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의 스릴넘치는 여행기 4 - 왓포,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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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의 스릴넘치는 여행기 4 - 왓포,왕궁

khuya 1 4329

8시가 다되어 일어났다. 몸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어제 밤에 느꼈던

피곤함과 두통은 거의 사라지고 없었다. 다행이다. 더 안좋아지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호텔의 조식은 역시 소문대로 종류가 얼마 없긴 했지만

어차피 기대를 안했던터라.. 식당역시 중국풍의 모던한 분위기로 맘에

들었다. 암튼 이 호텔은 분위기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끄는 곳이다.

약간의 쏘시지, 계란 우유 등으로 식사를 마친뒤 길을 나섰다.

타 랏차윙까지 걸어가서 수상버스를 타기로 했다. 타티엔에서 내려 왓포,

왕궁과 왓프라깨우-국립박물관-카오산 이것이 오늘의 계획이다.

아침의 차이나타운은 활기찬 분위기에 기분을 들뜨게 했다.

날이 맑아서 따가운 햇살이 어깨를 때렸다. 약간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날씨였다. 1km정도 걸었을까 선착장이 하나 보이는 듯 싶어 가까이

갔더니 타랏차윙이다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역 근처의 소갈비 국수

노점이 보였다. 왠지 허기가... 역시 아침이 부실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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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국수 - 보기보다는 맛있다]

어차피 왕궁등을 돌아보려면 에너지가 필요할테니 조금 더 먹기로 했다.

국수는? 맛있었다.. 생각해보니 처음 먹어보는 태국 음식이다.

어제는 다 중국식으로 식사를 했으니..

선착장에 들어서니 나무로 대강대강 지어진 것이 좀 의아했다.

그렇게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니 제대로 멋들어지게 지어 놓을 만도

한데.. 물론 나야 이런 분위기가 더 좋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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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타티엔]

수상버스를 타고 타티엔으로 향했다. 중간에 왓아룬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왓아룬은 가보지 못하고 멀리서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타티엔에서 조금 걸어들어가기 왓포가 나왔다. 모든 지역들이 예상보다

멀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자 기분이 좋아졌다.

카오산에서 빈둥거릴 시간이 더 늘어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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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하면 유명한 것이 그 누워있는 불상이 아닌가.. 불상은 생각보다 컸다.

그리고 불상을 모셔 놓은 경내의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창사이로 들어

비치는 햇빛이 그 분위기를 멋지게 만들어주었다. 난 맑은날 창사이로

들어온 햇빛을 무척 좋아한다. 관광객들이 많아 좀 방해가 되긴 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를 느끼며 사진을 찍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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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돌아가며 왓포를 구경하고 말로만 듣던 맛사지 스쿨에가서

맛사지를 받았다. 시간이 없어 30분만 받기로 했는데 30분에 220밧,

우리돈으로 6000원정도이니 싼 것이다. 물론 일반 마사지 집은 더 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회사 근처 타이마사지 집에서 폭탄 세일을 한다며 1시간에

4만5천원이라고 꼬드기던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나이 지긋이 드신 남자 마사지사 였는데.. 타이 마사지와 중국마사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꺽고 비틀고 뒤집고.. 온몸이 쫙 풀리는 듯 했다.

대만족... 지금까지의 피로가 확 풀리고 머리까지 맑아지는게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기분이 좋아 50밧 팁으로 쥐어주고 나왔다. 그 이후로 방콕을 떠날 때까지

피로감을 거의 느끼지 못했을 정도였다..

툭툭을 탈까 걸을까 고민했다. 왕궁이 어느 정도 거리인지 감이 안왔기

때문에.. 좀 걷다가 노점상에게 물으니 걸어도 된단다... 역시 오래 가지

않아 왕궁와 왓프라케우에 다다랐다.

왓프라케우에 먼저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사실 난 이곳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사진으로 많이 봐서 그런지 대강 그게 그거일거라는 생각에..

그런데 처음 왓프라케우에 들어서자 참 태국인들도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어찌나 이렇게 화려하게 만들었는지.. 이국적인 사원의 분위기

에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긴 했지만 솔직히 가장

기억에 남는건 출구쪽 카페에서 맛본 코코넛의 맛이었다. 별맛은 없지만

갈증이 심했었기에 시원한 그맛에 기분이 무척이나 상쾌해졌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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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화려한 사원과 왕궁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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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알러지 2006.11.29 20:55  
  ㅎㅎ 분위기를 중시하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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