가 안생기네요,,나에게 특별한 날인데 말이죠..나중에 더 나이가 들었을때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ㅎㅎ


7월23일

마지막 날이다.

한국에서는 안가는 시간이 여기서는 어쩜 이리도 빨리 가는건지..

친구가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동대문으로 갔다.

친구는 라면을 나는 만두국을..속이 시원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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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친구가 수상버스를 또 타보고 싶다고 한다.그래서 차이나 타운에 갈 예정이어서 수상 버스를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갔다.

정말 도대체 왜 여기에 온건지 모르겠다.내가 뭘 구경 하면 혼자 저만치 떨어져서 들어오지도 않고 멀찌감치 서있다.

그래서 쌈팽 골목빠져나와서 기념품 사러 짜뚜짝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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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가는데 서로 말이 없다.

역시 짜뚜짝에서 지 살것만 사고 내가 뭘 사려고 하면 또 밖에 나가있고 저만치 떨어져 있다.

맘놓고 뭘 볼 수가 없다. 전화도 없는데 그리고 친구는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여기서 잃어버리면 안되기에 그냥 짜뚜짝에서 구경 하는건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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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미로 같은 짜뚜짝..그치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한데..

친구가 어제 갔었던 월텟의 나라야게 다시 가자고 한다.

그래서 그러자고 했다.맘같아선 혼자가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내가 하고 싶은거 포기 하고 그냥 갔다.

싸얌에서 내려서 파라곤 가서 좀 쉬면서 커피한잔 먹고 싸얌센터부츠로 갔다.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결국 물티슈밖에 못샀다ㅡㅡ(이유는 설명안해도 아시죠?ㅡ,.ㅡ)

월텟으로 가서 친구는 나라야에 가서 선물을 더 산다.

나도 못산 선물들을 조금 사고 나와서 쏨분씨푸드에 가기로 했다.

지상철 타고 가자고 하니까 싫단다ㅡㅡ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한다.지상철로 두정거장인데..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택시기사에게 국립경기장으로 가자고 했다.

혹시 쏨분 아냐고 물어보니 잘 안단다.

그치만 내려준곳은 이상한곳..그곳 지배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여기가 쏨분이 맞냐고 하니까 아니란다..

택시기사 ㅆㅂㄹㅁ

욕이 절로 나와 주신다..

그래서 걍 나와서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쏨분을 찾아갔다.

만약 지상철을 탔음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더운데 영어도 짧은데 사람들에게 길 묻는거 쉽지가 않다.그런데도 친구는 가만히 있는다.

그러면서 살짝 짜증을 낸다.이게 내잘못인가? 한바탕 하려다가 여기서 폭발하면 나자신도 나를 통제못할 꺼 같아서 참을인만 세겼다..

쏨분에서 뿌빠뽕까리와 춘권,볶음밥을 시켰다.근데 춘권과 함께 두부튀김도 나온다. 사진과 내용이 틀리다.그래도 사진보고 찍은건데 이게 아니라고 해도
맞다고 우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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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었다.

뿌빠뽕까리는 저번에 똔포에서 먹었었던것보다 훨 맛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요때 음식 남긴게 후회가 됐다ㅡㅡ

쏨분에서 나와서 숙소로 갔다.

친구에게 마사지 받으러 가자니까 안간단다ㅡㅡ

그래서 혼자 낸시가서 마사지 받고 들어가서 씻고 정리좀 하고 나가자고 하니까 배가 아프단다.아까 먹은 음식때문에 잘못됐다고..멀쩡한 나는뭐야..

그래서 좀만 있다가 나가자고 해서 숙소에서 한시간 가까이 있다 나왔다.

아까운 시간..

카오산으로 가려고 나와서 람부뜨리 로드 다 벗어날쯤 화장실가고 싶다고

숙소로 다시 가자고 한다.

짜증의 연속이다.다시 들어가서 삼십분정도 있다 나왔다ㅡㅡ

카오산에 가서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이것저것 구경 하며 거리를 거닐었다.

뒤에서 따라오면서 또 짜증난다라는 표정이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몇시간 만큼은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아프면 너 먼저 들어가라고 하니 괜찮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자꾸 보는 나도 짜증나게 자꾸 짜증나는 표정을 짓고 있는지..

어느정도까지 내가 배려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이정도 해줬으면 많이 배려를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저번에 삼각쿠션 사간게 일단짜리라서 이단짜리 하나 더 사려고 상점에 가서

샀다. 집에와서 또 후회했다..걍 삼단짜리로 살껄...ㅋㅋㅋ

쿠션사고 피씨방에가서잠깐 있다가 나왔다.

아빠에게 드릴 태국술을 사고 싶었지만 술을 안판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토,일요일 어딜가던 술을 안판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토,일요일날 무슨 날이라서 술을 안팔았다면 아니 못팔게 했다면 주류업에 종사하는 사람 뿐아니라 다 들고 일어났을것이다.ㅋㅋ

태국의 이런점이 새삼 또 대단하게 느껴진다.

무슨무슨 날에는 술을 못파는 날이라면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고밖에 안느껴 진다.

또 국왕을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과 불심또한 놀랍다.

3월에 왔을때는 주황색 팔찌 차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봤었는데 이번에는

노란티입은 사람들 투성이다.

가방이며 하의는 정장틱 하게 입고서 노란티를 입은 모습이 언밸런스이긴 하지만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거 같았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안거일에 술을 먹는다거나 하진 않는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국왕을 모욕한다거나 할 수 도 없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국왕찬양음악이 나올때 움직인다거나 떠든다거나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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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여행때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서..국양찬양음악이 나오자
외국인들도 다 멈춰선다.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그들의 분위기에 압도되서 안하면
돌맞을꺼 같아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국왕을 향한 태국인들의 마음은 우리가 상상하는거 이상인거 같다.

정말 amazing THAILAND~

나라 곳곳에 마약성분들이 있는지 사람들을 항상 중독시키는 나라.

이번여행에서 아쉬운 점은 불만과 짜증만 안고 돌아왔다는거다.

여행하는내내 그래도 난 한번 경험해 봤으니 친구가 뭐 하고 싶다는게 있다거나 하면 맞춰주려고 노력했고

흥정이나 택시잡기나 음식시킬때나 다 내가 하고 했는데

남의 기분까지 망쳐가면서 왜 저러는지 이유도 모르겠다.

원래 그런애란걸 알지만 설마 여기서 까지 그러겠냐 했던 내 잘못된 생각에

나한테도 좀 화가 났다.

배가 고파서 뭐좀 먹자고 하면 자기는 지금 배가 안고프다고 안먹겠단다.

뭐 먹는거 까지 얘한테 맞춰줬는데 얘는 나에게 맞춰준게 하나도 없다.

이번여행에서 깨달은게 있다면 상대를 배려해주는 것도 나혼자만 배려 할 필요는 없다는것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이랄까?

나에게 도움이 되지않는 사람에게 아까운 시간들여가며 사귈 필요는 없다는거.

여행을 하다보면 착하다고 믿었던 사람들도 나쁜행실이 나온다던데

여행은 사람들의 양면성과 이중성이 들어나게 해주는거 같다.


혼자 여행을 할때는 나에게도 이런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때도 있었다.

하지만 둘이하는 여행은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보다는 독이 되는게 더 많은거 같다.

내성격도 완벽하지도 착하지도 않긴 하지만 난그래도 안그럴려고 노력이라도 했는데..

새벽 한시 비행기라서 열시쯤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공항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알수없는 우울함이 밀려온다.

화장실 갈때하고 나올때하고 틀리다는데 바로 지금이 그렇다.

태국에 와서 택시타려고 입국장에있는것과 집에가려고 입국장에 있는것은

천지 차이다.말로 설명안되는 그기분,,,태사랑님들 다 느끼시는 그기분..

이번여행의 아쉬움은 더많을걸 경험하지 못한것과 지금 기억에 남는게

짜증이라는 기억뿐이라는거다.

그리고 여행기역시 불만만 가득차 있다는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현지 음식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는거..

(태국음식의 향때문에 음식먹는게 좀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무작정 먹어볼 생각었었거든요...)

첫번째 여행때의 어설펐던 점을 보완한 짧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 했는데

오히려 첫번째 혼자한 여행보다 더 어설프고 속없는 여행이 되서 아쉽다.

이제 두번의 짧은 태국여행을 마쳤다.

첫여행후 영어학원먼저 등록하겠다는 다짐을 못지켰다.

두번째 여행후 영어학원 등록하겠다는 다짐 역시 못지켰다.

그리고 또 세번째 여행후에 영어학원등록하겠다는 생각 하고 또 못지키겠지??ㅎㅎ

영어를 하지 못해도 그냥 그곳을 즐기기엔 무리가 없을꺼 같다.(또 자기합리화..ㅋㅋ)

영어를 잘한다면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겠지만..

아직 못본게 더 많아서 언제쯤 장기 여행을 하게 될지 그날이 언제올지

기대가 된다.집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아쉬움만 가득하지만 또다시 갈 날을

생각하면 기분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좋아진다.

다음여행때는 보다 더 안정적이고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는 그런 여행으로 만들고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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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의 카오산로드.언제나 활기차고 시끄러운곳.

*지출
숙소 495밧
아침2인 220밧
수상버스2인 36밧
물3개 24밧
차이나타운-짜뚜짝 택시120빗
짜뚜짝-싸얌센터 택시 200밧
별다방커피 2인 275밧
싸얌-월텟 택시 70밧
월텟-쏨분씨푸드 택시 50밧
쏨분-카오산 택시 63밧
쏨분씨푸드 540밧
음료 20밧
피씨방 20밧
카오산-공항 200밧
공항세2인 1000밧

개인지출
마사지220밧 팁50밧(잔돈이 없어서ㅜㅜ그치만 성의껏 해준 마사지사덕에 아깝지 않았어요~)

엽서 20밧
쿠션 400밧
기타 30밧
쇼핑 1055밧

일인당 만밧씩 환전해 갔는데 회비는 6150밧씩 12300밧 썼구요
개인경비에서도 돈이 남았네요,,
재미없고 짜증가득한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Comments
작은로마 2006.10.08 18:41  
  어짜피 안보게 될 사이라면 중간에 버리는게.. ( ")
꼬리빗 2006.10.08 19:21  
  ㅋㅋ 저두한표...팅...
신동환 2006.10.08 19:40  
  여행까지 가서 즐겁지 못했다니 아쉽네요!
이왕갈거면 즐거웠어야 했는데 동행자 때문에
망친거 같아서 보는나도 안타까워요!
담 여행땐 좋은 동행자를 만나길 바래봅니다!
잘 읽었어요!^^좋은 추석!~
Jude 2006.10.08 19:44  
  여행 파트너는 아닌데 제 친구중에 백화점가서 꼭 저러는 애가 있어요...
캐공감했다는..ㅋㅋ
깜빡 잊고 있었는데, 선데이 마켓 사진보니까...
우리도 저랬던 기억이 나네요...
저 초등학교 때에는 우리 나라도 애국가 흘러 나오면 저랬던 기억이..
ㅎㅎ
치즈달 2006.10.08 23:27  
  맘고생이 많으셨군요.. 에고^^ 그래도 무사히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
파비안느 2006.10.09 16:29  
  색다른 여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에는 절 데리고 가세요, 말 잘듣고, 뭐든지 시키는
데로 할테니까요.
아켐 2006.10.09 20:23  
  고생하셨어요..
저도 두번째 갔다 왔는데 이번엔 맘이 변했어요..
조카 영어 공부 더 시켜서 데꼬 다녀야겠다..라고^^
pny1008 2006.10.09 21:54  
  파비안느님 진심이시죠??ㅋㅋㅋ
걱정해 주신 님들 고마워요~^^
그치만 이미 끝난여행이니 다음 여행때 더 잘해야죠~
그리고 아켐님 저도 영어 공부 하려고 했는데 맘처럼 안되더라구요...ㅋㅋ 오늘도 학원 알아보다 포기..;;
뢰글란 2006.10.12 15:20  
  발에 물갈퀴라도? 닭을 너무 좋아하시는것 같아서~ㅋㅋ
잘 읽었습니다.
순진무구녀 2006.10.15 13:10  
  여행기 잘읽었슴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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