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프놈펜 숙소, "Narin2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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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프놈펜 숙소, "Narin2 게스트하우스"

미우 4 2122

2006. 05. 29(월)

오후 1시, 프놈펜에 도착하여 혼자 배낭을 메고 숙소를 찾아가야 한다. 사실 프놈펜은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기 위한 중간 도시일 뿐 이곳을 여행할 생각은 그닥 없었던 곳이다. 그래서 숙소 정보는 대충 가이드북에 있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모또, 뚝뚝 아저씨들이 날 둘러싸고 모라모라~~ 얘기를 하는 통에 정신을 놓아버렸고-_- 방향감각 완전 지대 상실!!! 어흑흑~
혼자 배낭메고 아저씨들 무리를 헤치곤 정신없이 그곳을 탈출하다시피 했는데 결국은 길을 잃어버리고 투덜투덜~ 길을 걸었다. 아흑~ 증말 새로운 도시에 도착했을때 방향감각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같죠-_-특히나 나처럼 삽질길찾기 놀이를 밥먹듯 하는 애에겐 더욱이나 새로운 도시는 불안하다.

결국은 경찰아저씨를 붙잡고 게스트하우스 지도를 보여주곤 이곳에 데려달라고-_- 징징징~ 거렸더니 경찰아저씨가 모또 한대를 불러주곤 나를 그곳까지 제대로 데려다주라고 부탁해줬다. 아저씨 쌩유~!!! 미소 한방 날려주고 모또를 타고 난 달려달려!!!
모또가 달려가는 길을 보니 내가 왔던 길을 고대로-_- 되돌아가고 있었다. 큭~ 알고보니 난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길 반대쪽으로 혼자 열심히 걸었던게다. 으흣~ 만쉐이~

암튼 난 모또덕분에 게스트하우스에 잘 도착을 했다.(모또 1달러) 하지만 그닥 깨끗해보이지는 않는 숙소 때문에 난 프놈펜에 대한 첫느낌도 그닥 좋지 않았다-_-

내가 프놈펜에서 묵었던 숙소는 “Narin2 게스트하우스”였다. 이곳은 씨엡리엡에서 묵었던 롱라이브 게스트하우스에 비교하면 완전 대박 지대 열악한 시설을 가지고 있었다. 왠지 축축해보이는 시설에-_- 허름한 외관.
사실 묵고 싶지 않았으나 오늘 밤만 견디면 담날 새벽에 호치민으로 떠나는지라 다른 곳을 찾아 헤메기가 귀찮아서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머물기로 결정을 했다. 체크인을 하고 매니저를 따라 올라간 방은 훔... 정말 최악-_- 너무 싫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머물기로-_-
아, 이눔의 귀차니즘 때문에 그날밤 난 대충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숙소를 결정하고 나와서 이 동네를 걸어다녀본 결과 대부분이 그닥 깨끗하지 않은 분위기였었다. 암튼 내가 동남아여행하면서 다녔던 숙소와 동네 중 최고로 청결하지 못한 곳이 프놈펜이었던 것 같다. 한나라의 수도이기에 조금은 좋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을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어쩜 더 실망이 큰지도 모르겠다.

*"Narin2 게스트하우스“
-위치 : N50, St 125, Phnom Pehn
-가격 : 에어컨룸(10달러, 2beds, TV, 에어컨, 샤워룸 포함)
-TEL : 023 991 955
-E-mail : touchnarr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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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2 게스트하우스 내부모습입니다.
아~ 가격대비 시설 정말 형편없었어요-_-
나의 귀차니즘만 아니었으면 아마도 여기서 안잤을거에요. 큭~
침대의 쿠션은 거의 없고 삐걱삐걱..
침대에 누워보곤 완전 우울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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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우리나라와 똑같은 전압이므로
플러그 모양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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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모습이에요.
샤워기와 변기가 함께 들어있지요.
거울이 앞에 달려있지 않고 비스듬히 달려있어서 불편했다눈-_-
아주 작은 것이지만 이러한 사소한 것에 전 목숨걸어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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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는 모, 특별히 다른 것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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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텔레비전이 있었어요.
어정쩡해보이는-_- 커텐밖으로 동네의 모습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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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밖으로 본 동네의 모습
동네 자체가 그닥 깨끗한 곳이 아닌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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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동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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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다본 프놈펜

대충 숙소에 짐을 풀고 남아있는 오후 시간동안 프놈펜 시내라도 돌아볼 생각으로 숙소를 나왔다. 내일은 호치민으로 들어가야하니 숙소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버스표를 예약했다. 숙소에서 픽업을 받기로 하고 호치민 시내까지 가는 버스 요금은 5달러였다^^ 유후~ 싸다(프놈펜에서 크게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있는 캐피톨은 7달러더군요!)


t1024-26.jpg
프놈펜에서 호치민까지 가는 버스 예약 티켓
단 돈 5달러!

남은 시간동안 걸어서 프놈펜을 다니기엔 힘들 것 같아 자전거를 빌리러 이곳저곳을 걸어다녔다. 걸어다니면서 본 프놈펜의 모습은 사실 씨엡리엡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인데 이것밖에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 좀 씁쓸하기도 했다. 물론 그 도시의 일부만 본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t1024-27.jpg
숙소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리기 위해 이리저리 걷다보니
보이던 모습
바닥은 포장되어 있지 않고 그냥 흙바닥인데 이곳저곳 먹다 남은 음식들이며
쓰레기들이 막 뒤섞여있어 좋은 모습은 보지 못했네요-_-
그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이 깨끗한 곳이 아니었나봐요. 흠...


t1024-28.jpg
다른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모또 아저씨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4 Comments
11월 2006.10.27 10:52  
  글 잘읽고 있읍니다...동남아 숙소엔 싱글이 잘 없다고 하셨져...근디..여러명 자는 아주 저렴한 도미토리도 찾기 어려운지 모르겠네여...태국은 찾으면 있을테고...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이런데는 어떻읍니까.?
요술왕자 2006.10.27 11:42  
  저도 프놈
흐흣.ㅎ 2006.10.30 02:57  
  미우님~저도  태국-베트남-캄보디아 여행을 준비하고있는데 미우님 글이 얼마나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게 잘읽고 있습니다~~ 나짱에 맛나는 쌀국수집 정보도 기대하고 있어요~~제가 떠나기 전에 상세한 위치설명과 함께 언넝 올려주시어요^^
꿈꾸는자 2006.11.15 01:58  
  꼬리말다는거 처음이네요^^ 미우님 여행기를 처음부터 2번 보았습니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여행을 준비하고있고, 저도 먹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여행가면 경비 반이상이 먹는걸로..ㅋㅋ 그래서 님의 여행기가 더욱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담편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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