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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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6편!

레드존 8 2748

요즘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후기를 못올렸군요..

빨리 지난 여행 마무리하고.. 또 추석때 여행 후기도 올려야 하는데 큰일이군요..^^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깹니다..

연이은 빡센 일정에 아침이 너무 힘이 듭니다..
참고로 태국에서 5일째..

하루에 3~4시간 취침일정으로 버텨온 우리입니다..

피로회복제가 절실합니다..

오늘은 어제 펑크낸 섬투어를 떠나는 날입니다..

어제처럼 그냥 뻗어자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래도 푸켓까지 왔는데, 멋진 열대섬에서 사진한방 밖아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렵게 일어나 옷만 대충 껴입고 나갑니다..
쾽한 눈에 폐인같은 몰골.. 맥풀린 걸음걸이..

셋모두 무덤에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좀비 필이 느껴집니다..

결국 20분가량 지각입니다..

졸라 민망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희가 첫 픽업이군요..

참고로 4팀정도였는데 저희때문에 다들 20분씩 기다린듯 합니다..

우리하는일이 매번 그럤기 때문에 그냥 포기합니다..

결국 봉고차 하나가득 사람을 채우는데, 푸켓 비치의 여러 리조트를 빙빙 도는군요..
다들 저희때문에 로비에서 20~30분쯤 기다린 듯 합니다..

탈때마다 모두 한마디씩들 ㅈㄹ 합니다..
그때마다 기사가 저희 가리키며 머라머라 하는데..

대충 보니.. "재들이 늦게나와서 늦었다~~ " 머 대충 그러는것 같습니다..

귀가 열라 간지럽습니다..


옆에 두자식은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입을 쩍!! 벌리고 쳐잡니다..
푸켓을 빠통부터 밑으로 한바퀴 훌트면서 봉고차 하나 꽉 채우더니 한참을 가더니 허름한 항구같은데 섭니다..
봉고차가 꽤 많은것이 이곳이 섬투어 가는데인가? 생각해봅니다..
저희 원래 피피등을 가려 했으나, 꼬 카이녹에 만족하기로 합니다..

왜냐! 오늘 방콕행 저녁비행기가 예약되어 있기 때문인데,

비행기를 제때 탈수있는 반나절 섬투어는 카이녹밖에 없더군요..
ㅆㅂ 결국 푸켓와서 강아지나 송아지나 다 가본다는 피피섬 한번 구경 못해보고 떠나는 우리들입니다..
가슴 한켠에 이 쓰방새들하고 함께 온걸 살짝 후회해봅니다..

날씨도 우리 마음을 아는지 무지하게 구립니다..
음.. 한국가이드 없습니다..

한국사람도 우리가 다입니다..

오늘도 위아더월드입니다..

싱가폴사람 넷(2커플),호주놈1,미국녀3그리고 우리셋 11명입니다..

머 어디를 가도 그랬었지만 역시 이사람들도 저희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20분 지연의 장본인이며,

더군다나 좀비같은 몰골의 동양인녀석들을 곱게 바라봐 줄리 만무합니다..
저 이자식들이랑 다니면서 이런거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이제 쪽팔린것도 없습니다..

이제 쪽팔림을 연예인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저를 느낍니다..

스쿠버 했을때와 달리 파타야에서 탔던 조그만 스피드보트입니다..
스피드보트에 올라타고 달립니다..

어라? 날씨가 원래 안좋았는데 달린지 1분만에 비가 쏟아집니다..
이거 그냥 비가 아니라 완전 쏟아붙습니다..

물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는데, 빤쭈까지 젖었습니다..
오늘 지대로 벌받는구나 생각해봅니다..

파도 열라높고..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아~~ 괜히 왔다 싶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비바람이 치는데 그냥 안돌아가나?

이것들이 돈버는데 눈이멀어 폭풍우속에서 스노클링시키려고 하나?

"이 쓰방새들이 우리를 죽일셈인가?" 이런생각 살짝 들 무렵..

그렇게 10분을 비바람을 뚫고 가니 비가 그칩니다..

참내... 이동네 날씨는 감이 안잡힙니다..

쪼매난 섬에 떨궈줍니다..

머 비취빛 바다가 있긴한데 영 쪼매난것이 실망입니다..

가이드녀석 영어로 머라머라 한참 떠듭니다..
이 태국녀석 발음이 매우 생소함다..

아무튼 셋이서 열심히 들어서 퍼즐맞추듯이 조합하니까..
대충 저자식의 의도가 간파됩니다.. ㅋㅋ

머 대충 몇가지 유의사항을 설명했는데,

1.저쪽 비치쪽에 짐 맡길곳을 만들테니 그쪽에 짐을 놔둬라..
2.여기가 카이녹섬이다!!(길게 섬에 대해 설명했지만... ㅠㅠ)
3.이게 매우 중요한데, 스노클링 및 오리발, 구명조끼 셋 렌트원하면 100밧이다!!
4.마지막, 스노클링할때 섬을 시계방향으로 물길이 있는데 따라서 선 주변을 따라 돌면되는데
계속 직진(섬은 원형)해서 섬을 휘도는 조류를 벋어나면 먼 바다로 떠내려가서 바로 다이!!! 한다..

(이자식 다이!! 대목에서 손가락을 목에다 데고 끽!! 하는 모션을 취하는데 살벌함다)

여기 올때만해도 폭풍우가 몰아치더니 어느덧 스노클링할려고 폼 좀 잡다보니 해가 비춥니다..

헐.. 희안한 날씨입니다..
섬 주변을 따라 저희팀 스노클링을 출발합니다..

시계반대방향으로 섬을 한바퀴 도는 조류가 있는지 조그만 물질에도 쭉쭉 나갑니다..

"이게 가이드가 얘기한 조류군" 생각듭니다..

머 파도가 쌔서 그런지 섬 바로 옆이라 파도로 인해 모래가 일어나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야가 안좋습니다..

왜케 고기가 없지? 생각들무렵 누군가 제 머리통을 후려갈기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 정신 몽롱함다..
저 구명조끼도 안했습니다..

ㅆㅂ 갑작스럼 충격에 물도 몇모금 먹고나니 아~~ 몽롱하고 정신없음다..
간신히 옆으로 졸라 헤엄쳐서 튀어나온 바위 간신히 붙잡고 정신 차려 봅니다..

도대체 무슨일인가? 자세히 보니 정군 이 ㅆㅂㅅ 수영이 아니라 거의 인간 제트스키입니다..

이자식 지나가는 곳에 물보라가 장난이 아닙니다..
구명조끼 입고 발길질을 하는데 아주 쌩 ㅈㄹ 을 합니다..

첨벙첨벙!! 팔다리는 따로 놉니다..

나름대로 물길질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앞으로 가는 발길질이라기보다는 그냥 첨벙첨벙입니다..
알고보니 제 머리의 충격의 정체는 그 발길질의 구역에 내 머리가 들어가 그의 발에 제가 낚인 것이였습니다..

저 물은 조금 먹고 나니까 힘이 쭉 빠지는 것이 스노클링이고 뭐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역시 바다에서는 수영할줄 아는것도 소용이 없는 듯 합니다..

아무튼 저는 1/3쯤 오다가 돌아간다 하고 거꾸로 거슬러 갑니다...
근데 어라? 안나갑니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제자리입니다..

와~ 바다에 물길이란게 이런거구나 생각 확 들더군요..
그러면서 순간, 바다에서 조류에 휩쓸리면 그냥 골로 가겠구나 생각이 밀려오자 살짝 겁이 납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Anybody help me!!!!"
목소리가 낮이 익습니다..

음.. 우려했던데로 우리의 정군 맥주병인 관계로..

섬을 싸고 도는 조류를 벗어난 것입니다..
어느새 꽤나 멀리 떠내려갔습니다..

오~~ 순간 주변 분위기 싸합니다..

우리의 박군 멀리서 제게 소리지릅니다..

"야 정군 떠내려갔어!!!! SOS!!!해!!!"
ㅆㅂ 완젼 짜증 대박입니다..

저 가이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원래 있던 곳으로 전력헤엄칩니다..
조류에서 역방향인지라..

졸라 힘만 들고 안나갑니다..

아~~ 몸도 마음도 답답합니다..

자꾸 가이드가 목에 손가락 쓰윽 긁으며 하던말~~ 다이!!! 가 떠오릅니다..

8 Comments
기태다 2006.11.08 14:16  
  오옷 레드존님 글 안올라와서 심심했는데 다시 올라
 오네요 언제나 홧팅홧팅
크레용신짱 2006.11.08 16:31  
  태사랑에 가입한진 얼마 안되지만
님의 명성은 친구통해 익히 들어 알고있었슴다..
어제 1탄부터 15탄까지 쫘~악 훑었는데..
오늘 16탄 실린거보니 웬지 뽀나스 탄 기분임다..^^

만화같은 장면들 상상하며 또 한바탕 웃슴다..
ㄱ ㅅ ㄱ ㅅ ㄱ ㅅ ㄱ ㅅ
woodman 2006.11.08 17:23  
  이안류에 휩쓸리면 몇 km는 그냥 쓸려나가죠. ; 조심조심..
jjung~ 2006.11.08 17:34  
  저도 서해안에서 고무보트타고 놀다가 조류에 떠내려간적 있었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그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ㅛ-
shanghai 2006.11.09 11:47  
  막무가네 애독자들 오프라인에서 한번 만납시다..번개팅뭐 이런거 .. 막무가네 보이스가 어떤분들인지 정말 궁금하지않으세요..
순진무구녀 2006.11.09 11:50  
  뽀나스 ㅎㅎㅎ
역시 표현이 잼있으세요 ㅎㅎ
후기쓰는거 장난아니게 힘든거같아요~
힘내세요 ㅎㅎㅎ
달띵이 2006.11.09 12:19  
  글빨들이 다 장난 아니시네요..  여행일기 보는재미 찐짜 재미있습니다. 
냐항~ 2006.11.11 19:28  
  항상 들락거리면서 정보랑 글만 싹 읽고는 휙 사라졌었는데 오늘은 글을 남기네요. 흐흐,
마지막 결정적 순간에 딱! 끊어주는 쎈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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